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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라] NCAA 중간 점검 - (1)

작성자라존롼도|작성시간22.12.23|조회수614 목록 댓글 2

NCAA 시즌이 개막하고 1달 반 가량이 지났습니다. 코로나에서 완전히 해방되어서 치러지는 첫 시즌이라 저 역시도 상당히 기대감이 컸고 조금 더 자주 NCAA 관련 글을 올리려고 했으나 어쩌다 보니, 이제야 이번 시즌 첫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올 시즌 첫 글이니만큼, 가나다라 시리즈로 작성을 하였습니다.

분량이 너무 길어지는 관계로, 가~사 / 아~하로 2부로 나눠서 Upload 예정입니다.

먼저, 1부 가~사입니다.

* 동영상 : 유투브 참조

* 기록 : 한국 날짜 12/23(현지 날짜 12/22)까지의 기록

* 선수 랭킹 : 247Sports 기준

가 : 급등

12월 19일(현지 날짜) 발표된 AP 랭킹 1위와 2위는 퍼듀와 유콘(코네티컷)이다. 이 두 팀은 시즌 전에 발표된 프리시즌 랭킹에서 모두 Top 25에도 들지 못했던 팀으로 매주 주가를 급등시키며 전문가들의 예상을 비웃고 Top 2 자리에 당당히 자리매김한 것이다.

 

퍼듀 : 12승 0패(컨퍼런스 2승 0패)

랭킹 : Unranked – Unranked – 24 – 5 – 4 – 1 – 1

퍼듀의 랭킹 1위 자리는 그 누구도 이견을 제시할 수 없는 너무나 확고한 1위라고 할 수 있다. 단순 무패 성적 때문은 아니다. 퍼듀는 11월 말에 포틀랜드에서 펼쳐진 PK 레거시에서 웨스트버지니아를 12점차로, 랭킹 6위 곤자가를 18점차로, 랭킹 8위 듀크를 19점차로 완전 눌러버리면서 우승을 하였으며 이 대회가 끝나고 불과 3일 뒤에 펼쳐진 플로리다 스테잇 원정에서도 10점차로 승리했다.

빅 텐 컨퍼런스 두 번째 경기였던 네브레스카 원정에서 위험한 순간이 있었지만 연장 접전 끝에 3점차로 승리하면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퍼듀는 아시아계 빅맨, 7-4의 거인인 잭 이디가 골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으며 이현중의 동료였던 포스터 로이어의 동생인 플레처 로이어가 신입생답지 않은 침착함으로 외곽에서 안정감을 더해주고 있으며 이 두 원투펀치는 전미 최강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잭 이디 : 22.6점 13.9리바운드 2.2블락 야투 62.8%

플레처 로이어 : 12.8점 2.7어시스트 0.7턴오버 야투 36.9% 3점 32.5%

 

코네티컷 : 13승 0패(컨퍼런스 2승 0패)

랭킹 : Unranked – 25 – 20 – 8 – 5 – 3 – 2

말리 출신의 빅맨, 아다마 사노고를 필두로 한 유콘의 기세가 놀라울 정도로 매섭다.(사노고에 대해서는 뒤에 자세히 다룰 예정)

2011년과 14년, 2010년대에만 두 차례 우승을 포함, 지난 23년간 4차례나 우승한 신흥명문, 유콘은 또 한 번의 우승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시즌을 치르고 있다. 11월 말에 펼쳐진 PK 인비테이셔널에서 유콘은 4강에서 랭킹 18위인 앨라배마를 15점차로 대파한 데 이어, 결승에서는 직전 경기에서 당시 1위였던 UNC를 꺾고 기세등등하게 올라온 아이오와 스테잇을 무려 18점차로 대파하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물론, 퍼듀에 비해서 랭킹팀을 상대로 한 승리가 부족하지만(그것이 유콘이 2위인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플로리다 원정 21점차 승리, 컨퍼런스 스케줄 개막전이었던 버틀러 원정 22점차 승리 등 토너먼트 선정위원회에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승리들을 잘 챙기고 있어서 현 흐름대로면 1번 시드도 충분히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콘이 시즌 중후반부로 갈수록 더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요소는 바로 출전시간 관리이다. 에이스인 사노고조차 평균 25분을 뛸 정도로 풍부하게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으며 10명의 선수가 14분 이상을 뛰는 ‘공산농구’의 팀이 유콘이다. 비축한 체력을 3월의 광란에서 터뜨릴 유콘, 생각만 해도 무시무시하다.

