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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사고시 기출문제 : 제8회 조계종 포교사 고시[2교시]

작성자高山(225기/9관음)|작성시간19.07.14|조회수368 목록 댓글 4

[2교시] 전문교육과정

 

객관식(문항당 2점 배점 : 20문항×240)

 

1. (불교교리)다음은 12연기설의 각 지()에 대한 설명이다. 가장 거리가 먼 것은?

명색 - 요별이라고 설명하며, 인식작용을 말한다.

노사 - 현실이 괴로운 생존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 집착이란 뜻으로, 생존에 집착하는 것을 말한다.

   - 대상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고수낙수사수가 있다.

 

2. (2-39) 다음 중 37조도품(助道品)에 포함되지 않는 것은?

사여의족(四如意足십력(十力)  팔정도(八正道오근(五根)

 

3. (4-14) 설일체유부에서는 제법을 75가지로 열거하면서 그들을 모두 다섯 가지 범주에 재배열하고 이다. 이를 575법이라고 한다. 이 다섯 범주에 해당되지 않는 것은

유위법  심법  심불상응행법  심소유법


4. (불교역사. 인도불교의 역사 상, 169-170) 아비달마에 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

아비다르마(abhidharma)란 말은 이미 초기경전인 아함경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아비달마는 보통 대법(對法)’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지만 팔리상좌부에서는 오로지 훌륭한 법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아비달마의 특징은 교법을 분석적으로 해석하는 분별 vibhanga’이다.

아비달마에 있어서 연구해야할 제목을 논장(論藏)’이라고 부른다.


<해설> 아비달마의 연구 제목은 논모(論母;matrka)라고 한다.

 

5. (불교역사, 인도불교의 역사 상, 157-160) 부파의 논서에 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

상좌부의 논장은 7종의 논서로 이루어져 있다.

유부의 논장도 7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것을 육족발지(六足發智)라고 한다.

유부는 6종의 족론(足論)을 근본으로 하여 아비달마발지론(阿毘達磨發智論)을 짓는 것이다.

육족론 중에는 품류족론(品類足論), 법온족론(法蘊足論) 등과 함께 시설론(施設論)이 포함된다.


<해설>유부는 아비달마발지론(阿毘達磨發智論)을 신론(身論)으로 하여 6종의 족론(足論)을 짓는 것이다.

 

6. (불교역사, 인도불교의 역사 상, 164-166) 각 논서에 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

발지론의 주석으로 유부의 교학을 새롭게 발전시킨 것이 대비바사론(大毘婆沙論)이다.

대비바사론 이후 세친이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을 저술하였다.

구사론은 유부의 설을 경랑부의 입장에서 비판적으로 다루고 있다.

구사론에 대하여 유부의 중현(衆賢)은 구사석(俱舍釋)을 지어 구사론을 비판했다.


<해설> 중현은 구사론을 비판하여 아비달마순정리론(阿毘達磨順正理論)을 지었다.

 

7. (불교신문 예제) 다음 중 중관학파에 속하지 않는 파는

귀류논증파  자립논증파  유가행중관파 샹키야학파

 

8. (불교신문 예제) 회삼귀일(會三歸一), 일불승(一佛乘), 제법실상(諸法實相) 등의 교리를 설하고 있으며 중국 천태종의 소의경전인 대승경전은 무엇인가?

① ꡔ반야경  ② ꡔ유마경  ③ ꡔ법화경④ ꡔ화엄경

 

9. (3-10) 금산사에서 득도한 이래 수참(修懺)에 정진하였으며, 특히 참회법을 지극히 수행하여 지장보살과 미륵보살의 가피를 받아 점찰교법을 성히 일으켜 금산사-길상사 등지를 중심으로 널리 중생교화에 힘쓴 경덕왕대의 스님은

자장  진표  명랑  원효

 

10. (문제집 응용) 다음은 조선시대 불교에 대한 설명이다. 가장 거리가 먼 것은?

태조는 무학대사를 왕사로 봉하였다.

보우스님은 승과시험을 부활시키는 데 기여하였다.

세종은 아들 수양에게 석보상절을 짓게 하였다.

