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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일기예보가 아닌 미래예보

작성자아리아리|작성시간15.05.05|조회수114 목록 댓글 10


원효결서.jpg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원효결서(元曉訣書)  
원효결서는 1967년, 경주에 소재한 문무대왕의 해중릉 대왕암에서 발견된 '원효대사결서, 해도금묘장'을 해석한 책이다. 총 467 자로 구성된 원효대사결서는 원효(元曉, 617~686)의 사상이 압축되어 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및 세계의 운명에 대한 예고도 포함되어 있다.
 
"원효대사결서"란 1967년 박정희 대통령의 비밀 지시로 문무대왕 수중릉을 발굴하던 중 발견 된 석판의 예언 문서를 말한다. 본래 분량은 16개의 석판이었는데 박정희 대통령의 불행한 미래를 예고한 부분이 자신에게 누를 끼칠 것을 두려워 한 발굴자들은 글자 16개를 지워 버리고 만다. 그러나, 남은 부분만으로도 우리가 감당 못할 놀라운 내용이 많이 들어있다.
 
원효결서(해도금묘장)가 세상에 나오게 된 과정

이 비결서는 서기 827년 정미년에 문무대왕의 해중릉으로 알려진 대왕암에 봉안되었다가 1967년 정미년에 다음과 같은 사연으로 세상으로 나오게 되었다. 박정희대통령이 경주를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 조성하는 문제를 놓고 여러 관료들과 술자리를 같이하였다. 술이 몇 순배를 돌자, 화제는 물 흐르듯이 이상하게도 문무대왕 수중릉으로 모였다.
 
 
문무대왕을 답사 코스로 포함시키려면, 그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문무대왕은 삼국을 통일한 임금이자 경주김씨의 조상이므로, 아무도 감히 무덤을 파헤칠 수가 없었다. 그런데 며칠 후에 박정희가 경주시장 박수대에게 중앙정보부에서도 모르게 문무대왕릉의 속을 알아보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박수대는 기획실장 한달조에게 일을 떠넘기게 되고, 1967년 7월 초순 어느 깊은 밤, 한달조는 기중기가 설치된 배로 2톤 가량의 무덤을 덮고 있는 돌을 들어올리고, 잠수복을 입고 석관 속으로 들어갔다.
 
그 속에는 아무런 부장품도 없었으나 바위틈에 책상서랍 모양의 손잡이 5개가 있었다. 그 중 1개의 손잡이를 당겨보니, 반듯한 흰 돌판 위에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분량은 16개의 석판이었고, 이 모든 것을 카메라로 촬영한 후, 그 다음 손잡이를 끌어 당기는 순간 갑자기 하늘에서 "꽝"하고 벼락치는 소리가 나고, 주변이 대낮처럼 밝아지며, 가슴속이 불에 타는 것 같은 심한 통증을 느껴, 정신이 아찔해진 한달조는 더 이상의 진행을 멈추고, 촬영한 카메라를 수습하여 밖으로 튀어나와 배 위로 돌아갔다.
 
문무대왕릉 무덤 속의 책상 서랍에 있던 16개의 석판을 카메라로 찍은 내용이 "원효대사 결서, 해도금묘장"이다. 이것은 제목을 합쳐 총 467가운데 16자가 빠진 451자로 되어 있는데, 지워진 16자는 한달조가 이대로 대통령에게 보고하면 자기 목이 달아난다며 고의적으로 16자를 지워버렸다.
 
한달조가 예천군청에 근무할 시절부터 알게 되어 절친한 친구로 지내오던 윤태첨에게 그 문서의 해석을 부탁하여 해석해 내었다. 원효는 무상의 깨달음으로 수천년 뒤에 한민족의 운명을 모두 내다보고, 다가오는 어마어마한 민족의 대 격변을 준비하기 위해 문무대왕 수중릉과 원효결서를 비밀리에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원효결서 본문 1. 無學秘記 異本
議政 三年, 軍政 三年, 過政 三年, 然 後에,辰巳에'聖人出'하고 午未에 '樂堂堂'이라. 海東初祖에 新元曉가 多率神兵 踏宇宙라. 
  
