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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미]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수중도시

작성시간05.08.07|조회수65 목록 댓글 0

수중도시 
    
                          조용미


장마비 그친 후 개인 여름 하늘을
새털구름 낮게 흐른다
바닷속을 유영하는
물고기떼의 하얀 지느러미들

물에 잠긴 서울을 떠나
폭풍주의보가 내린 남부지방으로
길 내며 내려가는 물고기떼 따라
비를 몰고, 나를 몰아세우고

아틀란타스 가는 길, 잎 무성한
여름나무들 징그러운
초록 몸뚱어리들이
뽀글뽀글 뿜어올리는 물방울들

거대한 수중도시의
물살을 가르며 달리는 고속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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