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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노인정 피버스의 근무일지와 식스맨..

작성자골드버그@|작성시간14.01.26|조회수443 목록 댓글 1




문태영 37세, 양동근 34세, 함지훈 31세

그가 3점 3개 이상을 터뜨리는 날은 팀이 승리한다는, 벤치 에이스 박종천 36세


고령화 피버스, 노인정 피버스, 탑골 피버스인 14시즌 모비스입니다.

(모비스와 실버타운을 나눠 쓸 팀은 송영감님이 이끄시는 KT 정도? 되겠네요.ㅎ)


최근 과로로 인한 유급 휴가 중이신 박과장님을 제외하고 

(노인) 빅3 의 근무일지를 정리해봤습니다.



* 현재까지의 평균 출장 시간

양동근 32'30" (리그 전체 2위)

함지훈 29'38" 

문태영 29'36"


기준은 12월 14일 LG전으로 잡았습니다. 

그 날이 유감독님이 본격적으로 함지훈과 문태영을 따로 기용하면서 팀 시스템에 변화를 준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 박종천

함4 문4 가 따로 나오면서, 3번에서 과장님의 출장 시간이 급격하게 늘어납니다. 

12월 14일 이전 (20분 이상 뛴 경기) : 3경기 / 22경기 

12월 14일 이후 (           "              ) : 5경기 / 13경기


- 결국 과장님께서는 과로로 병가를 내시게 됩니다. 

그리하여 SK전에 전준범 신입사원이 대타를 뛰게 되는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 

일주일 뒤에 제대하는 송창용 선수가 이 점에서 힘이 되었음 합니다.



* 함지훈 

12월 14일 이후로 30분 이상 뛴 경기는 2경기 / 13경기



* 문태영

12월 14일 이후로 30분 이상 뛴 경기는 8경기 / 13경기

12월 14일 이후로 35분 이상 뛴 경기는 3경기 / 13경기


상위권팀(엘지, 스크, 크트)과의 경기시 출장 시간

엘지 18'15" / 크트 33'58" / 크트 26'7"

스크 36'14"" / 엘지 28'0"


- 문,함을 따로 쓰는 것이 체력 세이브용이라고 말은 하지만 사실 그게 주목적이 아니란 게 느껴집니다.

시즌 초반 꾸준히 28~30분 사이로 관리 받던 것에 비해 출장 시간이 급격하게 늘었습니다.

(함지와 상관 없이, 시즌 초반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3라운드 무렵부터 경기력이 올라온 탓도 있을 듯.)



* 양동근

12월 14일 이후로 30분 이상 뛴 경기는 13경기 / 13경기 

12월 14일 이후로 35분 이상 뛴 경기는  6경기 / 13경기 


상위권팀과의 경기시 출장 시간
엘지 34'49" / 크트 38'6 / 크트 30'22"
스크 41'6" / 엘지 35'24"

- 노쇠화가 와도 노예여야 진정한 노예킹이죠.


* 팀별 총 교체 횟수 (평균 횟수) : 4라운드 36경기 동일
장판 : 911 회 (25.3회)
스크 : 908 회 (25.2회)
오리 : 862 회 (23.9회)
전랜 : 852 회 (23.6회)
삼성 : 774 회 (21.5회)
인삼 : 760 회 (21.1회)
크트 : 752 회 (20.8회)
모비 : 687 회 (19회)
동부 : 682 회 (18.9회)
엘지 : 681 회 (18.9회)

- 모비스, 동부, 엘지가 거의 동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엘지가 의외긴 하지만, 엘지 선수들 중 평균 출장시간이 30분을 넘는 선수는 아무도 없습니다. 
두꺼운 뎁스가 느껴집니다. (이.. 이충희 감독님...?)


*    *    *

* 모비스는 2월부터, 4일 간 3경기(목-토-일)를  3번 치루는 살인 일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동부-오리-전랜 / 삼성-스크-크트 / 오리-전랜-동부) 

* 문태영 함지훈이 공존하는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현재로서는 그 해법은 둘째치고, 함지의 출장 시간을 좀 더 늘렸음 합니다. 첫째로는, 문태영을 이대로 쓰다간 저 살인 일정 중에 퍼지게 될 것이고, 둘째로는, 함지의 경기 감각이 점점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기인 훅슛, 베이스 라인 옆에서 던지는 미들이 요즘처럼 엉뚱한 곳으로 날라가는 것도 처음 보는 듯.) 함지가 나왔을 때 공격이 뻑뻑해지는 문제는 경기로 풀어가야지, 지금 선수단 상황에 이만한 선수를 이렇게 쓰는 건 사치인 거 같습니다. 

