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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출신 220cm 빅맨 아다이 마라, 2024년 NBA 드래프트 로터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장문)

작성자지노짱!|작성시간23.03.18|조회수882 목록 댓글 8

정말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현재 'NBA‘ 경기는 거의 못 보고, 글, 정보로만 접할 정도로 ’유럽리그, 유럽농구’ 에 집중하고 있었으며, 그래서 유럽농구 글을 꼭 쓰고 싶었는데,

 

개인적인 일이 지금도 너무 바빠서, 시간이 좀처럼 나지 않아 글을 쓰지 못했던 점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존에 하려고 했던 계획(ex 사샤 베젠코프 관련)도 다 어그러졌는데, 일단 지금 잠깐 시간이 남아 글, 영상을 남기겠습니다.

 

최근 드래프트익스프레스에 조나단 기보니가 2024년 NBA 드래프트 예상에 이 친구(계약 기간이 문제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를 제외시켜서 많이 놀랐습니다.

 

 

 

바로 최근 유럽 연령대별 농구를 휩쓸고 있는 스페인 청소년 대표팀 출신, 아다이 마라(220cm)입니다.

 

여기서 삼천포로 잠시 빠져서, ‘유스 시스템’이 발달한 스페인은 FIBA가 주관하는 유럽 연령대별 대회(U16,U18, U20)를 2년째 휩쓸고 있는 중입니다.

 

2019년(2020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모든 연령대별 대회가 열릴 수 없었고, 2021년에는 챌린저스라는 대회가 있기는 했으나, 이 대회는 정상적인 경기 진행으로 인해,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가 아니었습니다. 참고로 스페인은 2019년에 우승 2회(U16, U18), 준우승 1회(U20)를 차지했습니다)에 이어,

 

2022년 스페인은 또다시 ‘우승 2회(U18. U20). 준우승 1회(U16)’의 엄청난 성적을 거뒀습니다.

 

이 성적표는 FIBA가 유럽 연령대별 대회를 세 부분(U16, U18, U20)으로 정립한 이래, 오직 ‘스페인’만이 가지고 있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입니다.

 

그리고 2022년 스페인 청소년 대표팀은 자국에서 열린 세계 U17 남자농구 선수권 대회에서 미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며유럽을 넘어 국제무대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올해 6월 24일(현지 시간)부터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리는 U19 대회에서 스페인은 U19에 해당되는 선수 외에, 더 어린 나이의 유망주들도 발탁할 수 있는, ‘연령대별 올스타’로 선수를 꾸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스페인 ‘2006년생 환상의 영건들’, 휴고 곤잘레스(201cm), 마리오 산 수페리(191cm) 하이라이트(곤잘레스는 아디다스 넥스트 제네레이션 토너먼트 지역예선 MVP 영상, 수페리는 유럽 U16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kTErfsXnkk4

 

https://www.youtube.com/watch?v=R2GR_PJ2-DU

 

+U17 넥스트 탑 텐 탑 프로스펙츠(Next Top 10 Top prospects)로 곤잘레스를 2위, 마라를 3위로 꼽은 기보니+

 

https://www.espn.com/nba/insider/insider/story/_/id/34263182/cooper-flagg-rise-dj-wagner-struggles-other-takeaways-fiba-u17s

 

+곤잘레스 관련 평+

 

2. Hugo Gonzalez | SF | Spain | 16.4 years old

 

Gonzales made a case to be considered the best non-U.S. prospect at the event despite not posting eye-popping numbers in Malaga. He has an outstanding physical profile for a 16-year-old, with excellent size for a wing at 6-7, long arms, a muscular frame that should continue to fill out and impressive explosiveness. Best of all, he doesn't look anywhere close to being a finished product. Gonzales plays the game with a nasty streak that NBA scouts love seeing from elite international prospects, as he was clearly not afraid at any given moment, especially in the gold-medal game against the U.S. He brings a toughness and swagger on both ends of the floor that is rare to see from a player his age, often driving right into the teeth of defenses and finishing above the rim impressively.

