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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1라운드 팀기록 Reveiw (+2라운드 1경기)

작성자76다마|작성시간22.11.13|조회수1,302 목록 댓글 16

안양 KGC는 이번 시즌 정말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감독, 국내 1옵션 + 단장)

바뀐 부분이 많기 때문에 지난 시즌 준우승 팀임에도 시즌 전 중하위권으로 예상하는 의견이 많았죠.

 

하지만, 안양 KGC의 1라운드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8승 1패는 안양 KGC 구단 역사상 최고의 1라운드 성적이었죠.

 

 

22-23 시즌 평균 팀스틸 : 6.4개 리그 6위

 

경기 내적으로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이제 더 이상 스틸의 팀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김승기 감독이 이끌었던 7시즌 중 무려 5시즌 동안 팀스틸 1위를 기록 했던 팀인데,

올해는 팀스틸 평균 6.4개로 리그 6위에 위치해 있죠.

 

뺏는 수비보다 안을 지키는 수비로 스타일을 바꾸면서,

기존 처럼 트랩이나 블리츠를 펼치기 보다는 헷지&리커버와 드랍백 비중이 많습니다.

 

그러면서 팀실점과 팀리바운드 부분에서 상당히 개선된 수치를 보여주고 있죠.

 

22-23 시즌 평균 팀실점 : 77.1점 리그 3위

22-23 시즌 평균 팀리바운드 : 38.3개 리그 1위

 

지난 시즌 팀실점 82.3점으로 리그 8위, 팀리바운드는 리그 7위였음을 생각하면,

스틸을 포기하면서 이전 대비 수비부문에 있어 상당히 개선 됐음을 알 수 있죠.

 

하지만, 수비에서 좋아진만큼 공격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지난 시즌 안양 KGC는 아주 화끈한 팀이었습니다.

평균 야투시도가 69.3개로 (리그 2위) 경기가 매우 빠르고 공격횟수가 많은 팀이었죠.

 

22-23 시즌 평균 팀득점 : 81.4점 리그 6위

22-23 시즌 평균 야투시도 : 66.5개 리그 6위

22-23 시즌 평균 야투성공률 : 43.1% 리그 8위

 

그렇지만 이번 시즌 안양 KGC는 느림보 팀이며 다득점이 잘 나오지 않는 팀입니다.

물론 이런 부분을 3점슛 시도 비중을 높이며 야투의 순도 만큼은 높이고 있죠.

 

22-23 시즌 평균 3점슛시도수 : 29.5개 리그 2위

22-23 시즌 팀 TS% : 55.5% 리그 2위

 

팀 3점슛 시도는 전체 2위인데, 전체 야투 중 3점 비중을 보면 압도적 1위입니다.

리그에서 슛 시도가 6위 밖에 안되는데 3점은 2위이니 3점을 정말 많이 던지는 팀이죠.

 

이 효과로 야투성공률 대비 TS%가 높게 나오면서 +4.3득점의 좋은 득점 마진을 기록 중입니다.

 

하지만, 슛과 외곽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건,

슛은 기복이 있기에 언제든 슛이 안들어가는 경기에선 패할 가능성이 높다는거죠.

 


그걸 잘 보여준게 바로 11/10 서울 삼성과 붙었던 2라운드 첫 경기였습니다.

 

이날 안양 KGC는 3점 성공률 16.3%(4/24)를 기록하면서 득점 빈곤에 시달렸고,

경기 내내 실마리 찾지 못하며 끌려다니다 시즌 최하 득점(60점)을 기록했죠.

 

시즌은 길고 기록은 평균을 따라가게 되어 있기에 3점이 평균보다 잘 들어가는 경기도 있겠지만,

이런 경기가 시즌 막바지, 또는 플레이오프에서도 나올 수 있다는게 큰 불안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22-23 시즌 평균 팀어시스트 : 19.0개 리그 2위

김상식 감독은 패스와 다양한 찬스를 중심으로 슛과 자신감을 통해 팀을 이끄는 감독입니다. 

 

그렇기에 비슷한 전력과 붙을 때는 한 끗차 승리도 많이 챙기는데, 그 예가 과거 월드컵 예선이었죠.

하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봤듯 열세 상황에서의 노림수는 약한 감독이라고 봅니다.

 

슛 의존도가 높은 팀 특성과 상대적으로 노림수가 쏟아지는 플레이오프 단기전을 생각 했을 때,

2라운드 첫 경기 패배는 단순 시즌 중 한 경기가 아니라, 의미를 두고 복기해볼 필요가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즌 안양 KGC를 보고 있는 제 감상은 별(★) 모양 방패입니다.

 

기본적으로 단단한 방패를 들고 경기를 치르는데, 여러 날카로운 모서리도 가지고 있어 공격도 나쁘지 않죠.

아주 강력한 공격 옵션이 있지는 않지만 많은 선수들이 모두 슛을 던지며 안정적인 득점 산포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션오펜스를 활용하여 좋은 득점 찬스를 만들어도 슛이 들어가지 않아 득점이 정체된다면,

그때는 날카롭고 긴 창이나, 강력한 철퇴 같은 다른 무기를 꺼낼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결국 이 카드를 필요할 때 언제든 꺼내들 수 있는 팀을 만들고 노림수로 활용할 수 있느냐가 김상식 감독의 과제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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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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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76다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1.13 KGC 팬들이 가장 큰 딜레마죠…우승하고 싶은데, 우승하면 FA 시장은 또…김태술, 이정현, 이재도, 전성현…이번 시즌 후 오세근, 문성곤은 반드시 잡고 싶은데, 그 조건 중 하나가 우승 실패인가 싶기도 하고ㅠ
  • 작성자jaems | 작성시간 22.11.13 가드진에서 활약이 조금 더 확실하게 된다면 좋은 결과가 이루어 질 것 같습니다. 지난 삼성전도 4명의 백코트진 모두 부진했죠...(변, 박, 배, 아) 사실 이번시즌 욕심 없이 시작했는데 또 기대가 됩니다 ㅎㅎ
  • 답댓글 작성자76다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1.14 변,박은 상대적으로 슈팅이 약한 볼핸들러이고 아반도 역시 슈팅 안정감은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에 배병준의 존재와 역할이 정말 중요합니다. 삼성전은 배병준 슛이 전혀 영점을 잡지 못하면서 가드진 밸런스를 무너뜨렸죠. 사실 18-19시즌 때에도 초반 상승세를 중후반까지 이어가지 못했었는데, 이번 시즌만큼은 절치부심한만큼 1라운드의 좋은 활약을 시즌 끝까지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작성자Air Jordan | 작성시간 22.11.14 와 분석글 대단해요 진짜 진심입니다 감탄했어요
  • 답댓글 작성자76다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1.14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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