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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미리보는 미네소타 오프시즌 이야기

작성자Duncan&Kidd홧팅|작성시간14.04.15|조회수3,305 목록 댓글 7
안녕하십니까. 불초 아랑입니다.
 
어느덧 2013/2014 시즌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각 팀별로 10 경기도 남지 않았죠.
매년 나오는 서고동저 이야기지만 이번 시즌은 특히 서부의 강세가 두드러졌는데요. 순위표를 한번 보시겠습니다.
 

 

 
15팀 중에 5할 넘는 팀이 10팀입니다...;; 그리고 그 열번째 팀이 바로 미네소타입니다.
03/04 시즌 이후 10년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적인 상황입니다.
 
처참했던 백업 경기력, 접전 상황에서의 약세, 림 디펜더의 부재....이유야 수도 없겠습니다만 일단 이번 시즌은 이미 지나간 것이나 다름없고, 그렇다면 오프시즌의 미네소타는 과연 어떤 행보를 보일까요.
 

 

 

샐러리표 상에는 보이지 않습니다만, 15/16 시즌은 케빈 러브에게 플레이어 옵션이 있습니다. 즉, 본인이 원하면 FA가 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미네소타는 사실상 다음 시즌이 마지막 선택의 기회입니다. 러브를 트레이드해서 다른 주축 자원을 얻든, 아니면 러브가 연장계약을 할 만큼 경쟁력이 있는 팀을 만들든.
 
 마켓 자체의 매력이 떨어지는 미네소타가 전자를 선택하기는 어렵습니다. 게다가 이미 리그 최고의 파워포워드인 케빈 러브를 트레이드한다 할 때 그에 걸맞는 대가를 측정하기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우선은, 후자의 길을 선택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생각됩니다. 실제로 이번 시즌 미네소타 로스터 -  특히 주전들 - 이 보여준 경쟁력은 상당했으니까요.
 
그런데 샐러리 표에서 보이듯, 미네소타가 추가적인 FA영입을 통해 전력을 상승시키는 것은 어렵습니다. 답은 드래프트와 트레이드 뿐인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현재 미네소타의 성적은 로터리가 확률대로 간다면 13픽을 얻을 성적이고, 이 픽은 Top13의 조건으로 보호되어 있습니다.(피닉스) 그리고 이번 드래프트는 뎁스가 아주 좋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13픽으로는 당장 벤치에서 경쟁력을 보일 것이라 기대되는 자원을 뽑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더그 맥더맛이나 로드니 후드, 닉 스타우스카스같은 샤프 슈터를 뽑거나 혹은 잭 라빈, 타일러 에니스, 앨프리드 페이튼 같은 PG를 뽑아서 J.J바레아를 대체 하는 것이 적당한 무브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트레이드에 관련해서는, 역시 이 친구 이야기를 안할 수 없군요.
 
 
 요즘 제가 주구장창 밀고 있는 고쟁이, 골귀 졩.
 3월 서부 이 달의 루키 상을 수상하며 미네소타 팬들만의 깜짝 키드에서 전국구 유망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중입니다.
 
 이 키만 멀대같은 줄 알았던 친구의 선발출장 성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31.7분 출장, 12.4득점 (55.7% 야투율, 67.7% 자유투), 12.1리바운드 (오펜리바 4.1), 1.3어시스트, 1.4블락, 1.1스틸.
 
몇 경기 반짝 한게 아니라 출장시간이 주어지면 매번 러브 못지 않은 더블더블 머신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단순하지만 확실한 공격루트를 가지고 있고 (픽앤팝/롤, 풋백, 뜬금훅슛), 높이와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리바운드를 착실하게 따냅니다. 후덜덜한 스탠딩 리치를 이용한 샷블락도 위력적이죠.
 
(고쟁이가 가진 최대의 장점인 '높이'가 잘 드러나는 영상을 두 개 소개해 봅니다.)
 
 패스도 잘 하고, 자신의 한계를 분명히 알아서 그런지 턴오버도 적습니다.
 
 문제는 미네소타에 이미 무력 99에 빛나는 페코트럭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시즌도 17.4득점 - 8.7리바운드로 준수 그 이 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골귀 졩과는 장단점이 너무나 다른 센터로서, 사실 순수하게 선수로서의 레벨만 본다면 현 시점에선 당연히 페코트럭이 위라 하겠습니다.
 