 

+ 마라 관련 평+

 

Mara was arguably the most productive player at the tournament, averaging 28.1 points, 11.2 rebounds, 4.1 blocks, 3.5 assists and 1.9 steals per 40 minutes and shooting an excellent 70% from the field. He towered over most opponents at 7-3, while being an absolute force around the rim on both ends thanks to his massive standing reach, barely needing to jump to dunk.

 

Mara is exceptionally skilled for a player his age, making outstanding passes all over the floor all tournament long with long outlets, touch passes out of the mid- and low post and zipping bullets from the perimeter operating out of dribble handoffs.

 

He rolls to the rim out of ball screens with purpose, showing outstanding hands, footwork and touch finishing with both hands around the basket, often after executing complicated sequences pivoting around and using the glass with reverse moves, and is highly effective with his back to the basket. While he shot only 55% from the free throw line, the touch Mara displays knocking down midrange and turnaround jumpers suggests good things to come down the road in terms of his ability to expand his shooting range beyond the arc as his career moves on.

 

Defensively, Mara is mostly a drop defender who stays around the basket and utilizes his excellent timing and reach to protect the rim effectively, usually keeping his blocks inbounds. Like all 7-footers,

 

he's going to face questions regarding his ability to cover ground on the perimeter and stay in front of smaller players when on an island, a skill at which he mostly struggled at this event. His mobility and instincts indicate he is far from dead in the water in this area, though. Gaining experience and operating with a greater deal of intensity and physicality should go a long way in helping him improve in this aspect as his career moves on.

 

Towering centers in Mara's mold aren't as en vogue today as they once were, but there are enough modern elements to his game with the passing and generally high skill level he displays to make him a serious NBA prospect as his career moves on.

 

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지금 구상 중인 ‘차세대 무적함대의 인재들. *U19 대회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까?’ 라는 글에서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여담으로 저는 U19 대회에서 대한민국이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지만(대한민국은 D조에서 아르헨티나, 헝가리, 터키와 함께 경기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조별 예선에서 미국(너무도 당연한 사실) 외에 스페인만큼은 제발 한 조가 안 되었으면 바람이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참사’가 우려될 정도로 스페인 유망주들의 농구 ‘수준’이 아주 높다는 걸, 경기 영상을 보며, 계속 느끼고 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과거에 이어, 또다시 ‘영광의 시대’를 꿈꾸고 있는 스페인의 황금 세대에 ‘중심’이 될 인재가 될 가능성이 큰 유망주들 중, 한 명이 바로 이 마라입니다. 예전에 제가 16세 때, 이 친구에 대해 살짝 소개한 글이 있어, 밑에 링크를 올리겠습니다.

 

+마라와 관련한 글+

 

https://cafe.daum.net/ilovenba/7k/6635

 

현재 마라의 신장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올라온 스카우팅 리포트를 참고했습니다(윙스팬이 무려 231cm이며, 몸무게는 245파운드, 111kg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si.com/nba/draft/prospect-profiles/nba-draft-scouting-report-spains-aday-mara#gid=ci02b8d543d0002605&pid=5b7cdf07-ef7f-459b-a231-0a8645763080

 

 

 

제가 현재 미국 유망주들에 대해 잘 모르지만, 단순히 ‘유럽농구’라는 범주를 벗어나, 최근 마라의 이 정도 활약상을 봤을 때, 좀 과감하게 개인적인 생각을 펼쳐보면 ‘로터리’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 이유를 크게 4가지로 나누어서 생각해보면,

 

1. 최근 유럽 최고 수준의 무대인 스페인 1부 리그(Liga ACB) 카사데몬 사라고사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장하고 있다는 점.

 

2. 사라고사가 하위권 팀(스페인 1부리그 정규시즌 22라운드 기준 14위, 18팀 가운데)이기는 하나, *레알 마드리드(1위 22라운드 기준), 바르셀로나(2위, 22라운드 기준) 같은 스페인을 넘어 ‘유로리그’를 대표하는 강팀들을 잡았을 때,그 나이 대 선수치고, 믿을 수 없는 엄청난 개인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는 점.

