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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든 트레이드 리뷰

작성자불꽃앤써|작성시간23.10.31|조회수3,059 목록 댓글 8

안녕하세요. 불꽃앤써입니다.

 

 

이 트레이드는 좀 더 지체되다가 제 3의 팀이 나타나지 않을 까 추측했는데, 클리퍼스가 시간을 끌지 않고 딜을 성사시켰습니다.

 

 

트레이드 자체는 거의 제 예상대로 되었다 생각합니다. 앞서 제 예상은 아래 글을 보시면 됩니다. 제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아래 글을 보시면 양 팀의 니즈도 어느정도 이해가 되실거라 생각해서 링크 겁니다.

 

 

 

 

https://blog.naver.com/awlee/223247726221

 

 

 

 

 

이번 딜은 필리 입장에서도 괜찮은 딜이라 생각합니다.

 

 

 

 

1) 테렌스 맨을 노린다는 반쯤 진심이 섞인 블러핑으로 픽을 더 받아왔습니다.

 

 

2) 철저히 샐러리 리셋에 맞춰서 딜을 성사시켰습니다.

 

 

3) 널스가 좋아하는 윙어들을 대거 받아오면서 실속도 챙겼습니다.

 

 

4) 맨을 포함시키지 않고서도 터커까지 딜에 포함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터커는 24-25 시즌 플레이어 옵션이 있어서 샐러리 리셋에 어울리지 않던 선수).

 

 

 

 

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임스 하든, P.J. 터커, 필리 페트루세브 <-> 마커스 모리스, 닉 바툼, 로버트 코빙턴, KJ 마틴 (넷 다 만기), 28년 클리퍼스 비보호 1라픽, 2라운드 픽 2장, 29년 1라픽 스왑 권리

 

 

여기에 썬더와의 삼각 딜이 되면서, 1라픽을 하나 더 받아오는 조건입니다(썬더가 받을 댓가는 필리가 받아온 선수 중 하나가 될 수도 있고, 클리퍼스에서 추가로 선수를 내줄 수도 있으며, 클리퍼스 선수와 필리가 받아온 선수의 조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썬더 1라픽은 클리퍼스의 26년 픽이 될거라는 루머가 있고, 이 픽도 비보호라는 루머가 있습니다. 만약, 26년, 28년 클리퍼스 1라픽을 모두 비보호로 받는다면 정말 훌륭한 딜이라 평할 수 있습니다.

 

 

샴즈 발 루머이니 신뢰성은 높아 보입니다.

 

 

 

 

@ShamsCharania

Draft compensation that the Clippers are sending Philadelphia in James Harden trade, per sources: - 2026 LAC first-round pick via OKC - 2028 LAC first-round pick - Two second round picks - One pick swap

 

 

 

https://twitter.com/ShamsCharania/status/1719311385006321867

 

 

 

 

 

결론적으로, 1라픽을 비보호 1라픽 1장을 받아왔고, 추가로 1장이 더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기에 1라픽 스왑 권리와 2라운드픽 2장까지 받아와서 실속은 확실히 챙겼습니다.

 

 

여기에 널스가 좋아할만한 유망주 KJ 마틴을 샐러리 리셋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영입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물론, 마틴은 삼각딜에 포함되어 썬더로 갈수도 있습니다).

 

 

 

 

@PompeyOnSixers

The way Tyrese Maxey is playing and the Sixers emphasis on defense and toughness, I like what they got back from the Clippers in the James Harden deal. Sources confirmed that the Sixers received Marcus Morris, Nic Batum, KJ Martin, Robert Covington, a 2028 unprotected first-rounder, two second-rounders and 2029 draft-pick swap and an additional first-round pick from a third team in exchange for Harden, P.J. Tucker and Filip Petrušev. To make room, the Sixers had to waive Danny Green. This move is a homecoming for Morris and Covington. Morris is from North Philly and led Prep Charter to consecutive PIAA Class AA state titles.

 

 

 

 

https://twitter.com/PompeyOnSixers/status/1719270910681620573?t=4UA3hvi1DT2EOVsolDXJVQ&s=32

 

 

 

 

 

이로써 필리는 차기 오프시즌 무려 최대 $55-60 mil에 달하는 샐러리 캡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물론, 지금 영입한 윙어 중 일부를 남길 수도 있고, 맥시-멜튼의 캡홀드, 리드의 계약이 보장으로 전환되는 등의 이슈들을 고려하면 샐캡이 다소 줄어들 여지는 있습니다.

 

 

허나, 가장 중요한 선수인 맥시의 캡홀드가 13밀 밖에 안된다는 점은 필리에는 큰 호재입니다(그래서, 맥시와 이번시즌 연장계약을 안했죠).

 

 

엠비드-리드-스프링어(스프링어는 팀옵션)에 맥시 캡홀드 (멜튼 캡홀드 미포함)를 포함해도 필리는 55밀에 달하는 샐러리 캡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멜튼의 캡홀드는 15.2밀입니다(멜튼의 캡홀드를 포함해도 40밀 가량을 확보할 수 있네요).

