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을 사랑하기 힘든 것이 정상이다.

작성자무명자|작성시간26.01.07|조회수654 목록 댓글 3

 

 

 

 

 

 

 

 

 

 

 

 

나는 올해의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까?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대상을 사랑하게 됩니다.

 

이성을 만나 열정적인 사랑에 빠질 때도 있으며,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 등에게 진심어린 애정을 느끼기도 하죠.

 

안타까운 건,

생판 남을 사랑하는 일도 이렇게 비일비재한데 반해,

정작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은 마치 불가능한 미션처럼 여겨지곤 한다는 겁니다.

 

나 자신을 사랑하기는 커녕,

내가 사랑하는 타인들에 밀려 정작 우리 스스로는 매번 찬밥 신세랄까?

 

나는 왜 남에게 쏟는 정성의 반만이라도 나한테 쏟지 못하는 걸까?

나는 정말 스스로에게조차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일까?

 

하지만 말입니다.

 

인간이 스스로를 사랑하기 힘든 것이 오히려 정상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스스로에 대해 너무나도 많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만 알고 있는 나의 후진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자는 진정한 사랑이란 상대방의 단점까지도 사랑하는 것이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현실의 사랑이란 그러한 이상적 사랑과는 거리가 멀다. 생각해 보자. 상대방에게서 생각지도 못했던 후진 점들을 발견하고서도 여전히 나는 그(녀)를 예전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 사랑이 식는 이유는 무엇일까? 초반에는 좋은 면모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서로의 후진 면모들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어쩔 수 없이 사랑이 식어가는 게 아닐까? 과연, 우리는 상대방이 지닌 후진 면모들을 속속들이 알고 있으면서도, 그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을까?

 

 

 

 

 

 

이 세상에서 나의 안 좋은 점을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수많은 자기계발서들이 스스로를 사랑하라고 외치고 있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이 무턱대고 생겨나지는 않습니다.

심지어는 나 자신이 누구보다도 내 후진 면모들을 잘 알고 있는데,

그런 나에 대해서 어떻게 사랑하는 마음이 샘 솟을 수 있을까요?

 

나르시시스트를 예로 들어 봅시다.

 

나르시시즘이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에서 왜 성격 이상(Personality Disorder)으로 분류돼 있느냐?

 

이 사람들은 스스로를 사랑하기 위해 본인을 신격화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본인의 결점이나 단점 등을 하나도 인정하지 않은 채,

후진 면모 없이 뛰어난 면모로만 가득찬 왜곡된 자아상 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겁니다.

 

따라서 본인뿐만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도 전부 자기를 인정하고 받들어주기를 원하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나르시시스트들에게 결여될 수밖에 없는 것이 곧 자아성찰이며,

나르시시스트들이 절대 참을 수 없는 게 바로 타인의 비난인 것입니다.

 

 

 

 

 

 

나르시시스트들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매력"이다. 인간은 자신감 넘치는 사람들에게 매력을 느끼게끔 진화되었다. 구석기 시대에는 자신감 넘치는 사람들(신체적 강함 등의 근거 있는 자신감)을 추종하고 따를수록 생존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평범한 사람들은 자신감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기가 힘들다. 왜냐하면, 그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이 스스로의 약점과 결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나르시시스트들은 자기가 만든 환상 속의 세계(내가 주인공인 세상)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본인부터가 스스로 뛰어나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뿜어져 나올 수밖에 없다. 자신감 = 매력 자본인 세상에서 나르시시스트들은 평범한 사람들은 갖기 힘든 무기를 하나 가지고 있는 셈.

 

 

 

 

 

 

상대방의 결점까지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결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랑하는 마음이 더 큰 것일 뿐.

 

하지만, 하나둘씩 결점들이 늘어난다면,

어느 시점부터는 사랑하는 마음이 결점들을 버텨내지 못하는 순간이 오게 됩니다.

이별의 순간이죠.

 

현실적으로 보자면,

그게 타인이든 나이든,

후진 면모보다는 귀한 면모가 많아야지만 사랑의 감정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아성찰자기계발이 필요한 것입니다.

 

나의 후진 면모들을 알아내고 인정하며 개선시켜 나가는 것.

나의 귀한 면모들을 알아주고 격려하며 강화시켜 나가는 것.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은 생각보다 더 현실적인 문제이다. 단순한 마인드의 문제나 태도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얼마나 사랑받을 만한 요건을 갖췄느냐의 문제이니까. 나에게 사랑받을 만한 구석이 존재해야지만, 타인이든 스스로든 나를 사랑해 줄 수 있는 것이다.

 

 

 

 

 

 

사랑은 누구든 귀히 여기는 마음이 아니라,
귀한 사람을 마땅히 대접하는 마음에 가깝다.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없다고 스스로를 비난하는 대신,
스스로 귀한 사람이 되어 나 자신을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들라.

 

 

나는 올해의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까?

 

내가 느끼기에 여전히 나의 결점들이 크게만 보인다면,

올해의 나를 사랑하는 건 어쩌면 불가능할 지도 몰라요.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나가기 위해 올해도 열심히 정진하는 수밖에 없겠죠.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은 당연한 게 아닙니다. 디폴트 값이 아니에요.

 

타인의 사랑을 쟁취하듯, 스스로에 대한 사랑도 쟁취해 내야 합니다.

 

나의 마음에 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잘해주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사람이 단 한 명만 있어도 성공한 삶입니다.

 

그만큼 타인에게든 나에게든간에

진심어린 사랑을 받는 일이란 어마어마한 업적이에요. 

 

어쩌면 인간의 일생이란, 

스스로를 사랑하기 위해 평생을 고군분투하는 과정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너는 왜 나를 사랑하지 않아?라고 비난할 순 없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우리 자신에게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저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 한 가지일 뿐. 언젠가 나비가 되어 스스로에 대한 사랑을 쟁취할 이웃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 무명자 블로그 : https://blog.naver.com/ahsune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빌바오 | 작성시간 26.01.07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고양이목에쥐달기 | 작성시간 26.01.07 스스로를 사랑하기 위해서 더 잘 대해주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 오늘도 하나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개뿔 | 작성시간 26.01.07 감사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