철종 4년 승려의 도성출입이 풀리게 되었다.

 

11. (4-32 응용) 다음은 용수(龍樹)보살에 대한 설명이다. 가장 거리가 먼 것은?

8()의 조사로 일컬어지고 있다.

불교 최고의 논사로서 제2의 세존으로 칭송된다.

법체항유(法體恒有) 삼세실유(三世實有)’을 주장한다.

연기, 무자성, 공의 이론을 확립하였다.

 

12. (5-7응용) 다음 중 중국 불교의 초기 전래와 관련된 것을 모두 고르시오.

a. 감몽구법설(感夢求法說)     b. 돈오성불설(頓悟成佛說

c 모자의 리혹론(理惑論)    d.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

e. 백마사(白馬寺)의 전설

a b c d  a b c d e a c d e b c d e

 

13. (5-43응용) 중국 수대에 신행(信行)이 말법의 도래에 대응하여 새로 일으킨 불교의 일파로서 수대로부터 송대에 걸치는 약 400년 동안 유행한 혁신적인 종교로, 말법인 현재에는 보법(普法)만이 적합한 것이라고 주장한 종교는

정토교(淨土敎삼계교(三階敎) 밀교(密敎백련교(白蓮敎)

 

14. (5-52, 53응용) 다음은 중국 화엄종의 대표적 교설에 대한 설명이다. 가장 거리가 먼 것은?

일색일향(一色一香)의 당체에 모두 본래 삼천 선악의 제법을 갖추고 있다는 성구설(性具說)을 주장한다.

만유일체가 그대로 상즉상입하고, 일체불리(不離)하여 일즉다(一卽多), 다즉일(多卽一)임을 십현연기로 밝힌다.

()와 사()의 무애원융함을 밝히기 위하여 사법계(四法界)를 설한다.

육상(六相)은 곧 일상(一相)이 되어 일법을 들면 모두가 이 육상을 갖추고 있다는 육상원융을 설한다.

 

15. (5-62응용) 백장산에서 살았기 때문에 백장(百丈)이라고 불리며 율원으로부터 독립한 선원을 창설하고 선종 독자의 규율인 백장청규(百丈淸規)를 만들어 스스로도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는 규칙을 철저히 지킨 스님은 누구인가?

신회(神會회해(懷海)   도일(道一)   행사(行思)

 

16. (입문43, 응용) 다음은 탑에 관한 설명이다. 가장 거리가 먼 것은?

탑은 범어로 스투파, 팔리어로 투파라고 한다.

원래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하고 그 위에 흙이나 돌을 높이 쌓아 만들었다.

사리가 들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탑이라 부르지 않는다.

탑은 석굴사원에도 모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차이티야당이라고 한다.

 

17. (포교방법론1-178) 아래 인용한 부처님 말씀은 다음 표현 방식 중 어디에 해당하는가?

모든 비구들이여, 이곳에서 걸식은 모든 생활 가운데 가장 밑바닥 생활이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가끔 너희들 비구들은 손에 발우를 들고 유행한다고 험담하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비구들이여, 양가의 아들들이 출가하여 수행자가 되어 여기에 온 것은 바른 진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왕에게 강요당했기 때문이 아니다. 학대에 강요당했기 때문이 아니다. 부채 때문도 아니다. 공포 때문도 아니다. 생활의 어려움 때문도 아니다.

우리들은 생로병사우비고뇌에 빠져 있다. 괴로움에 빠지고 괴로움에 둘러싸여 있다. 오직 고의 집적을 없애는 방법을 깨닫고자 여기에 온 것이다.”

                                                        상응부경전22

인연법  반어법  수기법  고조법

 

18. (시사) 대한불교 조계종에서는 해마다 역점사업을 선정하여 진행하고 있다. 이에 포교원에서는 올해를 무슨 해로 정하여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가

군 포교 진흥의 해     어린이 포교의 해

복지포교 강화의 해   기본교육 의무화의 해

 

19. (불교신문 예제) 다음은 대한불교조계종 신도법에 명시된 신도교육에 대한 설명이다. 가장 타당한 것은?

신도기본교육기관은 학사관리에 있어 교육원의 지도를 받아야 한다.