* 저번 시즌부터 양동근의 백업은 김시래, 이대성이 아니라 천대현, 박구영, (후하게 쳐서 이지원까지) 입니다. 물론 시래,대성이 있어서 경기 내적으로는 도움 받는 면이 크지만, 수치적으로 양동근이 벤치에서 쉬려면 천대현, 박구영이 잘해줘야 합니다.

* 올시즌 양동근이 노쇠화로 맛이 간 것도 사실이지만, 원래 나이 든 선수들의 경기력이 떨어지는 것은 있던 기술이 없어져서가 아니라, 몸이 힘들어서 따라주지 않고, 체력적으로 힘드니 경기 중에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생기는 것인데.. 지금처럼 34살 선수를 35분씩 굴리는 건, SK전에서 나왔던 점퍼 에어볼.. LG전에서 보여줬던 턴오버 4개, 그 외 자질구레한 삽질 등등을 앞으로 더 자주 봐야 한다는 뜻입니다. 플레이오프를 대비해서 지금부터 출장 시간을 30분선으로 기계적으로 맞추는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 유재학 감독님은 상위팀과의 경기에서 질 때마다 [식스맨의 활약이 아쉬웠다, 주전들의 체력 문제가 나왔다, 벤치의 분발이 필요하다, 벤치에서 나온 선수들이 더 자신있게 플레이했음 좋겠다] 항상 같은 말을 하십니다. 하지만 정작 양동근(박구영-천대현)의 출장 시간을 보면 변하는 건 없습니다. (빡구의 출장 시간이 최근 좀 늘긴 했지만, 양동근이 벤치로 가는게 아니라 이대성이 3번 수비로 올라갔구요.)

* 천대와 빡구가 코트에 나왔을 때 예전만큼 못하긴 합니다. 그런데 과연 못하기 때문에 경기를 못 나오는 것인지, 경기에 충분히 못 나오기 때문에 더 못하게 되는 것인지. 어느 것이 먼저인지 궁금합니다. 분명한 건 이 길고 치열한 레이스를 다, 잘 완주하기 위해서는 양동근은 좀 덜 뛰어야 하고, 이 두 선수들은 더 뛰어야 한다는 거 아닐까요.

* 얼마 전에 [예전이라면 실수하면 금방 교체했지만.. 요즘은 그러면 선수가 얼마나 기가 죽겠나, 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 참고 지켜보려고 노력 중이다]고 인터뷰를 하셨던데. 이대성, 전준범 같은 신인들 말고도 천대나, 박구영, 이지원, 나중에 올 송창용에게도 그만큼의 인내심과 기회를 좀 주었음 합니다. (송창용이 복귀해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모르겠지만, 이지원, 송창용.... 함지가 군대 가있던 동안, 그래뵈도 주전으로 뛰면서 은근 다양한 경험을 해봤던 선수들이기도 하구요.)


* 어쨌건, 쓸 수 있는 선수는 정해져 있으니까요. 최대한 활용을 해봤음 합니다. 
* 결론은 천대 화이팅♡! (?) 
 

(남은 2라운드, 어르신 괴롭히기는 이제 그만.. 

더이상은 naver...)




(+) 다른 팀 팬분들은 맨날 모비스 팬들이 주전 체력 문제로 징징거리는 거 참 듣기 싫으실 거 같습니다.ㅠ 
좋은 노래도 한 두번인데... 죄송합니다. 근데 자꾸 걱정이 되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ㅠ

(+) 마지막으로 팀의 평균 연령이 높은 걸 두고 반자학적인 노인 드립을 친 것이니.. 
혹여라도 기분 안 나쁘게 받아들이셨음 좋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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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I Love N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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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골드버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1.26 그린빈 님 글입니다. 저와 같은 모비스 팬이면서 위트와 유머 넘치는 글 많이 써주시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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