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날짜:2026년 6월 21일(일요일 당일)
산행지:충청북도 제천군 한수면 수산리
산행 거리: 9km
산행 시간:3시간49분
휴식 시간:1시간32분
총 소요 시간;5시간22분
산행 예상 시간:천천히 4~5시간
산행 코스
제천 옛날 학교 오토 캠핑장~보덕암
하봉~중봉~월악산(영봉)~
신륵사 삼거리~신륵사~신륵사 주차장
6월 정기 산행은
달이 뜨면 주봉인 영봉에
달이 걸린다 하여 월악이라 불린
예로 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알려져 있고
다양한 전설과 유래가 전해지는 월악산을 만나 봅니다.
월악산 중턱에 자리한 보덕암
신라 시대 왕리조사가 수행했던 천연 동굴인
보덕굴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1918년 보덕굴 옆에 현재의 보덕암이 처음
축조되었으며 현재의 사찰 모습은
1979년 무허가 건물이 헐린 후
새롭게 조성된 것이다.
보덕굴은 깊이 약 5.3m의 자연굴로
겨울철 바닥에서 위로 솟아오르는
역고드름이 생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이 굴의 약수는 병을 낫게 한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보덕굴에는 보덕각시..라는 여인에
관한 전설이 깃들어 있는데...
금강산 보덕암 설화와 유사한 면이 있으며
각시가 머리를 감았다는 세두분
수건을 걸어놓았다는 수건바위
모습이 비쳤다는 영아지 등의 지명이 전해진다.
전에 충주호의 악어때를 봤던 악어봉도 보이고
악어봉
하봉
우측으로 백두대간 포암산에서
이여지는 능선과
좌측 아주 특이하게 생긴 주흘산까지
그리고 멀리로는 희양산 뒤로
조령산과 속리산도 조망이 된다
포암산
주흘산
하봉을 지나 중봉으로
산에만 오면 늘 배가 고픈 사람이 있었으니
밥먹고 갑니다..
만수릿지길
월은 신라 시대에 산을 뜻하던 ..달..에서 왔으며
악,,과 ,,산,,모두 산을 의미하여
결국 산산산,,이라는 뜻이 된다는 흥미로운 분석도 있다..
후백제의 견훤이 이곳에 궁궐을 지으려다
무산되자 와락(놔락)산 이라 불렀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월악산 하면 마의태자와 덕주 공주
이야기를 빼 놓을 수 없다
신라 경순왕이 고려 태조 왕건에게
나라를 넘겨주자
마의태자와 덕주공주는
망국의 한을 품고 금강산으로 떠났다
금강산으로 향하던 중 월악산에 머물게 된
두 남매는 이곳에서 서로 헤어지게 되었다...
덕주공주는 월악산에 머물며 덕주사를 세우고
거대한 바위에 자신을 닮은 마애불
(덕주사 마애여래입상)을 새겨
신라의 재건을 염원하며 일생을 보냈다고 전해지며
마의태자는 남매의 정을 뒤로하고
북쪽으로 더 올라가 충주 미륵대원지에
석굴을 지어 북쪽의 덕주사를 바라보게
석불을 세웠다는 전설이 있다...
덕주사 마애불은 남쪽을 향하고 있고
미륵리사지의 석불은 북쪽을 향하고 있어
두 불상이 서로 마주 보며
남매의 그리움을 달래고 있다는 애틋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덕주사는 신라 진평왕 때 창건되었다는 설도 있으나
덕주공주의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전설이 강하게 남아 있고
덕주산성은 덕주공주가 직접 산성을 쌓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그녀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는..-
또 다른 재밌는 이야기는
왕건과 견훤이 싸울 때
이곳의 지형이 험해 견훤이
와락하고 달려들었다는
우스겟소리도 있고...
고려 시대 몽골군이 침입했을 때
충주 사람들이 월악산으로 피난을 간 적이 있었는데
몽골군이 공격해오자
갑자기 비바람과 우박이 쏟아져는데
이를 본 몽골군이 월악산의 신령이 고려군을 돕는다..며
두려워해 물러갔다는 기록이 (고려사)에 남아 있다..
우리나라 산 중에서 정상의 이름을
신령스러운 봉우리..라는 뜻의 영봉이라 부르는 곳은
백두산과 월악산 단 두곳뿐이다.
옛 지명인 월형산의 형,,자는 하늘에 축원하는
사람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영봉이 예로부터 하늘과 맞닿은 신성한 장소로
여겨졌음을 의미하고,,
명성황후의 피난처
조선 말기 명성황후가 흥선대원군과의 권력
다툼에서 밀릴 것을 대비해 월악산에 은신처를
마련하려 했다는 이야기가 있고
실제로 덕주산성의 성문들은
이때 다시 축조된 역사를 품고 있다.
영봉의 암벽 높이만 해도
150m에 달한다고 하니
그 기세가 정말 대단하고,,,
이런 이야기들을 알고 보면
다음에 산행하실 때 풍경이
조금 더 다르게 느껴지실 것입니다.
주흘산
장쾌하게 펼쳐진 소백산을 당겨 봅니다.
짙은 녹음이 두 사람의 발걸음을 감싸 안듯
세상의 모든 계절 속에서
서로의 그늘이 되어 주기를...
앞서거니 뒤서거니 맞춘 발걸음 끝에
언제나 같은 풍경이 머물길 소망하며.,..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처럼
때로는 싱그럽고
때로는 고요한 삶의 길목마다
서로의 손을 놓지 마시고
세월이 흐를수록 두분의 뒷모습은 닮아가고
그 곁에는 깊은 숲처럼
단단한 사랑이 뿌리 내릴 것입니다...
6월에 함께 걸어 본
월악산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복잡한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이 또 한 지나가면 좋은 일들이 있길 바래봅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산너머(카페지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4 오랜 만에 산에서 뵈여서 반가웠습니다.
녜~~다~~ 잘 되리라 봅니다 -
작성자화백동생 작성시간 26.06.23 한달에 한번 반가운 얼굴 보는날
밀린 이야기 하면서 산행하다보면
걱정 근심거리 사라지고
웃움이 피어 나오는 즐거운 시간
헤어지기가 아쉽기만 합니다
이런 맛에 다음달이 기다려 지는거겠죠 ㅎㅎ
복잡한문제도 세월이 약이겠지요
시간이 지나면 걱정거리 눈 녹듯이 사라져
정리될수도 있어니 너무 맘 쓰시지 마시길....
산행기 작성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토요일 한양도성길에서 뵙겠습니다 ^^ -
답댓글 작성자산너머(카페지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4 한달에 한번 보는 분들을 위해서
더 좋은 곳 더 색다른 산길을 만들어
더 많은 분들이 참석하는 그런 정산이 되도록 좋은 방안을 마련해 보겠습니다.
언젠가는 해야 하는 문제이니
좀 복잡하고 어수선 하더라도 서로를
믿고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
작성자숙이 작성시간 26.06.23 멋진 산행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월악산 너무 즐겁게 잘 다녀왔어요. 초봉이도 따뜻하게 맞아주신 덕분에 산악회 분위기에 푹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어요. 귀여운 닉네임까지 지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정기산행에도 자주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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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산너머(카페지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4 저도 아주 오랜만에 월악산을
찾아서 너무 즐거웠네요..
앞으로도 더 좋은 곳에서
즐겁게 만날 날이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