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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스의 비교체험 극과극.. 잊을 수 없는 그 순간~~

작성자Letdown|작성시간17.01.20|조회수1,395 목록 댓글 10

작년 6월 11일자 네이버 염형근 컬럼: 


  < 골든스테이트가 클리블랜드를 꺾고 2년 연속 파이널 우승을 목전에 뒀다. 

   시리즈 첫 4경기 3승 1패. 시리즈 5차전은 안방인 '오라클 아레나 던전'에서 펼쳐진다. 


  또한 다가오는 5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21세기 들어 LA 레이커스, 마이애미에 이어 세 번째 백투백 

  우승을 달성한 팀으로 등극하게 된다. 스테픈 커리&클레이 탐슨으로 구성된 '스플래쉬 브라더스'가 

  멋지게 부활한 가운데 스티브 커 감독의 라인업 운영능력 역시 절정에 이른 상황. 

  현재 분위기만 놓고 보면 2016년 파이널 시리즈가 조기에 마감될 수도 있다. 


  클리블랜드는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무를 위기다. 지난 시리즈 1~2차전 당시와 비슷한 과정의 패배. 

  특히 르브론 제임스가 시리즈 내내 승부처에서 침묵으로 일관 중이다>  


 .... 


이 컬럼을 읽었을 당시의 기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며칠뒤 그런 일이 있을줄은.


73승의 기쁨도 잠시, 작년 플옵 시작해보니 당장 초반부터 2번의 대위기가 있었죠.


    1.커리의 부상,       2. OKC 전에서의 1:3 까지 몰림 

 

하지만 커리는 I'm back 을 외치며 돌아와서 무시무시한 퍼포로 포틀을 물리쳤고 

OKC 전에서의 탐슨의 대폭발 6차전과 돌아온 커리의 3연속 30점 + 퍼포로 리버스 스윕으로 파이널 진출.


이런 일들을 겪고나니 오히려 파이널이 편안하게 느껴질 지경이었죠.


그리고 예상대로 (?)  위의 염형근 컬럼처럼 우승을 정말 다 거머쥐었다 생각한 순간까지 도달했습니다. 

게다가 5차전은 오라클 홈.   정말 한걸음만 남았다 생각했죠.


 .....  


그런데 갑자기 거짓말처럼 뭔가가 연쇄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 그린의 출전정지 : 말도 꺼내기도 싫네요. 그린이 정말 꼴도 보기 싫었던 순간...

                    근데 사무국도 징계 줄거면 OKC 전에서 줬어야지 그 순간에? 라는 타이밍이었죠. 


. 보것의 부상 및 아웃: 완전히 빅맨진이 붕괴되더군요.  6차전에 그래서 스몰라인업 들고나왔다가 

                       1쿼터부터 영혼까지 털리면서 시리즈가 기울었죠.  


. 이궈달라의 부상 및 컨디션 난조


. 반즈의 어마어마한 부진 : 

  5차전 : 5득점  FG 2/14  3P 1/6  오픈찬스 FG 2/7

  6차전 : 0득점  FG 0/8  3P 0/5   오픈찬스 FG 0/5 

  2경기   2/22 FG (9.1%)  1/11 3P ...   2.5점 3리바운드.... 


    ... 아 정말 답답함의 극치였죠.   


. 빅맨진의 너무나 저조한 생산성 : 

 5차전 - 그린 출장정지, 보것 부상이탈. 

 에질리      (1/3) 2점  3리바 1블럭 

 스페이츠    (0/6) 0점 

 바레장      (0/0) 3점  1리바 FT (3/8) 

 맥아두      (0/0) 0 점 2리바


 7차전 - 맥아두 미출전    

 에질리      (0/4) 0점 1 리바

 스페이츠    (0/2) 0점 4 리바 2블락 

 바레장      (0/1) 1점 0 리바  


5,7차전 2게임에서 골스 빅맨 전체가 (그린제외) FG 16개 던져서 1개 집어넣고 두게임 통틀어 6점 ,11리바 기록. 

한명의 스탯도 아닙니다. 전체 빅맨입니다. 

