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배기, 어릴때 재사상에서 많이 보았던 돔배기는 뭉툭하게 짜른 생선의 온통 고깃살이었지. 이게 상어고기라는건 일찍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돔배기라고 불리는 어원이나 유래는 전혀 모르제. 우리야 그저 상어고기가 재사상에 돔배기로 올랐던것 외는 달리 아는것도 없었고.. 그런데 상어는 일반적으로 아주 무서운 고기제. 아마도 그건 "죠스"라는 서양 영화때문에도 더했지. 죠스로 해서 식인상어라는 무서운것도 알았고 이게 꼭 영화에서 처럼 우리나라 서해안 해수욕장 어디엔가도 나타났다는 뉴스도 나오면서 부터는 남의 나라 얘긴줄로만 알았던게 우리에게도 갑자기 현실로 다가왔제. 물론 다 그렇듯 상어도 그종류가 많고 영화에서 봤던 공포와는 달리 사람을 해치지 않는 크고 작은 또 순한 종류도 있겠지. 그런건 바닷생물이나 어류의 전문가가 아니니.. 더 말할것도 없고, 다만 우리 추억에 일천하게 남아있는 이 고기의 아주 독특한 맛과 향기(?)였제. 이 생선은 소금에 절이고 내륙지방에서 냉장이 제대로 안되다보니 냄세도 약간 쾌쾌한것 같았고 거기다가 다른 생선과는 다른 독특했던 맛은 또 어뗳게 설명해야 할까? 화아~하다고 해야 하나? 왜왜하다고 할까? 먹으면서 혀끝에 닿아 느꼈던 기억은 생생한데 말이나 글로는 표현이 안돼 답답하네. 그 시절 늦가을 시사에 참석하고 음복으로 받아 먹었던 그 세대는 이 고기맛 다 알겠지. 우리 시학이 후배님은 재사 돔배기의 원조는 우리고향 바로 안동이라하고 지금은 또 영천이 유명하다고 하네. 하긴 나도 몇해전인가 포항 친구가 영천 돔배기 자랑을 해서 따라가 얻어서 먹은적은 있었지만 원조가 우리고향이라는건 몰랐네. 그리고 내가 아는건 옛날 어른들 안경집에 "어피魚皮 안경집"이 있는데 이게 당시에는 아주 고급으로 "사어피沙魚皮 안경집"이라고 했다네. 이 사어피가 그 상어껍질이었다고 하는데 상어껍질로 어떻게 안경집을 만들었는지는 또 모르겠네. 그외에도 칼집이나 말안장, 빗접, 패물함같은것도 있었다하고.. 나도 사어피 안경집 한점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 한번 올렸는지 어쨌는지 기억이 잘 안나지. 한번 알아보고 안올렸다면 언제 한번 사진으로 나마 소개할려고 하제. 특히 조선시대 사어피 말안장은 아무나 사용할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고 하고 서울에 있는 마사박물관엔가 왕이 사용했던것이 있다고 하지. 뭐 그건 그렇고 이건 좀 엉뚱한 생각일려나? 사람들이 하도 상어잡아 먹어서 상어도 혹 식인상어가 된건 아닐까? 그 참 별난 생각을 다해 보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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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계희 작성시간 09.12.25 ㅎㅎ 그럼 돼지, 소도 많이 잡아 먹으니 식인소도 돼지도 나올려나. 글이 참 재미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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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가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9.12.25 식인 돼지나 소 닭도 아닌 광우병 인플렌자? 등 이래 저래 복수하는것 같아서..ㅎㅎㅎ 별걸 다 이상하게 얘기해서.. 말도 안돼지. 난 참 한심하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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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대광회 작성시간 09.12.26 상어는 대가리를 돼지머리 눌리는거 맨치로 해서 먹으면 구수하고 담백한게 술 잘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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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가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9.12.26 아니 그렇게도 먹는가? 술꾼이라서 역시 다르구만..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