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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를 바라보면서.... (길게 쓰게 되었네요 ^^)

작성자CSN_IU[M]사냐|작성시간16.04.06|조회수2,260 목록 댓글 3

솔직하게 저 오늘경기 확실히 보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그래도 문자중계로 모든 상황을 확인했기에 이렇게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진짜 화가 나는 부분은 리드를 다 까먹고 위기를 맞아 패배한 점 아닐까 싶습니다.

1쿼터는 순조롭게 잘 흘렀갔고...


2쿼터도 추격을 허용하는 것 같았지만 잘 조절하면서 9점차 리드를 잡았습니다.


3쿼터도 역시나 15점 이상 리드 잡다가 힘이 부쳤는지 8점리드로 정리하고 


솔직히 1~3쿼터에서 벌릴려면 확 벌렸어야 하는데 쫄깃하게 계속 갔습니다...





그리고... 4쿼터를 들어섰는데....


이 4쿼터에서 결국 우려했던 체력 문제가 터져버리고..... 


5점차 리드까지는 괜찮았는데 그 뒤에 3분이.... 결국 우리의 아킬레스건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그 3분을 먼저 하나하나 다 분석을 해드리겠습니다. 진짜 어디가 문제였는지...



첫째로 커리가.. 3점을 놓치고 4점리드였는데 미네소타가 바로 리바운드를 잡아 3점을 넣습니다.. 1점차.. 안심 못할 단계입니다.


그러나 골스는 후반에 강하기에 여기까지는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런... 데.... 여기부터가 비극의 시작일줄은 아무도 장담을 못했습니다.




둘째. 미네소타 타임아웃후 분명 볼을 스틸당해 따라 잡힐뻔 했으나 공격실패를 끌어냈고


그것을 계기로 득점으로 리드를 벌려가는 과정은 좋았습니다.


그러나. 미네소타가 공격하고 실패하자 공격리바운드를 잡았지만 또 공격실패했습니다.


이때 골든스테이트는 확실히 달아나서 경기를 마무리 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믿었던 커리의 3점이 그 상황에서 안들어갔습니다.. 솔직하게 말해 2점도 안정적인데 왜 3점이지 했습니다.


그래요 여기까지 괜찮다 치죠. 그러나.. 미네소타가 분명 리바운드 잡았는데 KAT가 오펜스파울을 해서 턴오버가 되었습니다.


골스에게는 달아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처럼 보이는 중요한 찬스가 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린이 해서는 안될 중대 클러치 턴오버를 범하고 맙니다...


포럼이 폭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기가 급하게 파울로 끊었고 자유투는 1개만 들어갔죠.


53초 남은 상황에 2점 리드. 골스에게는 기회 한 번 더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우리에게 분명 마지막 찬스가 왔는데.. 왔는.... 데.......... 


그린은 또 다시! 트레블링.... 클러치 턴오버만 두번이 나왔습니다...


결국 이 사태의 여파는... 골스 전체에게 갔고... 골스는 20초 남긴 상황에서 동점을 허용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8초에서 20초 타임아웃... 충분히 버저비터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그 기대는 산산히 부서졌습니다... 8초를 제대로 활용 못하면서 결국 이 경기는 연장으로 갑니다.


포럼은 활화산같이 폭발했고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되었냐고요??


연장 시작부터 턴오버가 나오고 리드를 내주기 시작하더니.. 


따라잡는 느낌도 들었으나 완전히 자멸을 했고.. 슛은 다 빗겨갔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리드를 모두 지키지 못하고 8분... 그 짧은 8분만에 순식간에 졌습니다..




도저히 이 상황에 대해 포럼 누구도 이해 할 수 있는 사람은 있지 않을 겁니다..


너무나 황당하고 기가 막힌 일 이었기 때문이죠......





두번째 이제 기록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야 겠네요....



기록 잘 보시면 전혀 밀린게 없다고 생각을 할 정도인데....


심각한 사실은... 저 파울수와 턴오버수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 골든스테이트 경기의 공통적인 특징이랄까요??


파울과 턴오버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리고 파울이 쓸데없는 파울이 너무 많습니다.


난잡한 파울콜이 한두개가 아니라는 소리입니다... 이래서 되나요??


그래도.. 파울이야 어짜피 해야 될 때는 해야 하기에 그럴수 있다 치는데..


둘째... 턴오버를 안 할 수는 없습니다. 그거는 진실입니다.


그러나. 턴오버를 하더라도... 그 상황에 따라 오히려 결과가 욕이 나올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 오늘 생겨버렸으니 도대체 무슨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참 답답합니다 은근히... 최근 욕심이 이런 참사를 낳고 있으니..


여튼 기록에 대한 부분은 이정도면 되었다고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오늘 문자중계방에서... 제가 갑자기... 오케이저축은행 이야기를 꺼냈는데...


이 이야기가 왜 나왔냐... 진짜 15-16시즌 오케이저축은행과 15-16시즌 골든스테이트는 너무나 닮은 점이 많습니다.


진짜 배구와 농구이지만 공통점이 너무나 많고 흡사한 것 같아서 이야기를 시작하네요....


지금부터 어느 부분이 비슷한지 이야기를 꺼내 봐야겠습니다.




