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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피스톤스 전반기 결산

작성자안썩쥔장모드|작성시간14.01.26|조회수204 목록 댓글 0

82경기중 41경기가 끝났습니다. 중간 점검을 한번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자료는 바스켓볼 레퍼런스에서 긁어 왔습니다. 


17승 24패. 중부지구 3위, 동부 컨퍼런스 9위. 


게임당 99.4점 득점 (리그 17위)

게임당 102.9점 실점 (리그 25위)

SRS (Simple Rating System, 득실점 마진을 스케쥴 강도를 감안해 재조정한 수치) -4.11 (리그 23위)

Pace 94.7 (리그 14위)

오펜시브 레이팅 104.2 (리그 14위)

디펜시브 레이팅 107.8 (리그 20위)


관중수 310,120명 (리그 25위)


딱봐도 성에 차지는 않습니다. 서부였다면 꼴찌를 다투고 있을 성적이예요. 동서부 모두 다 아우른다고 해도 피스톤스보다 팀성적이 더 나쁜 팀은 열팀밖에 없습니다. 평균적으로 봐도 로터리픽에 들어가야 마땅한 성적입니다. 여기서 조금만 더 나빠지면 샬럿으로 보낸 탑8 보호픽도 다시 찾아올 기세네요. 


울트라 빅볼에 맞지 않게 게임 페이스는 빠른 편입니다. 제닝스와 스터키가 속공을 주도하고 스미스도 잘 달리는 포워드니까요. 그래서 실제로 보이는 득,실점보다 페이스를 감안한 레이팅은 조금씩 더 올라가긴 합니다. 그래봤자 평균 수준의 공격력과 평균 이하의 수비력이라는 평가는 바뀌지 않을겁니다. 엉망인 수비를 공격으로 메워야 하는데 빅볼로 인해 빡빡해진 퍼리미터 게임과 약화된 페인트존 장악 능력때문에 최근 연패를 당하면서 5할 승률에서 쭉 떨어졌습니다. 


첫 20게임에서 10승 10패를 기록했는데 그 다음 21게임에서 7승 14패를 기록하며 완연한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분명 위기이고, 이 위기를 극복해 내는 것이 후반이 피스톤스의 첫번째 과제가 될 것입니다. 




팀스탯


Team and Opponent Stats

GMPFGFGAFG%3P3PA3P%2P2PA2P%FTFTAFT%ORBDRBTRBASTSTLBLKTOVPFPTSPTS/G
Team41991515703510.447247805.30713232705.4896901042.66258912431832835356216634846407799.4
Lg Rank1712101827233058102063012410226921171717
Opponent41991515663354.467336904.37212302450.502749966.775437130217399813491876668494217102.9
Lg Rank171812272019261510271813281314102626126171925


팀스탯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퍼리미터 게임의 부재, 퍼리미터 수비의 부재 (3점슛 시도, 성공률 마진), 뛰어난 공격 리바운드 대비 취약한 수비 리바운드, 극악의 자유투 성공률, 나쁘지 않은 턴오버 마진등입니다. 상대팀보다 더 나쁜 야투와 자유투를 기록하는 열등함을 리바운드와 턴어보 유발로 극복해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시스트 마진이 -146 이라는 것은 많은 것을 상징합니다. 볼이 제대로 돌지 않고 있다는 것이고, 패스를 통한 공간 창출이 상대팀에 비해 덜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미일 겁니다. 제닝스와 KCP 모두 패싱 레인 차단에 능한 수비수이고 스미스와 먼로, 드루먼드 모두 손이 굉장히 빠른 빅맨이라는 점에서 높은 확률로 스틸을 해서 턴오버를 이끌어 내는 수비 방식이 정착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개인 스탯