 

 

팀의 핵심을 유지한 상황에서도 확실한 슈퍼스타급 FA를 영입할 수 있는 샐러리 캡을 확보했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BobbyMarks42

All the contracts the 76ers are receiving are expiring and do not impact their cap flexibility in 2024-25. Philadelphia projects to have between $50-65M in room next season.

 

 

 

 

https://x.com/BobbyMarks42/status/1719290174121615379?t=4UA3hvi1DT2EOVsolDXJVQ&s=32

 

 

 

 

그럼 위에서 다룬 내용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테렌스 맨을 노린다는 반쯤 진심이 섞인 블러핑으로 픽을 더 받아왔습니다.

 

 

 

 

앞서 위 링크 글에서 전 24-25시즌까지 11.4밀이 보장된 테렌스 맨을 노린다는 건, 반쯤 진심이 섞인 블러핑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요.

 

 

이런 상황들이 결국 필리가 받아오는 픽이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최대 1라픽 2장, 1라픽 스왑권리 1개, 2라픽 2장을 받아왔다는 점은 정말 훌륭합니다(게다가, 루머대로 썬더 픽이 26년 클리퍼스 1라 비보호 픽이라면 정말 대단하죠).

 

 

기존에 논의되던게 1라픽 1개 정도였다는 걸 감안하면, 이번 딜에서 받아온 픽 에쎗은 정말 훌륭해 보입니다.

 

 

 

 

2) 철저히 샐러리 리셋에 맞춰서 딜을 성사시켰습니다.

 

 

 

 

맨이 아니라 KJ 마틴을 포함시켰다는 점도 재미난 포인트입니다. KJ 마틴이 맨에 비해 많이 아쉬운 유망주인 건 분명합니다.

 

 

그러나, 널스가 좋아하는 우당탕탕 농구에 적합한 어슬레틱 윙어라는 점은 매력적이구요. 무엇보다 마틴도 만기계약자입니다(1.9밀).

 

 

모든 선수를 만기계약자로 받아오고, 터커까지 보내면서 철저히 차기시즌 샐러리 리셋에 맞춰서 딜을 성사시켰습니다.

 

 

이로써 필리는 차기시즌 엠비드-맥시-리드의 3인 라인업에 멜튼까지 재계약하면 핵심 라인업의 뼈대는 갖추고 리툴링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엠비드-리드-스프링어(팀옵션)-맥시 캡홀드를 반영해도 55.6밀의 캡룸이 생깁니다. 여기에 멜튼의 캡홀드도 15.2밀에 불과하고, 멜튼의 캡홀드를 유지한다 해도 스프링어를 포기하면 44.4밀을 넘는 캡룸이 생깁니다.

 

 

엠비드-리드-맥시-멜튼을 유지하면서, 슈퍼스타 FA를 영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셈입니다.

 

 

 

 

https://twitter.com/BobbyMarks42/status/1719328327100461198?t=hcvfzB5JIR2_vb-sWoS2Zg&s=32

 

 

 

 

 

차기시즌 FA 영입 잘하고, 기존 선수들 중 일부를 남기는 데 성공하면(우브레, 우브레, 우브레) 팀의 큰 틀은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업그레이드를 노려볼 수 있게 되는 거죠.

 

 

모리는 최근 베테랑 미니멈 영입을 굉장히 잘해내고 있어서(이번시즌도 베벌리-우브레-모 밤바를 영입했죠), 차기시즌 리툴링도 기대가 됩니다.

 

 

 

 

3) 널스가 좋아하는 윙어들을 대거 받아오면서 실속도 챙겼습니다.

 

 

 

 

필리 출신으로써 필리에서 사랑을 독차지하던 코빙이 코빙턴을 필두로, 필리 로컬보이 마커스 모리스 시니어를 데려왔습니다.

 

 

두 선수는 필리로 홈커밍했네요.

 

 

거기에 클리퍼스의 주전 니콜라스 바툼, 어슬래틱 윙 KJ 마틴까지 영입하면서 널스가 좋아하는 농구를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번딜로 영입한 4명의 윙어들이 모두 즉전감 자원들이고, 필리에는 이미 토비-우브레-하우스가 있기 때문에, 널스가 좋아할만한 농구를 할 수 있는 토대는 확실히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심지어 이번 영입으로 필리는 D-리그 우승팀이자 널스에게 최초의 감독상을 만들어줬던 팀인 바이퍼스 커넥션을 재현하게 되었습니다 (선수 중 배벌리-마커스 모리스 시니어 포함).

 

 

 

 

@NoahLevick

Current Sixers connections from the 2011-13 Rio Grande Valley Vipers: Marcus Morris Sr. Patrick Beverley Nick Nurse Matt Brase (asst. coach) Doug West (asst. coach) Terrel Harris (RGV player, current PHI player dev. coach) Toure' Murry (RGV player, current player dev. coach)

 

 

 

 

https://x.com/NoahLevick/status/1719309124318462413?s=20

 

 

 

 

한편, 필리는 아쉽게도 대니 그린을 웨이브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대니 그린은 10분 가까이 뛰던 선수입니다.

