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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 KBL 개막 프리뷰 (3) : 고양 캐롯 점퍼스 &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작성자킹콩마스터|작성시간22.10.14|조회수1,630 목록 댓글 8

짧고 굵었던 KBL 컵대회가 마무리 되고 이제 개막까지는 일주일도 남지 않은 KBL 프로농구. 아시안쿼터 확대, 감독들과 선수들의 이적, 오리온의 매각 등 굵직한 이슈가 많았던 지난 비시즌을 지나 이제 본 시즌이 시작 된다. 확실한 강팀도 우승후보도 쉽게 예단하기 힘든 시즌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 팀 씩 새 시즌에 대한 프리뷰를 필자의 시각으로 적어보려 한다. 순서는 지난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철저히 필자의 주관적 시각이 들어간 글이다 보니, 반박과 의견 제시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21-22시즌 6위, 27승 27패

IN

SJ 벨란겔 (아시아쿼터)

이대성 (트레이드)

박지훈 (FA)

우동현 (FA)

이원대 (FA)

염유성, 안세영 (신인)

양재혁, 박찬호 (제대)

OUT

앤드류 니콜슨 (용병)

DJ 화이트 (용병)

두경민 (FA)

홍경기 (FA)

김낙현 (상무)

이윤기 (상무)

이도헌 (군대)

정영삼, 민성주 (은퇴)​

 

● 22-23시즌 로스터

가드이원대, 우동현, 임준수, 염유성, 양준우, 안세영, SJ 벨란겔, 이대성
포워드신승민, 차바위, 조상열, 박지훈, 전현우, 정효근, 박종진, 김진모, 양재혁
센터최주영, 이대헌, 머피 할로웨이, 유슈 은도예, 박찬호

●예상 선발 라인업

​드디어 뽑았다 센터 용병

 

많은 가스공사의 염원 같았던 든든한 센터 용병 드디어 왔다. 앤드류 니콜슨이 나쁜 활약을 보여준 것은 아니었지만 기존의 김낙현, 과감히 영입한 두경민과의 조합이 어우러지지 않고 정효근이 시즌 아웃 당하며 헐거워진 골밑은 밸런스 붕괴로 이어졌고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둘 수 밖에 없었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이 짙었기 때문일까 올해는 1, 2옵션을 든든한 골밑 요원들로 보강한 전자랜드다.

KBL에서 충분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친정팀으로 돌아온 머피 할로웨이는 물론이고 211cm 신장의 유슈 은도예는 그간 아쉬웠던 가스공사의 골밑에 무게감을 더해줄 자원이다. 피터 존 라모스, 라둘리차 등 210이 넘어가는 장신 용병에 대해서 그간 좋은 기억이 없는 KBL이었지만 신장에 비해 높은 활동량과 위협적인 보드 장약력을 컵대회에서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전자랜드 시절 때부터 허버트 힐, 머피 할로웨이 같은 든든한 센터와 함께 할 때 성적이 좋았던 기억이 있는 가스공사이다. 과연 포워드형 용병에 대한 미련을 버린 유도훈 감독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기대된다.

 

돌아온 정효근과 이대성의 또 다른 도전

 

전자... 아니 가스공사의 또 커다란 변화는 가드진에 있다. 김낙현과 이윤기가 군에 입대하고 두경민이 FA로 떠나면서 큰 공백이 생겼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이 공백을 이대성이라는 카드를 영입함으로 매꾸는데 성공하였다. 좋은 승부욕과 피지컬, 클러치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확실한 팀과의 조화에는 좀 아쉽다는 평을 받은 이대성. 모비스 - KCC - 오리온 시절과 달리 이제 정말 온전한 1인 핸들러로서 경기에 나선다. 지난 시즌 게임당 26득점을 합작한 김낙현과 두경민의 득점력을 매꾸면서도 팀을 이끄는 리더로서의 역할이 필요하다.

지난해 강상재를 과감히 트레이드한 이유였던 정효근도 지난 시즌 당했던 시즌 아웃 부상을 털고 복귀하였다. 이대헌과 신승민으로 힘들게 버티던 골밑 제공권의 든든한 지원과 수비 그리고 확연히 좋아진 외곽포로 힘을 보텐다.

여기에 가드진엔 아시안쿼터로 벨란겔 그리고 준수한 백업 자원인 이원대와 박지훈을 쏠쏠하게 보강하면서 로스터의 질과 양을 보충하는데 성공하였다.

 

 

이제는 정말 우승에 도전하고 싶은 유도훈 감독

은도예와 할로웨이가 꾸준히 골밑에서 버텨주고 이대성이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완주한다면 전 포지션에서 기본 이상의 라인업을 보유한 가스공사이다. 상위팀 전력의 공백이 확연한 이번 시즌 가스공사와 유도훈 감독의 평생 숙원이었던 우승 트로피에 도전하는 시즌이 될 수 있을것인가?

 

 


 

고양 캐롯 점퍼스 (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21-22시즌 5위, 27승 27패

IN

데이원 자산운옹 (모기업?)

