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스에게도 승리는 전혀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Letdown]

어제 게임에서 또 한번 이것을 느끼게 되었던 일전이었습니다.

미디어도 팬들도, 그리고 아마도 본인들 마음속에서도 어느 정도 좋게 보면 자신감과 

절대로 지지 않는다라는 마음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물론 이 자신감은 긍정적인 역할도 많이 합니다만,  

반면에 알게 모르게 이것이 어떤 선수에겐 부담으로, 어떤 이에겐 자만으로 이어져서 플레이의 균열을 야기하고,  

세밀함을 잃게 하고 + 체력등의 문제가 겹치면서  피로함으로 다가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유타전도 이건 정말 하늘이 도왔다 할 정도로  유타선수들이 자유투를 흘렸죠.

평소처럼도 필요없고  자유투 50% 만 넣었어도 골스가 그냥 졌을 게임입니다. 

따지고 보면 요새 뭐 하나 시원하게 이긴 게임이 별로 없습니다.  

이처럼 3월 들어 경기력이 하락했고, 이미 몇개의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기록이 깨졌습니다.

1. 6할 이상, 아니 리그 상위권의 강팀에겐 절대 지지 않는다!

  체력이나 일정 등에 쫓겨 하위권 팀에게 좀 방심해서 지기는 하지만, 꼭 잡을 상대는 반드시 잡는다~

  : ....   샌안에게 ( 매우 잘싸우긴했지만)  패배하면서 역시 샌안홈은 큰 벽으로 남았습니다.

2. 홈에선 절대 지지 않는다!

 :   .......  어제 게임을 더 설명할 필요는 없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위의 2개는 이번 시즌의 골스를 설명하는 키라고 생각했는데 이것들이 깨지는 

것들을 목도하니 

지금은~~ 승부엔 어떤 결과가 발생할지 모른다  ... 라는 생각으로 차분하게 봐야겠다는 생각만 드네요. 

이기는건 절대 당연하지 않습니다.

특히 플옵에서는 더욱 그럴겁니다.

더욱이 1,2라운드를 이기고 나면 샌안을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고 (OKC 가 올라와도 문제구요) 

이 상황에서는 정말 컨파의 결과는 확신하기 힘듭니다. 

뭣보다...  1,2라운드라고 이기는게 당연한건 아니구요.

플옵에서 한두 시리즈는 매우 고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상선수라도 생기면 정말 중간 탈락 또는 그에 못지 않는 험한 꼴 당할 수도 있다보구요.

~~~~~

지금 상당히 애매한게, 

선수들의 스트레스나 피로도가 상당해보입니다.   육체적인 것도 있지만 정신적인 부분도 큰거 같은데요 

아마 딱 작년 정도 했으면  샌안하고 1위 수성때문에 피터지게 했더라도 심리적으로는 

덜 피곤한 상태일거 같아요. 

근데 올해 어째 너무 잘해버려서 --;   스스로와 주변의 기대가 너무 커지니 작년의 경험치로도 감당하기

힘든 상태인가봅니다.   

1. 이런 상황에서는 차라리 어케든 기록 달성을 해서 목표달성을 해버리는게 나을 것도 같고

2. 이렇게까지 몰린 상황이면 71승 정도만 목표로 해서 마음의 짐을 좀 내려놓는게 나을거 같기도 하고

   ( 주전들도 좀 쉬게 하고)  

뭐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찌되었건..  너무 이기는게 당연하다라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상대방에 대한 매너나 예의를 잃기 쉽고 혹시 지기라도 하면 우리에게도 짜증으로 돌아오죠

그리고 심판콜 부터 해서 여러가지 핑계를 찾게 되고...  

상대방이 잘해서 이기는건데 인정하기 싫고... 뭐가 잘못된거 같고. 

골스 에게도 짜증나고.  

기록 달성,

우승...

지난 시즌 이 맘때쯤에는 그저 편안하게 경기 봤던거 같은데 이번 시즌은 보는 팬으로서도 쉽지 않네요.

그냥 지금 시점에서는 좀 차분하게,  객관적으로 보면서   이번 시즌을 즐기려고 합니다.

그 결과로서 좋은 일이 있으면 매우 기쁘겠구요

골스도 좋은 선택을 해서  부상없이  플옵까지 잘 치뤄주었으면 하네요~~~

[화련]

홈 연승끊김을 재물로 다시 정신차려서 시즌 초의 정신자세로 대권을 차지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

저도 비슷한 생각이 되네요 우리팀이 이기는 것이 당연시 되니 지면 파울콜이 아쉽고 왜 지는 거지? 라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보고 분석하면 지는 게 다 이유가 있는데 시즌 초반 같은 디테일이 떨어지니 움직임도 떨어지고 최다승이 눈잎이니 참 포기하기도 그렇고 ..

[여치바보]

기록에 도전하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팀들은 체력적인 데미지도 물론 크겠지만 정신적인 피곤함이 어마어마하게 크죠.
한경기 한경기 계속 이기다 보니까 여기까지 왔는데 어느시점 이후부터는 그냥 그 한경기가 선수들에겐 엄청 큰 부담이 되었을것 같습니다.
팬들 부터도 거의 80% 이상 72승 기록을 깨는것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보고 있었으니까요 ㅎ
다신 올 수 없는 기회니까 기록에 도전하는건 말할것도 없이 당연하겠지만 졌다고 해서 기록 달성 못했다고 해서 실망할것도 없다고 봅니다.
지난시즌 67승하고 파이널 우승하고 올시즌 이미 68승을 거두고 있으니까요. nba역사에 남을 시즌을 보고 있다는게 사실 잘 안믿겨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