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상을 받아왔다
예쁜 보온 밥통
내가 사용하고 싶다
참아야한다
웃어른 먼저 드려야 마음 편하기 때문
시어머니께 보내 드렸다
오랜세월. 시집살이
고장난 보온 밥통
고쳐달라고 시아버님 오셨다
퇴계로. 대원AS 머나 먼 곳에서
오랜시간 기다려서 고쳐서
돌아왔건만
대문 현관문 방문 열린채
빈집이다
놀란 가슴
도둑맞은 것은 없는가
당혹스럽다
영문을 모르고 어리둥절
그러는 나를 보고
이웃 집. 경철엄마가
큰일 났다
시아버지 화나서 가셨다
그 말을 듣고 살펴보니
점심상 차려놓은 그대로였다
이심 전심 말은 어디갔는냐
예쁜 보온밥통 괜히 드렸다
진심은 차거운 얼음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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