 

나 : 뉴 헤드코치(New Headcoaches)

NCAA는 선수도 선수지만 저마다 다른 색깔을 지닌 감독들의 리크루팅, 코트 위에서의 전략 등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 리그이기도 하다. 올 시즌, 처음 해당 학교의 감독을 맡은 (여러가지로 대척점에 서 있는) 두 명의 New Headcoaches을 만나보자.

 

듀크(존 샤이어)

생년월일 : 1987.08.24.(35세)

감독경력 : -

올 시즌 성적 : 10승 3패

화려한 경력들을 가진 많은 사람들을 제치고 감독 경험이 일천한 35세의 젊은 나이로 듀크라는 전미 최고의 농구 명문의 수장 자리에 올랐으며 마이크 슈셉스키라는 NCAA 감독계의 ‘GOAT’의 뒤를 잇는다는 중압감도 엄청났을 존 샤이어는 현재까지는 기대치를 어느 정도는 충족하는 모습이다.

물론, 2022 리크루팅 랭킹 1,2,4위를 데리고 있으면서 10승 3패를 한 것이 잘하는 것이냐에 의문부호가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랭킹 1,2위인 다리크 화이트헤드와 데릭 라이블리는 초반 부상, 그리고 현재까지도 전력에 크게 도움이 되는 퍼포먼스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서 무너지지 않고 현재까지 온 것에 충분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제 전미 최고의 컨퍼런스 중 하나인 ACC 컨퍼런스 스케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점에서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제이비어(션 밀러)

생년월일 : 1968.11.17.(54세)

감독경력 : 17년

올 시즌 성적 : 10승 3패

애리조나의 이미지가 상당히 강한 션 밀러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제이비어 감독직으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고 이 5시즌 중 4시즌을 NCAA 토너먼트로 이끌며 서부 명문인 애리조나 감독으로 스카웃될 수 있었다.

트레비스 스틸 감독 하에서 (코로나 등의 이슈도 있었지만) 4시즌 연속 토너먼트 무대를 밟지 못한 제이비어는 결국 과거의 영광을 찾아서 션 밀러를 다시 데려왔고 40대 초반에 학교를 떠나 50대 중반이 되어서 돌아온 밀러는 10승 3패, 아주 좋은 성적으로 제이비어를 이끌고 있다.

10승 3패라는 성적 자체도 훌륭하지만 제이비어는 3패를 모두 랭킹팀인 인디애나(12위), 듀크(8위), 곤자가(6위)에게 졌으며 각각 2점차, 7점차, 4점차로 모두 ‘졌잘싸’였다. 단순 성적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것이 아닌 여러 요소를 고려하는 NCAA 토너먼트 선정 방식을 고려하면 제이비어는 충분히 (현재까지는) 토너먼트 무대를 밟을 수 있는 조건이 된다.

베테랑 감독답게 밀러는 UTEP에서 온 5학년 전학생, 소울리 보음을 요긴하게 써먹고 있으며 돌아온 첫 시즌부터 제이비어를 5년 만에 토너먼트 무대에 복귀시킬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다 : 드래프트 탑(Draft Top)

NCAA가 재밌는 또 하나의 요소는 드래프트이다. 다음 시즌 NBA 드래프트에서 호명될 유능한 자원들이 대학 무대에서 뛰는 것은 스타들의 쇼케이스 같은 느낌도 준다. 점점 Top 재능들이 NCAA 무대에 오는 것보다 G리그나 해외 프로 무대를 거쳐서 NBA에 오는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는 현실이 씁쓸하기는 하지만 올 시즌 NCAA의 NBA 드래프트 Top5 재능을 2명 살펴보자.

