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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더-백보드 슛에 대한 소고

작성자Doctor J| 작성시간09.11.23| 조회수8499| 댓글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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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BIGJT 작성시간09.11.23 저도 좀더 룰북이나 케이스북을 찾아봐야 겠지만 제가 알고있기로는 자유투 레인(페인트존?)을 벗어난 상태에서 슛은 인정 하는걸로 알고있었는데요 흠흠;
  • 답댓글 작성자 Doctor J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9.11.23 저는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지만... 만약에 그렇다면, 그것도 역시 제가 위에 적은대로, '해당 규정의 유연한 해석과 적용'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작성자 love maker 작성시간09.11.23 유사 상황은 아니지만 제가 기억나는, 백보드 뒤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유잉의 슛도 생각나네요.^^
  • 작성자 Gold&Purple 작성시간09.11.23 조금 알아보니 더욱 명확한 답이 있네요. 론도의 케이스때 NBA 심판 협회 부회장인 조 보르쟈가 말한 이야기입니다. "백보드의 뒤쪽으로 곧게 뻗은 터널이 있다고 가정했을때, 슈팅이 그 터널을 직접 통과하면 바이얼레이션이지만, 그렇지 않고 높은 호를 그리며 위로 던진 슛이라면 바이얼레이션이 아니다. 예전의 규정은 백보드가 농구장의 천장까지 한없이 연결되어있다고 가정했기 때문에 백보드를 넘어가거나 가상의 백보드를 건드리는 그 어떠한 방향의 볼에 의해서라도 게임이 중단됐다." 보스턴 글러브에 실린 이야기입니다. -- http://www.boston.com/sports/basketball/celtics/extras/celtics_blog/2009/11/rondo_rules_bir.htm
  • 답댓글 작성자 Gold&Purple 작성시간09.11.23 심판 협회 부회장도 직접 'The old rule'을 언급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룰이 바뀌었다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천장까지 이어진 가상의 백보드에 닿는 수많은 볼 때문에 경기 중단이 너무나 많이 일어나 그쪽 룰을 손대서 보르쟈가 말한 것 처럼 백보드 뒷쪽으로 낸 가상의 터널만 건드리지 않으면 문제 없게 하는 쪽으로 개정을 한 것 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Doctor J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9.11.24 보르쟈 씨가 말하는 the old rule은 아주 아주 옛날에 만들어졌던 규정, 즉, '공이 백보드 위로 올라가면 (어디에 맞고 튕겨 올라가든, 안 맞고 넘어가든) 무조건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던 시절'을 언급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바꾼 현행 규정 (래리 버드에게도 적용이 됐던)이 바로 "the ball cannot go directly behind the backboard" (공이 아무데도 안 맞은 상태에서 백보드 뒤로 넘어갈 수 없다) 라는 것이죠. 제가 이미 여러번 얘기했듯이, 버드가 뛰던 시절을 포함, 현재까지 이 규정이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바뀌었다면 history of rules change에 나왔겠지요. 규정의 해석과 적용에 있어서 유연성만 더 가미됐다고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치명적인 감수성 작성시간09.11.23 Gold&Purple님 / 그런데 어떻게 찾으셨나요...
  • 답댓글 작성자 Doctor J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9.11.24 위에 언급하신 글 앞부분에도 이렇게 나오네요. 'Consulting the rulebook doesn't help a ton since rules are only as good as your interpretation'. 다시 말해서, 론도의 슛의 경우, 'NBA 규정을 들여다 보는 것이 별로 도움이 되질 않을 것이다. 규정이란 것이 다 해석하기 나름이니까' 라고 전제를 두며 글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바로 그 밑에 제가 위에 이미 언급한 NBA 규정이 나오고, 그 규정을 론도의 슛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 어떻게 적용할 지에 대한 방법론을 보르쟈 씨가 제시하고 있습니다. 보르쟈 씨도 글 후반부에서 "백보드를 넘기는 슛은 매우 희귀한 현상이다. 선수들도 그 슛이 '불법'인 것을 다 안다"라고 말하고 있네요.
  • 답댓글 작성자 jordan_lebanon 작성시간09.11.24 Doctor J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심판의 재량'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그냥 심판의 그날 기분에 따라서 왔다갔다 하는 정도는 아니고, 선수가 슛을 시도할 때에 처한 상황이란 큰 차이점과 함께 또 하나 심판의 재량이 버드의 서커스 샷과 게이, 론도, 코비의 서커스 샷에 다르게 적용된 큰 차이점은 버드의 샷은 백보드를 방패로 이용했다는 것이죠. 버드처럼 백보드 정면의 뒤편에서 저렇게 샷을 시도하면 수비수는 자기 머리 위의 백보드 때문에 점프가 제한되고 막을 수가 없는 문제점이 생깁니다. 허나 론도, 게이, 코비의 서커스 샷은 라인을 벗어나 백보드 뒤편에서 슛을 쏘더라도
  • 답댓글 작성자 jordan_lebanon 작성시간09.11.24 백보드 정면에서의 뒤편이 아닌, 사방이 트인 측면에서의 뒤편에서 쐈기 때문에 수비수 입장에서는 설령 공격수가 고의적으로 그런 슛을 시도한다 하더라도 막을 수가 있죠. 그런데 버드는 몸의 중심도 잡았고 패스를 할 수도 있었는데 잠깐 서있다가 백보드 정면의 뒤편에서 슛을 쐈으니까요. 그 백보드 뒤의 터널이란 개념에서 보더라도 버드처럼 백보드 정면의 뒤편에서 슛을 쏘면 터널을 그대로 지나야만 하지만 백보드 측면의 뒤편에서 슛을 쏠 경우는 인정된다는 얘기일 겁니다. 즉, 버드의 서커스 샷이 아닌 게이-론도-코비의 서커스 샷과 비슷한 서커스 샷이 앞으로 나온다면 그건 마찬가지로 인정이 될 겁니다.
