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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이른 수상자 예측 - (2) SMOY

작성자라존롼도|작성시간22.11.22|조회수1,277 목록 댓글 7

수상 레이스, 두 번째는 식스맨상입니다.

 

최근 10년간의 SMOY 수상자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수상년도 / 수상자 / 출장 경기수 / 식스맨 출장 경기수 / 평균 출장 시간 / 득점-어시스트-리바운드

2022년 / 타일러 히로 / 66 / 56 / 32.6분 / 20.7-5.0-4.0

2021년 / 조던 클락슨 / 68 / 67 / 26.7분 / 18.4-4.0-2.5

2020년 / 몬트레즈 해럴 / 63 / 61 / 27.8분 / 18.6-7.1-1.7

2019년 / 루 윌리엄스 / 75 / 74 / 26.6분 / 20.0-3.0-5.4

2018년 / 루 윌리엄스 / 79 / 60 / 32.8분 / 22.6-2.5-5.3

2017년 / 에릭 고든 / 75 / 60 / 31.0분 / 16.2-2.7-2.5

2016년 / 자말 크로포드 / 79 / 74 / 26.9분 / 14.2-1.8-2.3

2015년 / 루 윌리엄스 / 80 / 80 / 25.2분 / 15.5-1.9-2.1

2014년 / 자말 크로포드 / 69 / 45 / 30.3분 / 18.6-2.3-3.2

2013년 / JR 스미스 / 80 / 80 / 33.5분 / 18.1-5.3-2.7

 

[Trend]

최근 5년간 식스맨상 수상자들의 평균 득점은 20.1점으로, 그 전 5년간 평균인 16.5점보다 4.6점이 상승하였습니다. 즉, 현대농구로 올수록 로테이션의 중요성과 식스맨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이 수상자들의 스탯에서도 정확히 드러난다고 볼 수 있죠.

즉, 이제는 못해도 17점 정도는 넣어야 비벼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개인적으로는 보고 있고 이에 따라서 현 시점까지 유력한 SMOY를 5명 추려 보았습니다.

먼저 나오는 후보부터 유력하다고 생각하는 순서입니다.

 

후보1.

베네딕트 매서린(인디애나 페이서스)

스탯 : 16경기(벤치 16경기) 27.6분 19.3점 3.9리바운드 1.9어시스트 야투 44.3% 3점 42.1%

이제 시즌도 20% 가량을 치렀고 인디애나에서 야심차게 뽑은 루키, 베네딕트 매서린의 이 퍼포먼스는 일시적인 퍼포먼스가 아닌 게 증명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벤치 에이스의 모습인 폭발력과 약간의 리딩능력까지 갖췄으며 44.3%의 야투율과 3점 42.1%, 거기에 자유투를 경기당 6.1개나 얻어내는 등(자유투 성공률 82.5%) 한 시즌 만에 인디애나가 위닝 팀으로 거듭나고 있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는 선수입니다.

매서린이 진짜로 수상을 한다면 04-05시즌 벤 고든 이후 역대 두 번째 루키 SMOY이자 최연소 SMOY(2002년 6월 생으로 수상 시점에 20세 11개월)가 되는 영예도 같이 누릴 수 있으며 현 시점 가장 앞서 있는 주자는 단연 매서린이라고 봅니다.

 

후보2.

본스 하일랜드(덴버 너게츠)

스탯 : 12경기(벤치 12경기) 22.6분 16.1점 2.3리바운드 3.9어시스트 야투 40.0% 3점 45.7%

지난 시즌, 1라운드 후반픽인 26번 픽으로 NBA에 입성해서 바로 평균 10점을 넘기며 자말 머레이가 빠진 덴버의 한 줄기 빛이 되어준 본스 하일랜드는 훨씬 더 만개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시즌을 치를수록 기어를 올리고 있습니다.

첫 5경기에서 모두 20분 이하로 출전한 하일랜드는 6번째 경기부터 20분 이상 시간을 받고 있으며 20분 이상 뛴 7경기에서는 평균 20.2점 3.5리바운드 4.2어시스트 야투 43.5% 3점은 무려 46.9%(3.8개 성공)를 기록 중이며 이 트렌드가 유지될 경우, 평균 득점은 20점까지도 충분히 올릴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선수입니다.

자말 머레이가 큰 부상에서 돌아온 첫 해이고 시즌 중반 이후로 가면 점점 더 관리가 필요해질 것으로 볼 때, 하일랜드가 결국은 매서린의 가장 큰 대항마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후보3.

