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알리는 글

김용수 개인전 “생명에 관한 사색” 2023. 10. 14(土) - 10. 23(月)

작성자미술관지킴이|작성시간23.10.08|조회수75 목록 댓글 0

 

 

생성 변화의 이치, 뜻을 지닌 조형 / 옥영식(미술평론가) 中에서 발췌

 

 

I. 김용수 작가의 작품은 우리 고유문화 문법인 역(易)의 사유를 기반으로 한다. 이른바 태극 음양오행이다. 역이란 우주 만물의 생성 변화의 이치와 질서를 말한다. 역의 세계관은 서구의 분석적 기계론적인 세계관과 달리 생성적 혹은 유기체적 생명관이 특징이다. 작가는 역의 논리에서 현대 조형에 대한 어떤 대안적인 모색을 일찍부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II. 작품 내용을 이미지로 크게 구분하면 (수행 이미지), ( 화생 이미지 (생성의 이치))를 담은 것, 그리고 (별자리 이미지)가 된다. 수행을 표상하고 있는 이미지는 (삶의 춤)이다. 소품으로 하나의 모형이나 표본처럼 어떤 원형적인 구조와 내용을 지니고 있다. 필자는 이 구조체에서 전통적인 기수행인 내단(內丹)의 상징을 본다. 원반(단전)을 토대로, 그 위에 솟아 있는 원통의 기둥은 일기(一氣)로서 (연정화기(練精化氣)) 단계, 사방으로 날개처럼 된 부분은 (연기화신(練氣化神)) 단계, 꼭지가 향하는 허공은 (연신환허(練神還虛)) 단계로 해석된다. 결과적으로 이 조형은 무량무변한 태허(太虛)의 원기를 지향하는 위계를 보인다. 그리고 작가와 작품을 이해하는 지침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III. 전체적으로 드러나는 작품의 경향은 대범하면서 간결한 형태의 구조 미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역동적인 선과 선적인 면의 흐름으로 해서 기운을 표현하고 있는 점이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볼륨감, 양감이 상당히 우세하다. 금속에 곁들인 색채는 단순한 조형미의 차원을 넘어서서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오늘날 미술이 시각적인 면에서 조형성이나 조형감, 조형미를 추구하는 데에 치중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작가의 작품은 이러한 경향성을 넘어서, 뜻과 이치를 지닌 일종의 어떤 상징 조형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조형미(造形美)를 겸비한 새로운 개념으로서 (조형의(造形意))를 지닌 작품의 탄생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