 

*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같은 팀과의 경기에서 이 정도의 뛰어난 개인 활약을 선보이는 10대 유망주라면, 제 생각이지만, 드래프트에서 충분히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도 될 것 같습니다.

 

 

 

+아데이 마라의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전 개인 기록, 하이라이트, 풀 경기+

 

vs 레알 마드리드 전(94-89 승)

 

+개인 기록+

8분 29초 출전 8점(2점 3/5, 자유투 2/3) 4리바운드(1 공격) 1어시스트 1블록슛.

 

+박스스코어+

 

https://www.acb.com/partido/ver/id/103324

 

 

+개인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mgzsYRE1y5c

 

 

+풀 경기(마라는 빨간색 유니폼 15번)+

 

https://www.youtube.com/watch?v=jxhz9Q359hM

 

vs 바르셀로나 전(85-83 승)

 

+개인 기록+

 

17분 52초 출장 13점(2점 5/8 자유투 3/5) 3리바운드 1어시스트

 

+박스스코어+

 

https://www.acb.com/partido/ver/id/103203

 

 

 

+풀 경기(마라는 빨간색 유니폼 15번)

 

https://www.youtube.com/watch?v=nsGTiA6gEvc

 

 

 

3. 220cm대의 장신에 ‘신장 대비’로 공수에서 뛰어난 기동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 원래 U17 대회에서도 3점 슛(1/2)을 던져서 성공시켰지만, 최근 프로 무대에서 3점 슛 라인 밖에서도 수비를 달고, 3점 슛을 넣었으며,

 

22라운드 기준으로 평균 자유투 성공률은 64%(18경기 16/25, U17 대회때는 55% 11/20)에 불과하지만,

 

바르셀로나 전 이후 열린 22라운드, 오브라디이로 몬버스(78-79 패) 전에서 자유투 7개 중 6개를 성공시킬 정도로, 서서히 현대 농구 트렌드(슛 중시)에 맞는 역량을 프로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다는 점.

 

+오브라도이로 몬버스 전(78-79)에서 20분 48초를 뛰며, 15점(2점 3/5 3점 1/1) 5리바운드 3블록슛을 올린 마라 하이라이트

 

+박스스코어+

 

https://www.acb.com/partido/ver/id/103176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G47P4pTUeAk

 

 

+풀 경기(마라는 빨간색 유니폼 15번)+

 

https://www.youtube.com/watch?v=t5a2I-Ug0p0

 

4. 유럽의 수준 높은 무대에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고 있는 이 친구의 나이가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은 만 17세(2005년 4월 7일생)라는 점.

 

이렇게 4가지를 꼽고 있습니다.

 

U17에서도 마라는 대단히 뛰어난 개인 활약을 펼쳤는데, 제 생각으로 현재 마라는 저 때보다 농구 실력이 ‘몇 배는 업그레이드’되었다고 봅니다. 

 

+마라의 U17 개인 기록+

7경기 평균 18.5분 12.6점(야투 70.4% 38/54 자유투 55.0% 11/20) 5.0리바운드 1.6어시스트 1.9블록슛(6위)

 

+마라의 스페인 1부 리그(22라운드 기준) 개인 기록+

18경기 평균 11분 16초 6.0점(야투 60.8% 45/74 3점 슛 100% 2/2 자유투 64.0% 16/25) 3.2리바운드 0.8블록슛

 

+마라의 U17 하이라이트(17분 19초)+

 

https://www.youtube.com/watch?v=8WZnd8kF4oo

 

 

그리고 플레이 스타일을 말해보면,

 

마라는 220cm의 장신임에도, 믿기지 않을 수준의 ‘신장 대비 기동력’을 가지고 있으며, 공수에서 정말 잘 달리고, 잘 움직입니다.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만약 NBA, 국제대회까지 소화하는 ‘타이트한 스케줄’을 소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이런 유형의 장신 빅맨들에게 따라다닐 수 있는 문제. ‘내구성’에 대한 우려가 조금 있을 정도로 마라는 자신의 뛰어난 운동능력을 경기 중에 잘 활용합니다.