1. 오케이저축은행과 골든스테이트는 디펜딩챔피언이고 최고의 전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반기까지 1등을 모두 질주했습니다. 그리고 후반기에도 잘 달려가듯이 보였습니다.





2. 그런데 오케이저축은행은 주전 세터 (볼배급포지션) 인 이민규 선수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되었고..


로테이션 돌던 곽명우 세터가 나와서 큰 짐을 지기 시작했습니다. (김천재 세터는 이름만 세터고 세터가 이미 아닙니다.)


그리고 골든스테이트 역시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주전, 준주전이 연달아 부상으로 빠지게 됩니다.


역시 나머지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이제 그 역할을 다시 분배하기 시작했습니다.





3. 그 후 오케이저축은행은 역시 잘 버티는 듯이 보였으나 결국 곽명우 세터의 과부하로 인해 점점 패턴이 읽히고...


선수들은 정규 1위 챔결 직행에 대한 욕심과 봄배구를 거의 확정한 상황에서의 방심이 결합되면서 


역대급 1위를 만들 수 있었던 시즌에서 2위로 6경기 남기고 추락하고 결국 연승의 현대캐피탈에게 1위를 내주면서


봄배구를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골든스테이트 역시 선수들이 빠지고도 이 아니면 잇몸으로 진짜 잘 버텼습니다.


그러나 체력 부담 그리고 너무나 큰 짐이 지어지면서 점점 선수들이 힘들어 하기 시작하고


부담스러운 스케쥴과 신기록에 대한 욕심 그리고 봄농구를 거의 확정한 상황에서의 안일함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똑같은 패턴이 너무나 많이 읽히고 황당한 경기가 많아지고 그것도 모잘라 팬들의 화를 유발시키며...


결국 역대급의 신기록 기회에서 조금씩 미끄러질 조짐이 보였고 오늘같은 상황까지 와버렸습니다.




두 팀 모두다 역대급의 시즌에서 점점 위기를 맞게 됩니다...




4. 결론... 오케이저축은행 이렇게 위기를 크게 맞고도 봄배구에 대한 준비를 위해 


주전을 몇경기 배분해서 휴식을 주고 마지막경기 실전모의고사 처럼 제대로 한 뒤


체력과 멘탈을 제대로 보강해서 봄배구 완벽하게 우승했습니다.


디펜딩챔피언의 2년 연속 우승이 완성 되었습니다.



골든스테이트도.... 이와 같은 결론으로 간다면 결과는 디펜딩챔피언의 2년 연속 우승 이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필요한 전제조건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1. 주전들의 체력 및 멘탈보강 그리고 후보들의 단기실전경험을 올려주는 부분을 생각 해봐야 합니다.


2. 이제는 신기록을 욕심 낼 때가 아니라 모든 경기를 최선을 다하되 조금씩 휴식을 주면서 봄농구를 다시 구상해야 하지 않나..


3. 마지막으로 선수들 간의 제대로 된 소통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3가지를 생각 해보았습니다.




역대급 시즌도 중요하고 신기록도 중요하고 마지막 피니쉬도 중요하겠지만...


분명히 생각하고 간과한 부분은 찾아야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고 봅니다.


이제는 봄농구에 대한 제대로 된 준비 그리고 욕심과 안일함을 버려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이제 얼마 안남았습니다. 진짜 얼마 안남았다고 단판승부도 눈앞입니다...


준비 잘하고 욕심부리지 말고 천천히 초심으로 돌아가서 완벽한 팀이 되어 봄농구 웃으며 끝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상으로 정말 긴 글을 마칠려고 합니다.


읽어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행복한 골스 사랑을 응원합니다!



cf) 신기록에 대해 자꾸 말 들이 많은 것 같은데 골스팬은 신기록을 원하지만 절대로 선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할 뿐입니다.


그리고... 오늘 미네소타전은 제가 이야기 했듯이 공유는 안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감정을 조절 시켜드리기 위한 차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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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mjaivc | 작성시간 16.04.06 체력이 달려서 마지막에 따라잡힌것 까지는 모두 백번이해하겠으나 마지막 그린의 본헤드 플레이는 정말 납득이 안가더군요...이것때문에 너무 열이 받습니다...예전부터 느낀거지만 그린은 클러치에서는 볼배급을 맡기지 말았으면 하네요...항상 먼가 불안...
  • 답댓글 작성자Curry30 | 작성시간 16.04.06 연장에서 그렇게 강력하고 잘해주는 그린인데, 그건 어디까지나 허슬과 수비에서이고 말씀하신대로 공격은 정말 불안요소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냐님 긴글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내쉬형우승가자 | 작성시간 16.04.06 결국 이런 사태가 왔군요.. 제가 옛날에도 강조했지만 골스는 점수 다 벌려놓고 점수를 못지키는 경기가 많더군요 저번 필리 원정에서도 20점차 이상 리드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막판에 다 따라잡혀서 동점까지 간데다가 마지막 반스 3점 아니었음 그 경기도 어찌 됐을지도 몰라요 17점차 리드했는데도 진걸 보면 참 경기를 안본 저 로서도 이해 안가는 상황입니다. 인제 4경기 남았고 샌안토니오 와 홈경기가 이틀 뒤면 열리는데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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