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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생 스페인 농구 유망주들, 휴고 곤잘레스, 마리오 산 수페리-(2)(feat. 장문, U16)

작성자지노짱!|작성시간23.03.31|조회수262 목록 댓글 2

이번 글은 산 수페리 차례입니다.

 

산 수페리하면 유럽 U16(U16으로 줄이겠습니다)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2022년 8월,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U16에 참가한 스페인은 아쉽게 준우승(우승은 리투아니아 68-77 패)에 머무르면서, 2019년(U16 U18 우승, U20 준우승)에 이어, 트리플 크라운(U18, U20 우승)에 또다시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대회 MVP는 리투아니아 유망주가 아닌, 스페인의 에이스, 산 수페리에게 돌아갔습니다.

 

사실 스페인이 U16에서 D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그리스 전(스페인은 그리스에게 U16이 열리기 전, 두 번의 평가전을 가졌는데, 1승 1패였습니다) 에서 28점차 대패(47-75)를 당했을 때만 하더라도,

 

스페인이 U16에서 2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한 이들은 많이 없었을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U16에서 4위를 차지한 그리스에는, 2006년생 그리스 명문클럽, 파나시나이코스 소속인 네오클리스 아브달라스(196cm)라는 유망주가 있습니다.

 

유럽 U16 올-토너먼트 팀에 선정된 아브달라스는 유로리그에 만 15세에 데뷔했으며, 최연소 득점자이기도 한데,

 

2022년 1월, 이미 파니시나이코스와 5년 장기계약을 맺을 정도로, 그리스 농구 쪽에서는 꽤 유망한 영건입니다. 언젠가 소개할 일이 있으면 글로 써보겠습니다.

 

+참고 자료+

 

+파나시나이코스와 5년 계약을 맺은 아브달라스+

 

https://basketnews.com/news-164786-panathinaikos-sign-youngster-neoklis-avdalas-to-his-first-professional-contract.html

 

The young guard has signed his first professional contract ten days before he turned 16, as he was born on February 4, 2006. The five-year contract will keep him at OAKA until 2027. The news was reported first by totalbasket.gr.

 

+아브달라스 하이라이트 모음+

 

https://www.youtube.com/watch?v=CjcJnvvXfpw

 

https://www.youtube.com/watch?v=vwZrlqaJdi8

 

 

https://www.youtube.com/watch?v=qkkQbWaBHJI

 

 

+유로리그 알바 베를린 전에서 최연소 득점자 기록을 다시 세운 아브달라스+

 

https://www.youtube.com/watch?v=UZzLgoqSJbU

 

 

+ U16 D조 조별리그 그리스 vs 스페인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IKG0882m1Yc

 

-> 하얀색 유니폼 10번이 아브달라스

 

-> 빨간색 유니폼 5번이 산 수페리

 

+박스스코어+

 

https://www.fiba.basketball/europe/u16/2022/game/1208/Greece-Spain#|tab=boxscore

 

+U16이 열리기 전, 평가전 그리스 vs 스페인 풀 경기+

 

+1차전 70-65 스페인 승+

 

https://www.youtube.com/watch?v=hy8Kyk36un4

 

+2차전 80-60 그리스 승+

 

https://www.youtube.com/watch?v=dJ-UFdwZKgM

 

이렇게 그리스에게 대패를 당한 스페인의 초반 좋지 않은 분위기를 뒤집고, 준우승까지 차지하며, ‘반전’을 이룬 이면에는 단연 산 수페리의 ‘미친 활약’이 있었습니다.

 

준우승 팀에서 MVP가 나왔기에, 의아하게 생각할 사람들도 있을 거라 보는데, 유럽 U16 풀 경기를 본 제 입장에서는 산 수페리의 MVP 자격은 충분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2022년 U16 풀 버전을 농구팬들께서 보실 기회가 있으시다면, 꼭 산 수페리의 스페인 경기를 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한 당시 U16에 나선 전 유럽 선수들 가운데, 가장 강렬한 그리고 인상적인 농구를 펼친, 한 명을 꼽으라면, 단연 ‘슈퍼 마리오’ 산 수페리였습니다.