 
2. 元曉訣書 : 근세사의 예고
己未中分 江山震動 空手何坊 三三何人 鸞率示運 福祿殊塗 丙子當年 *天市開垣 倭亡之兆 丁丑六年 倭侵中原 乙酉立秋 倭賊自退
 
기미년을 가로질러 강산이 진동(독립만세 운동)한다. 불쌍한 조선백성들아, 빈털터리 맨손으로 어디를 가느냐!  기미년의 33인은 누구인가? ....... 왜가 망하는 징조는 정축년(1937년)부터의 6년간에 있으니 이들이 중국의 중원을 침략하기 때문이라(중일전쟁). 을유년(1945년) 입추에 왜적이 스스로 물러나리라.
* 鸞 (금오, 봉황, 기러기, 제비, 천둥새와 함께 하느님 뜻을 전달하는 玄鳥로 여겨짐)
* 天市 (하느님이 사시는 천상의 거주지)

 
3. 元曉訣書 : 조선 왕조의 운명
靑驅星照 貴色上器 美濟能出 文崇武賤 倭侵八年 昌生塗炭 壬巳之間 江山焦土 骨肉相爭四色無色 富哉庚戌 倭侵倂土 日月無色
푸른 비둘기별이 비치니 고려의 귀족이 윗 그릇(왕)이 된다. 말은 화려하나 행동이 없으니 이루어지는 것이 없고 문반만 받들고 무반은 천시하는구나. 왜란 8년 간에 (임진, 정유) 백성은 도탄에 빠진다. 임진년과 계사년의 2년간 강산은 초토화되는구나. 형제끼리 서로 다투고 4색 당으로 다투니 모두 똑같은 부류로다. 경술년(1910년)이 무르익었을 때 왜가 침략하여 우리나라를 병합하니 해와 달이 그 색깔을 잃어 버리도다.
* 청구성靑驅星(이성계가 남쪽별인 청구성을 따라 위화도에서 회군함을 의미) 
 
4. 元曉訣書 : 고려 왕조의 운명
國朝變遷 王朝出雄 松岳四百 佛事盛行  春秋元風 可謂朝貢 國弱民劫乾剛坤柔
나라의 조정이 바뀌고 옮겨가니 왕조에서 영웅이 나온다. 송악 400년에 불사는 성행한다. 봄, 가을로 원나라 바람이 부니 가히 조공을 드리는 나라라 할 수 있다. 나라는 약해지고 백성들은 겁만 많아지니 하늘은 굳세고 땅은 부드럽다.
 
5. 元曉訣書 : 조국분단의 운명
孤角分土 金木上昇 中分之理 三八中分  O O O O 己丑之秋 紫微開垣 紫市開垣 天賜海金 天極太乙 帝溢四正 南可以活  更寅辛卯 兄第相鬪

고각(한반도)이 분단되어 북쪽은 김가(金上昇김일성) 남쪽은 이가(木上昇이승만)고각의 가운데가 갈라지는 이치에 따라 삼팔선을 경계로 땅이 나뉘어 지는구나! ....  하늘이 해금 한 사람을 이 땅에 내려 보내셨으니, 그 사람이 바로 하늘의 중심인 태을의 정기를 받아 이 땅을 구제할 태을 진인이로다....  남쪽에 살 길이 있으니, 경인년(1950년)과 신묘년(1951년) 사이에 형제들끼리 싸우는구나.
 
6. 元曉訣書 : 박정희의 등장과 유신
庚子辛丑 南於亂朴 庚戌辛亥 南北相沖  血流漂杵 壬子癸丑 O O O O 生處何方 昌陰之化 八卦相湯 五曜之光 甲寅乙卯  氣流於下 物化自然 戊午己未 紫微極熙
경자년(1960년)과 신축년(1961년) 사이에 남쪽에서는 박씨성을 가진 사람이 난을 일으킨다(5.16 구테타). 경술년(1970년)과 신해년(1971년) 사이에 남북이 서로 부딪쳐 피가 방패를 적신다(울진, 삼척 무장공비 침투)...  오행성의 빛이 이 땅을 비추도다....  무오년(1978년)과 기미년(1979년) 사이에 자미가 극도로 빛나도다(박정희대통령의 최전성기).
 
7. 元曉訣書 : 개벽 후의 세계
天氣歸人 有哉日月 眞人御世 宰物一道  蒼龍七宿 備言天體 紫微開垣十九丁未 始有世播 鴻志大展 敢轢煤?奇於名人  張之隱士 金島玉冕 補弼滿堂 一千方面 光陰同流
하늘의 기운이 진인에게 내려...  진인이 나와서 세상을 다스리니, 모든 것이 하나의 길로 통일되어 다스려진다........ 중략



원효대사 아들 설총의 설총결
설총은 신라 경덕왕때의 대학자로서, 그의 아버지는 원효대사(617-686)다. 원효와 설총 두 부자(父子)는 한민족의 정신사에 큰 족적을 남기신 분들이다.  신라 10현 중 한 사람으로 향찰을  집대성한 설총은 신라 경덕왕 때의 대학자다. 또 강수, 최치원과 더불어 신라 3문장으로 꼽힌다. 잘 알다시피 그의 어머니는 요석공주다. 일찍부터 총명함을 인정받은 그는 말년에 설총비결이라는 비결서를 남겼다.
 