 

① 캠 위트모어(빌라노바, SF, 1학년)

고교 랭킹 : 전미 13위

드래프트 예상 : Top 5

생년월일 : 2004.07.08.(18세 5개월)

기록 : 5경기 21.8분 12.4점 6.2리바운드 1.4스틸 야투 42.9% 3점 25.0%

키 : 6-7

몸무게 : 232lb

기록, 그리고 나이에서 알 수 있듯이 전형적인 원석에 가까운 선수가 바로 캠 위트모어이다. 18세 5개월로 내년 서머리그를 할 때쯤 되어야 겨우 19세가 되는 '나이가 깡패'인 선수이며 그만큼 발전 가능성도 크지만 당장 NBA 무대에서 통할 스킬셋을 갖고 있다고 보기는 힘든 유형이다. 24개를 던져서 6개를 넣은 기복있는 외곽슛, 그리고 어시스트 2개를 하는 동안 턴오버는 9개나 하는 등 가다듬어야 할 요소가 많지만 그럼에도 Top 5까지 고려되는 이유는 짐승 같은 운동능력이다.

 

② 닉 스미스(아칸소, PG/SG, 1학년)

고교 랭킹 : 전미 1위

드래프트 예상 : Top 5

생년월일 : 2004.04.18.(18세 8개월)

기록 : 5경기 23.8분 12.8점 1.8리바운드 1.8어시스트 야투 38.9% 3점 30.0%

키 : 6-5

몸무게 : 185lb

전미 1위 자원인 닉 스미스 역시 위트모어처럼 나이가 어리고 장기적으로 실링을 보고 키울 자원으로 분류할 수 있다. 다만, 포지션의 차이도 감안해야겠지만 위트모어처럼 짐승 같은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기는 어렵고 고교 시절에 장점으로 꼽힌 PG/SG를 모두 볼 수 있는 능력이 대학 무대에서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았다는 점이 불안요소이며 최근에 무릎 부상으로 무기한 아웃되었다. 출전한 5경기에서 보여준 게 많다면 (다리우스 갈랜드처럼) 남은 전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도 Top 5를 유지할 수 있겠으나, 닉 스미스가 Top 5의 확고한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이다.

 

라 : 리핏(Repeat)을 향해

NBA의 리핏(2연속 우승)보다 훨씬 더 어려운 것이 바로 NCAA에서의 리핏이다. 우승을 해서 주가가 최고조에 있을 때 대부분의 핵심전력은 NBA 드래프트에 참가하면서 학교를 떠나고 이런 상황에서 팀을 추슬러서 다음 해에 또 우승을 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미션이기 떄문이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캔자스 역시 원투펀치인 오차이 악바지와 크리스티안 브라운이 NBA로, 데이비드 맥코맥은 졸업하면서 빅3가 모두 학교를 떠났으나 빌 셀프 감독은 올 시즌, 또 한 번의 우승을 노릴 만한 전력을 갖추었다.

캔자스 : 11승 1패(컨퍼런스 0승 0패)

랭킹 : 5 – 6 – 3 – 9 – 6 – 8 – 4

시즌 내내 10위 밖으로 밀린 적이 없는 캔자스는 단 1패만 기록했으며 3학년으로 올해의 선수급 활약을 보이고 있는 제일런 윌슨, 5스타 신입생인 그레디 딕의 원투펀치에 텍사스 테크에서 전학 온 4학년, 케빈 맥쿨러가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주면서 신구조화, 공수조화가 잘 어우러진 안정적인 농구를 구사하고 있다. 시즌 3번째 경기에서 7위인 듀크를 상대로 중립경기장에서 승리, 14위인 인디애나를 홈으로 불러들여서 무려 22점차 대승을 거두는 등 랭킹 팀을 상대로 성적도 나쁘지 않아서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의 1번 시드까지도 노릴 수 있는 기세이다. 2006년과 2007년 플로리다 이후로 15년이 넘게 나오고 있지 않은 NCAA 토너먼트 리핏팀. 과연 캔자스가 그 벽을 허물 수 있을까.

