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 태어나기란 어려운 일.
지금 생명이 있는 것도 어려움이요.
세상에 부처 있음도 어려운 일이고,
부처의 법(法)을 듣기도 어렵다. -법구경
사람은 원래 깨끗한 것이지만,
모두 인연에 따라 죄와 복을 부르는 것이다.
저 종이는 향을 가까이 하여 향기가 나고,
저 새끼줄은 생선을 꿰어 비린내가 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사람은 조금씩 물들어 그것을 익히지마는
스스로 그렇게 되는 줄을 모를 뿐이다. -법구경
사람이 술을 마시고, 술이 술을 마시고, 술이 사람을 마신다. -법구경
사랑에 겨워 않고 마음에 집착하는 바 없이 나를 버려 바르게 다스리면
그만큼 괴로움은 없어진다. -법구경
사랑으로부터 근심과 두려움이 생긴다.
사랑으로부터 온전한 자유를 얻은 사람에게 근심도 두려움도 없다. -법구경
사랑하는 이와 가까이 하지 말아라.
사랑하지 않는 이와도 가까이 하지 말아라.
사랑하는 이를 보지 못함이 괴로움이요.
사랑하는 않는 이를 보는 것 또한 괴로움이라. -법구경
생각을 한 곳에 모아 욕심이 동하게 하지 말고,
뜨거운 쇳덩이를 입에 머금고 목이 타는 괴로움을 스스로 만들지 말라. -법구경
선(善)은 초조하지 않다.
구김살이 없다.
움츠러들지 않는다.
선은 유유하다.
명랑하다.
자유롭다. -법구경
성난 말을 하지 말라.
마음에 괴로움을 안겨줄 뿐이다.
악을 보이면 재앙이 오나니 내 몸에 해로울 뿐이다. -법구경
세상에는 볼 수 있어도 보이지 않는 것이 있어 잘 보는 자 적다.
그물을 빠져나는 새 적은 것처럼 마음의 평안을 얻는 자도 적다. -법구경
승리는 원한을 가져오고 패배는 스스로를 비하한다.
이기고 지는 마음 모두 떠나 다투지 않으면 저절로 편해진다. -법구경
악을 두 번 다시 범하지 말아라.
악 속에 즐거움을 누리지 말아라.
악의 축적은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 되느니.
작은 악이라도 경시하지 말거라.
물방울이 비록 작지만 마침내는 큰 물병을 채우느니. -법구경
악을 행한 자는 두 번 뉘우친다.
이승에서 뉘우치고,
저승에서 뉘우치고.
악을 행한 자는 두 번 번민한다.
악을 행했다는 생각에 번민하고,
벌받을 생각에 번민하고.
악을 행한 자는 두 번 고통받는다.
이승에서 고통받고,
저승에서 고통받고.
그러므로, 어떠한 경우에 있어서도 악을 행해서는 안 된다.
이를 명심하자. -법구경
악의 열매가 무르익기 전에는 악을 행한 자도 행복할 수 있지만,
무르익고 나면 결국 그 사람은 불행과 만난다. -법구경
악한 마음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면, 마치 수레바퀴 뒤에 자국이 따르듯이,
죄와 괴로움이 따른다. -법구경
악한 욕설을 함으로써 도끼로
자신의 몸을 찍는 사람이 있거니와
이런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입 안에 도끼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아서
스스로 몸을 망쳐 버리게 되니 두려운 일이다. -법구경
악한 일은 자기를 괴롭히나 행하기 쉬우며,
착한 일은 자기를 편안하게 해 주지만 행하기가 어렵다. -법구경
악행을 방지하고 사념(邪念)을 제거하고 좋게 사유(思惟)하여 도(道)를 생각해야 한다. -법구경
악행을 범하지 말라.
내 손바닥에 헌 데가 없으면 독을 손으로 쥘 수 있다.
헌 데가 없으면 독이 스며들지 못하듯 악을 짓지 않으면 악도 오지 못한다.
비록 악을 저질렀을지라도 다시 이것을 저지르는 일이 없도록 하라.
악 속에 즐거움을 찾지 말라. -법구경
애욕에 탐익하지 않고 미워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선악 모두에 사로잡히지 않는
마음이 부요한 사람에게 고민이 있을 리 없다. -법구경
어리석은 사람은 무턱대고 이익과 명예를 좇는다.
