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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POR] 프리뷰

작성자GoldenStateOfMind|작성시간16.05.01|조회수504 목록 댓글 11

커리가 2라운드에서 최소 3경기는 결장할 것으로 보이고, 2라운드 상대 포틀랜드는 휴스턴 보다 더 힘든 상대임은 분명합니다.

정규시즌 4번의 맞대결에서 3:1의 우위를 보이지만, 1패한 경기에서 137점 실점, 데미안 릴라드에게만 무려 51점을 내준 상대.

정규시즌에서 두 팀의 맞대결의 스토리는 "오펜스"였습니다. 4번의 맞대결 양팀 도합 965점을 넣으며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는데요.

커리-릴라드-탐슨-맥칼럼은 합계 80-151, 53%의 3점 성공률을 보여주었습니다.


20160430_total_pts




1. 숫자로 보는 두 팀의 스타일


참고: http://hangtime.blogs.nba.com/2016/04/30/numbers-preview-warriors-blazers/ (NBA.com hangtime blog 프리뷰)



(1)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1라운드 기록

Pace: 101.1 (1)
OffRtg: 110.1 (4)
DefRtg: 89.2 (1)
NetRtg: +20.9 (2)


20160430_gsw_offense

20160430_gsw_defense


리그 최강의 공격팀이자 극강의 수비팀. 무수히 많은 샷을 고효율로 득점하면서 상대의 턴오버를 계속 유발하는 팀.

또한 정규시즌에 많았던 팀턴오버를 아주 약간 줄인 것과 자유투를 많이 얻어낸 것도 좋은 조짐입니다.

워리어스는 이번 플옵에서 득점의 70.6%를 어시스트로 기록했는데,

플옵 게임당 패스횟수를 보면 342.8번을 기록, 10개의 secondary assists를 기록했습니다. 


20160430_gsw_shooting


이번 플옵에서 워리어스의 제한구역내 야투율은 리그 1위입니다.

커리없는 곳에서 왕인 탐슨. 최고의 커터이자 속공피니셔인 이기와 발보사.

동포지션 내 높은 타점으로 사이즈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는 리빙스턴.

모 버켓 스페이츠. 1라운드 신데렐라 클락.

앨리웁 마무리이자 오펜리바운더 보것과 에질리까지 무려 8명이 70% 이상입니다.


3점슛 특징은 코너3의 성공률이 조금 낮지만, above-break3가 42.6%로 1위.

커리가 대부분 없었다는 것을 감안해도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즉, 좋은 수비로 상대를 끊임없이 괴롭히며 많은 턴오버를 유발시키고,

유기적인 움직임과 패싱플레이로 빈틈을 찾아가며 이지 찬스를 만들어내어

 근처와 3점라인밖에서 고효율로 득점을 올리는 팀 워리어스입니다.



(2)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1라운드 기록

Pace: 95.9 (5)
OffRtg: 101.8 (9)
DefRtg: 102.2 (9)
NetRtg: -0.4 (9)


20160430_por_offense

20160430_por_defense


블레이저스는 정규시즌과 플옵 통틀어 오펜스리바운드를 상당히 잘 따내는 팀입니다.

수비는 플옵에 들어와서 정규시즌보다 약간 좋아진 수치를 보이는데,

1라운드 클립스와의 대결에서 제한구역내 또는 3점라인 밖에서의 샷을 51%확률로 허용했는데 이게 1라운드 최저기록이랍니다.

또한 풀업 3점을 커리만큼 잘 쏘는 릴라드가 있는 팀이고요.


재미있는 것은 릴라드-맥컬럼의 온오프 기록을 따져보면 다음과 같은 수치가 나옵니다.


릴라드/맥컬럼 모두 on : 106.7점 (100포제션 당)

릴라드 out / 맥컬럼 on : 103.7점

릴라드 on / 맥컬럼 out : 79.9점


아미누와 하클리스의 수비도 인상적인데요, 특히 아미누가 코트에 있을때는 100포제션 당 95.9점 실점인 반면,

그가 벤치에 있을 때는 115.4점을 실점했다는 것입니다.


