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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곡사는 왜 대웅전이 2개일까?

작성자日花|작성시간10.01.19|조회수232 목록 댓글 12

 
상대웅전에서 내려다 본 장곡사 전경
 
공주 유구면을 거쳐 찾아가는 장곡사는 공주에서 - 36번 국도를 이용 청양 방면으로 가다가 - 칠갑산 마치고개를 지나 - 장곡사이정표가 나오면 좌회전을 해서 찾아갈 수가 있다. 청양읍에서는 지천행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되는데 하루에 12회 운행에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장곡사는 충남 청양군 대치면 장곡리 15번지에 소재한 고찰이다.

장곡사는 칠갑산 남쪽 기슭에 자라잡고 있는 가람으로 신라 문성왕 12년(AD 850년) 보조선사 체징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전하여 지며 이후 오랜 세월을 거치며 여러 차례 중수를 거듭했다. 장곡사에는 국보 제58호 장곡사 철조약사여래좌상부석조대좌, 국보 제300호 장곡사 미륵불괘불탱화, 보물 제162호, 제181호인 상,하대웅전, 보물 제174호 장곡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부석조대좌, 보물 제337호 금동약사여래좌상, 지방유형문화재 제151호 설선당 등 작은 절집에 비해서는 보기 드문 많은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다.
 
또한, 장곡사는 다른 가람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상하대웅전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약사여래기도 도량으로 유명하다. 귀중한 문화재를 많이 소장하고 있는 천년고찰 장곡사를 한 여름 뙤약볕이 땀을 어지간히 쏟아내게 하는 날 찾았다.
보물 제181호 장곡사 하대웅전
 
장곡사 가람 바로 밑까지 차가 들어갈 수가 있어 딴 절집을 찾아가는 것보다는 수월했다. 그래도 한 낮의 온도가 34도를 웃도는 시간에 올랐으니 땀이 비 오듯 할 수밖에.. 거기다가 여기저기 아름다운 정경을 찍겠다고 비탈을 오르락내리락 하였으니 땀은 비 오듯 하고, 나중에는 갈증까지 겹치는 그런 날이었다. 그래도 가람을 다 돌고 난 뒤 찾아드는 그 흐뭇함이란 가서 찾아보지 않은 사람들이야 어찌 알 수가 있으랴.

장곡사의 하대웅전은 조선 중기에 지은 것으로 앞면 3칸·옆면 2칸의 크기이다. 지붕은 맞배지붕에 지붕 처마를 받치는 장식구조가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양식이다. 소박한 맞배지붕에 화려한 다포 양식을 가미한 것은 보기 드문 예로 보물 제181호로 1963년에 지정이 되었다. 하대웅전의 안쪽에는 상대웅전이 전돌을 깐 것과 달리 마루를 깔았고, 불단에는 금동약사여래좌상(보물 제337호)을 모시고 있는데, 이는 고려 후기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대웅전으로 오르는 돌계단
 
하대웅전 뒤편으로는 상대웅전으로 오르는 돌계단이 있다. 계단 양편에는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어 흡사 극락을 오르는 것과 같은 기분마저 든다. 하기야 절집이 곧 작은 극락이라고 했으니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
 
꽃에 취해 위로 오르니 상대웅전이 하대웅전과는 방향을 달리해 자리를 잡고 있다. 상대웅전은 건축 양식은 하대웅전과 같이 맞배지붕에 다포양식을 띠우고 있다. 건물 안쪽 바닥에는 전돌을 깔았으며, 그 중에는 통일신라 때 것으로 보이는 잎이 8개인 연꽃무늬를 새긴 것도 섞여 있어 장곡사의 역사를 가늠할 수 있다. 상대웅전은 보물 제162호로 지정이 되어있으며, 안에는 세분의 부처를 모시고 있는데 댇웅전을 바라보면서 좌측에는 장곡사철조약사여래좌상부석조대좌(국보 제58호)가 있고, 우측에는 장곡사철조비로자나불좌상부석조대좌(보물 제174호) 등 귀중한 문화재를 보관하고 있다. 앞에는 복전함이 놓여 있어 전체를 자세히 볼 수가 없어 죄스런 마음이 들기는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 국보 제58호 철조약사여래좌상부석조대좌를 살펴보았다.
 