집안에 있으면 스스로 질투를 일으키고 밖에 나가면 섬김받는 것을 추구해마지 않는다. -법구경
어리석은 사람은
한평생 어진 사람을 가까이 섬겨도
숟갈이 국맛을 모르듯 참다운 법을 알지 못하고,
슬기로운 사람은
잠깐동안 어진 사람을 가까이 섬겨도
혀가 국맛을 알 듯 곧 참다운 법을 안다. -법구경
어리석은 자가 스스로 어리석다고 여기면 그는 벌써 어진 사람이며,
반대로 어질다고 여기면 그야말로 그는 어리석은 자이다. -법구경
어리석은 자는 "네 아들, 내 재산" 하고 괴로워하며 허덕이지만,
내가 없어진 지금 누구의 아들이며 재산이란 말인가! -법구경
어리석은 자는 탐욕으로 몸을 묶어 피안의 세계를 바라볼 줄 모른다.
이 탐욕을 버리지 않으면 남을 해칠 뿐 아니라 스스로 망한다. -법구경
오직 욕만 먹고 산 자도 없지만 믿음이 충만한 사람 또한 과거에도 없었고,
미래에도 없으리라. 그리고 현재에도 없다. -법구경
어진 이는 자기를 다스린다.
치수(治水)하는 이는 물을 이끌고,
화살 만드는 이는 살대를 바르게 하고,
대목(大木,큰 건축물을 잘 짓는 기술을 가진 목수)은 목재를 다듬고,
어진 사람은 자기를 제어한다. -법구경
여자는 언제나 부자유한 것이 그의 운명이다.
여자는 자기의 신비를 보존하기 위해서 항상 자기를 숨기고,
몸을 싸고, 얼굴을 가리우기에 여념이 없다. -법구경
열 명의 자식을 기르는 아버지가 있는가 하면,
한 명의 아버지를 돌보지 않는 열 명의 자식이 있다. -법구경
욕구를 버리라는 말은 욕구를 없애라는 말은 아니다.
이것은 욕구를 가지라는 말이다.
욕구의 방향을 고치라는 말이다. -법구경
욕락(慾樂)으로부터 근심과 두려움이 생겨난다.
욕락을 초월한 사람에게 근심도 두려움도 없다. -법구경
욕심을 부리는 자는 돈이 비처럼 쏟아져 들어와도 만족할 줄 모른다.
그러나 슬기로운 사람은 비록 조금이라도 욕심을 맛보는 것을 괴로움으로 안다. -법구경
우리들은 죽음의 영역에 가까이 있다. -법구경
운명은 어떤 원인에서 오는 결과일 것이다.
그러므로 그에 대한 불평 불만은
그 원인이 자기 스스로가 만든 원인이라는 것을 자각하지 못한 데서 오는 것이다. -법구경
원수가 하는 일이 어떻다 해도,
적이 하는 일이 어떻다 해도,
거짓으로 향하는 내 마음이 내게 짓는 해악보다는 못한 것이다. -법구경
원한의 마음 잔뜩 품은 사람들 속에 자비심 깊게 성내지 않고 원망하지 않고 나는 살련다.
원망은 원망에 의해서 끝날 줄 모르니
참음(忍)을 실천해야만 능히 원망을 풀 수가 있으니
이것이 곧 불변의 진리니라. -법구경
유익하지 못한 천 마디 말보다 마음의 평안을 얻는 한 마디야말로 생명의 말이다. -법구경
음욕(淫慾)은 불보다 뜨겁다.
음욕보다 뜨거운 불이 없고,
성냄보다 빠른 바람이 없으며,
무명보다 빽빽한 그물이 없고,
애정의 흐름은 물보다 빠르다. -법구경
의리 없는 친구를 피하고 어리석은 사람과 사귀지 말라.
현명한 벗을 사귀고 나보다 훌륭한 사람을 따르라. -법구경(法句經)
이기고도 지는 수가 있고, 지고도 이기는 수가 있다. -법구경
이른바 지혜로운 사람이란 반드시 말하는 것만이 아니다.
두려움도 없고 미움도 없으며 착함을 지키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이다. -법구경
이 세상 모든 것은 헛된 것이니 구태여 가지려 허덕이지 말며,
잃었다 하여 번민하지 말라. -법구경
이 세상은 언제나 불타는 것을 무얼 웃고 무얼 기뻐하겠나.
육체는 지금 유명(幽冥, 그윽한 어둠)에 싸여 있는데 뉘라서 빛을 구하지 않으랴. -법구경
이승에서 뉘우치고 저승에서 뉘우치고,
악을 행한 사람은 두 곳에서 뉘우친다.
"나는 악을 행했다."는 생각에 번민하고,
죄를 받아 더욱 크게 괴로워한다. -법구경
입으로 읽지 말고 뜻으로 읽자.
뜻으로 읽지 말고 몸으로 읽자. -법구경
자고로 사람들은 말이 많아도, 말이 적어도, 말이 없어도 비방을 하고 비방을 받았다.