하이포스트에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메이슨 플럼리도 주요 포인트입니다.

시야가 넓고 피딩능력이 좋아서 하이포스트에서 적재적소에 뿌리는 패스가 일품인데요.

플럼리는 포제션 중 38.2%를 어시스트로 기록하고 있으며, 또한 경기당 13.2개의 리바운드를 기록 중입니다.


20160430_por_shooting


블레이저스는 제한구역내 샷 성공률(10위)이 높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공격리바운드 참여로 세컨찬스를 노리고,

above-break3를 많이 시도하며(4위) 높은 성공률(6위)로 득점하는 팀입니다.

코너3는 32.6%로 플옵 진출팀 중 12위로 의외로 낮습니다.


즉, 블레이저스가 가질 수 있는 장점은 공격리바운드, 그리고 이를 통한 트랜지션 수비, 워리어스 못지 않은 3점으로 보입니다.




2. 매치업 요점


커리가 없을 경기만 놓고 보면 스타터는 아래와 같을 겁니다. 


워리어스: 리빙스턴-탐슨-그린-반즈-보것

블레이저스: 릴라드-맥컬럼-하클리스-아미누-플럼리 



(1) 릴라드의 픽앤롤 수비


1라운드 클립스와의 경기를 보면, 클립스 닥 리버스 감독이 빅맨으로 릴라드에게 하드 트랩을 거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그러면 롤맨인 플럼리가 플로 중앙에서 오픈이 되어 4대3 상황을 요리, 3, 4차전에서 무려 1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합니다.

6차전에서는 릴라드에게 트랩을 걸지 않았는데, 릴라드가 28점을 올려버리죠.


릴라드에게 하드트랩을 걸어 플럼리가 오픈이 되는 상황을 준다? 이거 많이 보던 상황이죠.

바로 우리팀이 시즌 내내 맞이했던 장면입니다. 이게 얼마나 위협적인지는 선수들 및 코치진도 너무나 잘 알겁니다.


저는 차라리 릴라드에게 30점을 먹히더라도 트랩은 걸지 않는 방향을 지지합니다.

대신 세컨 디펜더를 적절히 대기시키는 방법으로 수비했으면 좋겠습니다.

(정규시즌 4차전에서 릴라드의 픽앤롤은 트랩을 거의 걸지 않았고, 대신 스위칭과 드랍백을 적절히 섞어 대처했습니다.)

리빙스턴, 탐슨, 이기는 1차적으로 릴라드를 커버하기에 좋은 사이즈를 가지고 있으며,

비록 탑에서 뚫리더라도 밑선에서 그린, 반즈가 헬핑가능합니다. 아미누나 하클리스에게 오픈을 주는건,

워낙에 패싱레인 읽는데는 도가 튼 선수들이고 클립스보다는 좋은 수비팀이니 잘 대처할 수 있다고 봅니다.



(2) 포틀랜드의 원 빅 라인업


블레이저스가 플럼리 싱글 빅맨 라인업을 계속 고수한다면 워리어스의 빅맨들 또한 적은 플레잉 타임을 가져갈 것입니다.

이러면 그린이 5번에서 뛰는 시간이 더 늘어나겠죠.

대신 보것과 에질리가 뛰는 잠깐의 시간이 꽤 효율적인 플레이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보것은 수비시 영리한 포지셔닝으로 드라이빙 레인을 차단하는데 일가견이 있고,

공격시에는 핀포인트 패스로 쉬운 득점을 올릴 줄 아는 선수입니다.

에질리는 에너지를 이용한 생산적인 플레이와 더불어 릴라드와 맥컬럼의 픽앤롤 시 단단한 수비를 보여줄 수 있고요.



