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 부처님은 누구인가?
그분은 본래 인도와 말레이 반도 사이에 있던 섬나라인
앤다만의 왕자였다. 가무잡잡한 피부의 이 왕자는 인도 대
륙에 부처님이 출현하셨다는 소문을 듣고 통 대나무로 만든
배로 타고 뱅골 만은 건넜다. 왕자는 거기서 갠지스 강을
거슬러 올라 바라나시 근교의 녹야원까지 가서 부처님의 반
야회상에 참여하였다.
하루는 부처님께서 설법을 하시다가 대중을 보니, 부처
님을 향하고 있는 그들 모두가 환한 빛을 발하는 것이 부처
와 조금도 다를 바가 없었다. 그래서 대중을 향해 그들의
밝음을 칭찬하시며 "보라, 그대의 한마음을 부처로 향하니
그대로 부처 아닌가, 그러니까 바로 그 한마음을 닦아 성불
하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순간, 대중들의 밝음이 일
시에 사라지더니 다시 캄캄해지고 말았다. 제 마음 제가 닦
아 성불한다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는 순간, 그들의 마음에
는 '아하, 바로 내가 내 마음 닦은 주인공이로구나'하는 생
각이 일어났던 것이다. 캄캄한 제 마음을 향하다 보니, 그
대로 캄캄해질 수 밖에 더 있었겠는가?
그런데 기이한 일이었다. 다른 대중은 다 어두워졌는데,
오직 한 사람 더욱 밝아 보이는 이가 있었던 것이다. 부처
님께서 그의 마음을 관찰하셨다. 그는 마음에 제가 닦아 제
가 성불한다는 생각없이 "이렇게 마음 밝아지는 가르침을
부처님이 안 계셨다면 어디서 들을 수 있었겠습니까. 석가
여래 부처님 참 고맙습니다."하고 여전히 부처님을 향하니
그대로 밝아있는 것이었다.
그가 바로 앤다만의 왕자였는데, 부처님께서는 이 광경
을 보시고, "그대는 내 뒤에 부처를 이룰 터인데, 이름은
'미륵존여래'라 할 것이다."하고 수기를 내리셨다.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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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2기 정 금강수 두손모음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