 

+참고 자료+

 

 

+마리오 산 수페리 U16 하이라이트(20분 11초)+

 

https://www.youtube.com/watch?v=R2GR_PJ2-DU

 

 

+U16에서 압도적인 ‘경기 지배력’을 보여준 산 수페리+

 

21.9점(3위), 4.1어시스트(4위), 스틸 2.9개(4위), EFFPG(Efficiency per game) 3위(20.6)

 

 

+산 수페리의 활약상이 돋보였던 풀 경기+

 

+U16 준결승 스페인 vs 프랑스+

 

https://www.youtube.com/watch?v=V7Z2_I24OJA

 

-> 78-64 승

 

+박스스코어+

 

https://www.fiba.basketball/europe/u16/2022/game/1908/France-Spain

 

 

산 수페리 개인 기록-> 33분 28초 21점(3점 2/8 자유투 3/4) 3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

 

+U16 결승 스페인 vs 리투아니아+

 

https://www.youtube.com/watch?v=nmTxXknmYjs

 

-> 68-77 패

 

+박스스코어+

 

https://www.fiba.basketball/europe/u16/2022/game/2008/Lithuania-Spain

 

 

산 수페리 개인 기록 -> 40분 31점(2점 11/19 3점 2/12 자유투 3/7) 8리바운드(4 공격) 3어시스트 4스틸 2블록슛

 

+산 수페리 관련 스카우팅 리포트+

 

 

https://eurospects.com/recap-fiba-u16-europe-div-a/

 

 

U16으로 주가를 한껏 올린, 산 수페리는 이후, 자신보다 두 살 많은 이들이 있는 주니어(U18) 대회에서도 가공할 공격력을 보여주게 됩니다.

 

2022년 12월에 열린, 로스피탈레 U18 토너먼트 4강전, 바르셀로나 주니어 팀과의 경기에서 그는 비록 팀은 연장 접전 끝에, 1점차 석패(86-87)를 당했지만, 32점을 넣으며, 자신의 엄청난 코트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바르셀로나 주니어 팀과의 경기에서 32점을 넣은 수페리+

 

https://www.youtube.com/watch?v=7u4oajQBrrw

 

+풀 경기(수페리는 하얀색 유니폼 5번)+

 

https://www.youtube.com/watch?v=pJ14Q-GzlDQ

 

4부 리그(Liga EBA) 경기에서도 산 수페리는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습니다.

 

+산 수페리 4부리그 풀 경기 우니카하 안달루시아 vs 하엔+

 

https://www.youtube.com/watch?v=jIHPuNEOALw

 

-> 산 수페리는 녹색 유니폼 5번.

 

+하엔 전 산 수페리 하이라이트+

 

https://twitter.com/GIGANTESJunior/status/1593158145723228161

 

 

산 수페리 개인 기록 -> 21분 23점(2점 4/8, 3점 4/7 자유투 3/4) 7리바운드(6 공격) 1블록슛 1스틸 5턴오버.

 

+2022-2023 산 수페리 4부리그 개인 기록+

10경기 기준 평균 23.5분 18.8점(3점 슛 38.3% 23/60 자유투 83.6% 51/61) 7.0리바운드 3.5어시스트 2.1스틸 0.4블록슛

 

 

+박스스코어+

 

https://www.eurobasket.com/boxScores/Spain/2022/1113_3921_41000.asp

 

 

이렇게 성장세가 돋보였던 산 수페리를 우니카하 말라가 1군 팀에서도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았습니다.

 

사실 산 수페리가 청소년 무대에서 돋보일 수 있었던 건, 어린 나이에 프로 무대 데뷔가 빠른 영향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산 수페리는 2022년 3월 16일, FIBA가 주관하는 컵 대회이자, 유로리그, 유로컵 다음 수준인 챔피언스리그, 오스탕드(벨기에)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50초를 남기고, 15세 11개월 2일의 나이에 프로무대 코트를 밟게 됩니다.

 

그리고 19일, 스페인리그 정규시즌 25라운드(85-71 승) 몬버스 오브라도이로 전에 스페인리그 역사상, 다섯 번째 (15세 11개월 5일)로 어린 나이로, 1분 20초간 나왔습니다.