전문교육을 이수한 자는 전문포교사 선발과정에 응시할 자격이 부여된다.

전문교육기관은 포교원 인가 전문교육기관을 말한다.

기본교육을 이수한 자는 반드시 전문교육을 이수하여야 한다.

 

20. (7회 포교사 고시 문제, 불교신문 예제)다음 중 대한불교조계종 포교법에 명시된, 포교사의 의무가 아닌 것은?

삼보를 호지하고 정법을 홍포하며 보살도 실천으로 불국토를 건설한다.

종단이 인정하는 포교기관, 시설, 단체 등에서 정기적인 활동을 하여야 한다.

매월 활동 상황을 서면으로 소속 교구본사 포교국 및 포교사단으로 정기적으로 보고하여야 한다.

포교원에서 실시하는 연수교육을 이수하여야 한다

 

단답형 (문항당 3점 배점 : 10문항×330)

 

1. (불교신문 예제) 사향사과(四向四果) 가운데 다음 설명에 해당하는 것은?

유신견(有身見), 계금취견(戒禁取見), ()3가지 번뇌가 끊어져 성자의 흐름에 막 들어간 자이다. 최고 7회를 천상과 인간에 왕래하면 마침내 열반을 얻는다.

   정답<수다원>

 

2. (불교교리) 원래의 뜻은 욕구를 계속하는 사람이나 단선근(斷善根)’, ‘신불구족(信不具足)’ 등으로 번역하며, 성불하는 인()을 갖지 못한 이를 말하지만, 중국의 도생(道生)은 이들도 성불할 수 있다고 제창하였다. 이들은 누구인가?    

   정답<일천제 >

 

3. (불교신문 예제) 용수의 저작으로 대품반야경의 주석이며 불교의 거의 모든 부문에 대한 해설이 수록되어 있는 이 논서는 일부에서는 용수의 저작을 의심하기도 한다. 이 저술의 이름은?

   정답<대지도론(大智度論)>

 

4. (4-30, ) 1-2세기경의 인물로 중인도 마가다 지방의 바라문 출신으로 처음에는 불교를 배척하고 불교의 승려들과 논쟁해서 가는 곳마다 그들을 침묵시켰으나 후에는 불교에 귀의해서 오로지 불교포교에 힘썼다. 불교시인으로 궁정시의 선구적인 작품이며 불교문학의 걸작인 불소행찬(佛所行讚)을 남긴 분은?   

   정답<마명(馬鳴)(또는 아슈바고샤) >

 

5. (불교문화, 불교신문 예제) 이것은 영축산에서 석가모니불이 법화경을 설하는 모습을 표현한 법화경의 변상도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이 설법하는 모임을 총칭하는 불화이다. 유명한 불교탱화의 하나로서 대웅전의 후불탱화로도 자주 사용되는 이것의 명칭은 무엇인가?

   정답<영산회상도>

 

6. (불교문화) 다음 그림은 불상의 세부 명칭을 도해한 그림이다. 빈칸에 맞는 명칭을 쓰시오.

   정답<나발, 삼도>

 

7. (8-56) 죽은 이를 위해 장례 전에 행하는 의식으로 원래 인도에서는 추운 숲, 시체를 버리는 곳이란 뜻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망자를 위해서 설법하고 염불하는 것이 된 의식은

   정답】 <시다림(尸陀林) >

 

8. (불교문화)이는 기원 전후부터 수세기 걸쳐 인더스 강 중류 지역을 중심으로 번영한 불교문화이다. 카니시카왕 시대에 가장 성했으며 헬레니즘 문화와 융합한 양식의 불교 미술이 번영하여 중앙아시아, 우리나라, 일본 등지에 영향을 준 문화를 무엇이라고 하는가?

    정답< 간다라 문화 >

 

9. (포교방법론1-185) 이것은 사다리나 계단을 오르듯이 낮은 단계에서 높은 단계로 점차적으로 수준을 높여 나아가는 포교 방법이다. 예를 들면 부처님은 시론(施論) - 계론(戒論) - 생천론(生天論) - 제욕(諸欲)의 과환(過患) - 출리(出離)의 공덕 - 사제(四諦) 등을 순서에 따라 설법하셨다. 이러한 교화방법을 무엇이라고 하는가

   정답<차제설법(次第說法) >

 

10. (시사) 올해 개정된 대한불교조계종 교육법에 의하면 출가할 수 있는 나이가 제한되어 있다. 그 나이는?   