漢陽之運 過去除에 龍華世尊 末代來라.
한양운수 끝날 즈음에 용화세존이 말대에 오시리라.
 
金剛山上 大石立하니 一龍萬虎 次第應이라.
금강산에 새기운 서렸으니 청룡백호 연이어 응했도다.
 
一萬二千 文明花에 瑞氣靈峰 運氣新이라.
일만이천 도통군자를 출세시킬 새 문명의 꽃이여, 서기가 넘치는 신령스런 봉우리에 운기가 새롭구나.
 
根於女姓 成於女하니 天道固然 萬古心이라.
여자 성씨에 뿌리를 두고, 일이 이루어짐도 여자 성씨에 있으니, 이는 태초부터 우주정신으로 천도의 운수가 그렇게 이루어져 있는 까닭이라. 
태전지명유래.jpg艮地太田 龍華園에 三十六宮 皆朝恩이라.
간방땅(한반도)의 태전(대전)은 용화낙원의 중심지라. 세계만국(36궁)이 그 은혜를 조회하리라.

百年後事 百年前하니 先聞牛聲 道不通이라.
백년 후의 일을 백년전에 오시어 행하시니, 먼저 믿는 자들이 소울음 소리를 들었으나 도는 통하지 못하리라.
 
前步至急 後步緩하니 時劃方寸 緩步何오.
전에 믿는 자들의 걸음걸이는 지극히 급했건만, 뒤에 믿는 자들의 걸음걸이는 어이 그리 더딘고. 남은 개벽의 시간은 방촌에 불과하건만 게으른 신앙의 발걸음은 어찌할 것인고.
 
背恩忘德 無義兮여 君師之道 何處歸요.
배은망덕의 무의 함이여.. 임금과 스승의 도는 다 어디로 갔는가?
 
無禮無義 人道絶하니 可憐蒼生 自盡滅이라.
예절도 의리도 없이 인륜의 도가 다 끊어 졌으니, 아.. 가련하도다. 창생들이여.. 제가 제 죄로 스스로를 죽이는구나. 


 

건봉사.jpg『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5권 「상탁도솔품(上託兜率品)」에 석가모니는 도솔천(兜率天)의 호명보살(護明菩薩)로서 구도에 정진하다가 인간으로 내려와 부처가 되었다는 말씀과 말법의 큰 겁액기에 도솔천의 천주(天主)로 계신 미륵불(彌勒佛)이 인간으로 내려와 삼회설법(三會說法)으로 천하창생을 건져 용화낙원(龍華樂園)의 새 세계를 열게 된다는 말씀이 있다.

『미륵상생경(彌勒上生經)』에는 석가 부처께서“도솔천의 천주를 미륵이라 부르나니 너는 마땅히 귀의하라. “말법시대에 들어서면 태양도 달도 그 빛을 볼 수 없게 되고 별들의 위치도 바뀌리라. 고약한 병들이 잇달아 번지리라.” 이르고 말법의 이 때에 “그 통일의 하늘에 계시는 미륵부처님이 바다에 둘러싸인 동방의 나라에 강세하리라.”

『화엄경(華嚴經)』 「입법계품(立法界品)」 제28, 30.에는 이는 “부모와 친척과 여러 사람들을 거두어 성숙케 하시려는 것이라.”또“이곳은 병든 세계를 고치는 위대한 대왕(大醫王)이 머무시는 곳이니라.”

말법시대가 되면‘샹커라 하는 법왕(法王)이 출세하여 정법(正法)으로 다스려 칠보(七寶)를 성취하니 무기를 쓰지 않고도 자연히 전 영토에서 항복을 받게 된다. 그 때는 기후가 고르고 사시(四時)가 조화되며 여러 가지 병환이 없어지고 인심이 골라서 다 한뜻이 되는 울단월(鬱單越)의 세계가 되리라 하였다.

 
『법화경(法華經)』을 보면,‘내 법이 천 년 정법正法, 또 천 년 상법像法,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천 년 말법末法을 거쳐서 변화가 온다. 그 때는 다른 분이 온다.’고 하였고, 『미륵경彌勒經』에는염거화상탑.jpg 석가모니 자신의 아들 라훌라와 수석제자 가섭, 빈두타, 군도발탄에게 도솔천을 가리키며“3천 년 말법이 되면 저 도솔천에 계신 천주님이 인간으로 오시는데, 너희들은 그 때 열반에 들라.”고 하였다.


무학비결(舞學秘訣)
甲乙何時倒오 千帆 이 會南州 라 망망 滄海上에 一夜到千帆 이라. 육십 갑 자중(六十甲子中) 갑을(甲乙)은 六개가 있으니 이중 어느 甲乙을 말하는가.
 
