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들어와서 팔자에 작용하는 데는 순서가 있다. 운은 년월일시에 차례대로 작용한다."
이 말을 고서가 제공한 법칙으로 믿고 있다면, 명리 공부를 잘못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예컨대 아래 팔자가 甲申 운을 받아들인다고 가정해 봅시다.
甲 .. 丙 己 戊 庚
申 .. 寅 未 子 申
1. 甲이 년간의 庚과 가장 먼저 작용한다면, 甲庚 극이 되므로 甲이 여기서 작살납니다.
2. 년간에서 이미 작살난 甲이 그다음의 월간 戊를 어떻게 극하겠습니까? 못합니다.
3. 년간에 의해 이미 죽어버린 甲은 戊, 己, 丙에 대해 작용력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걸 운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겁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사주팔자는 '출생 시간'이 아니라, '출생 시각'입니다. 순간이자 찰나이죠. 거기에는 순서가 없습니다.
비록 년월일시의 체계는 있으나, 순서는 없습니다.
운은 팔자의 년월일시에 동시에 작용합니다.
그리고 생과 극도 동시에 작동합니다.
즉 운은 들어오는 순서가 없고, 작용하는 순서도 없습니다.
고서를 지은 자는 神이 아닙니다. 그 점을 항상 염두에 두십시오.
명리는 눈과 글자로써 하는 게 아니라, 머리와 생각으로써 하는 것일 겁니다.
천박함을 벗어나려면 머리로써 생각할 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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