Per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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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PlayerAgeGGSMPFGFGAFG%3P3PA3P%2P2PA2P%FTFTAFT%ORBDRBTRBASTSTLBLKTOVPFPTS
1Brandon Jennings24393835.85.514.9.3691.85.3.3353.79.6.3883.24.1.7810.82.43.28.31.50.13.22.116.0
2Josh Smith28414035.16.215.2.4110.93.8.2395.311.4.4682.33.9.5811.45.56.93.21.51.52.52.515.7
3Rodney Stuckey2733025.55.311.5.4610.41.2.3164.910.4.4773.34.0.8240.61.62.22.00.80.21.71.914.2
4Greg Monroe23414132.25.711.3.5020.00.05.711.3.5022.94.5.6403.15.58.71.91.00.52.22.414.2
5Andre Drummond20414132.55.69.2.6050.00.0.0005.69.2.6061.53.9.3915.17.512.60.41.41.81.43.312.7
6Kyle Singler2541123.93.06.3.4730.82.4.3432.23.9.5531.82.3.7851.32.23.50.70.40.40.92.58.6
7Will Bynum3125318.83.37.5.4390.31.0.3333.06.5.4541.62.1.7880.41.62.02.80.70.21.82.58.5
8Kentavious Caldwell-Pope20393424.62.87.1.3960.92.9.3251.94.2.4450.60.8.7420.41.82.30.91.10.10.42.27.2
9Charlie Villanueva291309.11.84.8.3870.72.8.2431.21.9.6000.50.8.6000.31.31.60.40.20.30.50.44.8
10Chauncey Billups3718716.71.34.2.3070.82.7.2920.51.5.3330.60.7.8330.21.31.52.20.40.11.31.33.9
11Jonas Jerebko262707.81.32.4.5230.30.8.4290.91.6.5680.60.9.6960.41.31.70.40.30.10.70.83.4
12Josh Harrellson242909.41.22.5.5000.41.0.3930.91.5.5680.20.2.7141.01.12.10.40.20.40.21.23.0
13Luigi Datome262107.71.33.5.3650.31.5.1941.02.0.4880.20.3.6670.40.81.20.30.20.00.40.83.0
14Tony Mitchell211003.70.30.5.6000.10.11.0000.20.4.5000.41.0.4000.70.41.10.10.10.20.20.21.1
15Peyton Siva231305.80.20.6.2500.00.2.0000.20.5.3330.00.00.10.50.60.60.20.11.00.80.3



개인 스탯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팀내 득점 넘버 원, 투인 제닝스와 스미스의 야투 성공률입니다. 제닝스는 37%가 채 되지 못하는 야투율을 기록중이고, 스미스는 한시즌에 300개 이상의 3점슛을 기록한 슈터들중 최악의 3점 슈터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이 둘이 이렇게 비효율적인 슛시도를 계속 하는한 피스톤스의 공격 효율성은 결코 높아질 수 없습니다. 제닝스는 그나마 괜찮았던 3점슛도 33%대로 내려가면서 그저 그런 외곽 슈터가 되어 버렸고, 게임당 3.8개의 3점슛을 시도하는 스미스의 23%대 3점슛 성공률은 눈을 가리고 싶게 만듭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스미스가 3점슛을 포기하고 페인트존으로 다가갈수록 더 나은 득점원이 된다는 뜻도 되겠고, 제닝스의 8.3 - 3.2 의 어시스트-턴오버 비율도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수준입니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이 두 스타 플레이어의 각성이 요구됩니다. 


스터키는 아마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입니다. 벤치에서 나와 득점에만 집중하면서 미드레인지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커리어 평균을 상회하는 야투율과 지난 시즌 몸이 좋지 않아 잊어 버렸던 파울을 얻어내는 법을 다시 찾아 내면서 피스톤스 공격의 마지막 심폐소생술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드루먼드는 모두가 기대했던 그런 발전 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유투 성공률도 40%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많이 올라왔고 (..) 시즌이 진행될수록 블락슛 수치도 점점 개선되는 모습입니다. 올시즌 기대치보다 낮은 블락슛에 대해 모리스 칙스가 한마디 했고 그 이후 골텐딩에 대한 두려움으로 시도하지 않았던 야심찬 블락슛 시도를 조금씩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미스와 드루먼드 사이에 끼여버린 먼로지만 그렇게 좁아진 위치에서도 여전히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약팀을 홀로 떠받들던 에이스에서 세번째 옵션으로 내려갔지만 달라진 위상에서도 여전히 좋은 선수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선수 자체의 가치는 더 올라간 느낌입니다. 검증의 시간을 통과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팀 성적이 좋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먼로 개인으로서도 올시즌은 무척 뜻깊은 시간일겁니다. RFA 가 되기 전 마지막 시즌이고,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는데에 팀 성적이나 자신의 위치가 많은 고려사항이 되겠죠. 