다만, '러브의 파트너'로서는 조금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실제로 페코트럭이 결장하고 때마침 튜리앞이 복귀하여 골귀 졩 선발 - 로니 튜리앞 백업으로 센터진을 운용한 최근 두 경기에서 미네소타는 멤피스를 완파하고 마이애미 원정을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세로수비와는 영 인연이 없는 러브의 곁에 마찬가지의 단점을 가진 페코비치가 선다는 것은 수비적으로는 매번 미네소타의 아킬레스건이었는데, 페코비치 대신 골귀 졩/튜리앞이 서니 러브가 힘으로 버텨주기만 해도 시너지가 납니다. 게다가 골귀 졩의 보드장악력은 공이 멀리 튀면 GG인 페코나 러브와는 달리 좀 엄한데로 튀어도 긴 팔과 점프력을 이용해 수집(?) 해오는 스타일이라, 롱 리바운드 오펜스 허용이 많았던 예전보다 훨씬 안정감이 생기더군요. 물론 몸싸움에서 밀려서 오펜스를 뺏기는 경우는 페코보다 많지만, +가 더 크다는 것은 수치적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오프시즌에, 페코트럭을 이용한 트레이드를 알아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비록 그가 잔부상이 많고 거액의 긴 계약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현 리그에서 골밑 득점원으로서의 그의 위상은 분명 탑 클래스이고 러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페코 역시 높이와 수비를 갖춘 4번 - 존 헨슨이나 이바카 같은 -  선수와 페어를 이룬다면 위력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해서....예를 들면, 오클라호마와 딜을 한다 치면
 
니콜라 페코비치(12m) <> 켄드릭 퍼킨스(9m) + 제레미 램(2.2m) + 2라운드픽 
 
이런식의 딜은 어떨까 싶습니다. 오클라호마는 페코비치(골밑 괴수) - 이바카(탑급 블라커 + 스트래치형 빅맨) - 듀란트(듀란트) .....라는 단언컨대 리그 넘버원의 프런트코트 트리오를 결성하고, 미네소타는 골귀 졩을 선발센터로 기용할 수 있게 되며 약점인 벤치에 오크에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제레미램을 보강하는 동시에 샐러리 유동성도 확보하게 되는 딜이죠.(퍽이 만기)
 
아무튼, 정리하자면....
 
1.이번 시즌은 아쉬웠다.
2.그래도 절묘하게 픽은 지키게 되서 다행이다. 왠만하면 바레아 대체할 백업 PG 뽑자. (UCLA의 라빈 원츄.)
3.골귀졩은 진짜 괜찮은 센터다. 페코비치의 가치도 괜찮은 시점이니 트레이드를 생각해볼 만 하다.
 
 
...정도라 하겠습니다.
 
실제로 오프시즌에 어떤 일이 벌어질 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말이죠. (혹시 압니까. 미네소타가 창단 이래 한번도 없었던 로터리의 기적이 일어나서 위긴스나 파커, 혹은 엠비드를 얻을지....설마?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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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I Love N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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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MIN]페코트럭 | 작성시간 14.04.15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현재 트레이드가 가장 절실한건 마틴or바레아 입니다 신인운이 없던 미네의 췡은 정말 갑툭튀이고 보석같은 존재입니다만 그의 내구성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으므로 내년시즌 승부를 위해서는 페코는 1시즌더 안고가야하는 생각입니다 문제는 앞선 백코트 라인인데 루비오를 대체할 선수가 없고 1번을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2번의 자리는 아주 중요합니다 마틴은 출장시간대비 좋은 득점원이나 클러치에서 믿음직한 선수도 아니거니와 루비오와의 공존은 애매합니다 왜냐하면 루비오가 뛰어난 득점원이 아닌만큼 마틴의 찬스가 그만큼 더 안난다는겁니다(해외칼럼 참고...ㅜ) 또 그의 4년28밀은 더 압박이 들어올 금액이기도
  • 답댓글 작성자[MIN]페코트럭 | 작성시간 14.04.15 합니다. 바레아는 사실 2번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입니다. 그가 더 나은 모습을 보일때는 그가1번으로 뛸때보다 루비오-바레아-브루어or험멜 처럼 루비오가 3번수비를 해줄때 그의 공격옵션이 더 낫죠. 바레아는 트레이드 보다는 사실 보조1번을 구해서 그간 2번 자리에서 뛸떄 더 나은 모습이 보여진다고 생각됩니다 이시점에서 아쉬운건 쉐베드인데 1-2번도 아닌 1.5번이 가능한데 어정쩡해져버리고 잔부상도 은근많아서 아쉽습니다..ㅠ 센스도 있고 득점력도 있는데 신장대비 웨이트가 부족하고 멘탈이 조금 약한것 같아서 쉽게 무너지는것 같고.....
    올해 췡의 활약으로 플옵의 아픔은 달랬지만 내년에는 승부수를 던져서 플옵에 갔음 좋음요
  • 답댓글 작성자늑대를러브하는가넷 | 작성시간 14.04.17 [MIN]페코트럭 바레아가 정말 이번에서 날리면서 아델만 감독님이 나간다면 정말 제대로 전술적 오류로 바레아의 실력평가 절하된게 되네요. 하지만 저도 바레아 보단 아델만 감독을 믿고 싶은데, 어떻게 흘러갈지 구금하네요.
  • 작성자늑대를러브하는가넷 | 작성시간 14.04.17 미네소타가 은근 로터리가 망한적이 있어서 3,4 번 정도로 대박 터뜨릴 꺼 같은 느낌도 들어요!!!! 그렇다면 너무 좋아서 미쳐버릴꺼 같은데!!!
    펫코가 다음 시즌 어떻게 될지도 궁금하네요.
  • 작성자Raul | 작성시간 14.05.16 미네를 꼭 플옵에서보고싶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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