  • 답댓글 작성자 Gold&Purple 작성시간09.11.24 하지만 보르쟈는 제가 링크한 원문에서 "론도의 샷이 게임클락이 다 되어갈 때가 아니었을때 던져졌다면 카운트되지 않았을거라고 장담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무조건 사이드는 카운트, 정면은 아웃오브바운드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론도는 그냥 사이드도 아니고 페인트존 바깥에서 던진 코비보다 훨씬 사이드에서의 샷이었습니다. 조금 말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네요. 심판 부회장도 이럴 정도면 일선 심판들이 이 룰을 상황에 맞게 적용시키기 상당히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된다 안된다에 몇분씩 설명을 붙였다니 원.
  • 답댓글 작성자 jordan_lebanon 작성시간09.11.24 정확히 해석하면 "론도의 샷이 게임클락이 다 되어갈 때가 아니었을때 던져졌다면 카운트되지 않았을거라고 장담한다"가 아니라 "샷클락에 쫓기지 않았다면 론도가 그러한 샷을 시도하지는 않았을 것임을 장담한다"입니다. 당시 샷클락에 쫓겼던 론도의 샷이 고의성이 없었기에 또한 카운트 가능했다고 보는 것이며, 샷클락에 쫓기지 않고 그래야만 하는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고의성을 갖고 시도했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다는 얘기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즉 론도의 샷은 두 가지 조건 - 고의성이 가미되지 않은 어쩔 수 없는 상황과 백보드를 수비수의 장애물로 이용하지 않음 - 을 모두 충족시켰던 겁니다.
  • 작성자 정우성 작성시간09.11.23 그것 때문에 계속 룰북 뒤졌는데 속시원 하네요. 그럼 '그런슛'에서 백보트 윗부분을 건들이면 어떻게 되나요.
  • 답댓글 작성자 Doctor J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9.11.24 FIBA 룰 하에선, 공이 백보드에 맞지 않고 넘어갔을 경우 플레이가 유효하고 경기는 계속 진행이 됩니다. 하지만 FIBA 룰에서도, NBA 룰에서도, 백보드 윗부분을 건드리고 넘어간 공은 모두 턴오버로 간주가 됩니다.
  • 답댓글 작성자 정우성 작성시간09.11.24 감사합니다. 그럼 오늘 코비의 슛이 백보드를 건들이고 들어갔다면 그건 무효인가요.
    그리고 별개로 정면에서 백보드 위쪽을 맞았을때의 상황에서, 뒤로 튕기지 않으면(앞으로 다시 튕겨 나온 경우) 아웃이 아니라고 알고 있는데 이것도 맞는지 궁금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 Doctor J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9.11.24 물론입니다. 이미 규정에 나와 있듯이, 공이 백보드를 건드렸다면 코비의 슛은 무조건 무효입니다. 그리고 백보드 앞에서 던진 공이 백보드 위에 맞고 뒤로 넘어가지 않았다면 아웃이 아닙니다. 그렇게 해서 들어가는 골도 상당히 많죠. 작년 시즌인가... 빅 벤의 슛도 그런 식으로 들어가지 않았습니까?
  • 작성자 SoulFly 작성시간09.11.23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근데 이 글을 보니까 궁금해지는게 농구에서 백보드의 (가상적)라인과 베이스라인이 일치하지 않는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요? 상식적으론 당연히 일치해야할텐데... 농구 창시자인 네이스미스 박사가 처음에 그냥 대충 그렇게 정했는데 그게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라 굳이 누구도 바꾸지 않은건가요?
  • 답댓글 작성자 Doctor J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9.11.24 글쎄요. 저는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백보드 바로 아래에 베이스라인이 있었다면, 리바운드를 잡고 내려오거나 양 사이드로부터 레이업을 하기 위해 돌파해 들어갈 때 선을 밟는 케이스가 부지기수로 나왔을 것 같은데요...?
  • 답댓글 작성자 david kim 작성시간09.11.24 딱 그거 같네요. 라인이 백보드와 일치한다면 코트가 말 그대로 작아진다는것이고 너무 콤팩트해져서 바이올레이션이 많아지겠네요
  • 작성자 뷰리프타 작성시간09.11.23 응,,버드옹께서는 저슛을 재미로 하신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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