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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산행

작은 강북 오산 종주(안.인.북.삼.백)( 27km) 소리 없이 쌓이는 그리움의 고백

작성자산너머(카페지기)|작성시간26.06.07|조회수337 목록 댓글 2

이번주 금요일(5일) 휴가를 내놓고

목요일 저녁 부터 혼자 걸어 볼 생각으로

개념도와 트랙을 만들고

일주일 전부터 산행 준비를 했는데...

 

목요일 당일

왠지 산행이 내키지 않는다

 

왜 일까?

 

아주 오래 전 함께 했던 산우가 그리워

다시 한번 걸어보려 했는데~~~

 

벌써 15년이 지난 세월

 

산행 날짜:2011년 6월17.18.19일

 

누구와:중화기님과 둘이서

 

어디를:수도권55산중 남양주시에서

서울 서대문구 홍연교 까지

강북권30산

 

도상거리:약150km

 

실거리:약160km

 

산행시간:52시간35분

시간당:약2.9km

 

하남 검단산에서 분당의 불곡산까지의 한남검단지맥

한북정맥의 일부를 거쳐 한북천마지맥인 운악산과 수원산

사이 424.7봉을 거쳐 검단산 건너편 예봉산 예빈산까지

이어지는 수도권 시계산행(55산의 도상거리는 약 255km)

 

강북 30산(개통 산행)

 

도상거리150km

 

산행코스:예빈산(직녀봉)-예봉산-철문봉-갑산-

고래산-백봉산-천마산-철마산(철마산남봉)-내마산(철마산북봉)

시루봉-주금산-수원산-국사봉-죽엽산-노고산-

천보산-북곡산(상봉)-상투봉-임꺽정봉-호명산-한강봉

꾀꼬리봉-챌봉-사패산-도봉산-영봉-형제봉-북악산-인왕산-안산

 

그때의

30산 개념도

 

이번에 만든 새로운 개념도

 

소리 없이 쌓이는 그리움의 고백

 

지워지지 않은 발자국

 

세월이 흐르면 옅어질 줄 알았는데

당신이 남긴 추억은 파도에도 씻기지 않는

해변의 깊은 발자욱처럼

내 마음 한구석에 그대로 머물러 있습니다.

 

계절 속에 숨겨둔 이름

 

바람이 곁을 바꿔 불어올 때마다

당신의 이름이 실려 옵니다

 

게절은 가고 오기를 반복하지만

내 마음의 시계는 당신과 함께 웃던

그 찬란한 계절에 멈춰 서 있습니다.

 

메아리 없는 대화

 

이제는 답장이 올 수 없는 곳으로

마음을 보냅니다

 

당신이 없는 세상은 여전히 흘러 가지만

내 안의 가장 소중한 조각은 여전히 

당신의 손을 잡고 있습니다..

 

올 해가 가기 전에

꼭 당신의 흔적을 찾아 나서 보겠습니다..

 

15년 전 산행기를 꺼내 보면서

꼭 다시 한번 걸어 봐야지 했던 그 길

 

그 길을 선뜻 나서지 못한 마음이

왠지 무겁기만 하고

 

짧은 거리지만 그 추억이 묻어 있는

산길을 잠깐 나서봅니다

 

산행 날짜: 2026년 6월 6일

 

산행 코스:작은 강북 오산

(안산,인왕산,북악산,삼각산,백련산)

 

산행 거리:27km

 

산행 시간:7시간58분

휴식 시간:31분37초

총 소요 시간:8시간30분

 

산행 시각:2026년 6월 6일 06시32분

종료 시각:2026년 6월6일 15시02분

 

왠지 모르게 마음도 무겁고

발걸음도 무겁고,,,

 

꼼짝 달싹 하기 힘든 마음

억지로 달래며 버스에 몸을 싣고

홍제동으로 갑니다..

 

여름의 뜨거운 숨결이 닿는 곳마다

장미는 자신의 생애 가장 화려한 순간을

아낌없이 펼쳐냅니다

 

담장 너머로 수줍게 고개를 내민

분홍빛 장미는 

첫사랑의 발그레한 뺨을 닮았고

 

태양을 머금은 진분홍빛 장미는

타오르는 계절의 열정을

그대로 토해내는 듯합니다

 

분홍 장미

행복한 사랑.사랑의 맹세.감사,우아함

 

여름은 장미의 계절..이라는 말은

어쩌면 이 계절이 가진 생명력의 절정을 장미가 대신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빨간 장미

열렬한 사랑, 열정,기쁨,아름다움

 

홍제동 장미 터널을 지나

 

홍제천 인공 폭포에 도착..

 

시원한 물줄기가 답답한

내 마음까지 쓰러 내립니다.

 

폭포 속에 내 모습도 한자리 넣어보고

 

왠지 어울리지 않는 한 쌍에 커플이

 

서로 딴 생각을 하고 있네요..

 

언제 쯤 가까워 질래나?

