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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시즌 키워드 토크 : Free throw

작성자골드버그@|작성시간14.02.13|조회수514 목록 댓글 2



현재 KBL은 팀마다 39경기에서 40경를 소화했고, 여전히 15경기에서 14경기 정도가 남아 있지만,

몇몇 Key Word를 통해 시즌 Review를 조금은 미리 해볼까 합니다.

 

 

자유투 시도 3위, 성공률 꼴찌...186개를 던져 74개만을 성공시킨 남자, 션 에반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7순위)로 선발된 안양 KGC의 션 에반스는 시즌 초반부터 핫 이슈였다.

 

빠른 스피드와 강한 힘을 가진데다 성실함까지 갖추었다던 사전 평가와 다르게,

수비 리바운드만 잡으면 혼자 공을 몰고나가기 일쑤였고 그러다 자기발로 드리블 하던 공을 뻥 차는 모습을 매경기 보여줬다.

 

곧 퇴출 될거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축구하는 농구 선수 에반스의 반전은

당시 연승을 달리고 있던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 아주 의외의 순간에 찾아왔다.

 

25득점 16리바운드, 앞선 5경기동안 9.2득점 8.0리바운드에 2.4개의 턴오버를 곁들이던 개그용병의 플레이가 180도 뒤바뀐 것이다.

현재 에반스의 평균 기록은 13.0득점 12.1리바운드로 더블더블 머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리바운드는 전체 1위이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안양 KGC의 팬들과 이상범 감독이 에반스를 바라보는 눈빛은 불안이 가득할 수 밖에 없다.

바로 에반스의 불안불안한 자유투 성공률 때문이다.

 

이번시즌 총 186개의 자유투를 시도한 에반스의 자유투 성공률은 39.8%로 단독 꼴찌이다.

5할이 넘는 야투 성공률보다도 10% 이상 낮은 성적이다.

 

그러나, 안양 KGC의 자유투 문제는 단순히 에반스의 엽기적인 성공률에서만 기인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시즌 안양의 자유투 시도 상위 4명의 선수(에반스, 최현민, 김태술, 양희종) 모두가 70%를 넘지 못한다.

 

당연히 팀 자유투 성공률은 61.6%로 꼴찌이며 자칫 어디로 숨어도 부끄러운 팀 자유투 성공률 50%대도 걱정해야하는 입장이다.

안양 KGC의 이번시즌 부진한 성적에는 여러 이유들이 있지만, 답답한 자유투 성공률이 그 중 최고가 아닐까 싶다.

 

+ : 역대 자유투 성공률 최저는 나이젤 딕슨의 42.2%이다. 지금 페이스면 이제는 이부분에 에반스의 이름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역대 팀 자유투 성공률 최저는 98-99시즌 광주 나산의 59.8%이며, 이대로 시즌이 끝날 경우 안양은 꼴찌에서 두번째가 될 것이다.

 

 

조성민 54개, 박혜진 45개, 남여 프로농구 연속 자유투 성공 신기록.

 

 

지난 15일 우리은행의 박혜진은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정선민이 가지고 있던 42개 연속 자유투 성공 기록을 갈아 치웠다.

 

박혜진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후 2개의 자유투를 추가로 성공시키며 여자 프로농구 연속 자유투 기록을 45개로 늘렸다.

 

같은 기간 남자 프로농구에서는 1월 1일 이후 단 한개의 자유투도 실패하지 않고 있던 조성민이 이슈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었고,

박혜진에 이어 조성민 역시 연속 자유투 성공 기록에 본인의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큰 관심을 받고 있었다.

 

경기마다 조성민은 자유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해야했고, 이러한 관심들이 조성민의 자유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걱정도 있었지만,

조성민은 전혀 개의치 않고 연속 자유투 성공을 계속 이어갔다.

 

그리고 1월 29일 조성민은 문경은 감독이 선수 시절 가지고 있던 연속 자유투 성공 52개를 넘었다.

이어 던진 54번째 자유투 역시 소름 돋을 정도로 깨끗하게 림을 가르며 남자 프로농구 연속 자유투 성공 기록 54고지를 찍었다.

 

비록 박혜진의 기록은 1월 18일 경기에서 자유투를 실패하며 45개에 멈첬지만,

조성민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란 점이 그 기록의 끝이 어디까지일지 매우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번시즌 조성민의 자유투 기록 이야기는 연속 성공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다.

 

1월 12일 동부전에서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자유투 성공 기록인 18개를 성공시킨 조성민은 4시즌 연속 자유투 성공률 1위에도 도전하고 있다.

 

이미 연속 자유투 성공률 1위에 등극한 선수는 KBL 역사상 조성민이 유일하며, 이번시즌 또 다시 자유투 성공률 1위 타이틀을 방어한다면,

통산 5번의 자유투 성공률 1위에 올랐던 추승균의 기록을 깨는 것은 이제 시간 문제일뿐이다.

 

+ : 현재까지 한 시즌 자유투 성공률 최고 기록은 문경은의 94.5%이며 조성민의 최고기록은 92.3%이다.

    조성민은 최근 4시즌 모두 자유투 성공률 90% 이상을 기록했고, 평균 91.7%이다.

 

 

그 밖의 자유투 이야기.

 

 

근래에 선수들의 자유투 성공률이 많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많은데, 실제로 지금까지 봤을때 지난 시즌 대비 소폭 하락한 상황이다.

역대 최저 자유투 성공률 00-01시즌 70.8%이며 그 다음은 98-99시즌이다. 이번시즌은 그 다음인 세번째이지만, 54경기 전환 후로 따지면 최하이다.

 

지난 1월 20일 WKBL은 자유투 대타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다.

 

KB 스타즈와 경기중이던 우리은행은 자유투를 얻은 양지희를 자유투 성공률이 좋은 이선화로 교체한 후, 작전 타임간 다시 교체한 것.

자유투를 얻은 선수가 부상을 당했을 경우,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있는 FIBA의 예외 규정을 교묘하게 이용한 것이다.

 

현재 WKBL은 국제 무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든 규정을 FIBA 룰을 따르고 있어 벌어진 조금은 부끄러운 상황이었다.

이와 다르게 KBL은 자유투 상황에서 NBA 룰을 따르고 있으며 부상 등으로 자유투를 못던지고 교체 될 경우 그 경기를 다시 뛸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설날에도 출근을 해야하는 안타까운 월급쟁이 신분이지만, 그래도 명절이라고 시간 여유가 좀 있어 글을 남겨봅니다.

(시리즈로 몇편 더 써볼까 혼자 생각만 하고 있는데,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국농게 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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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I Love N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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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골드버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2.13 스크랩 릴레이에 선정되었습니다. 부득히하게 스크랩하오니.. 관련 카테고리에서 확인 바랍니다. ^^;
  • 작성자골드버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2.13 안양 팬이면서.... 농구 전반에 대한 좋은글 많이 써주시는 분이기에 추천합니다.
    관련 제목 관련하여.. 연재되기에 연이어 추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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