시즌이 개막하고 두번째 일요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샬럿은 지금까지 두번의 백투백을 포함한 6경기를 치뤄
3승 3패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 승수를 곧이 곧대로 이 팀의 실력이라고 여기는 분은 아마 없겠죠.
이 승률은 분명 떨어질겁니다...다 아는 사실이지만 첫번째로 재능이 크기 자체가 압도적으로 떨어지는
팀이기에 어쩔수 없죠. 안타깝지만 현실입니다. 주위의 탱킹팀들만 봐도 동포지션에서 줄세워서 얼추 5번째안에
들만한 선수들을 한명정도는 가지고 있지만 샬럿엔 없습니다. 현재 리그에 처지가 비슷한 팀으로는...유타가 있겠네요.
위긴스는 과연 어떤 팀의 차지가 될까요? 안그래도 로터리 뽑기 운도 없어서 25% 확률가지고도 TOP2도 장담 못하는
팀인데말이죠.
어쨋든 6경기 동안의 공격 스탯을 보았습니다.
팀 필드골 성공률 - 41.7% - 26위
팀 3점슛 성공률 - 26.3% - 29위
경기당 3점슛 시도 갯수 - 15.8개 - 27위
경기당 자유투 시도 갯수 - 32.0개 - 2위(1위는 38개;;의 휴스턴)
팀 자유투 성공률 - 68.2% - 28위(30위는 68.1%의 올랜도)
경기당 어시스트 갯수 - 19.4개 - 29위
샬럿의 지공은 굉장히 빡빡합니다. RPG게임으로 비유하자면 기사 5명이 파티를 맺고 던전을 도는것 같습니다
다들 한손에 창을 들고 한손에 방패를 들고 몬스터가 나타나면 번갈아 가며 돌진해 한대씩 창질을 하는 그런 느낌이죠.
굉장히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고 아무런 시너지도 기대할 수 없고 예외성도 없습니다. 믿을만한 및 위협이 될만한 슈터가
부족한 차원을 넘어 없다시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코트의 사용 폭이 좁아지고 주전들의 주 옵션인 돌파를 위한 공간이
좁아지니 매치업 상대를 제쳐도 순식간에 또다른 선수에게 금방 가로막히게 됩니다. 여기서 밖으로 패스를 돌려줘야 하는데
줄데가 없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밸런스를 잃은 상태에서 슛을 올려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이 용감한 기사들은 거침없이 상대에게 달려들어 집요하게 파울을 얻어냅니다.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구석이죠.
그런데 자유투를 산더미 처럼 얻어냈는데 왜 넣지를 못하니......최근 토론토전이 그랬죠. 분명 자유투만 제대로 넣어줬으면
너끈하게 점수차를 벌리며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자유투를 30개나 얻어놓고 고작 17개를 적중시키며 어렵게 풀어나갔지요.
스페이싱에 관해서는 당장의 개선의 여지는 없습니다. 벤 고든이 회춘을 하지 않는 이상 설령 회춘을 한다 하더라도
외곽에서의 위협이 단 1명이라면 그것도 꼬꼬마 벤고든이라면 득점에서 득이 있는것 만큼 꼬꼬마 백코트 라인으로써 잃는
디펜스에서의 실이 있기에 완벽한 해결책도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당장에 하프코트에서의 생산성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자유투 성공률이 예년수준으로 회복되는것밖에 기대할 수가 없죠. 그러면 경기당 2점정도 더 넣을 수 있겠네요.
속공 상황을 보자면 분명 이 팀은 속공상황에서 강력합니다. 기사가 던전이 아닌 개활지에서 강한것 처럼 말이죠.
말을타고 최대한의 가속을 낼 수 있는 개활지에서처럼 달리고 부딫치는게 전문인 선수들이 많은 샬럿은 속공 상황에서
꽤나 좋은 팀입니다....만 제 눈으로는 더 이상 속공 상황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모르겠네요.
속공이 샬럿이란 팀에 있어서 귀중한 득점원이긴 하지만 마이애미처럼 1선압박부터 화려한 팀도 아니고 속공을 주된
밥줄중 하나로 삼기에는 디펜스차원에서의 모자람이 너무 큰 상황이죠. 어떠한 묘수가 있을까요? 흠..
속공 문단의 경우 내용이 거의 없고 지공에 관한 내용이 주인데 이것 참 쓰고보니 답답하네요. 벌써 3년째 스페이싱과
공격 옵션의 다양성 이 두개의 문제가 팀을 공격력을 바닥에 묶어놓고 있습니다....내년에는 해결 될까요?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