   정답<1540>

 

서술형  (문항당 10점 배점 : 3문항×1030)

 

1. (불교문화, 불교신문 예제풀이) 불상의 조성과 대승불교의 연관 관계에 대하여 논하시오.

 

<해설>

전문 교육기관 인가제의 시행과 함께 전문 교육의 과정이 더욱 분화되고 교과목도 확대가 되었다. 이 문제는 전문교육과목의 하나인 불교문화 가운데 불교 미술과 연관된 문제로서 불교신문 예제풀이가 그대로 출제된 문제이다.

불교미술 역시 불교의 역사와 교학의 변천과 역사를 같이 한다.

, 불상의 조성은 부처님에 대한 생각의 변화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이것은 대승불교의 역사와 함께 나타난다.

이와 같은 맥락을 잘 이해하는가를 확인하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모범답안>

경전의 기술을 따른다면 최초의 불교 미술은 기원정사를 비롯한 여러 사원의 건축과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한 불탑들이 그 시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신앙의 대상으로 가장 소중히 여기는 불상의 성립은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의 일이다.

물론 증일아함경에 우진왕 불상 조성설이 기록되어 있기는 하지만 사실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으며 실제로 불상이 본격적으로 조성되기 시작하는 시기는 부처님의 입멸 후 500여년이 지난 A.D 1세기 말경 간다라와 마투라에서 불상이 조성되면서부터 이다.

500여년의 기간 동안 부처님의 모습은 모두 불족적(佛足跡), 보리수, 법륜, 스투파, 천개(天蓋), 산개, 대좌, 경행석(經行石) 등의 상징적 표현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부처님의 모습을 형상으로 표현하지 않은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파악할 수 있다.

교학적 근거를 따진다면 부처님은 입멸을 통해 육신을 버리고 아무런 형태도 남기지 않은 완전한 무여의열반(無餘依涅槃)에 든 존재이다.

열반을 회신멸지(灰身滅智)로 이해하고 이를 최후의 목표로 본 소승불교의 입장에서 볼 때 이러한 부처님은 눈으로 볼 수 없는(不可見) 존재로서, 형태로 파악될 수 없기 때문에 부처님을 인간의 모습으로 표현하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신앙적 이유로 본다면 부처님께서 너무나 위대한 인물이었으므로 그 상을 보통 사람과 동일하게 나타내는 것이 일종의 모독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영생불사의 깨달음을 얻어 무한한 덕을 간직한 성스러운 성자인 부처님을 감히 유형의 상에 한정시킨다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는 종교적 감성이 불상의 조성을 금기시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던 것이 대승불교의 성립과 불신관의 변화, 불자들의 간절한 신앙적 염원이 어우러져 1세기 말 경부터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것은 대승불교의 성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보살사상의 확대와 성립이 그 근거가 된다.

소승불교의 입장에서 보살은 전생의 부처님과 미래불이 될 미륵보살만을 의미한다고 한다면 대승불교에서는 미래에 붓다의 깨달음을 얻기 위해 한량없는 보살행을 하는 사람 모두가 보살이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성불하지 않고 중생을 구제하는 수많은 보살이 등장하게 되며 동시에 수많은 부처님의 존재가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열반관의 변화와 구제불의 개념, 부처님에 비견되는 위신력을 가진 보살의 등장은 불상 조성에 대한 금기를 벗어나게 하는 원인이 된다.

 

2. (불교교리, 역사) 바라밀(paramita)은 부파불교에서도 중요한 실천덕목이었으며 대승불교에서는 보살의 수행 덕목으로 정해지면서 대승의 중요한 사상적 토대를 이룬다.

바라밀의 의미와 대승 보살의 수행덕목인 육바라밀의 연관을 반야바라밀을 중심으로 서술하시오.