 

+우니카하 말라가 vs 몬버스 오브라도이로 풀 버전(수페리는 하얀색 유니폼 17번)+

 

 

https://www.youtube.com/watch?v=sqaFDBwB8H0

 

 

https://www.youtube.com/watch?v=7jF82JDyNIU

 

+박스스코어+

 

https://www.acb.com/partido/ver/id/102750

 

2022-2023시즌 들어, 우니카하 말라가 측에서는 산 수페리를 조금 더 과감하게 기용했습니다. 특히 3월 15일, 챔피언스리그 16강 조별리그 5라운드, CSP 리모주(프랑스) 전에서는, 산 수페리를 스타팅 멤버로 기용했습니다.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은 만 16세의 어린 나이였던 그는 12분간 경기에 나왔고, 3점(3점 슛 1/1)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올렸는데, 밑의 트위터에 나온 내용처럼, 높은 BQ를 이용한 수비가 돋보였습니다.

 

 

아쉽게도 이날 경기에서 산 수페리는 왼쪽 발목 부상을 입으며, 현재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니카하 말라가 산 수페리 관련 참고 자료+

 

https://twitter.com/kpscouting/status/1636293977136660483

 

Spanish guard Mario Saint-Supery (2006, 6'3-175) started for Unicaja Malaga on a BCL Round of 16 game against CSP Limoges, showing maturity and competitiveness. High IQ guard, committed individual and team defender. Doesn't turn 17 until April.

 

https://www.malagahoy.es/unicaja/Saint-Supery-baja-Barcelona_0_1775822805.html

 

The young youth squad player, who at 16 completed a serious performance entering the starting rotation in the game against Limoges last Wednesday, sprained his left ankle

 

+챔피언스리그 16강 조별리그 5라운드, 우니카하 말라가 vs CSP 리모주 풀 버전+

 

https://www.youtube.com/watch?v=2W4lnYecqCk

 

-> 산 수페리는 초록색 유니폼 17번.

 

+박스스코어+

 

https://www.championsleague.basketball/22-23/game/1403/Unicaja-Limoges-CSP#|tab=boxscore

 

 

 

 

+플레이 스타일+

플레이 스타일은 곤잘레스처럼, 제 생각과 해외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참고하여, 내용을 전개하겠습니다.

 

+참고 자료+

 

https://eurospects.com/recap-torneo-junior-ciudad-de-lhospitalet/

 

https://eurospects.com/recap-fiba-u16-europe-div-a/

 

https://swishcultures.com/2022/10/11/top-prospects-from-european-u16-championship-a-division/

 

 

 

유로스펙츠(Eurospects) U16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묘사한 것처럼, 승부욕이 강한(willingness to win no matter what, he never gives up) 산 수페리는,

 

공격에서 그 나이 대 선수치고, 공격 루트가 매우 다양하면서, 폭발적인 득점력이 장점인 예전 기준으로 보면, ‘듀얼 가드’ 성향이 강한 유망주라고 봅니다.

 

그는 뛰어난 볼 핸들링, 빠른 퍼스트 스텝, 민첩성을 이용한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를 헤집는 능력이 정말 일품이고, 종종 덩크슛을 성공시킬 정도로 운동능력도 좋습니다.

 

그리고 본인 공격만 잘 보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 메이킹 - 볼 핸들러로 시작하는 2-2 전개(패스, 개인 공격 모두 창의성이 돋보이는), 트랜지션, 세트 오펜스 시, 팀원들의 기회를 살려주는 능력도 매우 우수합니다.

 

산 수페리는 공격 시, 상대 수비의 강한 압박을 팀원의 스크린, 뛰어난 볼 핸들링(하이라이트에서 보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하프스핀도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는 수준), 유려한 스텝(여기에는 유로스텝, 길게 빼는 스텝), 허를 찌르는 패스로 이겨냅니다.

 

 

그리고 오른손 드리블로 오른쪽 돌파를 시도하다가, 수비 움직임을 읽고, 역으로 왼손 레이업을 시도하여, 성공시킬 정도(바르셀로나 주니어 팀 하이라이트 및 풀 경기 참고)로 양손도 자유자재로 쓸 수 있으며, 더블 클러치(양손 가능, 스핀무브 가미), 플로터 활용에도 능합니다.

