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관세음보살'의 뜻
(질문)
저는 대학생입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불자이신데 어머니께서 시험 볼때는 나무관세음보살을 세번 외우면 좋다고 하셔서
실제로 제가 나무관세음보살을 세번 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의미도 모른 채 외는 것 같아서 그 의미를 알고 싶습니다.
또 저처럼 불법을 직접 배우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불교를 관심이 있는 학생이나 시험을 앞둔 이들이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기도문같은 것이 있으면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답변)
먼저 나무관세음보살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나무' 라는 말은 귀의한다는 말입니다.
내 목숨 바쳐서 부처님께 의지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귀의'라는 것은
우리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귀의가 아니라 몸과 마음을 모두 받치기 때문에 사실은 표현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인도원음인 '나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절대적인 믿음, 절대적인 의지가 바로 이 '나무'입니다.
'관세음보살'은 부처님을 어머니처럼 부를 때 불리어지는 이름이 이'관세음보살'입니다.
세상의 음성을 다 관해 보시는 보살님, 그래서 대성자모 관세음보살 이라는 말도 쓰기도 하는데
우리가 어머니처럼 부르고 의지할 수 있는 이름을 말합니다.
우리는 세속에 살면서도 많은 이름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많은 이름들 가운데에서 가장 거룩하고 가장 위대한 이름은 '어머니'라고 하는 이름입니다.
철없는 아이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 '어머니'는 온 우주요, 온 생명과도 같은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가 서가모니 부처님이라고 하면 좀 막연합니다. 조금 거리가 먼 듯 생각이 되기도 하지요.
그래서 우리 어린 아이들이 어머니를 찾듯이 부를 수 있는 이름이 없을까해서
세상의 음성을 들어 관해 보시는 부처님이라고 하여
부처님의 화신, 부처님의 다른 이름으로서 '관세음보살'이라는 이름을 내놓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나무관세음보살' 이란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합니다' 라는 뜻이지요.
결국에 나무관세음보살은 진리로 계시고 온 우주로 계시는 부처님과 동일한 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무관세음보살'이라 하면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합니다' 또는
'우리 부처님께 내 모든것을 바칩니다' 이러한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다음 질문하신 기도문은
교회에서 사용하는 주기도문이나 그런 것 처럼 정리되어 있는 기도문은 잘 없습니다.
우리가 흔히 만나는 기도문이 이산혜연선사 발원문이라고 해서 발원문이 있긴 한데 조금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구요.
제 생각에는 어머니가 가지고 계신 발원문집이 있을테니 그 발원문 집을 보고
본인의 상황에 맞는 발원문을 하나 만드시는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우선에는 기도하시는 중이니 관세음보살 보문품이라는 경전이 있으니 그것을 같이 한번 독송해 보는 것이
좋으리리고 봅니다.
그리고 시험때 관세음보살을 외면 우선은 위안이 되고,
또 지극정성하다보면 반드시거기에 상응하는 가피를 입을 수 있습니다.
<회주 큰스님 신행문답 게시판에서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