 

마 : 무패팀

현재까지 단 1패도 하지 않은 무패팀은 전미에서 딱 3팀뿐이다. 그 중에 앞에서 소개한 퍼듀와 유콘은 각각 전미 1,2위에 랭크되어 있고 나머지 1팀은 미드메이저 컨퍼런스 소속으로, 아직 랭킹에는 들지 못하고 있지만 2014년 이후 9년 만에 3월의 광란을 노리는 학교, 뉴멕시코이다.

뉴멕시코 : 12승 0패(컨퍼런스 0승 0패)

랭킹 : Unranked
뉴멕시코는 3~4학년이 1~3옵션으로 공격에서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주면서 화끈한 공격농구를 펼치는 팀으로, 평균득점이 무려 84.5점으로 전미 11위이다. 4학년 빅맨인 모리스 우데제와 가드, 제일렌 하우스에 NBA에서 600경기 이상을 뛴 올스타 포워드 출신 자말 매쉬번의 아들, 자말 매쉬번 주니어가 3학년 가드로 빅3를 형성하고 있다. 이 빅3는 3명 도합 경기당 자유투 17.6개를 얻어내는 엄청난 ‘자삥’ 능력으로 뉴멕시코는 경기당 자유투 시도 27.8개(전미 2위), 성공 개수 20.4개(전미 1위)로 자유투로만 20점을 넣고 있다.

빅맨인 우데제가 6-8로 전국 무대에서는 사이즈로 우위를 점하기 힘든 점, 그리고 두 가드를 제외하면 외곽슛을 꾸준하게 넣어줄 선수가 없다는 점 등에서 강팀을 만났을 때 업셋을 하기가 쉽지 않은 전력이기는 하지만 뉴멕시코 팬들은 9년 만에 3월의 광란 진출만으로도 행복할 것이다.

 

바 : 빅맨의 시즌

올 시즌 NCAA Trend는 '빅맨'이다. 올해의 선수 후보에 있는 선수들이 모두 빅맨 포지션 선수들이며, 그 중에서도 고학년 빅맨이 주축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빅맨의 시즌이 되고 있는 올 시즌, Top 선수들을 살펴보자.(아다마 사노고는 '아' 코너에서 단독으로 다룰 예정이라 여기서는 Pass 예정)

 

① 잭 이디(퍼듀, C, 3학년)

기록 : 11경기 31.9분 22.6점 13.9리바운드 2.2블락 야투 62.8%

7-4의 중국계 캐나다인, 잭 이디는 이 키에 더해 285파운드(129kg)의 거구라는 점, 하체가 아주 탄탄하다는 점 등에서 야오밍을 연상케 한다.(요새 보면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마저 비슷..) 물론, NBA에서 야오밍처럼 활약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올 시즌 NCAA 내에서의 포스는 야오밍의 영향력과 비견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엄청나다. 지난 시즌까지 에이스이자 이디의 동기였던 제이든 아이비(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NBA로 떠나고 퍼듀는 비시즌 랭킹에도 들지 못했으나 이디의 연일 계속된 골밑 폭격 속에 12전 전승을 거두며 1위에 올랐고 이디는 현 시점 가장 강력한 올해의 선수 후보라고 할 수 있다.

[잭 이디 21점 12리바운드 vs 듀크]

https://youtu.be/gGfxAlSY59o

② 제일런 윌슨(캔자스, SF/PF, 3학년)

기록 : 12경기 33.8분 21.1점 9.0리바운드 2.9어시스트 1.1스틸 야투 42.2% 3점 33.3%

윌슨은 엄밀히 말하면 3번에 가까운 자원이지만 12경기에서 더블더블을 무려 6회나 기록할 정도로 빅맨스러운 스탯과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야투의 기복이 심한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지만 폭발력이 필요할 때 폭발해주는 진정한 에이스의 면모를 보이고 있으며 캔자스 역시 지난 시즌까지 에이스 롤을 담당했던 오차이 악바지(유타 재즈)가 NBA 진출, 전력 약화가 예상되었으나 10승 1패로 굳건히 Top 5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윌슨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강팀을 상대로 강하다는 점이며 이것이 컨퍼런스 스케줄, 토너먼트로 갈수록 그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더블더블 6회 상대 팀 : 오마하, 듀크, NC스테잇, 위스콘신, 시튼 홀, 미주리)