4각형의 대좌는 상·중·하 3단 형태로 하대가 넓고 높은 반면, 중대와 상대는 상대적으로 낮고 작은 편이다. 바닥 돌은 매우 넓은 편인데, 사방 모서리에 기둥을 세운 흔적이 있어 불상을 모시던 공간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하대에는 엎어 놓은 연꽃무늬를 새기고 각 모서리에는 귀꽃을 큼직하게 조각하였다. 중대의 각 면에는 큼직한 눈모양의 안상(眼象)을 새기고, 상대에는 활짝 핀 연꽃무늬를 조각하였다. 이처럼 아름다운 불교미술품들이 있어 우리는 찬연한 우리문화가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느낄 수가 있다. 절집 여기저기를 돌아보면서 참 아름다운 가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보물 제162호 장곡사 상대웅전
국보 제58호 철조약사여래좌상부석조대좌 
 
그런데 상대웅전과 하대웅전이라? 장곡사에는 대웅전이 두개다. 전국을 다니면서 많은 절집을 보았지만 대웅전이 두개인 곳은 없다. 무슨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 마침 사시예불시간이라 상대웅전에 스님이 계시다. 장곡사에 왜 대웅전이 두개인가를 물었더니 종무소를 찾아가란다.
 
응진전과 삼성각을 둘러보고 아래로 내려왔더니 공양주인 듯한 분이 마당을 쓸고 있다. 왜 대웅전이 두개냐고 물었더니 기록에 없어 자세한 것은 모르겠다고 한다. 다만 전하는 말에 의하면 이곳이 약사여래를 모셨는데 영험이 있다고 소문이 나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자 약사여래를 한분 더 모셨는데 장소가 비좁아 아래에다가 불사를 한 후 그냥 대웅전이라고 했단다. 즉 상대웅전에서 분가를 해서 하대웅전이 생긴 것이다.
 
그 말만 갖고는 속 시원한 대답이 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두개의 대웅전이 있는 까닭은 알았으니 다행이라고나 할까? 궁금증을 풀고 난 후에는 속이 후련한 법인데 조금은 답변이 부족한 듯하다. 하대웅전에는 국보 제300호 미륵불괘불탱과 보물 제337호 금동약사여래좌상을 모시고 있어 영험이 있는 약사여래불을 모셨다는 말에 수긍을 한다.
아름다운 절집 장곡사는 온통 꽃으로 뒤덮여 있다.
 
절집을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 우측으로 수많은 각종 장승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장승공원이라고 하는 이곳에는 정말 많은 장승들이 있는데 각기 다른 표정들을 하고 있는 장승들을 둘러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이 더위가 다 가기 전에 칠갑산의 맑은 공기와 계곡의 시원한 물, 그리고 두개의 대웅전을 가진 장곡사와 장승공원을 함께 둘러보면 꽤 아름다운 추억 하나를 간직할 것 같다.  
장곡사 들어가는 길에 만나는 장승공원 - 수 많은 장승군이 있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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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자성각(칠16무공저합창단) | 작성시간 10.01.22 관세음보살()()() ♡ 행복 주시는 부처님 ♡
  • 답댓글 작성자대덕행(칠17-6) | 작성시간 10.01.28 관세음보살()()().....♡
  • 작성자대덕행(칠17-6) | 작성시간 10.01.28 관세음보살()()().....♡
  • 답댓글 작성자대덕행(칠17-6) | 작성시간 10.01.28 관세음보살()()().....♡
  • 작성자천진대경(德峰) | 작성시간 10.02.24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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