갑을(甲乙)년 당도하여 계룡(鷄龍)도읍 건설하면 외국 선박이 천척이나 망망 창해길 따라 무궁화의나라 인의지덕 지혜가 풍부한 우리나라 남해(南海)안에 하루밤 사이에 천(千)척의 군선들이 물물을 싣고와 머물게 된다네.

流 終三春이라 如是三一客이 能除能定止辰巳에 군하거(君何去)요.
계룡산 천황봉 아래 명혈대지(名穴大地) 궁(宮)터가 맺혔으니 이곳에 궁(宮)을 건설하면(즉 삼춘(三春)이란 천황봉의 건해(乾亥)방을 뜻함.) 나라의 운이 항시 봄과 같다네 천황봉 아래 석정수(石井水)가 임자(壬子)방이 되니 일은 일육수(一六水)인지라 일객(一客)이요 또한 임자방수(壬子方水)가 곤신(坤申)방에 우성궁(牛性宮)터를 지나 을진(乙辰)으로 돌아가니 이를 곤임을 신자진(坤壬乙 申子辰) 삼합염거화상 탑지.jpg수국(三合水局)이라하여 삼일객(三一客)을 다스리면 모든 나쁜일과 혼돈스런 운을 능히 제도하고 또한 길운이 돌아오니 능히 정하지 못할 일이 없다네.

午未樂堂堂 靑衣自南來하니 (似僧則非僧이라)百家幷一牛 十女奉一夫 小僧이 不肖하나
甲乙(갑을)년에 이르니 계룡도읍 건설하면 壬辰癸巳년에 聖人이 출현 하시여 혼란한 세상을 깨끗이 정돈하시니 甲午 乙未 년에 무궁화국 국민들이 즐거워 춤을 춘다네 이때에 스스로 南쪽 에서와 東쪽 푸른 龍을 바라보는 자가 있으니 이는 흡사 스님 같으나 스님이아니더라.
 
계룡산 서편에 와우체(臥牛體)로 된 성봉(星峰) 아래 산도,들도 아닌 (田)밭과 같은 곳에 천하 명혈(名穴) 궁(宮)터가 있으니 十승 길지인 터에 궁(宮)을 지을 때 장남 방을 하면 이는 십녀(十女)자가 한 남자를 받든다는 말이네. 그러고서 무학대사께서 남기신 말씀이 "후손들이여 내말이 틀릴 지라도 결코 고치거나 바꾸지 말라고 하였다. 

 
모악산(母岳山) 금산사(金山寺)는 1,300여 년 전 진표율사가 미륵(彌勒)부처님의 계시를 받아, 연못을 숯으로 메워 삼층전(三層殿)을 짓고 ‘장차 오실 미륵삼존불상(彌勒三尊佛像)’을 조상해둔 곳이다. 미륵부처님께서 금산사 육장금불에 임하여 계시다가 강씨(姜氏) 성(姓)으로 인간 세상에 강림하게 되실 것을 옛 선현들의 말씀에도 이미 기록되어 있다.

 

불기 3000년 상량.bmp天皇 地皇 人皇 後 天下之大金山 母岳山下에,

천황 지황 인황 후 천하지대금산 모악산하
 
金佛이 能言하고 六丈金佛이 化爲全女이라.

금불이 능언하고 육장금불이 화위전녀,

이는 조선의 개국공신인 무학대사(1327~1405)가 읊었던 시이다.

 

金佛이 能言하고‘금불(金佛)이 능히 말을 한다’함은 미륵전에 모셔진 육장금불(六丈金佛)이‘인간의 몸으로 오신다’는 말이고, 化爲全女란 전녀(全女)로 화(化)했다 함은 강(姜)씨 성으로 오시게 된다는 말이다.

조선 중기 이후 민간에 널리 퍼진 정감록(鄭鑑錄)에는

 

살아자수(殺我者誰)오 소두무족(小頭無足)이 신부지(神不知)라.

활아자수(活我者誰)오 사답칠두락(寺沓七斗洛)에 부금(浮金)은 냉금(冷金)하니 종금(從金)하라. 

엄택곡부(奄宅曲阜)라. 삼인일석(三人一夕)은 이재전전(利在田田)하니 도하지(道下止)하라.

 

殺我者誰(살아자수), 나를 죽이는 것은 무엇인가와 活我者誰(활아자수), 나를 살리는 것은 무엇인가로 반복되고 있다.

 

活我者誰, 나를 살려주는 것은 무엇인가?