비방하거나 비방 받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세상에는 비방만 받고, 칭찬만 받는 사람은
지난날에도 없었고 지금도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법구경
자기가 지은 죄는 스스로 거두게 마련이며,
금강석이 보석을 부수듯 자기가 지은 죄는 자기가 부순다. -법구경
자기의 얻음(분복, 分福)을 불평하고 남의 얻음을 부러워하면,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없다. -법구경
자기 자신만이 의지할 수 있는 곳, 자신 이외에 누구를 의지하리.
잘 갖추어진 자신만이 참으로 얻기 어려운 의지할 곳이다. -법구경
자식이건 부모이건 연고자이건 죽음을 만나 갈라지는 것을 구해줄 자는
그 누구도 없으리라. -법구경
자신이 한 일을 아니라고 거짓말하는 것은 장차 지옥에 떨어지리. -법구경
자지 않으면 밤이 길고,
피곤하면 길이 멀고,
어리석으면 생사(生死)가 길다. -법구경
잘못을 저질러 악업을 짓더라도 뒤에 가서 다시 짓지 않고 선행을 하면
달이 구름에서 나오듯 능히 세상을 비출 수 있다. -법구경
잠깐 사이에 늙어지면 얼굴빛이 변하고 늙은이가 된다.
젊은 시절에는 모든 일이 뜻대로 되었지만 늙으면 사람들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법구경
잠 못 드는 사람에게는 밤이 길고 피곤한 사람에게는 길이 멀다.
바른 법을 모르는 어리석은 자에게는 삶과 죽음의 길 또한 길고 멀다. -법구경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여름밤도 길고 피로한 자에게는 일리 길도 멀기만 하고
법(진리)을 구하지 않는 자에게는 만나기 어려운 인간 세상도 허무하기만 하느니. -법구경
재물은 많고 길동부가 적은 장사꾼은 위험한 길을 피하고,
슬기로운 사람은 목숨을 해치는 탐욕의 적을 피해 간다. -법구경
전에는 방자했던 사람도 후에 깊이(바르게) 정진(精進)하면
구름 사이를 떠나온 달처럼 세상을 비취게 되느니라. -법구경
젊은 날에 몸을 삼가는 행동을 쌓지 않고 재물을 저축하지 않으면
그는 망해 가느니라.
먹이가 없는 연못을 지키며 늙어가는 백로와도 같이.
방종하지 않음은 불사(不死)로 가는 길이다.
방종(放縱)은 죽음에의 길이다.
불방일(不放逸)에 죽음 없고 방일(放逸)은 죽임을 당하는 것과 같다. -법구경
조금 아는 바가 있다 해서
스스로 뽐내며 남을 깔본다면 장님이 촛불을 들고 걷는 것 같아 남은 비춰 주지만
자신은 밝히지 못한다. -법구경
좋은 가르침(法)을 듣고 그 가르침에 따르는 사람은
넘기 어려운 죽음의 영역을 넘어서 피안에 이른다. -법구경
좋은 스승에게 종신토록 배워도 배우지 못하는 자 있으니
숟가락이 국물에 잠겨서도 그 맛을 알지 못함과 같다. -법구경
좋은 일은 서둘러 행하고,
나쁜 일에는 마음이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법구경
죽음에
정(情)이 있다면,
슬픔이 있고 눈물이 있다면
그 3대 독자를 그 부모 앞에서 데려오지 않을 것이다. -법구경
지붕을 성글게 이어놓으면 비가 내릴 때 빗물이 새듯
마음을 굳게 간직하지 않으면 번뇌가 삽시간에 스며든다.
마음은 모든 일의 근본이 된다.
마음속에 착한 일을 생각하면 그의 말과 행동도 착해지리라.
마치 그림자가 물체를 따르듯이. -법구경
지붕잇기를 성기게 하면 비가 새듯이,
마음을 조심하지 않으면 탐욕이 곧 마음을 뚫고 들어온다. -법구경
지은 죄는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금세 짜낸 젖이 상하지 않듯,
재에 덮인 불씨가 꺼지지 않듯,
지은 업이 당장엔 보이지 않는다 해도 그늘에 숨어서
그를 따라다닌다. -법구경
지혜가 모자라는 사람은 관능(官能, 육체적 쾌락)에 빠지기 쉽지만,
마음을 재산처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날로 정진한다. -법구경
지혜없는 자에게는 명상이 없고, 명상이 없는 자에게는 지혜가 없다.
명상과 지혜를 갖춘 자라야 열반의 세계에 이를 수 있다. -법구경
지혜의 눈이 흐린 사람은 애욕에 탐닉하며 다투기를 좋아한다.
지혜의 눈이 밝은 사람은 노력과 근신을 보배처럼 지킨다. -법구경
진리를 모르고 사는 사람의 백 년은 진리를 깨닫고 사는 이의 하루보다 못하다. -법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