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도서실에서 이 책을 보는 순간 손이 갔습니다.
이제 한참 용돈받는 재미에 빠진 아들녀석에게 돈을 벌고 쓰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면서요.
아이가 이 책을 먼저 읽고.. 재밌어~? 하는 제 질문에 그레그는 만화책을 팔아서 돈을 아주 많이 벌었다고 부러워하더군요.
나도 뭔가 뛰어난 아이디어를 얻어서 돈을 벌 수 있지않을까하는 기대로.. 단숨에 이 책을 읽었습니다. ㅋㅋ
와~ 정말 대단한 아이다.. 이런 감탄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모든 심부름조차도 돈 벌 기회로 이용하는 그레그,
타고난 사업가적인 기질로 돈을 벌기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을 하는 모습은 정말 대견합니다.
학교에서 만화책을 파는 사업이 들통나 더이상 계속하지 못하게 되자, 어릴때부터의 적수인 마우라와 동업을 하면서까지 해결책을 찾는 모습은 정말 기가 막힙니다.
이 동업으로 인해 그 동안 그레그가 가지고 있던 돈에 관한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된건 어찌보면 아이들에게 교훈을 주기위한 작가의 의도적인 결말이라고 밖에 생각되어지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레그와 마우라가 학교에서 그들의 만화책을 팔 수 있게되기까지의 과정은 정말 훌륭합니다.
이런 그레그가 과연 한국에 사는 애였다면 어찌되었을까요,
방과 후 학원에 시달리는라 돈 벌 궁리는 할 여유가 없지 않았을지, 집안 일을 도와주고 번 돈도 학교앞 문방구에서 오락하느라 다 날려버리지나 않았을지, 학교에서 만화책 팔다가 선생님보다도 그 책을 산 친구 엄마한테 걸려서 온 동네에 문제아로 소문나지나 않았을지...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그레그를 통해서 돈은 제대로 벌어서 나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이롭게 써야한다는 것을 얘기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그레그에게 그런 일들을 가능하게 해준 그 환경이 정말로 부럽다고 느낀건, 이 나라 공교육에서 느끼는 답답함이 너무 커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한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