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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NBA 플레이오프 Final Four의 공통 분모: 3점슛 선호도.

작성자Duncan&Kidd홧팅|작성시간15.05.19|조회수1,450 목록 댓글 6

2015 년 NBA 플레이오프의 각 컨퍼런스 세미파이널을 다 본 후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감상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우선 시리즈의 앞 부분을 보고 뒷 부분까지 예상하기란 참 위험한 일이구나라는 것.

 

이번에 네 시리즈 모두 앞 부분에서는 언더독들의 반격이 대단해서 혹시나 하는 느낌을 줬지만 결국 그때 뿐이었다는 거죠. 특히 멤피스 그리즐리스 같은 경우는 3 차전까지 보면서 어어 이러다 잡을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또한 휴스턴 로켓츠 같은 경우는 시리즈 전반기는 완전 콩가루 팀이더니 후반기는 또 불을 뿜어내더랬죠. 동부를 보면 워싱턴과 시카고 둘 모두 1 차전을 잡아내며 애틀란타와 클리블랜드에게 쉽지 않을 수도 있겠다란 느낌을 줬습니다.

 

그러나 결국 하위 시드 네 팀들 모두 마지막 세 경기를 다 후루룩 내주면서 플레이오프 여정을 시무룩하게 마치고 맙니다.

 

 

두 번째로 부상은 플레이오프 보는 맛을 정말 떨어뜨린다는 점.

 

올해 플레이오프의 테마를 하나 말하자면 저는 이걸 말하겠습니다. 햄스트링.

 

크리스 폴과 파우 가솔 그리고 토니 앨런이 저 허벅지 뒷부분이 말썽을 일으켜 해당 팀들의 팬들에게 큰 아쉬움과 미련을 남겼습니다. 저 앞의 시점에서 개인적으로는 토니 파커 때문에 많이 속상했구요.

 

저런 햄스트링과 더불어 얼굴 눈쪽을 다친 마이크 콘리와 어깨 탈구를 당한 케빈 러브까지 해서 뭔가 전력을 말하기엔 아쉬운 시리즈들이 있었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규 시즌의 3점슛 분위기가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졌다는 점.

 

어제 있었던 로켓츠와 클리퍼스 경기의 결과에 상관 없이 올해 NBA 플레이오프 Final Four의 공통 분모는 이거입니다.

 

3점슛 선호 팀들.

 

 

 

클리퍼스도 정규 시즌 때 필드골 시도수 중 3점 비중이 꽤 높았기 때문에 그들이 올라가도 같은 말을 할 수가 있었죠.

 

전에 제가 2014-15 정규 시즌의 3점슛 얘기를 했던 글에서 썼던 표를 다시 올려 보겠습니다.

 

3점슛시도/필드골시도 비중 순으로 나열한 순위입니다.

 

RK

3PA/FGA

Long2/FGA

3점 적중률

1

HOU

0.392

0.068

34.8%

2

CLE

0.334

0.124

36.7%

3

LAC

0.322

0.217

37.6%

4

ATL

0.321

0.151

38.0%

5

PHI

0.319

0.114

32.0%

6

POR

0.316

0.190

36.2%

7

GSW

0.311

0.154

39.8%

8

TOR

0.302

0.146

35.2%

9

DAL

0.296

0.182

35.2%

10

PHX

0.291

0.153

34.1%

11

DET

0.290

0.128

34.4%

12

DEN

0.284

0.151

32.5%

13

BOS

0.280

0.193

32.7%

14

UTA

0.274

0.161

34.3%

15

CHI

0.269

0.163

35.3%

16

SAS

0.269

0.148

36.7%

 

