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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플레이오프 칼럼 - (12) 스탯을 기반으로 정리해 본 2025 플레이오프

작성자라존롼도|작성시간25.06.21|조회수713 목록 댓글 3

2025 플레이오프 소회,

마지막 순서로는 스탯을 기반으로 4가지 주제로 이번 2025 플레이오프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 평어체 양해 부탁 드립니다.

* 동영상은 유투브 펌입니다.

* 각종 기록은 Nba.com, Basketball-reference.com 참조했습니다.

 

① 한 경기만 터졌어도..

(파이널은 아직 안 끝났지만)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7차전 시리즈는 총 3개가 나왔다. 7차전 끝에 패배한 3개 팀은 클리퍼스와 덴버, 그리고 휴스턴인데 그 중에서도 덴버와 휴스턴은 주축 스코어러가 시리즈 내내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시리즈를 내주고 말았기 때문에 너무나 진한 아쉬움을 남길 수밖에 없었다.

먼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정규시즌 대비해서 평균 득점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5명은 아래와 같다.(플레이오프와 정규시즌 평균 출전시간 차이가 5분 이내인 선수 기준)

1) 마이클 포터 주니어 : -9.1점 (18.2점 → 9.1점)

2) 제일런 그린 : -7.7점 (21.0점 → 13.3점)

3) 앤드류 위긴스 : -6.5점 (18.0점 → 11.5점)

4) 자렌 잭슨 주니어 : -6.2점 (22.2점 → 16.0점)

5) 타일러 히로 : -6.1점 (23.9점 → 17.8점)

덴버 너게츠의 마이클 포터 주니어, 그리고 휴스턴의 제일런 그린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최악의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소속팀이 탈락하는 것을 그냥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수비와 궂은 일 등과는 거리가 멀고 득점력 외에는 큰 장점이 없는 선수가 이 둘이기에 두 명이 득점에서도 큰 기여를 하지 못한 점은 팀 입장에서는 너무나 뼈아픈 상황이었다.

정규시즌에 팀 내 득점 1위였던 그린은 플레이오프에서는 알파렌 센군, 프레드 밴블릿, 심지어는 아멘 탐슨보다도 낮은 4위에 해당하는 평균 득점을 기록하고 말았고 포터 주니어 역시 정규시즌 팀 내 득점 3위에서 플레이오프에서는 6위로 떨어지면서 탈락에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는 선수들이 되고 말았다.

반대로 얘기하면 이 두 명이 극심한 부진에 빠졌어도 팀이 7차전까지 갔다는 것은 나머지 선수들이 제 몫 이상을 해주면서 분투했다는 의미이기도 한데, 그런 측면에서 볼 때 더더욱 아쉬운 퍼포먼스였다. 이 둘은 탈락 이후에 계속해서 트레이드 루머에 이름이 오르며 팀 내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② 궁여지책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큰 로테이션의 변화를 준 팀은 어디일까? 바로, 동부 컨퍼런스 5번 시드인 밀워키 벅스로, 밀워키의 이번 플레이오프는 정규시즌과 사실상 아예 다른 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밀워키의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출전시간을 살펴보면 이를 확연히 알 수 있다.

정규시즌 출전시간 Top 5

데미안 릴라드 : 36.1분

야니스 안테토쿰보 : 34.2분

브룩 로페즈 : 31.8분

카일 쿠즈마 : 31.8분

토린 프린스 : 27.1분

 

플레이오프 출전시간 Top 5

야니스 안테토쿰보 : 37.6분

개리 트렌트 주니어 : 34.2분

바비 포르티스 : 31.6분

케빈 포터 주니어 : 30.2분

A.J.그린 : 27.0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리즈 도중 아웃된 데미안 릴라드를 제외하더라도, 밀워키는 주요 로테이션을 완전히 갈아엎는 수준으로 플레이오프를 운영했다. 정규시즌에 평균 30분 넘게 뛴 로페즈와 쿠즈마는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14.8분, 20.4분 출전에 그쳤으며 토린 프린스 역시도 12.2분 출전, 로테이션 아웃에 가까울 정도로 출전시간이 줄고 말았다.

