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시즌 동안 NBA 팬 분들의 무료함을 달래고, 제 개인적으로 NBA 역사도 짚어보고 싶어서 윈 셰어(WS)를 기준으로 30개 팀의 프랜차이즈를 빛낸 10명의 선수를 다뤄 글을 쓸 생각입니다.
1. 사우스이스트 → 센트럴 → 애틀랜틱 → 사우스웨스트 → 퍼시픽 → 노스웨스트 디비젼 순서로 다룰 예정입니다.
2. 모든 수치는 16-17시즌 종료 시점까지의 수치입니다.
3. 6~10위 선수는 소개만 하고 넘어가고 1~5위 선수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코멘트를 붙였습니다.
4. 어려운 글이 아니니 가볍게 보시면 되고, 늦어도 17-18시즌 시작 전까지는 30개 팀을 모두 다룰 예정입니다.
10th SG-SF 주니어 브릿지맨(Junior Bridgeman)
Win Shares : 41.1
벅스에서 뛴 기간 : 75-76시즌 ~ 83-84시즌 / 86-87시즌
벅스에서의 성적 : 10시즌 13.9득점 3.7리바운드 2.5어시스트 0.9스틸 0.3블락
9th SF-PF 테리 커밍스(Terry Cummings)
Win Shares : 42.7
벅스에서 뛴 기간 : 84-85시즌 ~ 88-89시즌 / 95-96시즌
벅스에서의 성적 : 6시즌 19.4득점 7.8리바운드 2.3어시스트 1.3스틸 0.7블락
벅스에서 수상 경력 : All-Star 2회, 이 주의 선수 1회, 이 달의 선수 1회, All-NBA 2nd Team 1회, All-NBA 3rd Team 1회
8th SG 존 맥글로클린(Jon McGlocklin)
Win Shares : 43.3
벅스에서 뛴 기간 : 68-69시즌 ~ 75-76시즌
벅스에서의 성적 : 8시즌 12.6득점 2.4리바운드 3.2어시스트
벅스에서 수상 경력 : NBA 우승 1회, All-Star 1회
7th SG-SF 폴 프레시(Paul Pressey)
Win Shares : 45.5
벅스에서 뛴 기간 : 82-83시즌 ~ 89-90시즌
벅스에서의 성적 : 8시즌 11.9득점 4.3리바운드 5.6어시스트 1.5스틸 0.6블락
벅스에서 수상 경력 : All-Defensive 1st Team 2회, All-Defensive 2nd Team 1회
6th SG 레이 앨런(Ray Allen)
Win Shares : 54.1
벅스에서 뛴 기간 : 96-97시즌 ~ 02-03시즌
벅스에서의 성적 : 7시즌 19.6득점 4.6리바운드 3.8어시스트 1.3스틸 0.2블락
벅스에서 수상 경력 : All-Star 3회, 이 주의 선수 3회, All-Rookie 2nd Team 선정(96-97시즌), All-NBA 3rd Team 1회
5th SG-SF 마이클 레드(Michael Redd)
Win Shares : 55.1
벅스에서 뛴 기간 : 00-01시즌 ~ 10-11시즌
벅스에서의 성적 : 11시즌 20.0득점 4.0리바운드 2.3어시스트 1.0스틸 0.1블락
벅스에서 수상 경력 : All-Star 1회, 이 주의 선수 2회, 이 달의 선수 1회, All-NBA 3rd Team 1회
※ 지금은 쿤보가 팀의 상징이지만 그 전까지 벅스는 마이클 레드의 팀이었습니다. 데뷔 초반에 레드는 레이 앨런에 밀려 제대로 뛰지 못하다가 그가 트레이드되면서 주전으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이후 정확한 슈팅력을 자랑하면서 매 경기 20+득점을 기대할 수 있는 스코어러로 성장했고, 2008년에는 베이징 올림픽에 미국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무릎 부상을 겪으며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고 11-12시즌 피닉스 선즈를 마지막으로 은퇴하게 됩니다. 후대에는 2000년대 벅스를 대표하는 간판 선수로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4th SF 밥 댄드리지(Bob Dandridge)
Win Shares : 62.6
벅스에서 뛴 기간 : 69-70시즌 ~ 76-77시즌 / 81-82시즌
벅스에서의 성적 : 9시즌 18.6득점 7.3리바운드 3.2어시스트
벅스에서 수상 경력 : NBA 우승 1회, All-Star 3회, All-Rookie 1st Team 선정(69-70시즌)
※ 벅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유일한 우승 시즌이었던 70-71시즌에, 댄드리지는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우승에 일조하게 됩니다. 뛰어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공격과 수비 모두 수준급이었다고 하며, 미드 레인지에서 내곽과 외곽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맡았던 선수라고 전해집니다. 그는 벅스 프랜차이즈에서 출전 시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후 워싱턴 불리츠(현 워싱턴 위저즈)로 이적해 우승 반지 1개를 추가한 댄드리지는 다시 벅스로 돌아와 은퇴를 선언합니다. 그의 등번호 10번은 영구결번입니다.