리그 평균

0.268

0.175

35.0%

17

MIA

0.262

0.184

33.5%

18

OKC

0.262

0.165

33.9%

19

IND

0.255

0.222

35.2%

20

BRK

0.240

0.164

33.1%

21

NYK

0.240

0.246

34.7%

22

ORL

0.235

0.172

34.7%

23

NOP

0.233

0.169

37.0%

24

CHH

0.226

0.234

31.8%

25

MIL

0.223

0.193

36.3%

26

LAL

0.220

0.232

34.4%

27

SAC

0.204

0.181

34.1%

28

WAS

0.203

0.230

36.0%

29

MEM

0.184

0.179

33.9%

30

MIN

0.179

0.234

33.2%

 

 

양 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 진출한 여덟 팀들 중 다섯 팀이 정규 시즌 3점 선호도 탑 7 안에 들었고, 저 탑 7 안의 다섯 팀들 중 넷이 컨퍼런스 파이널로 향했습니다.

 

클리퍼스만이 변태적인 3점 선호도를 가진 휴스턴에 의해 낙오를 한 셈이지요.

 

이번 플레이오프 때도 저들의 3점 선호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시리즈들 동안 전체 필드골 시도 중 3점 시도 비중을 보자면

 

휴스턴이 36.07 퍼센트.

 

클리블랜드가 33.82 퍼센트.

 

로스앤잴레스가 34.49 퍼센트.

 

애틀란타가 30.50 퍼센트.

 

골든스테이트가 37.47 퍼센트.

 

이렇게 나왔는데 정규 시즌 일곱 번째에 있던 워리어스가 이번 세컨드 라운드에선 가장 높은 비중으로 3점슛을 동원했군요.

 

반면 정규 시즌 동안 3점슛에 심드렁했던 워싱턴과 멤피스의 경우 이번에 각각 26.3 퍼센트와 18.4 퍼센트로 3점슛을 동원했는데, 이렇게 보면 GSW-MEM 시리즈는 3점슛 선호도에 있어 극과 극 체험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그리즈는 정규 시즌 비중과 똑같네요).

 

결국 3점슛 비중을 더 높이 가져갔던 팀들이 모두 시리즈를 이겼다는 얘기가 되겠는데요. 이것이 우연의 일치인지 시대의 조류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인지 생각해 볼 필요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한 여러분의 해석에 약간의 도움이 되고자 제가 간략한 숫자들을 표로 정리해 봤습니다.

 

일단 표를 보기에 앞서 사전 설명을 드리고자 하니, 설명충을 싫어하시더라도 모르시는 경우엔 참고하길 바랍니다.

 

농구 통계 분석의 선구자 딘 올리버(Dean Oliver) 선생이 농구 경기의 승부에 관건이 되는 주요 네 가지 요소를 정리했습니다.

 

이른바 Four Factor라 하겠습니다.

 

슈팅, 턴오버, 리바운딩 그리고 자유투가 되겠는데요. 저 네 요소가 경기의 성공에 있어 관여하는 비중은 다음의 순입니다.

 

1. Shooting (40%)

2. Turnover (25%)

3. Rebounding (20%)

4. Free throw (15%)

 

여기에서 자유투는 성공률보다는 획득력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즉 필드골 시도 당 자유투 획득 비율.

 

분석가에 따라 저 비중의 수치는 다르게 보기도 하지만 어쨌든 슈팅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거의 대부분의 경우 필드골이 높은 팀이 이기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필드골 성공률을 다시 짚어 보자면, 박스 스코어에 나온 액면 필드골 퍼센티지보다는 3점슛에 가중치를 더 주는 퍼센티지를 보는 게 더 실질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제가 번역할 때 '실질 필드골 퍼센티지'라고 옮겨 적는 Effective Field Goal이라 하는 수치인데요.

 

(FG + 0.5 * 3P) / FGA 이 공식에서 볼 수 있듯이 3점슛 성공 개수를 1.5로 보는 원리입니다.

 

같은 6 점을 냈을 경우, 2점슛으로 3/5를 기록한 선수와 3점슛으로 2/5를 기록한 선수의 필드골이 그냥 3/5와 2/5로 기재돼서는 불합리하다는 이야기죠.

