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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花의 詩

3월의 감사

작성자이현용|작성시간26.03.03|조회수126 목록 댓글 2

3월의 감사

셋째 달의 문턱에서
작은 교회 하나가
조용히 숨을 고른다.

 

들녘은 아직 바람이 차고
의자는 많이 비어 있지만,
보이지 않는 손길이
지붕을 떠받치고 있다.

 

얼굴도 이름도 다 모르는
선교의 마음들이
하루의 액수로
우리의 한달을 지켜 준다.

 

기도는 소리 없이 흘러
전기불을 밝히고,
예배당의 공기를 덥히며
종소리를 다시 울리게 한다.

 

아흔을 넘긴 숨결과
장애를 지닌 걸음들이
이 작은 자리를 지키는 동안,
멀리서 건너온 정성은
또 하나의 기둥이 된다.

 

감사는 늘 늦고
마음은 자주 미안하다.

 

그러나 봄은
가까이 있는 꽃만으로 오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뿌리의 힘으로
마침내 지면을 밀어 올린다.

 

3월,
임불교회의 새순은
당신들의 손에서 먼저 시작된다.

 

이 작은 공동체의 숨결 속에
사명은 다시 깨어나고,
그대를 향하여 감사는
낮은 곳에서 더 많이 자란다.

 

-임불교회 선교성도님들께 드리는 3월의 감사의 편지...- 石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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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육희 | 작성시간 26.03.07 목사님 임불교회가 눈 앞에 있는 듯 합니다.
    귀한 시 마음에 새기고 있겠습니다~
  • 작성자이현용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08 3월도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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