두 로테이션 윙 플레이어인 싱글러와 KCP 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 그 정도만을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취약한 윙자원의 뎁스를 유지해주고 있고 수비에서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피스톤스가 더 무너지지 않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시즌전 로테이션에서 밀릴 것 같은 후보 1순위였던 싱글러는 당당히 식스맨으로 자리잡아 스터키와 함께 벤치를 두텁게 만들어주었습니다. KCP 는 주전으로 계속 나오면서 "빅4" 를 묵묵히 보좌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합니다만, 시즌초반 영점을 전혀 잡지 못한 모습에서 많이 벗어나 2점슛 (44.5%) 과 3점슛 (32.5%) 성공률도 많이 올라온 느낌이예요. 싱글러와 KCP 모두 외곽 캐치엔슛 비중을 조금 더 늘려야 합니다. 정확도도 상승시켜야 하구요. 






개인 세부스탯


Advanc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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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PlayerAgeGMPPERTS%eFG%FTr3PArORB%DRB%TRB%AST%STL%BLK%TOV%USG%ORtgDRtgOWSDWSWSWS/48
1Andre Drummond2041133321.4.579.605.427.00316.427.421.61.82.14.511.516.31171022.72.04.7.168
2Greg Monroe2341131917.2.536.502.403.00010.320.214.99.71.61.214.220.71071071.71.02.7.099
3Kyle Singler254197812.5.587.538.358.3815.611.18.24.10.91.510.914.91171111.70.42.1.102
4Brandon Jennings2439139715.8.478.429.275.3542.57.85.036.52.20.215.923.91031101.30.62.0.068
5Rodney Stuckey273384216.4.537.476.345.1002.47.44.713.41.70.811.325.31071111.30.31.6.090
6Josh Smith2841144114.6.463.441.257.2494.118.610.915.02.13.412.823.895105-0.41.61.2.040
7Kentavious Caldwell-Pope20399609.1.480.462.112.4101.98.75.15.42.20.44.913.81061100.60.51.1.057
8Josh Harrellson242927315.7.586.576.097.38911.113.412.27.20.93.98.513.01261090.60.20.8.145
9Will Bynum312546913.1.507.460.278.1282.010.15.824.51.90.917.323.31001090.20.30.4.045
10Jonas Jerebko262721114.9.619.592.354.3235.519.011.88.31.90.821.019.41051070.20.20.4.085
11Charlie Villanueva291311814.2.474.460.161.5973.617.09.97.21.32.79.526.8961080.00.10.1.028
12Tony Mitchell21103717.8.585.7002.000.20019.812.816.53.81.44.417.513.31161080.10.00.1.123
13Luigi Datome26211618.0.418.405.081.4195.912.59.06.01.60.510.522.988110-0.20.1-0.1-0.034
14Chauncey Billups37183005.9.436.400.160.6401.49.05.018.61.40.322.314.889112-0.20.1-0.2-0.024
15Peyton Siva231376-4.5.250.250.000.2501.410.95.813.82.01.161.911.938109-0.40.0-0.3-0.211


난사 기질을 높은 3점슛과 자유투 성공률로 만회하던 제닝스는 올시즌 그게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TS% 가 5할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평균보다 더 못한 슈터라는 의미입니다. 조쉬 스미스는 애초에 세부스탯에서 이득을 보는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그보다 코트에서 직접 느껴지는 위력이 더 대단한 선수였죠. 하지만 올시즌은 아예 PER 이 리그 평균에 가까운 1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고 슈팅 매커니즘은 그를 역사상 최악의 슈터들중 하나로 기록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세부스탯 분석의 맹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팀이 피스톤스이긴 합니다. 누가 봐도 조쉬 스미스가 팀의 오펜스와 디펜스 모두를 주도하고 있는데 그의 WS/48 은 0.4에 불과합니다. 그가 팀의 승리에 공헌하는 비중이 스터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은 정당하지 않을겁니다. 스미스는 여전히 피스톤스 수비의 핵이고 공격에서는 반드시 볼터치를 하고 스크린을 하며 주도적으로 플랜을 만들어나가는 선수거든요. 


