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1일 대진초등 4학년들의 전통체험을 마지막으로 도동서원은 상반기 지역연계
체험에 막을 내렸다.
그동안 출강한 우리 강사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아 고맙다.
올해는 체험 시작 4월부터 문화재 보수팀들이 서원 이곳저곳의 수로공사를 하는 바람에
중정장과 교육장, 동재 등을 사용할 수 없었고 아직도 전사청 대문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어지럽게 공사재료들이 곳곳에 늘려있어 좋지 못한 환경에서 체험을 해야하는 학생들에게
학기 내내 미안해 마음이 편치않았다.
잘 보전하려고 하는 공사이지만 7년간 매년 보수공사를 하다보니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이라는 거창한 명성이 어울리지 않게 서원 곳곳은 매년 파헤쳐져서 방문객들의 실망과 함께
눈쌀을 찌부리게 했다. 그 와중에 한훤당 선생의 도학정신을 누가 알기나 하겠나?
체험온 학생들에게 우리 강사들은 "유네스코 등재된 9개 서원 중 도동서원이 수위서원이다." 라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공사판을 이리저리 피해가며 들고나는 학생들에겐 그져 스쳐가는
바람소리일래라.
9월 하반기 체험은 쾌적한 분위기에서 산뜻하게 출발하기를 고대해 본다.
솔밭에선 권오훈선생께서 '지경다지기' 프로그램을 지도하며 학생들의 흥을 돋우고,
모처럼 건들 건들 불어오는 바람과 두둥실 떠다니는 흰구름은 깡더위를 쫓아내서 시원했다.
그나마 최근 중정당은 겨우 사용할 수 있어 다행이다
전사청 마루에서 '지경다지기' 체험에 대한 이론을 듣고 있는 학생들
땅을 다지는 기구가 하늘높이 올라갔다 힘차게 떨어진다. 한 반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놀이라서 협동과 배려정신을 배울수 있다.
북이 동원되어 지경꾼들의 흥을 돋우고 있다.
교육장에서 배우는 떡매치기와 인절미 만들기
열정을 쏟았든 강사들의 배웅을 받으며 학생들도 아쉬움을 남기며 떠난다. 도동강사들은 지금부터 8월말까지 긴 방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