[제일런 윌슨 29점 vs 위스콘신]

https://youtu.be/5ygtgyJcnDc

③ 드류 티미(곤자가, PF/C, 4학년)

기록 : 13경기 33.6분 22.1점 8.3리바운드 3.3어시스트 1.1블락 야투 63.7%

지난 시즌이 끝나고 NBA 무대 진출이 예상되었으나 예상을 깨고 돌아와서 4학년 시즌을 보내고 있는 드류 티미는 예상대로 골밑을 폭격하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난 몇 시즌 중 곤자가의 성적이 가장 좋지 못한 시즌이 되고 있다는 점, 티미의 퍼포먼스가 탁월하기는 하지만 잭 에디처럼 압도적이라고 보기는 애매하다는 점 등 때문에 티미가 올해의 선수를 수상할 가능성은 현재까지는 위의 2명보다는 가능성이 낮아 보이며, 컨퍼런스 일정이 시작되면 약체들만 연속해서 상대하게 될 곤자가 컨퍼런스 특성상 스탯은 잘 찍는다고 해도 이 순위가 뒤집어질 가능성도 크지는 않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사 : 사건사고

매시즌이 바람 잘 날 없는 NCAA지만 올 시즌은 유독 굵직한 사고가 많은 느낌이다. 팬들을 경악케 한 사건사고들을 살펴보자.

 

① 크리스 비어드 감독의 약혼녀 폭행

텍사스 테크를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파이널 포를 넘어 준우승까지 이끌고 화려하게 7년 35M이라는 거대 계약과 함께 명문, 텍사스로 부임한 크리스 비어드 감독은 지난 시즌, 부임 첫 시즌에 6번 시드와 함께 7년 만의 1라운드 통과라는 선물을 학교에 안겨주었다. 그리고 프리시즌 랭킹 12위로 시작한 올 시즌은 12월 5일, 2위까지 올라가면서 승승장구하던 비어드 감독은 약혼녀 폭행으로 경찰에 체포되고 말았다.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는 했지만 비어드 감독은 가장 최근에 치러진 루이지애나 전까지 3경기 연속 코트에 서지 못하고 있다. 비어드 감독이 빠진 3경기에서 텍사스가 전승을 거두고 있다는 점은 불행 중 다행이나, 컨퍼런스 일정과 컨퍼런스 토너먼트, 3월의 광란까지 갈수록 험난해지는 스케줄을 감안하면 감독 없이는 더 높은 곳을 올라가기는 힘들 것이다. 이와 별개로, 이 사건으로 전미 최고의 젊은 명장 반열에 오른 비어드 감독의 명성에도 큰 흠이 간 것은 부인할 수 없다.

 

② 마이크 피크의 총기살인

두 번째 사건은 그야말로 경악, 그 자체이다. 뉴멕시코 스테잇의 백업 포워드인 마이크 피크가 라이벌인 뉴멕시코 원정 일정에서 경기 전날 새벽, 뉴멕시코 대학교 캠퍼스에서 뉴멕시코 학생들과 총격전을 벌였으며 충격적이게도 뉴멕시코 학생 중 한 명이 사망하고 말았다. 당연히 그 날(12/3) 예정되어 있던 두 팀의 경기는 취소되었으며 그 이후에도 뉴멕시코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들이 생명에 위협을 느낀다는 인터뷰도 하는 등 NCAA 현역 선수의 총기살인 사건은 전미를 충격에 휩싸이게 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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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TheSHOT | 작성시간 22.12.23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 작성자Melo | 작성시간 22.12.23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잭 에디 선수 영상 처음 봤는데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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