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생태공원에서 누리는 나만의 평생직장
오늘은 4호선 수리산역 인근 생태공원을 찾았습니다. 금년 5월 철쭉축제 때 다녀온 이후 두 번째 방문입니다. 철쭉동산을 지나 생태공원으로 이동하니, 옛 선조들이 옹기를 굽던 가마가 그대로 재현되어 있어 정겨운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맑은 하늘 아래 연못에는 수련이 가득 피어 있고, 울창한 녹음은 한여름 더위마저 잊게 합니다. 원두막 쉼터에 자리를 잡고 라디오를 들었다가 음악을 들었다가 하며 산새 소리와 바람 소리를 벗 삼아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준비해 온 도시락도 맛있게 비우고, 물 한 병까지 마시며 자연 속에서 여유를 만끽했습니다. 시계를 보니 어느새 오후 3시. 오늘도 만족스러운 하루 근무를 마치고 이른 퇴근을 하는 기분입니다.
퇴직 후 제가 다니는 이곳저곳의 산과 공원, 강변과 들녘은 모두 저만의 직장입니다. 출근도 내 마음대로, 퇴근도 내 마음대로입니다. 사장도 나이고 직원도 나이니 눈치 볼 일도 없고 부담도 없습니다. 연령 제한도 없고 정년도 없는 평생직장입니다.
돌이켜보면 젊은 시절에는 전쟁터를 누비듯 바쁘게 살아왔습니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성실하게 살아온 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유와 여유가 주어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젊은 세대 여러분,
권력도 좋고 돈도 좋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사람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인간적인 품성과 도덕성을 갖춘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최선을 다해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가정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된다는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그리고 서로를 존중하는 삼강오륜(三綱五倫) 의 정신이 더욱 빛나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자연 속에서 출근하고, 자연 속에서 퇴근하며, 행복한 평생직장을 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