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오천읍(烏川邑) 운제산(雲悌山) 동쪽 기슭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신라 진평왕(眞平王) 때 창건하여 처음에는 항사사(恒沙寺)라고 하였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절 이름 가운데 몇 안되는 현존 사찰의 하나이다. 혜공(惠空) ·원효(元曉) ·자장(慈藏) ·의상(義湘) 등의 승려가 기거했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주변에는 오어호(吾魚湖)라는 깊은 저수지가 있고, 경내에는 대웅전을 비롯한 13동의 당우(堂宇)가 세워져 있으며, 자장암(慈藏庵) ·원효암(元曉庵) 등의 부속암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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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어사 대웅전 / 경북 포항시 오천읍 항사리. 경북문화재자료 제88호.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다포집으로 영조 17년(1741)에 중건하였다. |
1985년 8월 5일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88호로 지정되었다. 오어사에서 관리하고 있다.
오어사는 신라 26대 진평왕대에 창건된 사찰로 당초에는 항사사(恒沙寺)라 하였다. 혜공(蕙空)과 원효(元曉)·의상(義湘)·자장(慈藏) 등이 수도하였던 곳으로 이름난 절이다. 대웅전과 함께 13동의 당우(堂宇)가 있다.
《삼국유사(三國遺事)》 〈2혜동진(二惠同塵)〉조와 《삼국사기(三國史記)》 〈전설〉조에 이 절의 이름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원효대사와 혜공선사가 이곳에서 수도할 때 개천의 물고기를 잡아 먹으며 희롱하였다. 그리고는 법력(法力)으로 물고기를 생환하도록 시합을 하였는데, 그 중 한 마리는 살지 못하고 다른 한 마리는 살아서 힘차게 헤엄쳤다 한다. 그때 그 고기가 서로 자기가 살린 고기라고 하여 '나 오(吾), 고기 어(魚)'자를 써서 오어사(吾魚寺)라 하였다고 한다.
대웅전은 석가모니를 모신 주법당으로, 조선 영조 17년(1741)에 중건한 것이다. 자연석을 다듬은 5단의 석축 위에 화강석 주초를 한 겹처마 다포집으로, 지붕은 팔작지붕이다.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정면에는 칸마다 3짝씩의 백련·청련 꽃살 분합문을 달았다. 아래쪽에는 나무판에 보상화문을 그려 넣었다. 공포를 3출목으로 장식하고 연꽃무늬의 특이한 단청을 보이는가 하면 천장으로는 섬세한 양각 아래 두 마리의 학이 있어 천상세계를 짐작케 한다. 경사가 낮은 처마선에 약간의 반전(反轉)을 두어 전체적으로 화려한 느낌을 준다. 안에 이 절의 대표적 유물인 원효대사의 삿갓이 보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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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어사 동종 /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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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6월 29일 보물 제1280호로 지정되었다. 오어사에서 관리하고 있다. 신라종에 비해 수법은 도식화하여, 상대 위로 입화식(立花飾) 연판문이 돌려져 있고, 그 아래에 보상화문으로 장식된 구연대가 있다. 천판(天板)에는 용통(甬筒:음관)을 등지고 있는 용두가 갖추어져 있다. 상대에 붙은 유곽은 당초문으로 장식하였고, 유두(乳頭)는 연꽃무늬 위에 배치하였다. 유두는 3단 3열을 갖추었으나 3곳에 5개가 결실되었다, 종신(鐘身)의 비천상 자리에는 무릎 꿇은 합장보살 1구씩이 긴 천의(天衣)자락을 위로 휘날리며 꽃방석 모양의 대좌에 앉아 있다. 보살 사이로는 6자의 범자문(梵字文)이 들어간 위패(位牌)형 명문 장식 밑에 연꽃무늬 당좌(撞座)가 놓인 장식조(裝飾組)를 각각 배치되었다. 이와 같이 당좌 위에 범자문을 새기거나 용통 상부를 여의두문(如意頭文)으로 장식한 점, 비천상이 구름 위의 연화좌(蓮花座) 위에 앉아 있는 모습 등은 신라종에서 변화를 보인 고려시대 종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것이다. 용뉴의 머리쪽에 해당하는 종신부분의 왼쪽 하부, 비천상과 당좌 사이에는 7행 82자의 종기가 음각되어 있다. 이를 통해 동화사(桐華寺) 순성(淳誠)대사를 도감으로 하여 사부대중의 힘을 모아 300근의 종을 대장(大匠) 순광(順光)이 만들어 오어사(吾魚寺)에 달았으며, 그 때가 정우 4년 병자(貞祐四年丙子), 즉 고려 고종 3년 5월 19일임을 알 수 있다. 신라 동종의 주양식을 계승하였을 뿐만 아니라 나름대로의 특징을 가지고 있고, 조성연대가 분명하며 보존상태가 아주 양호한 고려 동종으로서 고려시대의 공예 및 주조기술 그리고 동종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돋을새김으로 주조된 각종 장식문양과 더불어 주성도 우수한 작품이다. 종 전체높이 96cm, 편대폭(扁帶幅) 4.5cm, 종신높이 71.5cm, 구연대 폭 6cm, 종구의 지름 56.5cm, 당좌의 지름 12cm, 각통의 높이 17cm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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