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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waukee Bucks

라샤드 본의 백그라운드를 디벼보자

작성자Long2|작성시간15.08.01|조회수694 목록 댓글 0

경기에는 관심없고(?) 잿밥에만 관심이 있어서 라샤드 본 a.k.a. 샤디의 뒷조사를 좀 했습니다.

고교 때 워낙 유명했던 친구인지라 쉽더군요, 우수수 쏟아지네요.


1. 가족


어머니는 모르겠고 아버지가 로컬에서 자선을 목적으로 하는 재단을 운영합니다.
대상은 poverty threshold 아래에 있는 어린이들이라고 하네요.
재미있는 것은 이 친구의 사촌들 중 불치병에 걸린 어린이가 둘이 있는데 사촌들이 로널드 맥도널드 하우스 (RMHC) 재단에서
지원받은 경력이 있습니다. 해서 얘 아빠가 관리하는게 미네소타 지역의 RMHC인가했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애 아빠 이름이 없더라고요. 로컬 지역에서 크게는 아니고 작게 자선사업 하시나봅니다.


아버지가 신실한 크리스챤으로 보입니다.

얼마전 고향인 미네소타의 트윈시티에서 한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나와 하나님에 기반을 두고(God's foundation) 잘 했으면 좋겠다고 인터뷰를 하더군요.

아마 어머니의 경우도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데

해서 얘도 나름 대단한 크리스챤인 듯 합니다. 일례로 얘 트위터 그림이 바로 이것이죠.



(해상도 조절 못한 게 깨알같이 웃깁니다)


보통 크리스챤들도 대놓고 저 정도 수위(?)의 그림을 올리진 않습니다.

매우 매우 매우 신실한 소년 (아직 18세이므로)으로 사료됩니다.


즉, 가족 분위기 자체가 크리스챤 베이스의 자선사업하는 가족인 듯 하네요.

그래서인지 모르게는데 라샤드 본 본인도 서머 리그 동안 그 바쁜 시간을 쪼개서 RMHC 재단에 봉사활동 다녀왔더군요.
크게 보도는 안되었습니다. 인터뷰 중 지나가는 말로 얘기가 나와서 저도 알게 되었어요.

기특합니다. 아무리봐도 팀이 인성 보고 뽑은 듯 합니다.




2. 가족 외의 멘토

가족  외에 멘토가 한 분 있습니다. 헌데 이 양반의 경력이 좀 재미있습니다.


이 친구가 원래 다니던 미네소타 지역의 고등학교 어시스턴트 코치입니다만
젊은 시절 보스턴에서 총기강도 사건을 일으키고 복역한 경력이 있습니다.


어떻게 이 집안과 인연을 맺었는 지 모르겠네요. 왜냐하면 5학년 때부터 멘토라고 하더군요.
해당 고등학교 어시스턴트 코치 일을 하면서 방학 때 AAU 팀 운영하다 만났을 수도 있고
아니면 고등학교 어시스턴트 코치인 것이 혹시 이 친구의 멘토이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들고요
아버지의 자선 사업 단체에 참여하다가 만났나하는 생각도 들고요. 아무튼 좀 신경이 쓰이는 인물입니다. 왜냐하면


3. 고교 간 스카웃 전쟁에 휘말린 경력

이 인물 덕택에 샤디는 고등학교 때 스카웃 전쟁에 휘말린 전력이 있습니다.
해당 코치의 주선으로 11학년, 즉 고등학교 2학년 때 원래 살던 미네소타의 고등학교에서
라스베가스 근처의 고등학교로 옮겼봅니다. 정확히는 고등학교 교과 과정 수준에 준하는 교육 기관입니다.
Findley Prep. 즉, 핀들리 대학 준비 학교라고 하면 되려나요.

헌데 이 학교의 목적은 미래의 프로 농구선수들이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합니다.
또한 국제 학교라고 합니다.
개교한 지 얼마 안되어 NBA에 온 선수들이 아직 많지는 않습니다만 이름만 대면 아는 선수들이 몇 명 있네요.
트리스탄 탐슨, 코리 조셉, 그리고 유명한(?) 앤써니 베넷이 모두 이 학교 출신입니다.