 

그래서 이펙티브 필드골 퍼센티지의 요점과 결론은 그 선수가 낸 점수를 2점슛으로만 던졌을 때 기록할 필드골 퍼센티지입니다.

 

이렇게 실질적인 필드골 퍼센티지를 통해 보면 점수를 안 봐도 어느 팀이 이겼구나라는 걸 거의 맞출 수가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자유투까지 포함해 셈하면 트루 슈팅 퍼센티지가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트루 슈팅 퍼센티지가 승부에 더 큰 영향력을 가집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간혹 가다 슈팅이 더 좋아도 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던진 개수 자체가 밀리기 때문인데요.

 

90 회 던져 34 개 적중시킨 (37.8%)  팀이 82 회 시도해 32 개 적중 시킨 (39.0%) 팀을 이기는 때가 이런 경우지요.

 

저 위의 4 대 요소에서 턴오버와 리바운드가 이렇게 슈팅 시도수를 차이나게 하는 겁니다. 또한 자유투 시도수가 확 차이나도 점수에 영향이 있구요.

 

이런 경우가 저 수치 그대로 기록한 CLE-CHI 3 차전이 있고 여기에 더해 ATL-WAS 2 차전과 HOU-LAC 2 차전이 있습니다.

 

이런 유의 사항을 유념하시고 아래의 표를 보시기 바랍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 멤피스 그리즐리스

 

경기 

 2점 필드골

3점 필드골 

전체 필드골 

eFG% 

(FGM + 3PM*0.5)/FGA

GSW

MEM 

GSW 

MEM 

GSW 

MEM 

GSW 

MEM 

Game 1

101-86

26/49

53.1%

30/61

49.1%

13/28

46.4%

3/12

25.0%

39/77

50.6%

33/73

45.2%

59.1%

47.3%

Game 2

90-97

25/48

52.1%

32/68

47.1%

6/26

23.1%

5/15

33.3%

31/74

41.9%

37/83

44.6%

45.9%

47.6%

Game 3

89-99

26/48

54.2%

32/66

48.5%

6/26

23.1%

5/16

31.3%

32/74

43.2%

37/82

45.1%

47.3%

48.2%

Game 4

101-84

24/47

51.1%

29/70

41.4%

14/33

42.4%

4/18

22.2%

38/80

47.5%

33/88

37.5%

56.3%

39.8%

Game 5

98-78

24/51

47.1%

29/68

42.6%

14/30

46.7%

4/15

26.7%

38/81

46.9%

33/83

39.8%

55.6%

42.2%

Game 6

108-95

26/49

53.1%

30/75

40.0%

15/32

46.9%

4/16

25.0%

41/81

50.6%

34/91

37.4%

59.9%

39.6%

시리즈

 토털

151/292

51.7%

182/408

44.6%

68/175

38.9%

25/92

27.1%

219/467

45.9%

207/500

41.4%

54.2%

43.9%

 

 

휴스턴 로켓츠 -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

 