사답칠두락(寺沓七斗洛)이다. 즉, 절의 논 칠두락이라 하였으니 이는 금산사 미륵전에 모셔져 있는 미륵불상에 대한 말이다.

 

부금浮金, 냉금冷金, 종금從金의 뜻은 밑없는 시루(浮金)위에 서 계신 미륵불(冷金)이 사람으로 강림하시니 그분을 잘 믿으라(從金)는 뜻이다.
 
오시는 장소는 奄宅曲阜(엄택곡부), 문득 곡부(曲阜)에 집을 정하게 되며 새진리를 주실 것이니 이를 잘 수도(修=三人一夕) 하고, 진리가 매듭지어지는 구원의 도가 利在田田(태전(太田)에 있으니 그 도에서 머물러 구원을 받으라(道下止)는 소식이다. 


 
 
신라 말기의 고승인 도선국사(道詵國師,827년∼898년)의 기록에
계룡산(鷄龍山) 천황봉하(天皇峰下) 건해천궁(乾亥天宮)터와 서편 토성(土星) 아래 곤지궁(坤地宮)을 뜻하고 궁터 경계지 안에 병사가 쓰는 병영이 있는데 약시약시 가을....월에 도읍 건설하려고 기초 작업을 한다네. 연못가에 서서 황망이 떠나온 한양의 한강을 멀리서 바라보니 쓸쓸하고 슬프구나. 
 

북방에서 오는 물이 서편을 돌아 을진(乙辰)방을 지나 청룡 백호 양편사이 손사병오(巽巳丙午) 방으로 돌아가네  임오년(壬午年)의 태양이 밝아와 주인께 어찌할까를 물어보니 계룡도읍(鷄龍都邑) 건설할 운이 다가 왔으니 석정천(石井泉)에 어포를 놓고 제사 지내라하네. 서편 와체성봉(臥體星峰)에 올라 병오(丙午)방으로 달아나는 수구(水口) 땅이 두려운데 (즉) 자좌오향(子坐午向)을 하지 말라는 뜻이며 신사(辛巳)년에도 위태로우니 암석에 의지하면 태양빛 즉 일월 빛이 새로운 신천지인 계룡도읍지(鷄龍都邑地)에 가득히 빛쳐 온다네. 
 
 

계룡산 천황봉과 칠성(七星)이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안에 곤(坤) 임(壬) 을(乙) 신(申) 자(子 ) 진(辰) 삼합수국(三合水局)에 산도 들도 아니 곳에 田(전)자 모양으로 된 두개의 궁터와 해인(海印)인 三子가 갖추어지니 상제(上帝)께서 기뻐하더라 하였으니 이를 부인 할 자 누구일런가.
 
兩宮雙乙知牛馬  田兮從金槿花宮  精脫其右米盤字  落盤四乳十重山  八力十月二人尋
人言一大十八寸  欲識蒼生保命處  吉星照臨眞十勝  兩百三豊眞理
 
계룡산 천황봉(天皇峰) 아래 건천궁(乾天宮)과 우편 곤지궁(坤地宮) 터가 양궁이요, 이 양궁터에서 물이나가는 방위는 을진(乙辰)이 되니 이를 쌍을(乙)이라 하네. 또한 산도,들도 아닌 (田)밭처럼 된 곳에 일지산맥(一枝山脈)이 가로 놓였으니 이를 중심으로 향(向)을 하면 동방나라에 무궁화꽃이 핀다네. 
 
늦가을 10월에 천황봉에 올라 산하를 관찰하니 천상북두칠성(天上北斗七星)이 빛이니 건해주봉(乾亥主峰)은 북극성(北極星)이 계룡산에 강림 하시니 천하 만민 해원이라 한뜻 헛됨이 아닌 것을 세인들은 깨닫지 못하네. 두 사람이 맥을 따라 심혈하고나 후손들에게 말하길 곤지궁(坤地弓)에 계룡도읍 건설 하고자 하며 , 십척십촌(十尺十寸)을 다스려 도읍지를 건설 한다네, 창생보명 우리나라 국민들의 부국 강토 이룩 한다네. 



