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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말 만감이 교차한 하루였습니다..

작성자Curry30|작성시간16.02.29|조회수824 목록 댓글 6

오늘은 1쿼터부터 본방사수했는데요,
1, 2쿼터 내내 답답함에 힘들어하다가,
하프타임 그린의 라커룸 샤우팅으로 인해 더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다가..
웨브룩에게 커리 발목 밟히면서 진짜 멘탈이 나간다는 표현을 요 몇 개월만에 제대로 한 번 느껴봤습니다..
사실 그 전부터 커리에게 계속된 하드 디펜스가 기름이었다면 웨브룩이 밟은 건 그 기름에 불을 붙인 순간이었었죠.. 요즘은 어찌나 커리가 덮침을 당해서 코트이 자주 눕게 되는지 원..

여튼 그런 상황 중에 저도 심하게 흥분한 나머지 응원방에 하지말아야 할 댓글까지 달며 감정을 폭발 시켰습니다..
어떤분이 1:1로 살짝 혼내는듯하면서도 다독여주시는 쪽지를 보내주셨는데요, 그거 아니였으면 아마 계속 정신줄 못잡았을 것 같습니다..
화나신 다른 분들과도 시너지가 되서 말이죠..
여튼 그 쪽지를 받고 아차 싶어서, 그 다음부턴 그냥 져도 좋으니 커리야 무리하지만 마라하고 경기를 봤고, 4쿼 막판 15초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듀란트에게 3점 먹고 4점차가 되고 나선, 포기를 하고.. 딱 1시에 모임이 있었기에 핸드폰으로 보던 중계를 끄고 모임 장소로 들어갔습니다.. 정말 그때 시간이 정확히 1시였죠..
한 5분 뒤에 결과가 궁금해 NBA 앱으로 결과만 슬쩍 봤더니 End of 4Q 라는 빨간 글씨와 함께 102-103이라는 스코어로 골스가 패배(?)된 상태로 되어 있더라구요.. 경기가 끝나면 Final 이라고 뜨는 문구와는 다르게 End of 4Q 라는 문구가 의아하긴 했지만, '뭐, 4점 지고 있었는데 그래도 1점차로 졌네.. 커리가 3점 하나 넣었나..'하는 생각으로 그냥 모임에 임했습니다..
하지만 4쿼터 내내 걸레처럼 휘둘린 멘탈과, 경솔했던 행동, (비록 져도 괜찮다고 했지만) 패배의 소식에 (성적이 성적이다보니 올 시즌은 유독 1패 하나하나가 엄청나게 가슴시리네요) 모임 내내 기운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근데 40분 뒤쯤 nba 어플을 끄려고 다시 열었는데.. 121-118? 0.6초? 어? 소리를 0으로 두고 어서 급하게 영상을 켰죠.. 근데 커리가 하프라인에서 드리블을 2-3번 하더니 슝하고 슛을 넣고 미친듯이 좋아하는거에요- (nba어플의 점수판보다 게임타임 영상이 한박자 느려서 영상이 뒤늦게 뜬거죠)
상황 정리가 하나도 안되, 매냐 게시판을 들어가봤더니 게시판이 폭발중이더군요.
아 이거 뭔일이 있었구나 싶어서...
대충 상황만 파악하고 게시판 글 중 짧은 글 몇개만 눈팅하고,
오늘 하루 종일 있던 일정을 겨우 마무리한 뒤, 밤 11시가 되서야 오늘 경기를 다시 보고 게시판 글도 봤습니다..

잠을 못자겠네요 ㅎㅎ
저 12시엔 자는데 못자겠어요..


우아오아오아나머어ㅏ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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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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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Curry30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2.29 네 다음부턴 절대 이런일 없도록 해야겠어요..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Curry30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2.29 커리 다시 돌아올 때 화낸 게 더욱 민망해지더라구요^^;;
  • 작성자Sino_the_Sage | 작성시간 16.02.29 보는 내내 몇 번이나 '오늘은 지나보다' 했다가 '설마 이거 이기는 건가?' 했다가 아주 오락가락이었죠.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 보는 듯 했어요. ㅎㅎ

    커리 다쳐서 나갈 때는 이 경기 하나가 문제가 아닌데 어쩌나 싶었구요. 제발 후유증이 없길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Curry30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2.29 연장을 보지 못해 그 오락가락하는 기분을 덜 느꼈었네요 ㅜㅜ

    그나저나 부산 아시안 게임.. 역사에 남을 역전이였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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