경기 

 2점 필드골

3점 필드골 

전체 필드골 

eFG

(FGM + 3PM*0.5) / FGA

HOU

LAC

HOU

LAC

HOU

LAC

HOU

LAC

Game 1

101-117

27/51

52.9%

28/53

52.8%

11/33

33.3%

13/31

41.9%

38/84

45.2%

41/84

48.8%

51.8%

56.5%

Game 2

115-109

29/54

53.7%

33/61

54.1%

5/26

19.2%

6/25

24.0%

34/80

42.5%

39/86

45.3%

45.6%

48.8%

Game 3

99-124

24/55

43.6%

33/54

61.1%

11/33

33.3%

13/29

44.8%

35/88

39.8%

46/83

55.4%

46.0%

63.3%

Game 4

95-128

22/55

40.0%

26/48

54.2%

12/28

42.9%

13/31

41.9%

34/83

41.0%

39/79

49.4%

48.2%

57.6%

Game 5

124-103

37/56

66.0%

29/56

51.8%

9/29

31.0%

9/35

25.7%

46/85

54.1%

38/91

41.8%

59.4%

46.7%

Game 6

119-107

24/55 

43.6%

31/61

50.8%

13/32

40.6% 

 7/30

23.3%

37/87

42.5% 

38/91

41.8% 

50.0% 

45.6% 

Game 7

113-100

23/48

47.9%

34/64

53.1%

12/30

40.0%

7/28

25.0%

35/78

44.9%

41/92

44.6%

52.6%

48.,4%

시리즈

 토털

186/374

49.7%

214/397

53.9%

73/211

34.6%

68/209

32.5%

259/585

44.3%

282/606

46.5%

50.5%

52.1%

 

 

애틀란타 호크스 - 워싱턴 위저즈

 

경기 

 2점 필드골

3점 필드골 

전체 필드골 

eFG

(FGM + 3PM*0.5) / FGA

ATL

WAS

ATL

WAS

ATL

WAS

ATL

WAS

Game 1

98-104

24/60

40.0%

29/66

43.9%

13/38

34.2%

9/25

36.0%

37/98

37.8%

38/91

41.8%

44.4%

46.7%

Game 2

106-90

27//56

48.2%

23/60

38.3%

10/29

34.5%

12/22

54.5%

37/85

43.5%

35/82

42.7%

49.4%

50.0%

Game 3

101-103

29/58

50.0%

27/50

54.0%

7/23

30.4%

10/28

35.7%

36/81

44.4%

37/78

47.4%

48.8%

53.8%

Game 4

106-101

32/68

47.1%

26/59

44.1%

9/19

47.4%

12/26

46.2%

41/87

47.1%

38/85

44.7%

52.3%

51.8%

Game 5

82-81

29/61

47.5%

29/71

40.8%

5/22

22.7%

4/17

23.5%

34/83

41.0%

33/88

37.5%

44.0%

39.8%

Game 6

94-91

28/57

49.1%

30/75

40.0%

8/27

29.6%

4/18

22.2%

36/84

42.9%

34/93

36.6%

47.6%

38.7%

시리즈

 토털

169/360

46.9%

164/381

43.0%

52/158

32.9%

51/136

37.5%

221/518

42.7%

215/517

41.6%

47.7%

46.5%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 시카고 불스

 

경기 

 2점 필드골

3점 필드골 

전체 필드골 

eFG

(FGM + 3PM*0.5) / FGA

CLE

CHI

CLE

CHI

CLE

CHI

CLE

CHI

Game 1

92-99

27/55

49.0%

30/62

48.4%

7/26

26.9%

10/18

55.6%

34/81

42.0%

40/80

50.0%

46.3%

56.3%

Game 2

106-91

25/57

43.9%

25/57

43.9%

12/26

46.2%

7/22

31.8%

37/83

44.6%

32/79

40.5%

51.8%

44.9%

Game 3

96-99

18/48

37.5%

28/69

40,6%

14/34

41.2%

6/21

28.6%

32/82

39.0%

34/90

37.8%

47.6%

41.1%

Game 4

86-84

24/50

48.0%

23/68

33.8%

5/25

20.0%

9/21

42.9%

29/75

38.7%

32/89

36.0%

42.0%

41.0%

Game 5

106-101

32/55

58.2%

27/61

44.3%

8/24

33.3%

7/25

28.0%

40/79

50.6%

34/86

39.5%

55.7%

43.6%

Game 6

94-73

21/52

40.4%

26/60

43.3%

12/27

44.4%

4/20

20.0%

33/79

41.8%

30/80

37.5%

49.4%

40.0%

시리즈

 토털

147/317

46.4%

159/377

42.2%

58/162

35.8%

43/127

33.9%

205/479

42.8%

202/504

40.1%

48.9%

44.3%


 

이 표에서 제가 3점슛 퍼센티지들 중 차가운 파란 색으로 기재한 숫자들은 30 퍼센트 미만의 경우입니다.

