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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마이어스 단장 15-16 시즌을 마치며 Exit Interview (1) & 자이언츠가 보내는 메세지

작성자DUBnation|작성시간16.06.24|조회수577 목록 댓글 18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먼저 드래프트 데이를 맞아 앞서 뽑은 소중한 30번픽 데미안 존스와 2라운더 패트릭 맥카우 기대가 되데요. 밥 단장은 이 두 선수가 다음 시즌에 아마도 로스터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였습니다. 루니와 함께 어린 친구들을 세 선수나 다음 시즌에 볼 수 있다는 것에 기대가 많이 되네요. 이전 12년 드랩 선수들처럼 건강하게 쑥쑥 잘 자라주길 고대해봅니다.



15-16 시즌 오프 시즌부터 꾸준히 활동하다가, 개인적인 일로 플레이오프 때는 제대로 포럼 활동을 못했지만, 시즌 마지막은 잘 마무리 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파이널 이후로 요즘 짝수해 자이언츠의 활약을 보면서 마음을 달래고 있는데, 얼마전 자이언츠가 워리어스 선수들에게 올 시즌 얼마나 대단한 일을 성취했는지 아냐면서, 거의 벼랑끝에 몰려서 떨어질 뻔하다가 많은 사람들이 이미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결국에는 끝까지 싸워서 다시 한번 베이에 훌륭한 NBA 파이널 시리즈를 가져다 준 것에 감사하고, 2년에 한번씩 우승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위로의 메세지를 보내기도 했네요.




솔직히 파이널 이후로는 워리어스 선수들의 exit interview나 다른 기사들은 전혀 보거나 듣진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마이어스 단장을 좋아해서 그의 인터뷰를 항상 챙겨 듣는 편이라 운전하면서 듣다가 너무 괜찮아서 공유할 겸 올려봅니다. 한동안 기분이 좀 착잡했는데, 마이어스 단장 인터뷰를 듣고는 많이 괜찮아지더라구요. 포럼팬분들도 저처럼 마음이 조금은 괜찮아지시길 바래요.

워낙 길어서 오늘, 그리고 내일 이어서 올려볼께요~ 참고로 이 인터뷰는 드랩 이틀전에 진행되었습니다.



Q. NBA 파이널이 끝난지 며칠되지도 않았는데, 이제 드래프트가 이틀 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렇습니다. 이 스포츠 세계에서는 한번의 마라톤이 끝나도 쉴 틈을 주지 않고 곧 바로 다른 레이스를 시작하게 합니다. NBA 파이널을 길게 가면서 드래프트를 준비할 시간이 충분치 않았지만 우리는 충분히 준비할 것입니다.




Q. 드래프트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War room체제로 들어가야죠. 화이트 보드에다가 선수들 랭킹을 올리고 특히 포지션별로 랭킹을 정한 다음 드래프트가 어떻게 돌아갈지 가정을 세우고 어떤 선수가 우리 픽이 될 것인지 우리 6명이 함께 고민할 것입니다.




Q. 드래프트에 어떤 특정 포지션에 대해서 우선 순위가 있는가 아님 그냥 전반적으로 주어진 픽하에 최고의 선수를 뽑을 것인가?


 30번픽에 한해 최고의 선수를 뽑을 예정입니다. 우리 시스템에 잘 들어맞을 수 있는 선수를 뽑는 것이 목표이고 이미 커 감독과 얘기했는데 4-5명정도의 선수리스트를 좁혔습니다. 그중 한 명이 우리 픽까지 남아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Q. 지난 시즌은 루니가 팀에 도움이 되지는 못했는데 올해는 로테이션에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레이닝 캠프에 건강하게 돌아오고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그러리라 믿지만, 현 시점에서는 무엇이 어떻게 될 것이라고 그리고 어떤 선수가 무엇을 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기는 정말 힘듭니다. 루니는 다재 다능하고 열심히 하기 때문에 충분히 잘할 수 있으리라 믿지만 아직 루니가 제대로 뛰는 모습을 보지 못했기에 팀에 어떤 보탬이 될 것이라 예상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Q. 선수들이 파이널 게임이후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듣기론 클레이의 경우 당분간 농구와 떠나있고 싶다고 하고, 커리는 여름내내 휴식을 취하고 싶어하고, 그린은 당장 다시 농구를 하고 싶다고 하는데, 전체적으로 어떻게 지금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있습니까?


 모든 선수가 각각 다른 방식으로 극복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의 경우에는 마지막 경기 직후 인터뷰보다 오늘 훨씬 기분이 낫습니다. 저한테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게임 7에서의 뼈아픈 패배 이후 어떻게 대응하고 어떻게 극복하고 있느냐 하는 것인데, 여태까지 제가 본 선수들의 대응과 제가 선수들로부터 들은 바들을 종합해 봤을때 선수들이 정말 올바른 방향으로 잘 대응하고 있다고 보여줘서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고 격려가 됩니다. 특히 시즌이 그렇게 허무하게 끝났음에도 성숙하게 대응하는 태도라든지 치명적인 패배 이후 무언가를 더 배우려는 자세 등을 보면서 정말 훌륭한 팀이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리빙스턴이 제게 말하기를 "도대체 제 기분이 어때야 하는 거죠?" 라고 하였고, 저는 "물론 좋지 않아야겠지? :)" 라고 얘기 해줬지만 어떻게 보면 기분이 안 좋아야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우리가 마지막 게임까지 가는 과정이나 마지막 경기에 패배하는 과정을 보면 당연히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리빙스턴에게 얘기해줬습니다.

