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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BA SENIORUM

verba seniorum(26) ​

작성자이안드레아|작성시간26.06.06|조회수3 목록 댓글 0

verba seniorum(26)

한 원로가 말했다.

"수도승의 수방은 세 젊은이가 하느님의 아드님을 발견한 바빌론의 그 불가마입니다.

또한 그것은, 모세가 하느님의 말씀을 듣던 구름 기둥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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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승의 수방이 단순히 물리적으로 고립된 방(골방)이 아닌,

'시련을 통한 정화와 하느님의 현존을 마주하는 신비의 장소'임을 고백하고 있다.

다시금 다니엘서 3장과 탈출기 33장의 관련 구절을 읽으며 묵상의 시간을 갖는다.

바빌론의 네부카드네자르 왕이 세운 금 신상에 절하기를 거부한 세 젊은이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 느고)는 뜨겁게 달구어진 불가마 속에 던져집니다.

그러나 그들은 불에 타지 않았고,

왕이 가만히 들여다보니 세 사람이 아니라 "신들의 아들처럼 생긴" 이를 포함한

네 사람이 불속을 자유롭게 거닐고 있었다고(다니엘 3,92 참조)...

모세가 백성들을 떠나 진영 밖에 친 '만남의 천막(회막)'으로 들어갈 때,

구름 기둥이 내려와 천막 어귀에 섰는데,

모세가 천막으로 들어가면, 구름 기둥이 내려와 천막 어귀에 머무르고,

주님께서 모세와 말씀을 나누셨다.(탈출 33,9)

수도자의 방은 때로는 나를 태워 죽이는 불가마처럼 느껴질 때도 있지만

바로 그곳에서 주님을 만날 것이며, 나를 세상과 단절시키는 구름 기둥처럼 답답해 보이지만

바로 그 안에서 하느님의 생생한 말씀이 시작된다는 말씀으로 읽었다.

내 삶의 수방은 어디인가?

늙어가는 삶 안에서... 변함없는 일상들...

그리고 그 안에서 여전히 침묵하시는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그럼에도 주님께서 주신 기쁨을 잃지 않는....

(2026-06-06 無逸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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