 

올드 팬들은 기억하실 켄달 길 선수의 이름에서 따온 Kendall Gill Line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야구에서 멘도사 라인(Mendoza Line)이라고 뛰어난 야수더라도 타석에서 채워야할 최소 컷트라인 타율이 (20.0) 있듯이 켄달 길의 커리어 3점 성공률 30 퍼센트가 NBA에서 3점을 옵션으로 사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르는 기준이라 합니다.

 

정규 시즌 3점 성공률 선두를 차지하며 그 3점슛 잘 던진다고 소문난 (많이가 아닌 잘) 골든스테이트도 두 경기에서 30 퍼센트를 못 넘겼을 정도로 부진한 경우가 있었죠. 올라 간 다른 팀들 중에도 두 팀이 두 번 그랬고 휴스턴이 한 번만 기록했지만 전체적으로 썩 좋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반면 탈락한 네 팀들 중 워싱턴을 제외하면 저조한 3점슛을 기록한 경기들이 많았지요.

 

멤피스를 보면 아주 난리도 아니에요. 시리즈 평균이 30 퍼센트도 못 넘겼습니다. 고집이 있어 안 던진다기 보다는 못 던지니까 안 던지는 것이 맞는 해석일 정도로요. 정규 시즌 때도 33.9 퍼센트 3점 성공률로 리그 25 위에 있었을 정도로 좋지는 못했지만 이번엔 너무 심했어요.

 

그리고 정규 시즌에 3점 성공률 37.6 퍼센트로 3 위에 있던 클리퍼스는 30 퍼센트 못 넘긴 경기를 무려 네 번이나 남기며 32.5 퍼센트를 기록했습니다. 2 위에 있던 애틀란타도 38.0 퍼센트에서 32.9 퍼센트로 뚝 떨어졌구요.

 

플레이오프에서 다들 정규 시즌보다 기록이 하락하는 게 자연스럽긴 하지만 저 두 팀은 큰 폭으로 하락하며 한 팀은 탈락했고 한 팀은 매 경기마다 간신히 간신히 겨우 이기며 탈출을 했습니다.

 

대신 휴스턴은 정규 시즌 때 리그 평균 바로 아래인 34.8 퍼센트를 기록했지만 이번에 거의 본전치기로 오히려 이득을 본 셈이 됐습니다.

 

 

그런데 저는 저런 3점슛 성공률도 영향이 있겠지만 더 중요한 포인트로 2점슛을 바라봤습니다. 3점슛을 많이 시도한다는 이야기는 스페이싱을 중요시한다는 이야기이고 스페이싱은 아크 안쪽, 특히 페인트 구역에서 더 쉽게 도모하고자 하는 이야기로 볼 수 있으니까요.

 

한 가지 재미있는 예로 골든스테이트의 경우 그 삽질했다고 소문이 자자하게 난 2 차전과 3 차전도 2점슛에 있어선 멤피스보다 성공률을 높이 가져가며 시리즈 전 경기 모두 2점슛 성공률이 우위에 있었습니다.

 

빅맨 위주의 정통 농구를 한다는 인식이 민망할 정도로 멤피스는 아크 안쪽에서도 정말 재미를 보지 못했는데요. 저의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레이업 또는 덩크를 노리기 보다는 매치업 신장 우위를 믿고 성공률 떨어지는 훅이나 점퍼 위주로 너무 가지 않았나 싶어요.

 

뭐 결국 스테픈 커리의 말도 안 되는 3점슛들이 들어 간 것이 승부에 결정적이긴 했지만.

 

여하튼 휴스턴 시리즈를 제외하면 상위 진출 팀들이 모두 2점슛 우위를 점했고 스페이싱을 통한 안쪽 공략이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봐요.