(3) 릴라드 공략


스토츠 감독이 릴라드를 탐슨에게 붙히진 않을 겁니다. 스크린에 떨어져 나가서 3점을 얻어맞는 건 보고싶지 않을테니까요.

그렇다고 1라운드 클립스와의 경기처럼 3번에게 붙이기에는 반즈의 사이즈(6-8)의 이점이 너무 큽니다.

(이 시리즈에서 하클리스가 릴라드 대신 폴을 수비하고, 릴라드는 음바무테에게 숨겨서 얻은 이익이 상당했습니다.)

따라서 1차적으로는 릴라드를 리빙스턴에게 붙혀서 연속적인 턴어라운드 점퍼를 강요하는 쪽으로 가지않을까 예상합니다.

1라운드에서 좋은 감각을 보여줬던 리빙스턴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여기서 우리가 얻을 이득은 상당할 겁니다.


* 만일 리빙스턴의 활약이 어느정도 계속 된다면 반즈에게 릴라드를 붙히고 리빙스턴은 하클리스로 막을 수 있는데

이때 반즈가 이 미스매치를 살리냐 못하느냐가 또다른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4) 슈팅가드 대전: KT vs. CJ


커리 없는 워리어스에서 20득점 이상을 담보할 수 있는 클레이 탐슨.

위에서 수치로 증명되듯 코트에 있을 때 팀 전체의 득점 효율이 더욱 좋아지는 CJ 맥컬럼.


정규시즌 경기에서 탐슨-맥컬럼 매치업을 보면,


KT: 29.3, 야투율 54.5%, 3점 59.4%, 리바 4.3개, 어시 2.3개

(시즌: 22.1점, 야투 47.0%, 3점 42.5%, 3.8리바, 2.1어시)


CJ: 18.5점, 야투율 40.0%, 3점 47.8%, 리바 2.8개, 어시 3.5개

(시즌: 20.8점, 야투 44.8%, 3점 41.7%, 3.2리바, 4.3어시)


커리 효과가 들어간 거라고 해도 탐슨 기록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맥컬럼에게는 탐슨 수비가 어느정도 먹혔다고 볼 수 있는데, (3점라인 밖에서는 굉장히 높은 효율을 기록했습니다.)

탐슨이 6-7, 맥컬럼이 6-4. 사이즈에서 이렇게 차이가 나버려서 맥컬럼에게는 상당한 압박이 됩니다.


1라운드에서 하든을 수비하면서 동시에 많은 득점을 올려주었던 탐슨이

2라운드에서도 커리가 없는 동안 매치업 상대 맥컬럼을 압도해주는게 우리에겐 좋은 방향이겠죠.




3. 정리


우리에게 어려운 시나리오라면,

(1) 릴맥 듀오가 동시에 터지면서

(2) 하클리스, 아미누가 오픈 샷들을 수없이 쏘게 되

(3) 반면 우리는 탐슨이 캐치앤샷만 쏘는데 그것도 상대 수비가 잘 되어 득점에 어려움을 겪게 됨.


반대로 우리에게 최고의 시나리오는,

(1) 팀볼 플레이 및 (실수없는) 패싱게임

(2) 그린과 탐슨이 수비 및 공격에서 큰 역할

(3) 리빙스턴, 이기, 클락, 러쉬, 모의 스텝업

등이 어우러져 커리가 회복할 시간을 충분히 버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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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GoldenStateOfMind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5.02 일단 릴맥의 픽앤롤은 거의 드랍백 형태로 빅맨이 뒤로 처져서 수비를 했네요.
    외곽 오픈 찬스를 종종 내주긴 했지만 안들어가서 다행이었습니다 ㅎㅎ
    오늘 터진 탐슨은 다음 경기에서 분명 수비 조정을 받을텐데
    테리 스타츠 감독이 어떤 수를 들고 나올지 기대되네요.
  • 작성자누군가 | 작성시간 16.05.02 정말 멋진 글입니다. ^^ 역시 골마님~~
  • 답댓글 작성자GoldenStateOfMind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5.0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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