前無後無初樂道  不可思議不忘春  天根月窟寒往來  三十六宮都春
하늘의 근본 뜻으로 어둡고 춥던 계절은 가고 계룡도읍지 삼십육궁(三十六宮)에 불가사의한 길운(吉運)과 봄기운이 밝아오니 전무후무한 최초 도읍지(地)에 백성들은 즐거워 세월 가는 것을 잊고 산다네

 


임진왜란의 중심에서 조정공론을 이끌었던 영의정 서애(西涯) 류성용(柳成龍, 1542~1607)의 형인 겸암(謙庵) 류운룡(柳雲龍)은 일찍이 계룡사부설(鷄龍四府說)을 주장했는데 동유의정부(東有議政府), 서유군부(西有軍府), 남유계룡부(南有鷄龍府), 중유궁내부(中有 宮內府)로 동쪽에는 정부종합청사, 서쪽에는 군사령부인 계룡대, 남쪽에는 계룡시가 들어서서 그의 예고가 적중했다. 말씀 중, 앞으로 중앙에는 새 세상의 황궁이 들어서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탄허(呑虛) 스님은 앞으로 다가올 후천세계에서는 계룡산을 주축으로 하여 새세상의 운세가 돌아가게 된다고 하였다. 풍수지리학의 원리로 신도안은 3백리 역룡진처(逆龍盡處)의 회룡고조맥(回龍顧祖脈)아래 산·수태극(山·水太極)에 자리한 명당 중의 으뜸은 제자봉(帝字峰) 아래에 있는 자미원국(紫微垣局)으로 전 세계를 다스릴 황제 정궁(正宮)으로 알려진 터다.

 

 

 

태조 이성계는 무학대사와 함께 새 도읍지 후보지로 계룡산 근방을 지목했었다. 조선 후기의 역사가이자 문학가로 홍만종(洪萬宗,1643~1725)이 1678년에 지은‘순오지(旬五志)’에 조선 태조가 계룡산 아래 새 수도 건설을 시작했을 때의 전설을 수록했다. 태조의 꿈에 신인(神人)이 나타나서 계룡산은 전읍(尊邑)이 들어설 곳이라며 당장 계룡산을 떠나라고 명령했다 한다. 이 이야기는 조선 후기의 실학자 이긍익(李肯翊,1736~ 1806)의‘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에도 실려 있다. 1393년 음력 3월부터 계룡산 신도안에 천도(遷都) 사업이 한창이던 1393년 말, 문신 하륜(河崙)의 주장에 계룡산 천도 계획은 백지화되고 말았다.




유성룡의 징비록(懲毖錄)에

鷄龍石白 草浦舟行 大小中華偕矣 漢陽李氏三百年之地
在於天數 若有小遺則四百年 以後至七甲子以後申年可知也

 

계룡산에 도읍이 들어서는 시기는 계룡산의 돌이 하얗게 되고, 무넘이고개로 물이 넘어가 초포(草浦, 현 노성현 하류)에 배가 드나들 때 알 수 있다고 했는데, 1990년 금강하구뚝 제방공사가 완공되자 강물이 불어 초포(草浦)에까지 들어오게 되었다. 계룡산의 바위 또한 과거에는 검고 짙었던 바위가 대기오염으로 인한 산성비로 옅은 백화현상을 보이고 있다.

 


『기말록(其末錄)』에서는
國都連山 黎民得所 鷄龍石白 艸浦行舟
국도연산  여민득소 계룡석백 초포행주
平沙三十里 南門復開 草浦西津 舟客萬里 沙岸南洞 國步千載 
평사삼십리 남문복개 초포서진 주객만리 사안남동 국보천재

 

연산(連山)을 나라에 도읍으로 정하면 일반 백성들이 살 곳을 얻으리라. (계룡산의 돌이 흰빛이 되고 초포(草浦)에 배가 다니고 모래벌 30리에 남문(南門)이 다시 열리고 초포 서쪽 나루는 배 탄 손님이 만리 정도 되고, 모래 언덕 남쪽 고을은 나라 걸음이 천재(千載)로다.

 

※ 진인도통연계(眞人道通聯系)
주장춘(朱長春):명나라 신종때 절강성 오흥현의 오정사람. 자는 대복.만력(1573~1620)때 진사(進士)에 올라 형부주사에까지 이르렀던 분이다. "진인도통연계"는 유,불,선 3대 성자의 도맥을 지도(地道)의 원리로 전하고 있다. 저서로[관자각]이 있으며, 그의 이름이 실린 책으로는 [명인소전(明人小傳)]3권과 [명시종(明時綜)]54권 [열조시집소전(列朝時集小傳)]정((丁)하(下)가 있다.

 

곤륜산제사지맥 입우동해 생백두산
崑崙山第四枝脈이 入于東海하여 生白頭山하고
백두산 생금강산 기맥일만이천봉
白頭山이 生金剛山하여 起脈一萬二千峯하니
생증산 천지문호모악산하 도출어오야
生甑山하여 天地門戶母嶽山下에 道出於熬也라.
고 일만이천명도통야
故로 一萬二千名道通也라.