 

봄꽃이 만발했던 계절은 지나고

 

꽃잎이 떨어진 자리에는

녹음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산에 댕기다 보면

맨발로 걷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전 맨발로 한발짝도 걷지 못하겠던데...

 

잎의 모양이 호랑이 귀를 닮았다고 해서

호이초 라고도 불리는 바위취

 

꽃은 가까이 봐야 아름답다

 

절실한 사랑,비밀

 

키 크고 늘씬한 나무들이

누가 크나 키 자랑을 하고 있네요..

 

짙은 녹음의 길을 따라 천천히 오르다 보니

어느새 안산 정상 봉수대에 도달하고

 

흐릿한 날씨

 

 아침 분위기에 잠겨 있는 삼각산

너무 멋져 보이고

 

인왕산을 거쳐 북악산 너머로

그 길은 계속 이어진다..

 

멀리서 보면 상어 등처럼 보이는 삼각산

 

아침 빛이 강렬하지만

불어오는 바람도 아주 시원합니다.

 

햇빛을 등지고 서서..

 

저 멀리 남산이 오라 하지만

 

오늘은 그쪽으로 가는 마음이 아니기에

 

조만간 갈꺼야 손짓을 하고..

 

한때는 서울에서 가장 높았던 우측에 63빌딩

 

그리고 좌측에는 내가 근무하고 있는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은 69층에 파크원 타워 

빨간 건물이 특이하기는 합니다.

 

가야 할 인왕산과 북악산

 

도심과 잘 어울리는

상쾌한 기분.기쁨.지성,,,등을 상징하는

큰금계국

 

푸르고 울창한 숲길을 따라서

인왕산으로 갑니다.

 

무악재 구름다리

 

오늘은 안산으로 바로 가지 않고

인왕사를 들려 보기로 합니다.

 

조선 건국 직후인 1393년경

태조 이성계가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뒤

경복궁을 수호하는 호국도량으로 창건했다.

 

달개비(닭의장풀)

 

외로운 추억.짧은 즐거움,,,

 

아침에 피었다가 오후면 사라지는

꽃의 짧은 수명에서 유래 된 것으로...

 

무학대사와 조생스님이

창건주로 알려져 있으며

조생스님은 태조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

초대 주지를 지냈다.

 

불교에서 불법과 사찰을 지키는

수호신인 인왕...또는 금강역사의

이름에서 유래 했으며

 

이 사찰의 이름 때문에 본래 서산..이라 불리던 산이

인왕산으로 개정되었다고 전해진다.

 

신앙의 성지

 

오늘날의 인왕사는 단일 건물이 아니라

조계종,태고종 등 5개 종단의 11-14개 암자가 모여

하나의 사찰을 이루는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인왕사 경내에는 태조가 기도 했다는

전설이 있는 바로 이곳 선바위(민속문화재)

남산에서 옮겨온 국사당이 있어

불교와 무속 신앙이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기도 빨이 좋다고 하니

 

잠시 마음으로 기도를 ....

 

선바위 뒷 모습

 

안산은 점점 멀어지고..

 

빌딩 숲이 우거진 서울...

 

인왕산 자락에 외롭게 피어난 하늘나리

 

대구에 모 지인이 7월에

한양 도성길 걷는 다고 온다고 했는데

 

올랑가 말랑가...""//""??

 

자화문(창의문)을 통과 하면서

 

북악산으로 이여지고..

 

북악산 등로도

녹음이 가득입니다..

 

자화문 초입에서

 

백악산 정상까지 계단이 몇개나 있을까?

 

한번 세아려 보기로 합니다..

 

잘못 세아렸다가는 다시 내려와 다시 세아려야 하니

 

꼼꼼하게 세아리며 올라갑니다.

 

백악산 정상까지 계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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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2개

 

성곽 과도 잘 어울리는 금계국

 

숙정문으로 빠져 나와

 

이제 북악스카이 팔각정으로 갑니다;.

 

팔각정 가는 길에

잠시 쉬어가려고 의자에 앉았는데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쉬고 계신다...

 

안녕하세요..인사를 했더니

 

대뜸 나한테 혹시 목사님 아니세요..한다..

 

제 인상이 목사 인상이라나 머래나...

 

지금껏 살면서 처음 들어 본 말에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그때 부터 교회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는데,,

 

자기가 교회 다닌 시절부터 이야기를 하시고

 

저에게도 목사 같은 인상이니 교회를 다니라고..

 

머 좋은 이야기이고 어르신이 하시는 말씀이니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을 해 주고

 

좋은 산행 하세요..하고 

일어나는데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니

악수나 하자해서 손을 잡았는데

 

갑자기 내 손을 잡자 마자

기도를 하기 시작을 한다

 

하느님 아버님,,어쩌고 저쩌고

 

교회로 인도 하소서...

 

기도를 끝내고 하는 아멘을

나도 모르게 동시에 했다는...ㅎㅎ

 

오늘 왠지 우울했는데

 

기도 빨인가

 

그리 나쁘지 않은 생각에 웃음을 지으며

다시 길을 나섭니다..