"이봐 션, 넌 드래프트 4번픽이었고, 창창한 미래가 있었지만, 선수생명이 끝날 만한 부상을 겪으면서 다시 돌아오고 이 후 7-8팀을 거쳤지만, 어떤 팀에도 2년이상 뛰지 못했지. 하지만 넌 여기서 우승까지 했고, 올해도 파이널까지 갔어. 내가 장담하는데 그 부상으로 인한 여러 고통을 거치면서 넌 분명히 예전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 되었을 것이고, 그 부상을 극복하면서 넌 훨씬 더 훌륭한 사람이 되었을 거야. 그게 내가 지금 이 팀에 바라고 또 믿는 것이야. 이렇게 뼈아픈 패배를 겪으면서 나를 비롯한 우리 팀 모두가 고통을 겪으면서, 그리고 극복하면서, 훨씬 더 나은 개개인 그리고 훨씬 더 나은 팀이 될 것이라고 믿어." 그리고 저는 꼭 그럴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는 지난 2년동안 우리 팀에 일어난 일들이 뭔가 순서가 바뀌지 않았나 합니다. :) 올해의 패배가 작년에 나왔어야 했고, 올해 우승을 하는 것이 뭔가 스토리가 맞지 않나 싶긴 합니다.


 이 스포츠 세계에서는 베스트와 워스트 시나리오를 경험하고 그를 토대로 배우는 것이 중요한데 우리 팀이 그걸 지난 2년동안 겪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 베스트와 워스트가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어떤 기분인지도 알며, 그 베스트에 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 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이 잘못되면 워스트에 가게 되는 지도 압니다. 이는 선수 뿐 아니라 감독, 그리고 저에게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런 경험들은 매우 중요합니다. 대다수의 경우 리그에서 20년동안 뛰거나 일해도 한번도 파이널을 못가는 선수들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 경험이 값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선수들이 잘 대처하고 있다고 봅니다. 어느 누구도 다른  선수를 비난하거나 하지 않고 책임을 피해가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제가 들은 것이나 본 것을 토대로 했을때 선수들이 정말 성숙하게 잘 대응하고 있어서 기분이 좋고 자신감이 생깁니다.




Q. 게임 7 이후 바로 드래프트나 FA 걱정을 해야하는 것이 패배이후 리커버리에 도움이 되는지?


:) 그렇습니다. 하지만 패배 이후 긴 숨을 들이쉬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제 와이프가 게임 7 이후 위스키 한 잔을 따라줬고 (평소에 거의 위스키를 마시지 않지만) 또 와이프는 올드스타일의 햄버거를, 그리고 저는 그릴치즈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그렇게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뭔가 시간을 가지면서 스스로를 다시 채우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일요일 밤 경기 이후 이런 과정들을 거쳐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선수들은 회복하는데 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어떤 선수들은 또 금방 회복하고 하지만 사람들마다 이런 감정이나 기분을 회복하는 방식이 완전히 다르고 또 걸리는 시간이 또한 많이 다릅니다. 저의 경우에는 적당한 시간을 가지면서 올해 일어난 일들을 되새겨 보고 또 인정하고 그리고 어떤 것들을 꼭 배우고 챙기고 또 어떤 것들은 그냥 흘려보낼 것인가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Q. 게임 7 패배 이후 인터뷰라든지 그리고 선수들과의 대화에서 어떤 특별한 점이나 주의할 만한 목소리는 없었는지?


전혀 없었습니다. 어느 누구에게서도 다시 돌아오고 싶지 않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모두가 다시 돌아오고 싶어합니다. 정말 재밌는 일은 락커룸 분위기는 저나 다른 사람이 어떻게 관여 할 수 없는데 선수들 모두가 워리어스의 락커룸 분위기가 어떤지 잘 알고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모두들 꼭 돌아와서 같이 뛰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겼든 졌든 간에 중요한 경험을 같이 했고, 여러 선수들이 저에게 같이 해서 행복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여기 다시 돌아오고 싶어하고 이 팀에 오랫동안 뛰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게임 7을 진 팀에서 이런 말들이 나오는 것은 절대로 흔한 일이 아니라고 자부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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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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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내쉬형우승가자 | 작성시간 16.06.25 열심남편 그래서 노비츠키 노린다는 루머가 나온건가 보네요... 노비츠키가 나이가 있어서 그렇지 꾸준함은 뭐 어떤 선수 따라갈 선수도 없고 포스트 무브로 학다리웨이도 할수도 있고 킥아웃도 잘하니까요
  • 답댓글 작성자내쉬형우승가자 | 작성시간 16.06.25 DUBnation 근데 토론토가 계약할거 같긴 하지만 비욤보 좋지 않나요? 전 비욤보 오면 좋을거 같애서요 화싸는 이변이 없는한은 히트가 잡을거 같구요
  • 작성자mjaivc | 작성시간 16.06.24 빅맨은 물론이지만 자유투 겟이 되는 선수가 꼭하나 필요할것 같습니다. 골스의 주 득점원인 커리와 탐슨 모두 자유투겟이 아쉬운 선수들이죠...득점이 꼭 필요한데 커리와 탐슨이 안터져주고 있다면 자유투 겟을 해서 차곡차곡 넣어줄 선수또한 굉장히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 답댓글 작성자DUBnation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6.25 지난 시즌은 그린이 열심히 림어택을 하고 자유투 겟을 해주고는 있는데.. 벤치에서 누군가 해주면 좋긴 할 것 같아요.
  • 답댓글 작성자내쉬형우승가자 | 작성시간 16.06.25 다음 시즌엔 스타일을 바꿔야 하지 않나 싶어요 커리의 슛이 너무 잘터져서 그렇지 분명 다른팀들은 이걸 대비하고 나올 가능성 있습니다. 특히 파이널때는요 제 기억으론 거의 3점만 때리지 않았나요 부진하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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