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전멸, 5번도 거의 남지 않은 상태에서 샌더스마저 바툼한테 한 파울로 한 게임 정지
당연히 지는 줄 알았습니다만 이겼습니다. 리바도 털리고 야투율도 더 낮았지만 3점을 퍼부은 끝에 신승했네요.
애틀 경기 보는 걸로 착각했습니다.
1쿼 페인트존이 막 털리는 바람에 13점 까지 차이났었으나 메요의 3점 콤보로 따라가는 데 성공했고
그 외 더들리, 나이트, 베일리스 등이 진짜 필요하면 넣더군요.
3점만 13개 넣었기에 6개 넣은 킹스를 압도했습니다.
쓰리가드 (쿤보 포함하면 포 가드)를 축으로 한 강제된 스몰 라인업이 꽤 잘 먹히지 않나 싶어요.
이 외에 오늘의 적절한 개그신들은:
(1) 쿤보 슬라이딩 - 야구 해도 잘 하겠더군요. 마무리 못해준 나이트가 아쉽.
(2) 쿤보 센터 - 스크린 해주는 데 아주 웃겨 뒤집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돌 옆으로 물고기 지나가듯 선수들이 막 지나가...ㅋㅋㅋ
하지만 이를 뛰어넘는
(3) 더들리 센터였습니다 ㅋㅋㅋㅋ 마샬-나이트-베일리스-쿤보-더들리였나 ㅋㅋㅋㅋ 잘 하던데요 ㅋㅋㅋㅋ
애틀 + 밀워키에서 래리 드류의 온갖 실험적인 라인업을 다 봐서 이 쪽엔 저도 꽤 내공이 있겠다 싶었는데
제이슨 키드도 만만치 않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이겼으니 되었습니다.
아 참, 포틀랜드 게임에서 데뷔한 오브라이언트가 오늘은 아예 스타팅으로 나왔습니다.
오브라이언트에게는 나름 역사적인 순간!
두드러진 활약은 없었는데 커슨스 막느라 힘들었던 걸 감안하면 무난하지 싶네요.
골 밑에서 파울도 하나 얻어냈고 자유투도 성공했습니다.
미들레인지에서의 점퍼도 어느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 저 쪽 동네에서인가 어떤 분이 오브라이언트 하이라이트를 보고
이런 애가 2라까지 밀린 걸 보면 드? 뎁쓰가 후덜덜 했다면서 칭찬을 하셨던 것으로 기억나는데
농구를 봐도 모르는 까막눈인지라 거기까진 모르겠습니다만
루키 + 매치업 상대 능력치를 감안한다면 꽤 괜찮은 선수인 것 같네요.
팀 차원으로 포워드 덕질한 보람이 있어보입니다.
지금은 꿩대신 닭이라 말하기도 민망한 수준이지만 이왕 될 거 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화려하게 장식된 꿩(!) 오브라이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