본이 원래 다니던 미네소타의 학교도 농구 프로그램이 나쁜 학교는 아니라서
애가 성적이 대학에서 요구하던 수준이 아니라서 학교를 옮겼나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원래 다니던 학교의 성적을 보니 3.3/4.0 정도더군요. 학교에서 날리는 동양인 수준에서야 별거 아닐 수 있지만
NBA 급 선수들 중 이 정도 성적 안되어서 성적 조작해다 물의를 일으킨 선수들도 있다는 걸 감안한다면
이 정도도 나름 괜찮은 거여요. 사실 흑인 학생들이 이 정도 성적 안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3.3은 B+ 정도 해당합니다.
물론 전미에서 손꼽히는 사립 명문에서 AP 21개 들으며 4.3/4.3 찍은 미친 브랜든 나이트도 있고
(아이비 리그에서 스카웃 전쟁 벌어졌다는 게 이해가 갑니다)
3.7 찍어서 역시 하버드에서 오퍼 받았다는 자바리 파커도 있습니다만.
참고로 한 때 스탠포드 출신이라며 린과 함께 명문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던 랜드리 필즈가 3.0 살짝 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예,그러니까 라샤드 본이 절대 공부 못해서 타 학교로 전학간 애가 아닙니다 .
그럼 두 가지 설이 가능하겠네요. (1) 순수하게 농구 때문에 전학갔다; (2) 무엇인가 새 학교와 컨넥션이 있었다.

재미있는 건 본의 전학을 주선했던 인물이 저 멘토라는 분입니다.
그리고 본이 전학을 가자 멘토분은 해당 학교의 어시스턴트 코치로 자리를 옮기죠.
이 과정에서 원래 학교와는 마찰이 벌어졌습니다만 결국 본은 학교를 옮깁니다.
때문에 당시 언론에서는 무엇인가 있다라는 쪽에 무게가 많이 실렸더군요.

참고로 아마 선수들은 뒷돈 받으면 안되고 에이전트도 두어선 안됩니다. 때문에 NBA 나오는 선수들도
NBA 드래프트 참여 선언한 이후에야 에이전트를 선정합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만약 샤디가 앞으로 잘 해서 벅스랑 장기 계약을 맺게 된다면

이 인물의 샤디에 대한 영향력이 좀 골치아픈 변수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4. 고등학교들과의 관계

다만 확실히, 옮긴 학교가 농구선수들에게 환경은 더 좋았던 것 같긴 합니다.
학생수도 농구부 운영할 정도의 소수 정예라 케어받기에는 더 좋은 환경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샤디는 미네소타의 고등학교을 잊지않고 있습니다.

서머 끝나고, 자신이 어디서 시작했는 지 잊지 않겠다며요즘엔 미네소타의 고등학교로 가서 운동하고 있나봅니다.



5. 성격

이렇게 보면 애가 엄청 진중할 것 같은데 막상 인터뷰 하는 걸 보니 그렇지는 않아 보이더군요.
나이트나 자바리 파커 보면 어른스럽다는 느낌이 드는데 얘는 안테토쿤포 보는 양 인터뷰가 꽤 발랄합니다.

다만 플레이 스타일은, 얘도 어릴 때부터 에이스 노릇을 해서 그런지 (약팀 에이스 노릇을 많이 한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공이 오면 일단 본인이 책임을 지는 스타일이더군요. 좋게 말하면 책임을 지는 거고 나쁘게 말하면 난사 (...)
상대가 오더라도 일단 본인이 피하진 않는데 이게 빅맨들이 두 명 세 명 들어와도 꿋꿋하게 내 갈길만 가겠다라...
스킬 + 피지컬이 받쳐주면 제임스 하든 다운그레이드, 아니면 닉영 다운그레이드 버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 영상 나갑니다.





서머리그 하이라이트도 있습니다만 풀 경기 영상으로 붙였습니다.
깡 좋은 1번 선수가 바로 라샤드 본입니다.
온갖 모습이 다 보일 겁니다 [...] 깡좋은 에이스에서 난사의 아이콘까지 ㅋㅋ

경기 자체로도 꽤 재미있더군요. 막판 5초전까지 승패의 향방을 알 수 없는 꽤 재미있는 경기입니다.
제 머리 속에서 NCAA=NCAAF 인지라 대학 스포츠는 사실 풋볼 외에는 잘 안 보는데 NCAAM도 가끔 보면 재미있네요.


상대편인 스탠리 존슨 보는 것도 깨알같은 재미입니다만 전 디트팬이 아닌지라 이에 대한 언급은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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