3rd SF 마퀴스 존슨(Marques Johnson)
Win Shares : 71.1
벅스에서 뛴 기간 : 77-78시즌 ~ 83-84시즌
벅스에서의 성적 : 7시즌 21.0득점 7.5리바운드 3.7어시스트 1.3스틸 0.8블락
벅스에서 수상 경력 : All-Star 4회, 이 주의 선수 1회, All-Rookie 1st Team 선정(77-78시즌), All-NBA 1st Team 1회, All-NBA 2nd Team 2회
※ 80년대 초반 벅스를 이끌던 에이스였던 마퀴스 존슨이 3위에 올랐습니다. 매 경기 20+득점을 올릴 수 있는 득점력에 넓은 시야와 패스 감각을 갖추고 있어 다재다능한 포인트포워드였다고 전해집니다. 카림 압둘-자바가 빠지면서 위기를 겪을 수도 있었던 벅스는 다행히도 존슨의 활약으로 조금 더 강팀의 지위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존슨은 아직 벅스 프랜차이즈에서 공격 리바운드 1위를 달리고 있고 댄드리지와 더불어 팀 역사상 최고의 SF 자리를 놓고 겨루는 사이입니다.
2nd PG-SG 시드니 몽크리프(Sidney Moncrief)
Win Shares : 88.5
벅스에서 뛴 기간 : 79-80시즌 ~ 88-89시즌
벅스에서의 성적 : 10시즌 16.7득점 5.0리바운드 3.9어시스트 1.3스틸 0.3블락
벅스에서 수상 경력 : DPOY 2회, All-Star 5회, 이 주의 선수 1회, 이 달의 선수 1회, All-Defensive 1st Team 4회, All-Defensive 2nd Team 1회, All-NBA 1st Team 1회, All-NBA 2nd Team 4회
※ 이 뒤에 1위에 오른 선수가 사실 다른 팀의 레전드로 더 알려지는 바람에, 벅스를 상징하는 스타라면 역시 시드니 몽크리프가 먼저 꼽히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통산 성적은 팀을 대표하기에는 조금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몽크리프는 가드 포지션 역대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로 꼽히며 82-83시즌에 처음 생긴 DPOY의 초대 수상자이기도 합니다. 돌파 실력도 수준급이어서 많은 자유투를 얻어냈다고 하고 온전히 80년대를 전부 벅스에서 보내며 프랜차이즈를 상징하는 스타가 되었습니다. 그의 등번호 4번은 영구결번입니다.
1st C 카림 압둘-자바(Kareem Abdul-Jabbar) - 명예의 전당 헌액
Win Shares : 114.7
벅스에서 뛴 기간 : 69-70시즌 ~ 74-75시즌
벅스에서의 성적 : 6시즌 30.4득점 15.3리바운드 4.3어시스트
벅스에서 수상 경력 : NBA 우승 1회, 파이널 MVP 1회, MVP 3회, ROY 선정(69-70시즌), All-Star 6회, All-Rookie 1st Team 선정(69-70시즌), All-Defensive 1st Team 2회, All-Defensive 2nd Team 2회, All-NBA 1st Team 4회, All-NBA 2nd Team 1회
※ 역대 NBA 득점 1위. 마이클 조던의 각성 이전 최고의 농구 선수. 이 두 마디면 고대 괴수 3인방 중 한 명인 압둘-자바를 설명하기엔 충분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LA 레이커스의 레전드로 더 유명하지만 그를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것은 벅스입니다. 드래프트 당시에 ABA는 원하는 팀에서 뛰게 해주겠다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걸며 그를 데려가려 했지만, 결국 압둘-자바는 NBA의 품에 안기게 됩니다. 그는 벅스에 있는 6년 동안 평균 30득점 15리바운드로 리그를 말 그대로 파괴하면서 말년의 오스카 로버트슨과 함께 벅스를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끕니다. 팀의 우승을 일군 직후, 팀에 트레이드를 요청하며 대학 시절을 보낸 LA 지역으로 떠나게 되지만 그가 벅스에 끼친 영향력은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그는 벅스 프랜차이즈 필드 골 성공 횟수와 시도 횟수, 리바운드, 득점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는 벅스에서 겨우 6년을 뛴 것을 생각하면 실로 대단한 수치입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LA 레이커스 편에서 다룰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그의 등번호 33번은 영구결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