이는 상대팀이었던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의 속도전을 벌이면서 트렌지션이 되지 않고 수비에서 1인분을 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오래 쓸 수 없었기 때문이며 닥 리버스 감독의 이러한 과감한 로테이션 변화는 동부 챔피언인 인디애나를 상대로 1승을 가져올 수 있었던 힘이 되었다.(5차전도 거의 다 잡은 경기를 놓쳤음을 감안하면 릴라드가 시즌아웃된 밀워키로써는 그래도 할 만큼 했다고 볼 수도 있겠다.)

 

③ 쇼케이스 대성공

밀워키가 3차전 승리, 5차전도 승리를 목전에 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개리 트렌트 주니어의 대폭발이었다. 개리 트렌트 주니어의 올 시즌 연봉이 얼마인지 아는가? 미니멈인 2.1M. 2024년 7월, 1년 미니멈 계약을 맺고 밀워키에 합류, FA 재수를 선택한 개리 트렌트 주니어 입장에서 이번 플레이오프 대폭발은 ‘쇼케이스 대성공’이라고 할 수 있는 퍼포먼스였다.

(트렌트 주니어를 포함) 플레이오프 평균 득점이 정규시즌 평균 득점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3명은 모두 이번 플레이오프를 통해 주가를 상승시키거나 팀 내 입지를 확고히 하면서 2025 플레이오프를 본인들의 확실한 ‘쇼케이스’로 만든 선수들이다.

정규시즌 대비 플레이오프 득점 폭 최다 상승 Top 3

1) 스카티 피펜 주니어 : +8.4점 (9.9점 → 18.3점)

2) 개리 트렌트 주니어 : +7.7점 (11.1점 → 18.8점)

3) 다비온 미첼 : +7.1점 (7.9점 → 15.0점)

2배에 육박하는 득점 상승 폭을 기록한 멤피스의 스카티 피펜 주니어는 언드래프티의 또 하나의 신화를 써내려 갈 준비를 끝마쳤다고 볼 수 있다. 24-25시즌 개막을 고작 1주일 앞두고 NBA 정식 계약을 체결한 피펜 주니어는 자 모란트의 백업으로 준수한 시즌을 보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4경기 모두 주전으로 출장했다.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수비팀이자 서부 챔피언인 OKC를 상대로 3차전과 4차전, 각각 28점과 30점을 터뜨린 피펜 주니어는 멤피스 수뇌부에게 확실한 믿음을 줬다. 피펜 주니어에 대한 확신이 든 멤피스 스태프는 데스몬드 베인을 트레이드, 피펜 주니어에게 확실한 힘을 실어주면서 다음 시즌에는 훨씬 더 피펜 주니어를 중용할 것임을 암시했다.

2024년 여름에 새크라멘토에서 토론토로, 그리고 2025년 2월에 다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된 다비온 미첼은 마이애미 소속으로 뛴 정규시즌 30경기에서 두 자리수 득점, 그리고 야투 50.4%에 3점 44.7%를 기록하며 예열했고 플레이-인 토너먼트 2경기에서 맹활약,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애틀랜타와의 8번 시드 결정전에서 연장전에서만 3점슛 3방을 터뜨리면서 NCAA 우승(2021 베일러)멤버다운 ‘큰 경기 DNA’를 발휘했다.