 

또한 3점 슛 시도를 ‘캐치 앤 슛, 풀업’ 등 여러 가지 형태로 할 수 있으며, 거의 ‘NBA’ 기준거리에 해당되는 3점 슛, 딥 쓰리도 성공시킬 정도로, 슛 거리도 그 나이 대 선수치고, 매우 깁니다.

 

사실 3점 슛 성공률이 팀 전력이 자신에게 쏠려 있고, 많이 슛을 던져야 했으며, 집중적인 수비를 받던 U16 시기에는 낮았지만(31.6% 18/57),

 

swishcultures에서 U16 스카우팅 리포트를 작성했을 때, “부드러운 슛 터치로 인해 더 뛰어난 슈터( great touch and could become even better shooter in the future)가 될 수 있다.”라는 예상대로, 일단 4부 리그에서는 3점 슛 정확도(38.3% 23/60)가 향상되었습니다.

 

그리고 U16에서 산 수페리는 3번째로 자유투 시도(Spanish point guard finished with the third most free throws attempts on the tournament. 전체 43회, 경기당 6.1회)가 많았는데,

 

이는 상대 페인트 존 공략을 시도하는 드리블 돌파에 능숙하고, 컨택을 두려워하지 않는데다가, 상대 반칙을 교묘하게 유도할 줄 알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제 생각이지만, 이런 산 수페리의 성향은 성인 농구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책이 많다는 점은 분명 개선해야 할 점이(U16 3.3개, 4부 리그 4.2개. 사실 이 점은 제 생각이지만 U16만 놓고 봤을 때, 집중되는 수비 및 팀 전력의 많은 부분이 산 수페리에게 몰린 탓도 있지 않나 보고 있습니다)입니다.

 

그리고 U16에서 굳이 ‘저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 장면에서, 무리한 공격을 자주 시도하는 장면이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대로, 이 점은 팀 사정도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비에서는 앞서 언급한대로, 좋은 팀 수비수이자, 개인 수비에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제가 곤잘레스, 산 수페리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가 바로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는 좋은 민첩성과 높은 BQ를 바탕으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할 수 있으며, 어린 선수들이 수비 시, 자주 겪는 약점인 스크린을 깨는 움직임도 좋습니다.

 

그리고 ‘의지’도 굉장히 뛰어난 편입니다. 하지만 손을 많이 쓰는 경향이 있어, 반칙이 확 늘 수 있다는 불안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산 수페리는 레알 마드리드의 곤잘레스와 달리, 2023 코파 델 레이 우승팀인 우니카하 말라가에서 계속 머물며 성장을 도모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미 챔피언스리그 같은 ‘빅 게임’에서 우니카하 말라가는 산 수페리를 적극 활용하는 ‘과감함’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우니카하 말라가의 감독, 이본 나바로(Ibon Navarro)는 산 수페리를 “이미 1군 선수”라며, 그에게 강한 책임감을 요구하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참고자료+

 

https://twitter.com/malagahoydxt/status/1629090706588422146

 

->"Mario Saint-Supéry is a first-team player, he has to take a step forward and show himself prepared so that his teammates trust in it, and not have the feeling that when the child enters, we give him the ball to score a basket and we celebrate. Not that anymore. Now he has to take responsibility for him, do certain things for the team and not just shoot a basket because he is 16 years old.“

 

곤잘레스, 산 수페리에 관한 글은 이 정도로 끝내겠습니다. 허접한 장문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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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운수대통^^ | 작성시간 23.03.31 m 2006년생 스페인 농구 유망주들, 휴고 곤잘레스, 마리오 산 수페리!
    돈치치나 사보니스, 센군처럼 유럽선수들도 느바서 활약하는거 개인적으로 넘 좋습니다.
    요키치 놀라운 농구센스로 백투백 최우수선수 받는거보믄ㅎ
    느바에서도 통하는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 볼수있게되어 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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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지노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4.02 댓글 감사합니다. 최근 NBA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유럽농구에 대한 글. 더 잘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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