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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waukee Bucks

재업: 브랜든 나이트에 관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약간 수정)

작성자LONG2|작성시간15.02.20|조회수953 목록 댓글 10

이전에 올렸으나 분명 검색해보실 분이 있을 것 같아 다시 올립니다. 

잘못된 정보는 약간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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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는 주로 나이트의 대학 시절 나이트 부모님과의 인터뷰, 켄터키에서 나온 기사들, 디트로이트 측에서 나온 루키 나이트 소개 영상과 밀워키 지역지 기사입니다.




1. 어릴 때 히트팬 옷을 입고 있는 사진이 웹 상에서 돌아다니더군요. 히트팬이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집이 플로리다다보니..

2. 풋볼 좋아했었는데 어느날부터 농구에 빠져서 티비로 다른 선수들 보면서 스킬을 배웠다고 하더군요.

3. 중학 시절 농구 잘해서 고교시절 이학교 저학교에서 스카웃 들어왔는데 그거 다 뿌리치고 파인 크레스트에 갔습니다. 이 학교가 수영과 치어리더 위주가 운동 쪽 주력 종목인인 공부 위주의 사립학교입니다. AP 안들으면 졸업이 안되었다고 하네요. 브랜든도 AP 과목을 들었고, 1학년부터 12학년까지 all A를 받은적이 있다고 하네요.

더불어 성적 이야기를 더 하자면, 대학교 가서 처음으로 A-라는 걸 받았을 때 상당히 열받아했다고 하더군요. 대학 때 학점은 3.7 넘는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All academic team에 들어가 있습니다. 


4.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수학이라고 합니다. 더불어 위의 A- 나온 과목은 사회학이라고 하네요.

5. 어쨌든 그가 나온 고교가 농구하는 학교가 아니었던 지라 고교 입학할 당시 학교 농구부 상황은 메롱이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그가 간 이후 농구부도 위닝팀이 되었다고 하는군요.

6. 아마도 10학년 무렵, 농구를 쉰 적이 있습니다. 척수공동증이 발병해서 수술을 받아야 했다고 하더군요. 척수에 물주머니가 생기는 병인데 시간이 지나면 이 물주머니의 압박으로 신경에 이상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브랜든은 어느날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을 손으로 구분할 수 없는 걸 보고 알았다고 합니다. 그 후 재활을 했고 병을 컨트롤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달리 말해 재발 가능할 수도 있겠군요)


7. 병 때문이라 짐작하는데 이 친구는 고등학교를 5년 다녔습니다. 보통 고등학교는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4년인데 미국의 경우 학사관리가 까다로워서 메디칼 이슈일 때도 수업일수 모자라면 얄짤없이 학년을 더 다녀야 합니다.


8. 부모님들의 교육 철학이 일차원적인 인간이 되지 말자여서 어릴때부터 이것저것 했다고 합니다. 중학교 때  쓴 시는 어린이 시 엔쏠로지에 실린 적이 있다고 합니다.

9. 이렇듯 나름 엄친아인데 다니는 교회에서는 조용하게 주일학교 봉사만 열심히 했다고 하네요. 때문에 나중에 고교 시절, 내셔널 레벨로 이름 알려졌을 때야 비로소 사람들이 걔가 저런 애였다며 놀랐다고 합니다.

10. 엄친아 브랜든은 대충 짐작하셨겠지만 완벽주의자라고 합니다.  헌데 아버지가 엄청나게 완벽주의자라고 하네요. 그래서 브랜든도 완벽주의자. 더불어 위로 형이 있는데 (여동생도 있는 듯) 형도 브랜든의 대학 진학 당시 대학원생이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런 집이 흑인 가정에서 흔한 가정은 아닙니다.


11. 다만 집안이 사립학교 다니는 학생들 치고는 넉넉한 집안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정확한 직업은 잘 모르겠는데 2교대를 해야 하는 직업이었고, 때문에 브랜든은 아빠 고생하는 거 볼 때마다 나태해지지 말아야 한다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12. 고교 시절 드레드락 스타일로 머리를 어깨까지 땋고 다녔는데 이 역시 아빠를 따라했던 거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느날 아빠는 헤어스타일을 짧은 머리로 바꾸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대학에 진학해보니 머리를 관리해 줄만한 사람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자른게 지금의 짧은 머리라고 합니다.


13. 대학 진학 당시 여러 학교 투어를 하면서  아카데믹과 농구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학교를 찾았고 그게 켄터키였다 하네요. 그런데 후일담에 켄터키는 정작 나이트의 비디오도 제대로 보지않고 뽑았다고 합니다. 이를 이후 알게 된 엄마가 무지 황당해했다고 합니다.

14.  그래서 엄마는 나이트 성장 과정 및 대학 진학 과정을 책으로 냈습니다. 다만 책이 들어보지 못한 플로리다 출판사에서 나온 걸 보니 아마도 자비 출판인 것 같네요. 제목은 Diary of Basketball Mom입니다. 아마존에 가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만 이거 사실 분은 없을 듯. 미국에 있다면 저도 고려해보겠는데 한국에서 있어서 그런지 별로 땡기질 않네요. 그렇다고 킨들 형식으로 판매되는 북도 아니라서..

