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桓公十三年】
【經】十有三年이라春이라.
〖傳〗楚伐絞하야軍其南門하다.莫敖屈瑕曰絞小而輕하니輕則寡謀니請無扞采樵者하야以誘之하노이다.從之하다.
초나라가 교나라를 토벌하러 출동하여 그 남문에 주둔하였다. 莫敖屈瑕가 말하기를 저 교나라는 나라가 작고 사람들이 경솔하니, 경솔하면 지모가 적은 것이니 나무하는 사람들을 호위병 없이 내어보내어 교나라 군대를 유인하기를 청합니다. 초자가 그 말을 따랐다.
絞人이獲三十人하고明日에絞人이爭出하야驅楚役徒於山中이어늘楚人이坐其北門하고而覆諸山下하야大敗之하고爲城下之盟而還하다.伐絞之役에楚師分涉於彭하니羅人이欲伐之하야使伯嘉로諜之하니三巡數之하다.
교나라 군대가 나가서 나무하는 사람 30명을 사로잡고 이튿날에 교인이 서로 앞다투어 나가서 초나라의 나무하는 이들을 산골짜기로 몰아갔는데 이 틈을 타서 초나라 군대가 교나라 성의 북쪽 문에서 기다리고 산 아래에 매복군을 두어서 크게 패배시키고, 성 아래에서 항복하는 맹약을 하고 돌아왔다. 교나라를 정벌하는 전쟁에서 초나라 군대가 나누어 저 팽수를 건너니 나나라 군대가 그 초나라 군대를 공격하고자 해서 伯嘉를 보내어 정탐시키니 세 차례를 두루돌면서 초나라 군대를 헤아려보았다.
十三年春에楚屈瑕伐羅할새鬪伯比送之하고還하야謂其御曰莫敖必敗하리라.擧趾高하니心不固矣로다.
13년 봄에 초나라 막오인 굴하가 나나라를 토벌하려고 할 적에 鬪伯比가 그를 전송하고 돌아오면서 그 어자에게 일러 말하기를 막오는 반드시 패배할 것이다. 발 올리기를 높게 하였으니 그의 마음이 안정되지 못한 것이다.
遂見楚子하고曰必濟師하소서.楚子가辭焉하고入告夫人鄧曼한대鄧曼이曰大夫其非衆之謂라其謂君撫小民以信하며訓諸司以德하고而威莫敖以刑也니이다.
마침내 초자를 알현하고 말하기를 반드시 군대를 증원하여 파견하십시오. 초자가 거절하고 내전에 들어가서 부인인 鄧曼에게 이 일을 말해주자 鄧曼이 말하기를 “대부가 아마 많은 군대를 파견하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아마 임금께서 신의로써 군사들을 잘 안무하며 군대의 여러 담당들을 덕으로 훈계하고 그리고는 형법으로 莫敖를 두렵게 하려고 하는 겁니다.
莫敖狃於蒲騷之役하야將自用也하고必小羅하리니君若不鎭撫면其不設備乎ㄴ저.夫固謂君訓衆而好鎭撫之하고召諸司而勸之以令德하야見莫敖而告諸天之不假易也로소이다.不然이면夫豈不知楚師之盡行也리잇가?楚子使賴人追之호되不及하다.
莫敖가 저 蒲騷의 전쟁에서 승리한 데 젖어서(狃) 장차 자기 뜻대로 하고 필시 저 나나라를 경시할 것이니 임금님께서 만일 이런 막오를 진정시켜서 잘 다독거리지 않으면 장차 莫敖는 방비를 베풀지 않을 것입니다. 저 사람(鬪伯比)은 본디 임금께서 군사들을 잘 가르치고 잘 진무하며 여러 담당관들을 불러서 좋은 덕으로 권면하여 莫敖를 만나면 하늘은 너그럽게 용서해 주지 않을 것임을 고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저 사람이 어찌 초나라 군대가 모두 다 출정한 줄을 알지 못하겠습니까?”초자가 그 말을 듣고는 뇌인(외국 사람으로서 초나라에 와서 벼슬하고 있는 사람)을 보내어 莫敖를 따라가서 그 말을 해주려 하였으나 莫敖를 따라잡지 못했다.
莫敖使徇于師하야曰諫者는有刑호리라.及鄢하야亂次以濟하니遂無次하고且不設備하다.及羅에羅與盧戎이兩軍之하야大敗之하니莫敖縊于荒谷하다.群帥囚于冶父하야以聽刑이어늘楚子曰孤之罪也라하고皆免之하다.
莫敖가 사람을 시켜서 군중에 명령을 선포하여 말하기를 “나에게 (교전을 하지 말라고)간하는 사람은 형벌할 것이다” 라고고 하고 언수가에 이르러 차서(항오)가 어지러운 상태로 건너니 마침내 그 대오를 정비하지 않았고 또 방비를 마련하지도 않았다. 羅나라에 당도했을 적에 나나라가 노융과 함께 양쪽에서 공격하여 초나라 군대를 크게 패배시키니 莫敖가 荒谷에서 목을 매어 죽었다. 여러 장수들이 冶父(야보)라는 곳에서 자기들 스스로 수금되어서 초자가 내리는 형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초자가 말하기를 이것은 나의 잘못이라고 하고 여러 장수들을 모두 사면하였다.
【經】二月에公이會紀侯鄭伯하야己巳에及齊侯宋公衛侯燕人이戰하다.齊師宋師衛師燕師敗績하다.
2월에 桓公이 紀侯 鄭伯과 회합하여 기사일에 제후, 송공, 위후, 연인과 교전하였다. 제나라 군대, 宋 나라 군대, 위나라 군대, 연나라 군대가 크게 패배하였다.
〖傳〗宋이多責賂於鄭하니鄭不堪命이라故以紀魯하고及齊與宋衛燕戰하다.不書所戰은後也ㄹ새라.
宋 나라가 정나라에게 많은 뇌물을 요구하니 정나라가 그 요구하는 명을 감당하지 못하였다. 그 때문에 정나라가 기나라와 魯나라의 군대를 지휘하여 제나라, 宋나라, 위나라, 연나라와 교전하였다. 전장을 경에 기록하지 않은 것은 桓公이 약속한 날짜보다 뒤에 갔기 때문이다.
【經】三月에葬衛宣公하다.
3월에 위선공을 장사 지냈다.
【經】夏에大水하다.여름에 큰물이 졌다. 【經】秋七月이라.【經】冬十月이라.
전통문화연구회 고전연수원
허호구 선생님 강의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