여기서 발견할 수 있는 선수는 조쉬 해럴슨입니다. 깜짝 로테이션 합류 이후 지속적으로 건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팀에 공헌할 수 있는 부분이 대단히 한정적이지만, 그 한정적인 부분에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스터키와 드루먼드의 높은 PER, 먼로의 꾸준함도 지적하고 넘어가야 겠지요. 




팀 샐러리


Payr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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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ary
PlayerCap Hit2013-142014-152015-162016-172017-18Signed UsingGuaranteed
Josh Smith*$13,500,000$13,500,000$13,500,000$13,500,000$13,500,000Cap Space$54,000,000
Charlie Villanueva*$8,580,000$8,580,000Cap Space$8,580,000
Rodney Stuckey*$8,500,000$8,500,000Bird Rights$8,500,000
Brandon Jennings*$7,655,503$7,655,503$8,000,000$8,344,497Bird Rights$24,000,000
Jonas Jerebko*$4,500,000$4,500,000$4,500,000Early Bird Rights$4,500,000
Greg Monroe*$4,086,454$4,086,4541st Round Pick$4,086,454
Will Bynum*$2,790,343$2,790,343$2,915,908Cap Space$5,706,251
Kentavious Caldwell-Pope*$2,653,080$2,653,080$2,772,480$2,891,760$3,678,3191st Round Pick$5,425,560
Chauncey Billups*$2,500,000$2,500,000$2,500,000Cap Space$2,500,000
Andre Drummond*$2,462,400$2,462,400$2,568,360$3,272,0911st Round Pick$5,030,760
Luigi Datome*$1,750,000$1,750,000$1,750,000Cap Space$3,500,000
Kyle Singler*$1,045,000$1,045,000$1,090,000MLE$2,135,000
Josh Harrellson*$884,293$884,293$948,163Minimum Salary
Tony Mitchell*$500,000$500,000$816,482$947,276Cap Space$1,316,482
Peyton Siva$490,180$490,180$816,482Minimum Salary$150,000
Team Totals$61,897,253$61,897,253$42,177,875$28,955,624$17,178,319$129,430,507



빌라누에바와 스터키의 샐러리가 올시즌을 끝으로 빠집니다. 팀은 아마도 이 여유분을 먼로와의 재계약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고, 만약 오버캡이 된다면 스터키가 가진 버드 권한을 이용해 스터키와 연장 계약을 다시 한번 할 수도 있겠죠. 다행스러운 점은 드루먼드와 스미스의 계약이 1년밖에 겹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팀은 드루먼드에게 맥시멈 5년 계약을 제시할 겁니다. 만에 하나 드루먼드가 여기서 한단계 더 성장한다면 (그래서 퍼스트팀에 들어간다면) 로즈룰이 적용될 수도 있겠지만 아마 그럴 확률은 매우 적을 겁니다. 먼로와 드루먼드를 모두 맥시멈으로 잡는다고 해도 제닝스와 스미스의 샐러리가 차례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이 두 코너스톤을 지키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 "빅4" 프로젝트가 실패한다고 해도 2,3년안에 다른 플랜을 세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겁니다. 먼로에게 맥시멈을 준다고 가정하고 스터키를 잡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2015-16 시즌에는 스미스, 먼로, 드루먼드, 제닝스, KCP 라는 코어를 모두 지킨 상황에서 맥시멈 FA 를 한명 더 지를 수 있는 캡 여유분이 주어집니다. 그 다음해에는 제닝스의 샐러리가 빠지고 그 다음에는 스미스의 샐러리가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먼로 - 드루먼드 - FA - KCP 라는 새로운 코어로 재편되게 됩니다. 