 

 

이로써, 필리는 합쳐서 32분 가량을 소화하던 터커-그린을 보내면서, 그 자리를 바툼-코빙턴-모리스-KJ 마틴으로 채웠습니다.

 

 

아마도, 이 중 2-3명만 남고, 1-2명은 추가로 썬더와의 삼각 딜에 포함될 것 같긴 합니다. 만약, 필리에서 썬더와의 딜로 1-2명이 더 나간다면 모리스(+ 마틴?)가 포함될 것 같긴 한데(샐러리 필러), 과연 누가 나가게 될지 궁금하네요.

 

 

 

 

4) 맨을 포함시키지 않고서도 터커까지 딜에 포함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터커는 24-25 시즌 플레이어 옵션이 있어서 샐러리 리셋에 어울리지 않던 선수).

 

 

 

 

앞서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24-25 시즌 플레이어옵션이 있던 터커도 내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투쟁심높은 전사 터커의 이탈이 아쉽긴 하나, 그 자리를 훌륭한 윙어들로 메웠으니 이해가능한 딜인 것 같구요.

 

 

터커도 하든 딜에 포함되고 싶어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이 딜은 선수와 구단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진 딜인 것 같습니다.

 

 

이로써, 필리는 기존의 샐러리 리셋 기조를 더욱 확실하게 가져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클리퍼스 입장에서도 하든을 데려와서 이번 시즌 신나게 달려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차기시즌 리툴링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어쩌면, 하든-카와이-폴조지가 모두 FA가 될 수 있는 차기 오프시즌은 클리퍼스에게도 많은 선택지를 부여할 것 같습니다.

 

 

 

 

마치며

 

 

 

 

제임스 하든은 필리에서 오랫동안 바래왔던 엠비드 파트너였습니다. 지난시즌 필리에서 수많은 기록들을 만들어낸 선수이기에 개인적으로도 정말 고마웠던 선수입니다.

 

 

지난시즌 필리는 41 시즌 만에 득점왕과 어시스트 왕을 동시 배출한 팀이 되었고, 그 중심에 하든이 있었습니다 (리그 역사상 5번째 팀).

 

 

 

 

비록, 털비드는 득점왕-어시스트왕 동시 배출 팀이 파이널 진출도 못했던 징크스를 깨는 데 실패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모로 보는 재미를 주었던 선수였습니다.

 

 

그래서, 정말 고마웠고, 엠비드가 없거나 부진했음에도 지난 2라운드에서 희망을 이어가게 해줘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비록, 끝이 아쉬웠지만, 클리퍼스에서 행복한 커리어를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한편, 필리는 완연한 널스의 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속공을 최우선하되, 속공이 막히면 미련없이 최대한 공격 시간을 소모하는 지공의 농구를 하는 널스 특유의 농구 스타일은 필리에서도 재현되고 있습니다(PACE 20위, 속공득점 2위, 속공 효율 (percentile) 2위).

 

 

밴블릿 역할을 맥시가, 시아캄 역할을 토비가 하고 있는데요. 맥시는 밴블릿보다 더 빠르다는 차이가 있고, 토비는 시아캄보다는 못하지만 나름 효율높게 제 역할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엠비드는 지공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요.

 

 

이런 널스 농구의 핵심자원이 윙어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딜은 널스에게 날개를 달아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토비-우브레를 정말 잘 쓰고 있는만큼, 널스가 새롭게 수혈받은 윙 자원으로 어떤 농구를 펼칠지 기대가 큽니다.

 

 

맥시는 커리어 최초로 이주의 선수에 선정되었는데요. 이번시즌 첫 이주의 선수로 뽑혔다는 점에서 맥시의 활약은 정말 인상적입니다(이주의 선수는 장차 올스타로 가는 징검다리가 되기도 하죠).

 

 

이번 트레이드는 맥비드 중심의 농구로 리툴링하겠다는 필리 의지의 발현이라 생각합니다. 맥시가 이러한 팀의 기대에 부응해서 이번시즌 잘 성장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아직 딜이 확정은 아니라서 설레발은 금물이긴 하지만, 코빙이 코빙턴의 복귀가 가시화되었다는 점이 정말 기쁘네요.

 

 

코빙이의 귀환이 꼭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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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불꽃앤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01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작성자HSteal | 작성시간 23.11.01 정말 끝은 아쉬웠네요
  • 답댓글 작성자불꽃앤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01 아쉬운 이별이었지만, 그래도 좋게 보내주고 싶긴 하네요.ㅠ
  • 작성자NO.1ACE | 작성시간 23.11.01 불꽃앤써님의 하든 트레이드 글 기다렸습니다! 리셋이 아닌 더 나아질 필라를 기대하려구요
  • 답댓글 작성자불꽃앤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01 그리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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