크리스천 우드(댈러스 매버릭스)

스탯 : 14경기(벤치 14경기) 24.6분 16.6점 7.5리바운드 1.0어시스트 야투 57.3% 3점 43.2%

제이슨 키드 감독이 크리스천 우드를 벤치로 기용하겠다는 인터뷰를 할 때만 해도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SMOY 후보는 우드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휴스턴에서 두 시즌 동안 21.0점, 17.9점을 모두 야투 50% 이상으로 기록했고 3점슛도 40%에 육박할 정도로 성공시킨 (적어도 공격에 있어서는) 약점이 없는 빅맨이 우드인데, 이런 우드를 벤치로 기용하겠다고 하니, 당연히 강력한 식스맨상 후보가 될 수밖에 없죠.

하지만, 아직까지는 댈러스 백코트진과 완벽하게 호흡이 들어맞는 모습은 아닌 우드이며, 무엇보다 꾸준하게 생산성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약점입니다. 위의 매서린의 경우, 최근 5경기 야투 시도 개수가 17-10-13-14-12인 반면, 우드는 11-8-22-16-3입니다. 즉, 많이 시도할 때는 20개도 넘게 던지기도 하지만, 10개 이하로 시도하는 날도 있다는 점은 꾸준하게 득점을 올릴 수 있지 않다는 것을 뜻하며 루카 돈치치에 스펜서 딘위디까지 있고 우드가 빅맨임을 감안하면 위 2명보다 불리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후보4.

조던 풀(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탯 : 18경기(벤치 14경기) 28.0분 16.1점 1.8리바운드 4.2어시스트 야투 41.6% 3점 33.3%

지난 시즌, 클레이 탐슨이 빠진 기간 동안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면서 처음부터 벤치에서 시작할 올 시즌은 강력한 SMOY 후보가 될 것으로 보였던 조던 풀이 아직은 지난 시즌만큼의 퍼포먼스를 전혀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풀과 탐슨의 자리를 바꿔서 다시 주전으로 올려야 한다는 등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고 있지만 결국 풀이 벤치에서 게임 조립을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시즌 중에는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일단 무엇보다 효율이 지난 시즌만큼 나오고 있지 않은 게 현재 부진의 큰 원인으로 보이고, 벤치에서 나온 14경기에서 12.7점 4.4어시스트, 야투 39.1%에 그칠 정도로 현재 로테이션과 팀 내 롤이 몸에 맞지 않는 옷 같아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우승까지 경험했고 시즌을 풀어가는 경험치는 꽤 쌓인 선수이고, 따라서 반등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 일단 4위로 놓았습니다.

 

후보5.

러셀 웨스트브룩(LA 레이커스)

스탯 : 14경기(벤치 11경기) 28.8분 15.4점 5.4리바운드 7.7어시스트 야투 40.6% 3점 33.3%

일단, SMOY 수상 여부와 별개로 웨스트브룩의 벤치행은 본인에게나 레이커스 팀에게나 ‘신의 한 수’가 되었고 2승 10패로 시즌을 시작한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3연승을 달리며 5승 10패, 한숨은 돌리게 되었습니다.(물론,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첫 3경기를 주전으로 나와서 시원하게 말아먹고, 한 경기를 쉰 후, 벤치로 자리를 옮긴 웨스트브룩은 벤치에서 나온 11경기 스탯이 16.8점 5.0리바운드 8.6어시스트 야투 43.6% 3점 39.6%로 준수한 개인 기록을 내고 있으며 팀도 웨스트브룩이 벤치로 출전한 11경기는 5승 6패를 기록 중입니다. 무엇보다 3점슛 성공률의 반전, 그리고 2016-17시즌 이후 6시즌 만에 자유투 성공률 80%를 회복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SMOY의 수상 여부는 냉정하게 높다고는 볼 수 없지만, 웨스트브룩의 벤치행은 레이커스 팀 입장에서는 상당히 큰 의미가 있는 무브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올해 SMOY는 5명 모두 새로운 얼굴이라는 점에서 시즌 내내 Race가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까지 가장 앞서 있는 루키, 베네딕트 매서린이 최초의 루키 SMOY 수상자가 될 수 있을지 여부가 상당히 궁금하고 점점 올라오고 있는 2년차인 본스 하일랜드가 지금 추세로는 젤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 같은데, 1,2년차인 두 영건들의 경쟁을 지켜보는 맛이 쏠쏠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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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맹비 | 작성시간 22.11.22 양질의 글 고맙읍니다
  • 작성자DAMETIME | 작성시간 22.11.22 인디애나 경기를 거의 안봤는데 매써린이 벤치멤버였군요 화제가 되는거같아서 당연히 주전인줄 알았네요
  • 작성자뉴욕 로즈 | 작성시간 22.11.22 매서린 루키가 벤치에서 나와서 저 정도 활약하는게 쉽지 않을텐데 진짜 대단하네요
  • 작성자ThanksReggie | 작성시간 22.11.23 매써린!! ROY&SMOY 가즈아!!!
  • 작성자환영의 밀리아 | 작성시간 22.11.28 조던 풀이 가능성이 높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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