 

곤륜산의 제4지맥이 동해로 뻗어 백두산을 맺히고 그 맥이 다시 남으로 뻗어 금강산을 수놓아 1만 2천 봉하니 이 기운을 타고 증산(甑山)께서 천지의 문호인 모악산 아래에서‘모든 진리를 완성(熬道: 볶을 熬)’시키는 道가 나리라. 고로 1만 2천 명의 도통군자가 출세하리라
 

 

도통문을 여는 심법 닦는 대도
道典4편100장 天用雨露之薄則 必有萬方之怨하고
천용우로지박즉 필유만방지원
地用水土之薄則 必有萬物之怨하고
지용수토지박즉 필유만물지원
人用德化之薄則 必有萬事之怨하니라
인용덕화지박즉 필유만사지원
하늘이 비와 이슬을 적게 내리면 반드시 만방에서 원망이 일고 땅이 만물을 기르는데 물과 흙을 박하게 쓰면 반드시 만물이 원성을 발하며 사람이 덕화(德化)가 부족하면 반드시 만사에 원망이 붙느니라.

天用地用人用이 統在於心하니
천용지용인용 통재어심
心也者는 鬼神之樞機也요 門戶也요 道路也라
심야자 귀신지추기야 문호야 도로야
하늘이 비와 이슬을 내리고 땅이 물과 흙을 쓰고 사람이 덕화에 힘씀은 모두 마음자리에 달려 있으니 마음이란 귀신(鬼神)의 문지도리요 드나드는 문호요 오고가는 도로이라.

 

 

開閉樞機하고 出入門戶하고 往來道路에
개폐추기 출입문호 왕래도로
神이 或有善하고 或有惡하니
신 혹유선 혹유악
善者師之하고 惡者改之하면
선자사지 악자개지
吾心之樞機門戶道路는 大於天地니라
오심지추기문호도로 대어천지
그 문지도리를 여닫고 문호에 드나들고 도로를 왕래하는 신이 혹 선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하니 선한 것을 본받고 악한 것을 잘 고치면 내 마음의 문지도리와 문호와 도로는 천지보다 더 큰 조화의 근원이니라.

마음자리에 응기하여 신명이 드나든다
道典4편89장 공우가 여쭈기를 “신명이 응기(應氣)하면 사람이 신력(神力)을 얻게 되는 것입니까?” 하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성현의 신이 응기하면 어진 마음이 일어나고
영웅의 신이 응기하면 패기(覇氣)가 일어나고
장사(壯士)의 신이 응기하면 큰 힘이 생겨나고
도적의 신이 응기하면 적심(賊心)이 생기나니
그러므로 나는 목석이라도 기운을 붙여 쓸 수 있느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마음이란 귀신이 왕래하는 길이니
마음속에 성현을 생각하면 성현의 신이 와서 응하고
마음속에 영웅을 생각하고 있으면 영웅의 신이 와서 응하며
마음속에 장사를 생각하고 있으면 장사의 신이 와서 응하고
마음속에 도적을 생각하고 있으면 도적의 신이 찾아와 응하느니라.

그러므로 천하의 모든 일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이 스스로의 정성과 구하는 바에 따라서 얻어지는 것이니라.” 하시니라.

道典2:87:5~8 모든 일에 마음을 바로 하여 정리(正理)대로 행하여야 큰일을 이루나니 만일 사곡(邪曲)한 마음을 가지면 사신(邪神)이 들어 일을 망치고 믿음이 없이 일에 처하면 농신(弄神)이 들어 일을 번롱(飜弄)케 하며 탐심을 두는 자는 적신(賊神)이 들어 일을 더럽히느니라.

道典2편103장 상말에 ‘무척 잘산다.’ 이르나니 ‘척(隻)이 없어야 잘산다.’는 말이니라. 남에게 원억(寃抑)을 짓지 말라. 척이 되어 갚느니라.
또 남을 미워하지 말라. 그의 신명(神明)이 먼저 알고 척이 되어 갚느니라.
앞세상에는 서로의 마음속을 드나들어 그 속내를 알게 되나니, 남을 속이지 말고 척이 있으면 풀어 버리라. 부하고 귀하고 강권을 가진 자는 모두 척에 걸려 콩나물 뽑히듯 하리라.

道典3편188장 “세상의 모든 참사가 척신(隻神)이 행하는 바이니라.
삼가 척을 짓지 말라. 만일 척을 지은 것이 있으면 낱낱이 풀고 화해를 구하라.” 하시니라.

사람이 죽음의 질서에 들어가면
道典2편118장 김송환(金松煥)이 사후(死後)의 일을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사람에게는 혼(魂)과 넋(魄)이 있어
혼은 하늘에 올라가 신(神)이 되어 제사를 받다가 4대가 지나면 영(靈)도 되고 혹 선(仙)도 되며 넋은 땅으로 돌아가 4대가 지나면 귀(鬼)가 되느니라.” 하시니라.