 

북악스카이 팔각정은 

보수 공사로 인해 장사를 하지 않습니다..

 

 

편의점도 문이 닫혀있고..

 

팔각정에서 바라 본 삼각산....

 

약 300m 정도 떨어져 있는 

호경암을 들러보고

 

남산과 마주하고 있는 호경암

 

1.21 사태의 격전지

1968년 1월21일

청와대를 습격하려던 북한 무장공비 31명이

우리 군경과 치열한 교전을 벌인 곳

 

바위 곳곳에는 당시 교전으로 인한

50여 발의 총탄 자국이 고스란히 남아 있고

 

이 탄흔들은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역사의 현장으로 보존되고 있다.

 

호경암의 이름

 

서울을 지켜낸 바위..라는 뜻을 담고 있고

 

이 표지석은 1979년 10월 17일에

맹호부대(수도기계화보병사단)에서 세운 것이다.

 

김신조 루트라고 불리는

북악하늘길 2코스

군사 통제 구역이었다가 41년 만인

2009년에 일반에 개방되었다

 

호경암에서 바라 본

 

남산

 

용마산과 아차산

 

몇 년 전에 걸어둔 시그널 그대로 있네요..

 

여래사

 

형제봉 아래에 자리 잡고 있는 대흥사

 

모처럼 들려서 암반수 물맛을 보고 갑니다.

 

시원한 물맛이 끝네줍니다..

 

지나 온 인왕과 북악

 

오늘은 시계가 좋습니다

 

가지 각색의 기암 괴석들이 모여 사는

삼각산

 

문수봉을 거쳐 암릉 내리막

 

겨울이나 비 올때는 쪼매 아찔 합니다..

 

문수봉 암릉 구간을 통과해 가는데

 

한무리의 등산객 분들이 모여있다..

 

그냥 지나쳐 가는데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 눈에 띤다..

 

몇년 전 엄청 스리 친했던 친구

혜성이였다...

 

4.5년의 새월 만큼이나 어색함은 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만나니 무척 반가웠다는...

 

코끼리 바위

 

북한산 자락에 스치는 인연의 서사...

 

거친 바위 능선 위로 바람이 길을 내고

그 길을 따라 수많은 발걸음이 머물다 떠난다

 

굽이 굽이 이어진 산길은 이름 모를 이들의 숨결이

켜켜이 쌓인 소리 없는 기록이자

거대한 그리움의 문장이다.

 

우리는 서로의 안부를 묻지 않아도

좁은 바윗길에서 어깨를 살짝

비껴가는 것만으로도 압니다.

 

저마다의 무거운 삶을 베낭에 꾸려 넣고

오직 정상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딛는 

그 뜨거운 진심을 말이죠...

 

비위에 새겨진 수많은 손자국은 

고독한 투쟁의 흔적이며

마주치는 눈빛 속에 담긴 짤막한 미소는

고단한 산행 끝에 만나는 달콤한 샘물과 같습니다.

 

산속에 오래 머무는 동안

해는 기울어 능선을 붉게 물들이고

우리가 지나온 길을 다시

고요한 숲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오늘 내가 나눈 짧은 스침은

북한산의 깊은 골짜기 어딘가에 푸른 이끼처럼 남아

내일 또 다른 누군가의 걸음을 조용히

응원할 것입니다.

 

오랜 세월 침묵으로 빚어진 저 바위 함선에

몸을 싣고

 

중력의 문장을 지워내며 별의 먼지가 흩날리는

아득한 허공으로 향해하고 싶다.

 

비봉의 신라 진흥왕 순수비

 

신라 제24대 진흥왕이 한강 유역을 영토로

편입한 후 이를 기념하기 위해 555년경 세운 비석

 

탕춘대성을 빠져 나와

 

이제 장미 동산을 거쳐 백련산으로 갑니다.

 

생태연결다리

 

산골고개

 

다시 홍제천 인공 폭포로 돌아와서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매주 공연을 하는 홍체천 인공 폭포 공연장

 

오늘은 궁궐 한복 페스트벌이 있는 날인가 봅니다.

 

 

무겁고 힘겨운 마음으로 나선 길 이였는데

 

이렇게 짧게나마 걷고나니

한결 가벼운 마음이 되네요..

 

이제 장거리 산행도 힘겹고

 

누군가를 리딩하는 산행도 힘들고

 

혼자 걷는 산행에 마음이 편해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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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화백동생 | 작성시간 26.06.08 무겁고 힘겨운 마음이 가벼워 지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좋아하는 코스 다음에 같이 함 가시죠 ㅎ
    수고 많으셨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산너머(카페지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8 먼지 모를 답답함이 있네요..

    아주 오래 전 어울림이 만든 코스
    몆번을 다녀도 좋은 코스이지요..

    가을에 단풍 질때 함께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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