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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찬 서재

심수향 시집 『중심』2009, 시학

작성자걸찬|작성시간09.12.19|조회수117 목록 댓글 0

중심

 

 

 

책소개

 

화엄장이라고 할 만한 「동백섬을 읽다」는 이승과 저승의 세계를 뒤집어 놓은 그림으로서의 한 경지다. 결코 「월인천강지곡」이 헛되지 않다. 몇 년 전 <불교신문> 신춘문예에서 「중심」을 선하고 앞으로 잘 하면 부도 한 짝은 짊어지겠구나 했는데, 첫 시집을 읽고 그 생각이 결코 겉돌지 않았음을 느낀다. 수자로서 수행하는 돈수의 언어는 「점 하나의 무게」에서 모두 여실히 그것을 증도하고 있다. -송수권(시인·순천대 문창과 명예교수)

시인의 말
작품해설|정일근

제1주
동백섬을 읽다
백목련 지다
오동꽃 핀 오후
중심
입동 근처
가을바다
매화, 설
그 꽃이
저요, 저요
노란 천장초의 눈을 보다
저문 갈숲의 환
봄비
물을 끓이며
삼월
가을 예배
사연리에서
파랑
노래, 노래
십일월, 詩ㅂ一月

2부
만어사에서 돌을 버리다
등 뒤의 길
함월산 오르며
하심
물을 들인다는 것은
전생에 꽃등 하나 켜진 듯
꽈리를 불며
나이를 쪼아 먹다가
생선 가게 앞에서
우정 선경에 살면서
점 하나의 무게에
삶은 소라
감사할 일
여름, 오후 다섯 시
브랜드 라벨
거짓말
강을 읽다
강가에서
겨울 남강

제3부
인생
꽃의 내력
배꽃이 있는 풍경
봄꿈, 긴
석류
산그늘
새벽, 무거운
숨소리 그 뒤로
밥 묻어 둔 아랫목 있어
딸의 별
물로 지은 집
즐거운 소통
미친다는 것

파 봉지
황색 신호
양미리가 있는
남해에서 1
남해에서 2
산을 오르며
거창 지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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