 

<해설> 대승불교와 보살사상에 연관된 문제는 매년 빠지지 않고 출제된다. 대승불교국가인 우리나라 불교의 특성 및 본질과 연관되고 보살도를 실천하는 불자의 양성이라는 신도교육의 목표와도 잘 부합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본 입장 위에 항상 대승보살도를 추구하고 실천하는 불자를 만드는 것이 신도 교육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모범답안>

  바라밀이란 paramita의 음역으로 최고를 의미하는 parama에서 파생된 말이다.

바라밀은 현대적으로는 완성으로 번역되는데 중국의 역경가 구마라집은 이를 피안으로 건너간으로 해석하여 도피안(到彼岸), () 등으로 번역하고 있다.

그래서 대지도론(大智度論)’지도반야바라밀과 같은 말이다.

  바라밀은 완성을 의미하지만 그 완성은 정지나 마무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바라밀은 자리이타를 근본으로 삼는 대승 보살의 수행법이기에 무한한 중생계가 소멸하지 않는 한 그 수행도 끝날 수 없는 것이며, 완성을 향한 수행 역시 무한대의 시간을 기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승보살의 실천행으로는 육바라밀이 제시되고 있는데 이 여섯 가지가 초기부터 6종의 바라밀로 정해져 있었던 것은 아니다.

유부에서는 4종의 바라밀을 주장하기도 하고 5종의 바라밀, 7 바라밀, 상좌부의 10바라밀 등 바라밀의 실천은 여러 가지로 제시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육바라밀은 보시바라밀, 지계바라밀, 인욕바라밀, 정진바라밀, 선정바라밀, 지혜(반야)바라밀을 말하는데 그 가운데 반야바라밀이 가장 중요하다.

그것은 육바라밀의 완성은 바로 이 반야바라밀을 통해서 완성되고 나머지 바라밀은 모두 반야바라밀에 근거해 있을 때 생명력을 갖기 때문이다.

반야바라밀이란 지혜의 완성이라는 의미로 바라밀로서의 지혜는 ()의 지혜이며 사로잡힘이 없는 입장이다.

따라서 완성이라고 하더라도 완성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완성이며 이상을 향해 영원히 나아가는 실천적인 지혜이다.

대승보살이 성불하지 않고 스스로 중생의 몸을 받아 중생과 함께 윤회의 모습을 나타내며 중생 구제를 위한 실천행을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반야바라밀의 입장 위에 서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반야바라밀을 실천하는 강렬한 수행의 힘은 바로 삼매를 통해 얻어지는데, 번뇌를 쳐부수는 용맹하고 견고한 이 삼매를 수능엄삼매라고 한다.

6바라밀에서 반야바라밀을 제외한 나머지 바라밀은 반야바라밀에 근거하지 않으면 바라밀이라고 할 수 없다.

보시를 행하면서도 보시의 선행을 자랑하지 않고, 그 선()에도 집착하지 않으며 보시하는 사람도, 보시를 받는 사람도, 보시하는 물건도 모두 공()인 삼륜청정의 보시가 진정한 보시바라밀이다. 그것은 그 보시가 완성을 바라지 않는 보시, 집착을 갖지 않는 보시 즉, 공에 머무는 보시이기 때문이다.

반야바라밀의 지혜가 보시를 보시바라밀로 만들며, 나머지 지계, 인욕, 정진, 선정이 바라밀이 되기 위해서는 바로 반야바라밀에 의거해야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바라밀은 완성이 없는 완성이며, 공의 입장, 영원을 아는 입장을 말한다.

따라서 반야바라밀은 대승보살의 수행과 실천행에 있어 모든 실천의 근본이며, 이 반야바라밀을 실현하는 힘은 바로 이 수능엄삼매의 힘에 의존하는 것이다.

지혜는 번뇌를 여의어야만 드러나는 것이므로 번뇌를 부수는 견고한 힘이 없이는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3. (불교교리, 역사) 중도(中道)는 부처님의 초전법륜에서부터 대승에 이르기까지 불교를 관통하는 중요한 가르침 가운데 하나이다. 초기불교의 중도에서 용수 보살의 팔부중도에 이르기까지 중도의 내용과 연기와의 연관성에 대하여 서술하시오.

