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으로 남을 미워하는 사람들의 심리

작성자무명자|작성시간26.06.13|조회수621 목록 댓글 2

 

 

 

 

 

 

 

 

 

 

 

사람은 왜 누군가를 증오하게 될까?

 

단순히 나쁜 사람이라서?

나에게 피해를 줬기 때문에?

 

물론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는 때때로 나에게 아무런 피해도 주지 않은 사람조차 미워하곤 해요.

 

잘나가는 사람

인기 많은 사람

성공한 사람

나보다 뛰어난 사람

등등

 

심지어는,

단 한 번도 대화를 나눠본 적 없는 사람에게조차 강한 적대감을 느낄 수 있는 게 인간이죠.

 

도대체 왜 그럴까?

 

 

 

 

 

 

 

증오의 본질

 

 

 

 

 

 

증오의 본질은 무엇일까? 증오는, 자신의 존재감과 정체성을 위협한다고 느끼는 대상에게 형성되는 적대적 감정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실제로 존재하는 위협이 아니라, 당사자가 "위협이라고 해석하고 느낄 때", 증오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즉, 증오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정이다.

 

 

 

 

 

 

가령,

학폭 피해자들은 실제로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가해자들을 증오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가해자들(당사자와 그 부모) 또한 피해자들을 증오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학폭위의 도마에 오르는 순간부터,

자신의 현재 평판이나 미래에 당할 불이익 등을 염려하며

존재감 위협에 시달리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먼저 돌을 던진 원인 제공자이지만,

그로 인해 본인 또한 누군가에게 돌을 맞는다면,

스스로를 피해자라고 규정한 채, 오히려 진짜 피해자들을 증오하게 되는 거죠.

 

※ 드라마에서 가해자 또는 가해자 부모가 피해자를 규탄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게 비단 드라마의 이야기만은 아닌 것이,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은 내가 입힌 피해 말고 "내가 입은 피해"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로 해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즉, 가해자가 자기중심성이 높고 이기적일수록,

진정성 있는 반성이나 사과는 커녕, 오히려 피해자를 무고할 가능성까지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나르시시스트 같은 사람들과는 되도록 분쟁을 피해야 하는 이유이다.

 

 

 

 

 

 

결국 포인트는 위협감을 제공한 대상에게 인간은 증오심을 느끼게 된다는 점이며, 이 위협이 실제 객관적인 위협이 아니라 위협"감", 즉, 주관적인 느낌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가령, 모든 면에서 나와 비슷했던 친구가 나보다 좋은 회사에 취직하고 나보다 좋은 사람이랑 결혼하고 나보다 더 큰 돈을 벌게 되었다면, 이 사람의 내면 속에선 그 친구에 대한 증오심이 자라날 수 있다. 친구가 그 어떤 위해도 가하지 않았음에도, 비교 심리로 인해 나 혼자 스스로의 존재감에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습관적으로 남을 깎아내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군가 성공하면,

"운이 좋았네."

 

누군가 인정받으면,

"쟤가 왜? 나만 불편해?"

 

누군가 행복해 보이면,

"겉으로만 저렇지 까보면 다 불행해."

 

이들은 왜 그렇게까지 타인을 깎아내리려 할까요?

 

사실 이러한 행동의 본질은 공격이라기보다 "방어"에 가깝습니다.

 

상대를 낮춰야만,

상대와 나의 격차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를 끌어내릴수록,

그만큼 더 내 존재감이 안전해지는 거죠.

 

즉, 남을 깎아내리는 행위는 상대를 공격하는 동시에 자신의 존재감을 방어하는 행동인 겁니다.

 

 

 

 

 

 

문제가 있는 사람들만 뒷담화당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본인이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남들을 헐뜯는 사람들도 부지기수이다. 따라서 뒷담화의 진짜 원인은 상대방의 결함이 아니라, 그 사람을 바라보는 내 마음속의 불편감 때문인 경우가 많다. 기분이 나쁜 이유는 명확하다. 그 사람이 가진 무언가가 내 존재감과 정체성을 위협했기 때문이다. 그게 그 사람의 외모일 수도 있고, 그 사람의 역량일 수도 있으며, 그 사람의 인품일 수도 있다. 그 사람과 비교할수록 점점 더 작아지는 스스로가 너무나도 싫어, 무의식적으로 그 사람을 미워하게 되는 것이다.

 

 

 

 

 

 

증오가 많은 사람들은 세상을 상대 평가, 즉, 경쟁 구도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누군가 잘되면 내가 손해 보는 것 같고,

누군가 인정받으면 내 가치가 떨어지는 것 같으며,

누군가 빛나면 내 존재감이 희미해지는 것처럼 느껴지죠.

 

그래서 세상은 점점 위협적인 존재들로 가득 차게 됩니다.

 

증오의 대상도 계속해서 늘어만 가죠.

 

반면, 내면이 건강한 사람들은 다릅니다.

 

누군가 잘된다고 해서 자신의 가치가 줄어든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타인의 성공과 자신의 가치를 분리해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① 삶은 경쟁이다. ② 나의 가치는 타인보다 우위에 있을 때만 증명된다. 이러한 믿음은 비교 심리를 강화하고, 수많은 타인들을 잠재적 경쟁자로 만든다. 경쟁자가 늘어날수록 위협도 늘어나고, 위협이 늘어날수록 증오 또한 늘어나는 구조. 승리자는 되고 싶지만 노력하기는 싫은 사람들은 대신, 남들을 공격하고 끌어내림으로써 자신의 위치를 높이려는 선택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그 사회는 증오와 혐오가 만연하게 된다.

 

 

 

 

 

 

건강한 사람과 건강한 사회는 증오의 빈도가 낮습니다.

 

자신의 존재감이 외부 대상에 의해 쉽게 위협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사람들도 실제로 위협을 당하면 그 대상을 미워할 수 있지만,

중요한 건, 자신이 위협당했다는 해석과 느낌을 최소화함으로써,

미움과 증오로부터 최대한 자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불교에는 다음과 같은 가르침이 있습니다.

 

"증오는 불타는 석탄을 쥐고 남에게 던지려고 하는 것과 같다.
결국 먼저 데이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누군가를 끌어내려야만 내가 괜찮아지는 삶은 끝없는 경쟁과 증오 속에 머물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타인의 성공과 나의 가치를 분리할 수 있는 사람은 더 이상 누군가를 미워할 필요가 없어지죠.

 

결국, 증오의 반대편에 있는 것은 사랑이나 용서가 아닙니다.

 

그 누구와 비교하지 않아도 스스로를 가치 있는 존재라고 느낄 수 있는 마음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건강한 평온함일 지도 모릅니다.

 

 

 

 

 

 

※ 무명자 블로그 : https://blog.naver.com/ahs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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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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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Webber Forever | 작성시간 26.06.13 내 자아와 내면을 단단히 하고, 이기심과 질투심과 증오로 똘똘 뭉친 인간들은 최대한 상대하지 말자!
  • 작성자고양이목에쥐달기 | 작성시간 26.06.13 상대 평가에서 벗어나려면 스스로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끼는 활동을 자주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직업에서 그렇게 되면 베스트지만 아무래도 돈벌이는 숫자가 찍히다보니 저절로 비교가 되니까 좀 어려운 것 같고, 아 물론 "난 이 일로써 세상에 OOOO한 가치를 주고 있다." 하는 강인한 사람들이 종종 있긴 하지만, 그래도 취미 활동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자주 확인하는 게 더 쉬운 방법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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