1번 시드, 클리블랜드와의 시리즈에서도 팀은 손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지만 미첼은 야투 61.0%, 3점 50.0%라는 엄청난 효율로 평균 15점 6.3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주가를 높였다. 때마침(?) 이번 여름에 제한적 FA 신분이 되는 미첼, 큰 규모의 계약이 그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스카티 피펜 주니어 1라운드 4차전 vs OKC 하이라이트]

https://youtu.be/f1YV5oEk_Gg

 

[개리 트렌트 주니어 1라운드 3차전 vs 인디애나 하이라이트]

https://youtu.be/msknNIDUHok

 

[다비온 미첼 Play-In 토너먼트 vs 애틀랜타 하이라이트]

https://youtu.be/xpiK62u1HSk

 

④ 자삥의 한계

제목을 다소 자극적으로 쓰기는 했지만 정규시즌 자유투를 얻어내는 소위 ‘자삥’을 무기로 한 선수들 중 플레이오프에서 자유투 시도 개수가 드라마틱하게 떨어지면서 한계를 보인 선수들이 있다.

먼저, 레이커스의 오스틴 리브스가 대표적인데 정규시즌에 경기당 5.0개의 자유투를 얻어내는 훌륭한 ‘자삥’ 스킬이 돋보이는 선수인 리브스는 플레이오프에서 단 1.4개 시도에 그치고 말았다. 이는 리브스가 플레이오프 무대와 같은 피지컬하고 터프한 수비를 맞아서는 림어택 능력이 확연히 떨어진다는 반증이며 실제로 정규시즌 전체 야투의 51%를 3점으로 시도했던 리브스는 이 비중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64%까지 상승했다.

리브스가 시도한 대부분의 3점슛은 오픈 상황이 아닌 터프샷이었으며 결국 정규시즌 37.7%의 3점 성공률은 31.9%까지 떨어졌으며 야투 성공률 역시도 46.0%에서 41.1%까지 하락하고 말았다.

두 번째로 ‘원조 자삥’, 제임스 하든이 또 한 번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력 하락을 선보이면서 커리어 내내 꼬리표처럼 따라붙고 있는 새가슴이라는 단어를 지우지 못했다. 지난 시즌, 11-12시즌 이후 13시즌 만에 20점 이하를 기록한 하든은 폴 조지가 떠나고 카와이 레너드가 부상으로 장기 결장한 팀을 이끌면서 평균 22.8점으로 다시 20점대로 회복했으며 4시즌 만에 올스타에도 선정되는 등 35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회춘’한 기량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에 4.8개 시도에 그쳤던 자유투 시도 역시도 올 시즌에는 7.3개로 상승하면서 녹슬지 않은 돌파 능력을 과시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하든의 자유투 시도 개수는 4.7개로 수직 하락, 평균 득점도 18.7점으로 정규 시즌 대비해서 4점 이상이 하락하고 말았다.

전 동료였던 폴 조지는 “하든은 큰 경기에서 본인의 롤이 스코어러인지 패서인지에 대해 정확한 컨셉을 잡지 못한다.”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 확연히 떨어진 득점력, 반대로 플레이오프 전체 1위에 해당하는 9.1개의 어시스트 개수를 감안하면 이 말이 아예 틀린 말은 아닐 지도 모르겠다. 플레이오프 시작 전에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기도 했던 클리퍼스이며 카와이 레너드, 이비차 주바치, 노먼 파웰까지도 제 몫 이상을 해줬음을 감안하면 하든의 부진은 클리퍼스 입장에서 상당히 뼈아팠다.

 

드디어 길고 길었던 2달여 간의 플레이오프도 이제 Max 2경기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개인적으로 체감하기에 그 어떤 해보다도 명승부가 많이 나왔고 무엇보다 ‘확실한 세대교체’라는 컨셉으로 색깔도 확실한 해였습니다.

경기가 없는 더운 계절은 NBA 팬들에게는 공허한 시기지만 또 그 시기를 채워줄 드래프트, 트레이드 및 FA 시장을 즐겨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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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두르케 | 작성시간 25.06.21 와 수치로도 나오네요
    제일런그린.. 심했어요
  • 작성자고양이목에쥐달기 | 작성시간 25.06.21 오 이런 비교 좋네요. 플옵에서도 볼륨과 효율을 유지해줘야 슈퍼스타죠. 역시 우승은 슈퍼스타를 갖춰야..ㅎㅎ
  • 작성자SenesQ | 작성시간 25.06.22 마포주와 제일런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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