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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방랑자가 좋아하는시 38 ------------내리는 눈발속에서는

작성자방랑자|작성시간09.09.12|조회수19 목록 댓글 0

내리는 눈발속에서는
서정주

괜, 찬, 타,_______
괜, 찬, 타,_____
괜, 찬, 타,______
괜, 찬,타,_______
수부룩히 내려오는 눈발속에서는
까투리 매추래기 새끼들도 깃들이어 오는 소리


괜,찬, 타,_____
괜,찬 , 타,_____
괜,찬, 타,_____
괜,찬 타.

폭으은히 내려오는 눈발속에서는
날이 붉은 처녀 아이들도 깃들이어 오는 소리
울고
웃고
수그리고
새파라니 얼어서 운명들이 다 안기어 드는소리

큰놈에겐 큰눈물 자죽, 작은놈에겐 작은 웃음 흔적
큰 이야기 작은 이야기들이 오보록이 도란거리며 안기어 오는소리

괜, 찬,타,______
괜,찬 타,_____
괜,찬,타___
괜,찬,타,____
끊임없이 내리는 눈발속에서는
산도 산도 청산도 안기어 드는소리

1
7,8년전인가 종로 서울 극장서 청춘이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습니다
대학생들의 성과 사랑과 존재에대한 고민을 그린 영화였는데
여자 국어 선생님이 칠판에 이시를 옮겨 놓았는데
두명의 학생이 이시를 암송하면서 걸어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괜,찬타 , 괜찬타 괜찬타.
2
저녁 늦게부터 글을 올리는 지금까지 눈발이 내리고 있더군요
첫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겨울사찰서 눈이 오기만 오면 도로의 눈을 치우느라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눈을 쓸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저가 속삭인 단어는
괜,찬 타, 괜 찬,타. 괜찬타,
3
겨울이 서서히 우리에게 오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니 아직은 늦가을의 마지막 풍경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내리는 눈발을 맞으며 생각한것은 가을가뭄이 조금은 해소되는 기쁨과
아직도 내리는 눈발을 맞으며 보며 외치는 소리
"야 눈이 온다 " 그마음이었습니다
4
가난하고 마음이 힘들고 또 삶이 힘든 사람일지라도
한번은 나즈막하게 불러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괜,찬타, 괜찬, 타 괜찬타, 박홍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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