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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수상자 예측 - (3) ROY

작성자라존롼도|작성시간22.12.15|조회수933 목록 댓글 5

수상 레이스, 세 번째는 생애 한 번 밖에 못 받는 상, ROY입니다.

 

최근 10년간의 ROY 수상자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수상년도 / 수상자 / 픽 순위 / 출장 경기수 / 평균 출장 시간 / 득점-어시스트-리바운드

2022년 / 스카티 반즈 / 4 / 74 / 35.4분 / 15.2—7.5-3.5

2021년 / 라멜로 볼 / 3 / 51 / 28.8분 / 15.7-5.9-6.1

2020년 / 자 모란트 / 2 / 67 / 31.0분 / 17.8-3.9-7.3

2019년 / 루카 돈치치 / 3 / 72 / 32.2분 / 21.2-7.8-6.0

2018년 / 벤 시몬스 / 1(전년도) / 81 / 33.7분 / 15.1-8.1-8.2

2017년 / 말콤 브록던 / 36 / 75 / 26.4분 / 10.2-2.8-4.2

2016년 / 칼-앤써니 타운스 / 1 / 82 / 32.0분 / 18.3-10.5-2.0

2015년 / 앤드류 위긴스 / 1 / 82 / 36.2분 / 16.9-4.6-2.1

2014년 / 마이클 카터-윌리엄스 / 11 / 70 / 34.5분 / 16.7-6.2-6.3

2013년 / 데미안 릴라드 / 6 / 82 / 38.6분 / 19.0-3.1-6.5

 

[Trend]

ROY는 파란색으로 표시한 2017년의 말콤 브록든 외에 1라운드는커녕 비로터리픽이 뽑힌 경우가 없습니다. 투표단이 차별하는 것이 아니고, 그만큼 루키 시즌부터 NBA 무대에 적응하는 선수들은 대부분 어나더 레벨의 재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고, 로터리 픽에 뽑인 경우가 대다수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죠.(브록든이 받았던 17년은 워낙 기근이기도 했고 위의 스탯에서도 드러나듯이 10.2점이라는 ROY치고 정말 낮은 득점으로 수상했습니다.)

또 하나, 지난 10년의 ROY 중 평균 20점을 넘긴 선수가 19년의 루카 돈치치, 딱 한 명 뿐입니다. 즉, 루키가 20점을 득점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고 루키가 20점을 넘긴다면 정말 큰 이변이 없는 한 ROY 수상이 확실하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배출한 픽 순위는 역시 1번 픽(3명)이었는데요. 이번에도 1번 픽이 ROY 수상의 7부능선까지는 넘지 않았나 싶네요.

 

후보1.

파올로 벵케로(올랜도 매직)

스탯 : 22경기 34.8분 21.7점 6.9리바운드 3.9어시스트 야투 45.1% 3점 25.6%

아직 시즌이 1/3 정도밖에 진행되지 않았는데 왜 그렇게 확신을 하냐 할 수 있지만 이 선수의 기록만 봐도 감이 오지 않나요. 21.7점도 놀라운데 6.9리바운드와 3.9어시스트까지. 폭발력 있는 다재다능한 포워드의 전형적인 스탯을 찍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놀라운 기록은 경기당 자유투를 얻어내는 개수가 무려 8.6개로 전체 6위. 뱅케로보다 더 많은 경기당 자유투를 얻어내고 있는 선수는 슈퍼스타들인 안테토쿰보, 엠비드, 돈치치, SGA, 모란트입니다. 루키가 8.5개의 자유투를 얻어내서 6.5개 성공(성공률 75.5%), 자유투로만 평균 6점 이상을 득점한다는 것은 놀라운 기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명 직전만 해도 유력한 3픽에서 깜짝 1픽의 주인공이 된 벵케로는 본인의 픽 순위를 제대로 증명하는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벵케로의 21.8점은 2000년대 이후 루키 평균 득점 중 블레이크 그리핀(10-11시즌, 22.5점)에 이어 2위에 해당합니다. 그리핀이 이 시즌, 팀 던컨 이후 최초로 루키 시즌에 올스타에 선정되었음을 감안할 때 벵케로 역시 올스타에 선정되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퍼포먼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일한 약점이 3점슛이지만 팀에서도 3점슛 시도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고 대학 무대에서 33%를 넘겼을 정도로 슛이 없다고 할 수는 없는 선수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으로 보고 3점슛까지 장착된 벵케로는 슈퍼스타 레벨로 금방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후보2.

베네딕트 매서린(인디애나 페이서스)

스탯 : 29경기 29.0분 17.8점 4.1리바운드 1.6어시스트 야투 42.1% 3점 35.9%

매서웠던 10~11월에 비해서 페이스가 많이 다운되었습니다. 10~11월까지의 성적만 보면 시즌 끝까지 벵케로와 엎치락뒤치락도 가능할 것으로 보였지만 12월에 차갑게 식으면서 지금은 ROY 경쟁에서도 조금 멀어지고(물론 벵케로도 시즌을 치르다가 고비는 찾아올 수 있지만), SMOY 레이스도 조던 풀 등 베테랑들이 서서히 끌어올리면서 가장 유력한 후보에서는 내려오게 된 베네딕트 매서린입니다.