여기서 팀이 생각해야 하는건 먼로와 스터키중 누구를 잡아냐 하느냐는 겁니다.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만으로 보면 스터키를 잡고 먼로를 잡지 않는 것도 충분히 옵션이 될 만 합니다. 듀마스는 스터키가 없는 상황에서 팀 공격이 얼마나 뻑뻑하게 돌아가는지 확인했을 것이고, 먼로를 드루먼드와 함께 세워두는 것이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을 겁니다. 단지 스미스-먼로-드루먼드가 함께 코트 위에 서 있는 것이 재앙일 뿐입니다. 스미스-드루먼드, 먼로-드루먼드, 스미스-먼로 조합 모두 나쁘지 않습니다. 듀마스가 결단을 내려야겠죠. 스터키와 먼로 모두 잡으면서 FA 를 영입할 기회를 포기하는 것도 옵션입니다만, 이건 현재 팀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많은 비판에 직면할겁니다. 현재 팀 성적이 결코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후반기 전망


후반에는 무언가가 달라질 수 있을까요? 칙스는 전반 막바지부터 세명을 동시에 코트 위에 세워두는 시간을 최소화시키면서 나름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미스가 4번으로 내려가면 윙에서 스탭업해줄 선수가 필요합니다. KCP와 싱글러 모두 아직 그정도 그릇은 되지 못하는 듯 보입니다. 


또한 4쿼터 접전상황에서 항상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개선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팀내 득점 넘버 원,투인 제닝스와 스미스가 클러치를 터뜨려주기를 기다리는 것만큼 억장이 무너지는 것도 없을겁니다. 스터키에게 볼을 집중시키는 것도 그리 효율적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클러치 상황에서 세부적인 공격 옵션을 만들어낼 정도로 칙스가 체계적인 사람같아 보이지도 않습니다. 접전 상황에서 확실히 경기를 잘 마무리짓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윙에서의 수비 문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스미스는 3번에서 그의 수비적인 재능을 극대화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빠른 윙을 상대로 스페이싱을 잡아 먹는 수비는 그의 특기가 아닙니다. 차라리 4번에서 마크맨을 괴롭히는 것이 더 나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3번에서 코너 3점을 틀어 막아줄 활동력 좋은 수비수가 필요한데 싱글러는 발이 너무 느리고 높이가 없습니다. KCP는 아직 팀 수비 시스템을 많이 배워야 합니다. 퍼리미터 수비가 지금처럼 계속 무너지면 답이 없습니다. 제닝스는 리그 최악의 수비수에서 그럭저럭 하는 수준까진 올라왔지만 여전히 스틸같은 도박적인 플레이에 몸을 기대는 수준입니다. 선수 개개인의 재능이 미치지 못하면 시스템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칙스는 그런 수비 시스템을 키울만한 역량이 없어 보입니다. 


제가 저번에 말씀드린대로 먼로를 트레이드해 아프랄로와 같은 좋은 퍼리미터 슈터-수비수를 영입하는 것이 하나의 해결 방안이 될 수 있겠지만, 지금의 울트라 빅볼 라인업으로 시즌을 끝내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실패하든 성공하든 리그의 트렌드를 정면으로 거스른 이 라인업의 결과를 그대로 받아 들이고 다음 시즌 플랜을 세우는 것도 최악은 아닌 것 같아 보여요. 어짜피 이 팀은 지금 당장 이기기 위해 만들어지긴 했지만 평균 연령을 봤을때 조금 더 호흡을 길게 봐도 괜찮은 팀입니다. 스미스도 아직 전성기에서 내려오지 않았고, 아마도 4번으로 복귀하면 원래 기량을 회복할겁니다. 먼로와 드루먼드는 전성기가 한참 남은 선수들이고 제닝스도 올시즌만을 보면 아직 더 발전할 여지가 남아 있는 선수입니다. 스터키는 이제야 비로소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을 찾아낸 것처럼 보입니다. 


재능은 충분합니다. 조립이 문제입니다. 그 조립을 어떻게 잘 해낼 수 있는지 지켜보는 후반기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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