15. 헌데 엄마는 출판한 책을 친구들한테 모 지역의 힐튼 호텔 로비에서 나눠주려다 책장사로 오인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 와중에서 호텔 측으로부터 브랜든의 엄마는 니거 소리 들었습니다. 이에 분노한 브랜든 엄마는 호텔 측과 소송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다른 소식이 없는 걸 보니 아직 결말 안 났거나 적당히 합의해서 묻힌 게 아닌가 싶습니다. 


16. 어쨌든 캔터키로 진학을 결정했습니다. 나이트가 공개적으로 진학 결정한 이야기는 워낙 유명하니 생략하고요. 다만 은밀하게 오퍼를 받은 학교가 더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예일이었습니다. 해서 비공개로 예일의 초대로 예일 견학까지 갔었다고 하는군요. 브랜든은 예일의 아카데믹한 면이 마음에 들었으나 그건 켄터키에서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켄터키로 방향을 틀었다고 합니다. 더불어 아이비리그의 학교 중 또 다른 한 곳에서 오퍼를 받았다는 설도 있는데 프린스턴이었다고 하더군요.

17. 켄터키 1학년 당시 나이트는 매 게임이 NBA에 가기 위한 테스트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긴장했는데 게임은 망이었다네요. 그래서 생각을 바꾸어 그냥 매 게임에만 집중하자고 생각했더니 동료들도 살리고 자신도 잘하는 플레이가 나왔다고 합니다.

18. 브랜든은 드래프트 당시 4픽 유타나 5픽 토론토가 자신을 뽑을거다 생각했으나 아시다시피 두 팀은 모두 브랜든을 패스. 이 때부터 브랜든은 자신이 어딜 갈지 짐작이 안가서 전전긍긍했었다고 합니다.

19. 하도 워크 에틱이 좋았던 나머지 첫 팀이었던 디트 구단주에게 이쁨 받았나봅니다. 그래서 디트 구단주는 벅스로 얘가 트레이드 될 때 벅스 구단주한테 얘 좀 잘 봐달라고 부탁했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제가 직접 소스 확인을 못해봤네요.

20. 벅스에서까지 흘러들어온 브랜든 나이트는 밀워키에서 두 시즌 플레이했습니다. 이후는 아는 얘기니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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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렴..

너 때문에 피닉스 게임도 보게 되겠구나..ㅠㅠㅠㅠ







스킬 챌린지는 폭망했지만 벅스 옷 입고 인생짤을 남겼으니 이것으로 만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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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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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LONG2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2.21 지니 그런 뒷 이야기가 있었군요. 추가해놓아야겠네요. ㄷㄷㄷㄷ 아이비 쪽의 구애를 뿌리치다니 나이트는 커서 정치할 생각은 없었나봅니다 ㅋㅋㅋ 하버드 가더라도 흑인 + 유명도까지 감안한다면 직접 학교로부터 장학금 못 받더라도 아마 플로리다의 흑인 지역사회에서 여러가지로 서포트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이 녀석 진짜 엄친아네요. ㅋㅋㅋㅋ
  • 작성자레이알렌팬입니다 | 작성시간 15.02.20 밀워키에서 일취월장한 선수라 애정이 깊은데 황당하네요 이거 ㅠㅠ 미들턴은 꼭 잡아야할텐데 말이죠!
  • 답댓글 작성자LONG2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2.20 네 저도 아직 멘탈이 다 회복이 안되네요 ㅠㅠㅠ 미들턴은 잡겠죠 ㅠㅠㅠㅠ
  • 작성자지니 | 작성시간 15.02.20 밀워키 팬들 충격이 크시겠어요 ㅠㅠ 다만 MCW를,아니 키드 감독의 안목을 믿어보시죠...약팀에서 스탯쌓기라고 비난하지만 잠재력 있는 선수에요..션 리빙스턴을 살렸듯 MCW를 아주 잘 활용할 겁니다. 다만 나이트를 보낸 건 정말 놀랍네요...플럼리+MCW에 나이트는 좀 ㅠㅠ 에이스였는데..나이도 젊고요.. 이런 트레이드는 20년 넘게 NBA봤지만 거의 처음인거 같아요 ㅠㅠ 가끔 밀워키 경기 챙겨 보긴 하지만 팬 아닌 저도 이렇게 쇼크받았는데요... 나이트... 벌써 3번째로 팀 옮겨 안습인데 피닉스의 전통적인 스타일이 나이트하고는 잘 어울리니 만개했으면 좋겠네요..
  • 답댓글 작성자LONG2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2.21 사실 이런 경우 벅스같은 스몰 마켓은 웬만하면 장기 계약 때린다거나 재계약해서 잡는데 시즌 중에 이런 트레이드는 저도 처음 봤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피닉스와는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이왕 간 거면 그 쪽에서 잘 자리 잡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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