 

클리퍼스는 너무 외곽 슈팅이 답지 않게 말을 안 들어서 문제였구요.

 

 

농구란 것이 숫자로만 이야기하기엔 한계가 있고 한두 가지 요소로만 이야기 하기에도 워낙 역동적인 종목이긴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 지켜보면서 영감을 얻은 주제를 갖고 오래 떠들어 봤습니다.

 

그렇잖아도 전에 또 3점슛에 관한 내용을 올려서 마뜩치 않은 감도 있구요.

 

그래도 파이널 포가 21 세기 우승을 거둬보지 못한 팀들로만 구성돼 있을 정도로 새로운 시대가 열릴 때이니 만큼 새로운 조류에 대해 화두를 꺼내 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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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seven | 작성시간 15.05.19 그나저나 로케츠는 모리의 철학을 어디까지 올려놓을 수 있을까요.
  • 답댓글 작성자Duncan&Kidd홧팅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5.19 저도 궁금하긴 해요. 일단 본문의 주제와 관련한 극단적인 3점슛 선호도가 시대의 흐름보다도 한 발짝 앞서 있는데 이번 시즌 3점 본좌 골든스테이트와 붙어서 어떤 결과를 볼지 의문부호가 붙긴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모리와 힌키의 공통적인 농구단 운영 철학이 선수를 자원으로 운용하는 정도가 강하다는 것인데 지금 휴스턴 로스터가 사실상 외인부대라 해도 무리는 아니잖아요. 04 디트로이트를 제외하고 (프린스? ㅋ) 대개의 우승팀들이 굳건한 프랜차이저를 뒀던 불문율이 있는데 이런 구성으로 어디까지 가볼 수 있을지 저도 궁금합니다.
  • 작성자키드가 되고싶어요~~^^;; | 작성시간 15.05.19 좋은 글과 분석 잘 봤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트렌드의 위력을 게임(2k15)를 하면서 느꼈습니다 게임상에서 제가 선호하는 조합은 2,3번 포지션에서 에이스 스윙맨 1명(나머지 포지션은 3&d) 슈팅은 별로 중요치 않은 리딩가드 1(론도 같은) 스트레치 파포 1 수비형 센터 1입니다 플레이 타입도 에이스 스윙맨이 공을 잡고 주도하면서 주로 림어택과 미드레인지 샷을 노리는거였죠 그런데 이번 시리즈에서 애드리안 페인을 잠시 써보았는데 생각보다 효율이 엄청 좋았습니다 4번이 3점 라인으로 빠지니 3점 시도와 성공이 모두 좋아지고, 말씀하신대로 스페이싱이 잘되서 공격이 더 원할해 지더군요 게다가 3점이 아주
  • 답댓글 작성자키드가 되고싶어요~~^^;; | 작성시간 15.05.19 안들어가지맘 않으면 어지간해서는 크게 손해를 보지도 않았습니다 이런 위력을 체감하고 팀 구성에도 변화를 조금 주었는데 리딩 중심의 포가를 3&d로, 그리고 최대한 돌파력도 갖추기를 바랬던 보조 스윙맨도 완전한 3&d로, 스트레치 4번도 되도록 3점을 가진 선수로 뽑았습니다 본격적으로 3점 트렌드를 적용하니 그 위력이 엄청나더군요 무조건 이긴다는 못되지만 더 많은 경기에서 수월하게 이긴다는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셀프 난이도 조정을 위해 되도록 3점 비중을 줄이고 플레이하는데 그럼에도 종종 20개 이상의 3점을 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3점 선호 팀들만이 플옵에서 살아남은 지금 그 최종 승자가 어떻게
  • 답댓글 작성자키드가 되고싶어요~~^^;; | 작성시간 15.05.19 전술을 사용할지를 보는것도 흥미로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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