<매서린 10~11월과 12월 기록 비교>

10~11월 : 19.2점 4.0리바운드 1.5어시스트 야투 43.4% 3점 40.3%

12월 : 14.3점 4.5리바운드 1.6어시스트 야투 38.2% 3점 21.6%

매서린의 12월은 NBA 수비수들의 벽을 실감하고 있는 추운 나날들이 계속 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긍정적인 것은 어린 선수답지 않게 이렇게 슛이 안 들어감에도 경기당 자유투를 경기당 4개 이상이나 얻어내면서 꾸역꾸역 본인 몫은 할 수 있게 노력하면서 8경기 중 7경기에서 두 자리수 득점을 기록해주고 있습니다. 지난 골든스테이트 원정 8점차 승리할 때도 야투 4/16, 14득점에 그쳤지만 끊임없이 커리를 괴롭히는 수비와 에너지로 득점 아닌 부분에서 팀에 기여할 수도 있는 선수죠. ROY 수상과 별개로 지켜보는 재미는 아주 있는 유형의 선수입니다.

 

후보3.

제이든 아이비(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스탯 : 26경기 30.6분 15.2점 4.4리바운드 4.0어시스트 1.0스틸 야투 40.8% 3점 29.8%

매서린보다 한 단계 앞에서 지명된 전체 5번 픽의 제이든 아이비 역시 매서린처럼 12월에 접어들면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아이비 10~11월과 12월 기록 비교>

10~11월 : 16.2점 4.9리바운드 4.3어시스트 야투 42.1% 3점 31.8%

12월 : 12.4점 3.0리바운드 3.3어시스트 야투 36.6% 3점 24.2%

슈팅 슬럼프도 문제지만 12월 7경기에서 3.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동안 턴오버는 3.1개를 기록,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11월까지 워낙 뛰어난 모습을 보여서 평균 기록으로 봤을 때 후보3으로 놓기는 했지만 전체 4번 픽인 키건 머레이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어서 1월 중순 이후에 다시 순위를 매긴다면 역전당할 가능성도 농후합니다.

사실 아이비는 조금은 시간이 필요한 타입의 가드입니다. 193cm, 90kg의 탄탄한 체구와 폭발적인 운동능력 등 잠재력은 무궁무진하지만 당장 볼핸들링의 불안정성, 슈팅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루키 시즌부터 너무 많은 걸 맡기면 버거워할 수 있죠.

이런 시행착오를 겪은 1년 선배, 케이드 커닝햄마저 정강이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면서 아이비가 힘들 때 짐을 덜어줄 백코트 자원도 없어졌다는 것도 악재입니다. 커닝햄의 아웃으로 포스트시즌을 노리기는 힘들다고 봤을 때, 디트로이트에서 장기적으로 보고 아이비를 키워야 할 것입니다. 현재의 아이비는 PG도 아니고 SG도 아닌, 애매한 가드 트위너의 길을 가게 될 수도 있어서 확실하게 색깔을 잡고 육성을 시키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지난 시즌 ROY 레이스는 시즌 시작했을 때부터 끝날 때까지 누가 받을지 모르는 팽팽한 레이스였습니다. 에반 모블리 vs 스카티 반즈의 양강 구도에서 시즌 중반 이후로는 케이드 커닝햄까지 가세하면서 3명이 경쟁을 펼쳤고 결국 시즌 내내 앞서 있던 에반 모블리를 스카티 반즈가 역전, 신인왕의 영예를 가져갔습니다.

반면, 올 시즌은 작년과 비교하면 꽤 싱거운 레이스가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베네딕트 매서린이 루키답지 않은 활약을 연일 펼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벵케로는 큰 기복도 없이 꾸준하게 득점을 쌓아가면서 효율까지 챙기고 있기 때문에 벵케로를 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딱 하나, 변수라면 벵케로의 부상이 될 수 있지만 부상으로 시즌 1/3 이상(27경기 정도)을 결장하지 않는 이상 벵케로가 무난히 가져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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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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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카멜로 앤쏘희 | 작성시간 22.12.15 큰 이변 없이 반케로가 될 것 같습니다 홈그렌이 있었다면 레이스가 어떻게 되었으련지 궁금하긴하네요
  • 답댓글 작성자오마이줄리아 | 작성시간 22.12.16 내년에 홈그렌 vs 웸반야마 신인왕 레이스 기대됩니다
  • 작성자자이온 | 작성시간 22.12.15 사이즈는 반케로다 더 크지만 스탯은 멜로 루키때랑 거의 흡사해요
  • 작성자Air Jordan | 작성시간 22.12.15 오늘 이상하게 머리가 아파서 그런지 글이 잘 안 읽히는데, 분석을 정말 잘하신 것은 확실히 보입니다!^^
  • 작성자환영의 밀리아 | 작성시간 22.12.19 지금 상황에서는 반케로가 유력하지만 부상이후 주춤한 상황인지라 더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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