 

<해설> 이 문제는 제 6회 포교사 고시에서도 이와 유사한 문제가 서술형으로 출제된 바 있다.

중도는 부처님의 첫 설법의 내용이며 불교적 가치관의 근본으로 초기불교에서 대승불교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불교를 관통하는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용수보살은 이른바 팔종의 조사로 불리는 대승불교 최고의 논사로서 중론을 저술하여 중도와 연기의 이치를 밝혀주었다.

 

<모범답안>

중도는 부처님이 성도하신 직후 5명의 수행자를 찾아갔을 때 처음으로 설하신 내용이다.

이 때 부처님은 수행자들아! 나는 양 극단을 떠나 중도를 깨달았다라고 선포하고 계신다.

이것은 중도가 불교에서 어떤 교학적 위치를 점하는 가를 말해준다.

이 때 이루어진 초전법륜에서 부처님은 중도와 사성제, 오온 무아를 설하셨다고 한다.

중도는 사성제 가운데 8정도로 다시 언급되기 때문에 중도(中道)는 정도(正道)라고 할 수 있다.

중도는 양 극단을 떠나 올바른 것을 찾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정형의 교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중도를 8정도라고도 하고 연기(緣起)라고도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부처님 당시 중도와 대승불교에서의 중도의 설명은 그 극단으로 대립하는 대상의 차이로 인해 설명이 다르다.

초기불교의 중도는 크게 고락중도(苦樂中道), 단상중도(斷常中道), 유무중도(有無中道)설로 구분된다.

이것은 부처님 당시에 횡행하던 극단적 사상과 사조를 말한다.

고락중도란 고행주의(苦行主義)와 쾌락주의(快樂主義)의 대립을 말한다.

고행주의와 쾌락주의의 극단을 떠난 바른 길은 즉 팔정도이다.

고락중도가 실천적 성격을 띄는 것에 비해 단상중도와 유무중도는 견해의 문제이다.

단상중도는 당시 사상계에 횡행하던 단견(斷見)과 상견(常見)의 잘못된 견해를 떠난 것을 말한다.

단견은 단멸론을 말하고, 상견은 상주론을 말한다.

유무중도 역시 세계와 우주의 끝, 영혼 등의 존재에 대한 논의의 대립을 말한다.

단상중도에서 연기법이 제시되고 유무중도에서는 무기(無記)의 입장이 나타난다.

사성제는 부처님께서 5비구를 대상으로 설하신 초전법륜의 주요 내용이다.

부처님이 이들에게 연기의 법칙을 직접 설하시기 보다 사성제와 중도를 설하신 것은 연기의 이치를 이해하기 쉽도록 현실에 맞게 응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중도의 가르침을 대승불교에서 새롭게 발전시켜 계승한 사람이 바로 용수보살이다.

그는 중론을 저술하여 팔부중도를 정립하였다.

팔부중도는 불멸불생(不滅不生), 부단불상(不斷不常), 불래불거(不來不去), 불이불일(不二不一)을 말한다.

용수가 중도의 이치를 새롭게 정리한 것은 부파불교를 거치면서 유부를 비롯한 여러 부파의 주장이 이미 부처님의 중도설과 멀리 떨어져 있었으며 외도들의 주장 역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심히 훼손할 수 있는 상황에 처해 있었기 때문이다.

부파불교의 이와 같은 유()의 입장과 악취공의 잘못된 견해를 타파하기 위하여 정리된 것이 바로 용수의 중론인 것이다.

이와 같이 중도는 부처님의 초전법륜에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릇된 견해, 극단의 견해를 떠난 바른 견해와 실천을 제시하여 올바른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 중요한 가르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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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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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무심행144/교정교화팀/대구교도소 | 작성시간 19.07.14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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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무심행144/교정교화팀/대구교도소 | 작성시간 19.07.14 관세음보살 찬탄합니다 관세음보살 고맙습니다

    덕분입니다 덕분입니다

    당신은 부처님 대박 으샤으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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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219기 길상행 하늘연꽃 | 작성시간 19.07.14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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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대성비닐 | 작성시간 19.07.15 관세음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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