 

 

 

다시 돌아와서,

 

예전에도 언급했지만, 마라는 분명 슈팅 핸드가 오른손인데, 실제 경기에서 훅 슛, 레이업, 덩크 슛을 성공시킬 때, 왼손을 정말 잘 활용합니다. 여기에 피벗도 유연하게 잘 밟기 때문에, 상대 입장에서는 이 친구 움직임의 ‘타이밍’을 잡기가 정말 힘듭니다.

 

최근 공격에서 마라의 활동 반경은 U17, 프로 경기 하이라이트를 보신 분들은 눈치 채셨겠지만, 페인트 존 공략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시도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숏 미드, 3점 슛’까지 던질 정도(단순히 팀원들의 패스를 받아 던지는 것이 아니라, 2-2 시 팝으로 빠지는 등의 패턴도 가능합니다)로 점점 확장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마라는 많은 유럽 빅맨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 ‘패싱’에서도 팀원들의 기회를 잘 살릴 수 있는데, 그리고 그 패싱을 건네줄 수 있는 위치는 로포스트뿐 아니라, 하이 포스트, 아웃사이드에서도 가능합니다.

 

수비에서는 높이와 기동력이 좋아, ‘림 프로텍터’로서의 능력은 확실히 있는 건 사실입니다. 다만 프로에서 가령 몬버스 전에서 경기 종료 4분 24초를 남기고, 미스 매치에서 상대의 3점 슛 시도를 뛰어난 윙스팬을 이용하여, 블록슛을 해내는 장면은 좋았지만,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서 지적한 대로 퍼리미터 수비에서 신장 대비로는 기동력이 좋지만, 너무 ‘큰’ 신장으로 인해, 민첩성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데,

 

뛰어난 드리블, 스피드, 3점 슛 능력을 보유한 이가 ‘매치업 헌팅’으로 재미를 보고 있는 현대 농구에서 마라는 이 부분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참고 자료+

 

https://www.si.com/nba/draft/prospect-profiles/nba-draft-scouting-report-spains-aday-mara#gid=ci02b8d543d0002605&pid=5b7cdf07-ef7f-459b-a231-0a8645763080

 

 

아직 마라가 국내에서는 덜 알려져 있는 유망주라서, 이렇게 허접하지만, 짧게나마 소개해봤습니다.

 

NBA 드래프트 참가 외에, 조만간 국제대회(청소년, 성인)에서도 자주 코트에 설 것 같은 마라. 유럽농구 유망주들에게 많은 관심이 있는 농구팬들이 있으시다면, 이 친구를 한 번 주목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허접한 장문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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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지노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3.26 ^^;;
  • 작성자GoodbyeKOBE24 | 작성시간 23.03.18 정성글 잘 봤습니다. 개인 하이라이트 영상보다가 보니까 스페인리그는 아웃오브바운드시에 심판체크하지않고 속공이 가능한가보네요. 신기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지노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3.26 댓글 감사합니다.

    https://www.archysport.com/2022/09/the-acb-modifies-2-rules-to-give-more-fluidity-to-spanish-basketball/

    https://www.yardbarker.com/nba/articles/nba_fans_react_to_new_rule_in_spanish_basketball_where_players_can_inbound_the_ball_without_waiting_for_the_referee_much_needed_change/s1_16751_37907495

    이번에 스페인리그에서 새롭게 실험 중인 룰인데, 경기 시작 후 38분 동안 사이드라인에 볼이 아웃되면, 심판 개입 없이 곧바로 경기 진행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남은 2분은 예전 규칙대로 가는데, 굉장히 흥미로운 광경입니다.^^;;
  • 작성자오마이줄리아 | 작성시간 23.03.22 퇴근하고 집에 가서 볼 것!!
  • 답댓글 작성자지노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3.22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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