캐롯 손해보험 (네이밍 스폰서)

허재 (총괄 대표)

김승기 (감독)

전성현 (FA)

정해원 (FA)

데이비드 사이먼, 디드릭 로슨 (용병)

​조재우, 안정욱, 조승원 (신인)

모리구치 하사시 (아시아 쿼터)

OUT

오리온 (모기업)

강을준 (감독, 미계약)

제임스 메이스, 머피 할로웨이 (용병)

이승현 (FA)

이대성 (트레이드)

● 22-23시즌 로스터

가드모리구치 하사시, 김세창, 임종일, 한호빈, 이정현, 조석호, 김강선, 조승원, 김진유
포워드최현민, 조한진, 문시윤, 디드릭 로슨, 전성현, 정해원, 안정욱
센터이정제, 조재우, 박진철, 이종현, 데이비드 사이먼

●예상 선발 라인업

김승기 감독 인생 시즌2

그야말로 새롭게 환골탈태한 캐롯 점퍼스, 오리온과의 긴 인연을 마무리 하고 새롭게 출발한 캐롯 점퍼스의 새로운 선장은 KGC에서 자신의 능력을 완벽하게 입증한 김승기 감독이다. 데이원 스포츠의 인수와 함께 가장 큰 변화로 꼽히는 김승기 감독의 선임. KGC에서 오랜 기간 타이트한 압박 수비 전술과 정교한 외곽 전술 그리고 한번 찜 한 선수는 확실하게 밀어주는 뚝심으로 두 차례 정상에 오른바 있는 명장이다.

새 보금자리에서도 그런 김승기 감독의 전술의 큰 틀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양 오리온의 프렌차이즈였던 이승현과 이별을 택하고 대신 캐롯 점퍼스가 선택한 것은 KBL의 최고의 슈터 전성현이었다. 선수 본인이 전술 그 자체가 될 수 있는 전성현의 영입으로 캐롯은 지난 시즌보다 더 탄탄한 외곽 전술을 컵대회에 선보였다. 전성현은 물론이고 잊혀진 유망주였던 조한진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폭발적인 득점력은 적지만 높은 BQ로 동료들을 살려줄 수 있는 백전노장 사이먼과 육각형 용병 로슨도 김승기 감독의 전술에 힘을 보텔 것이다.

하지만 이승현이 빠진 골밑의 빈자리는 당장 쉽게 매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종현은 부상을 털고 복귀했지만 한창 때에 비하면 굉장히 소극적인 모습으로 김승기 감독의 신뢰를 잃었고, 박진철은 세세한 플레이에서 완성도가 부족하다. 이를 보강하기 위해 1라운드에 지명한 조재우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 3년을 보고 길게 팀을 만들 예정이라 이들 중에 솔리드한 주전 빅맨이 필요하다.

 

 

밀어준 김에 MVP까지! 이정현 키우기는 어디까지?

 

 

변준형을 리그 최정상급 가드로 키워낸 김승기 감독의 다음 픽은 바로 이정현이다. 변준형처럼 엄청난 운동신경은 아니지만 더 센스는 BQ와 기복이 적은 외곽슛을 가지고 있는 이정현에게 전폭적인 롤을 부여할 이번 시즌. 이대성 없이 홀로서기에 나서는 이정현이 얼마만큼 성장을 할 수 있을지가 캐롯의 미래를 옅볼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이다. 컵대회에서는 연세대 시절 에이스로 활약했던 모습을 원없이 펼쳤던 이정현이다. 다만 연세대 시절에도 리딩에 대한 약점이 있었던 만큼 이를 보좌해줄 한호빈과 가드진의 활약이 중요한데, 캐롯은 이 부분에서 한호빈을 제외하면 제대로된 리딩 가드가 부족하다는 것이 약점이다. 뎁스를 어떻게 늘려갈지도 김승기 감독의 고민이 될 전망이다.

 

 

선수가 아니라 구단 운영이 문제!

신생 구단이 출범하면 단연 기대가 되야되는 것이 우선이지만 캐롯은 그보다 걱정이 앞선다. 개막을 코앞에 놔두고 1차 가입비 5억을 제대로 지불하지 못하여 자칫하면 리그 전 경기가 몰수패를 당할 위기에 처했고, 흉흉한 소문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캐롯에 이번 시즌 최대 위기는 선수단 관리나 경기 보다는 2차 납입금 10억을 납부할 것으로 예정된 2022년 3월 30일이 될 전망이다.

많은 농구인들과 대중들의 지지를 받는 허재 감독과 탄탄한 지원을 약속받고 이적한 김승기 감독 그리고 농구팬들의 기대를 어긋나지 않기 위해서는 캐롯 구단의 진정성있고 창단 당시 공언했던 지속성 있는 구단 운영을 약속대로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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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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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smurf | 작성시간 22.10.14 저도 이 라인업이 정배 같네요
  • 답댓글 작성자킹콩마스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0.14 일단 저는 이정현 - 전성현 - 최현민 - 조재우 - 사이먼 이렇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smurf | 작성시간 22.10.14 캐롯은 로스터가 헐거워서 어떻게 짜든 약점은 있을수 밖에 없지만 최현민을 3번으로 올리고 발느린 사이먼 조재우로는 이도저도 아닌 라인업이라고 봅니다.

    컵대회에서는 로테이션으로 승부보는 최현민-로슨 라인업이 좋았는데 체력문제가 있어서 오래 쓸수는 없겠죠.
  • 답댓글 작성자킹콩마스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0.14 저는 경기초반에는 제공권을 어느정도 지키면서 이정현과 전성현을 의한 스크린 전술을 몇개 만들어서 경기를 풀기 시작해야된다고 봐서 저렇게 일단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도 선발은 저렇게 적어놓았지만 길게는 안쓰고 섞어가몀서 경기를 풀거 같내요
  • 작성자다불거 | 작성시간 22.10.14 전성현이 김승기감독 안따라왔으면.. 캐롯 로스터는 진짜 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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