클블의  트리스탄 탐슨이 6차전 한겜에서 혼자 기록한게 15점 16리바입니다.   ㅎㅎ.... 


공격은 그렇다치고 7차전의 에질리가 르브론상대로 6점 헌납한 삽질은 사실 팀을 떠난 지금도 

(개인적으로 마음속) 용서가 안됩니다.  


. 그리고 커리의 침묵...:

 백투백 MVP가 OKC 와의 컨파만큼만 활약했어도 쉽사리 이겼을건데 7차전의 부진은 믿을 수가 없더군요. 

 탐슨은 5,6차전은 괜찮았습니다.  근데 탐슨마저도 7차전은 침묵.  


정말~ 위에 열거된 저 모든 악재 중에 한두개만 없었어도 7차전을 안 갔거나, 

설사 갔어도 이겼을거라 생각합니다.


...  그런데 그 일이 일어났네요.


참~ 

이렇게 안될 수가 있나 싶으며  저위의  천국에서 지옥으로 추락한 순간이었죠.


물론 이렇게 몰아붙인 클리블랜드, 특히 르브론과 어빙의 저력은 리스펙 합니다.

골스 에이스들의 부진이 또 너무 극명히 대비되는군요.  

....


참 .. '후회없이 싸웠는데 상대가 강했다'  라는 느낌보다는,

아니 이렇게 안풀리나~ 라는 느낌이 너무 강한 것은 제가 골스팬이라서 그런가 싶습니다.


한두명 못하는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잘하는 선수 꼽기가 어려울 정도로 모두가 3게임 연속으로 못하는.. 

못한건 못한게 맞고 클블이 그만큼 강해서 골스 선수들이 헤멘 것도 인정합니다.

그래도 이렇게까지 안풀리나 싶은... 


저 6월 11일은 역대급 시즌으로 기억할 줄 알았던 응원팀의 1시즌을

이렇게 안타깝게 기억, 아니 기억하지 않으려고까지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던 순간이었네요.


~~~


이제 정규시즌은 그냥 참조용이 되어버려서 부상이나 없이 잘 지나갔음 좋겠네요. 

이번 시즌은 즐겁게 기억할 수 있도록 바래 마지 않는 지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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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열심남편 | 작성시간 17.01.20 열심남편 무엇보다 선수들도 당황한게 역력히 보였는데 사실 커감독도 방심한건지 많이 흔들린것 같았어요.
    작전 타임도 늦고 다들 슛들이 부진할때 발보사는 슛감이 상당히 좋았음에도
    공격이 답답할때 발보사 기용 안되었던 점등
    로테이션도 아쉬웠고 커리에게 수비 매치업을 강제하는
    2:2가 몇경기 계속 공략 되었는데 마땅한 대응책도 없었구요.

    돌이켜보면 아쉬운 것이 한두가지 겠습니까 마는 인정할건 인정하고
    이미 지난 일, 그린도 좀더 현명해지고,
    새 식구도 들어왔으니 케미 잘 만들어서 쓰디 쓴 경험을
    동기부여 삼아서 디펜딩 챔프에 대한 도전자 입장에서 언더독 정신으로 다시 뉴 워리어스를 만들어가야죠.
  • 답댓글 작성자내쉬형우승가자 | 작성시간 17.01.21 열심남편 그러고 보니 커리 와이프가 조작 했다고 했던가요?? 조작설이 난다는 루머도 있긴 했네요
  • 작성자Give&Go | 작성시간 17.01.20 큽.. 저는 친구랑 내기를 했었는데 맘놓고잇다가 벙 쪄버린.ㅠㅠㅠ

    근데 염'형'근 컬럼이 혹시 n사이트의 열혈기자 염용근 칼럼을 말씀하신거라면 ㅎㅎ '용'근 입니닷ㅎㅎ
  • 답댓글 작성자Letdown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1.20 아 참 염용근이군요 --a 급하게 쓰다보니.. ㅎㅎ ㅜ
  • 작성자샤라코봐24 | 작성시간 17.01.20 듀란트있어서 이젠 저런 바보같은일은없을거라 믿어봅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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