삼신과 서신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자손을 둔 신은 황천신(黃泉神)이니 삼신(三神)이 되어 하늘로부터 자손을 타 내리고 자손을 두지 못한 신은 중천신(中天神)이니 곧 서신(西神)이 되느니라.” 하시니라.

인간이 태어날 때
道典9편216장 하루는 상제님께서 복남에게 말씀하시기를 “천상에서 사람을 내보낼 때는 유리로 얼굴을 씌우느니라. 그래야 자기가 무슨 혼으로 있다가 태어난 줄을 모른다. 그것을 알고 나오면 뭔 일을 저지르느니라.” 하시니라.

패기 있는 일꾼을 좋아하심
道典8편41장 하루는 한 성도가 여쭈기를 “세간에 있는 ‘영판 좋다.’는 말을 흥을 돋우어 가르치시니 무슨 뜻입니까?” 하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영남(嶺南)판이라는 말이니라.” 하시니라.
이어 말씀하시기를 “풍신 좋고 재주 있는 자를 보고 기운을 잃어 생각하되 ‘저런 사람이 일을 이룰 것이요, 나와 같이 졸(拙)한 자가 어찌 큰일을 감당하리오.’ 하여 낙심하는 소리를 내면 이는 스스로 일을 깨뜨리는 것이니 아무 일도 못 이룰 것이요, 아무리 잘되려 하여도 못 될지라. 그러므로 그를 호위한 신명(神明)들이 의구심을 내어 ‘저런 나약한 자에게 붙어 있다가는 우리 일까지 그르치게 되리라.’ 하여 서로 이끌고 떠나느니라.” 하시니라.


道典4편154장 사람마다 신명이 호위하여 있다
“사람마다 그 닦은 바와 기국(器局)에 따라서 그 임무를 감당할 만한 신명이 호위하여 있나니 만일 남의 자격과 공부만 추앙하고 부러워하여 제 일에 게으른 마음을 품으면 신명들이 그에게로 옮겨 가느니라. 못났다고 자포자기하지 말라. 보호신도 떠나느니라.” 하시니라.

천지신명이 가정의 기국을 시험하나니
道典8편68장“부부간에 다투지 말라. 신명들이 가정 기국을 시험하느니라.” 하시니라.
하루는 박공우(朴公又)가 아내와 다투고 와 뵈니 상제님께서 문득 꾸짖으시며
“나는 독(毒)함도 천하의 독을 다 가졌고 선(善)함도 천하의 선을 다 가졌나니, 네가 어찌 내 앞에서 그런 일을 행하느냐.

이제 천지신명들이 운수 자리를 찾으려고 각 사람의 가정에 들어가서 기국(器局)을 시험하느니라. 만일 가정에서 솔성(率性)이 용착(庸窄)하여 화기(和氣)를 잃으면 신명들이 웃고 손가락질하며 ‘기국이 하잘것없으니 어찌 큰일을 맡기리오.’ 하고 서로 이끌고 떠나가나니 일에 뜻하는 자 어찌 한시라도 소홀하리오.” 하시니라.

다가오는 세상 난리는
한 성도가 여쭈기를 “‘다가오는 세상 난리는 신명의 조화임을 알지 못한다.’는 말이 있사온데 과연 그러합니까?” 하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지개벽을 해도 신명 없이는 안 되나니, 신명이 들어야 무슨 일이든지 되느니라. 내 세상은 조화의 세계요, 신명과 인간이 하나 되는 세계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내 일은 인신합덕(人神合德)으로 되느니라.” 하시니라.

성과 웅이 하나가 되어야
道典2편58장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마음은 성인의 바탕으로 닦고 일은 영웅의 도략을 취하라. 개벽의 운수는 크게 개혁하고 크게 건설하는 것이니 성과 웅이 하나가 되어야 하느니라.” 하시니라.

때를 놓치지 말라
道典3편14장 “세계대운이 조선으로 몰아 들어오니 만에 하나라도 때를 놓치지 말라. 이 때는 사람이 가름하는 시대니라. 남아가 출세하려면 천하를 능히 흔들어야 조화가 생기는 법이라. 이 세상은 신명조화가 아니고는 고쳐 낼 도리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기회는 잠시뿐인 천지대사
道典8편20장 지금은 하늘이 세상에서 천심(天心) 가진 자를 구하는 때니라.
수운가사에 ‘제 소위 추리(推理)한다고 생각나니 그뿐이라.’ 하였나니
너희들이 이곳을 떠나지 않음은 의혹이 더하는 연고라. 이곳이 곧 선방(仙房)이니라. 수운가사에 ‘운수는 길어지고 조같은 잠시로다.’ 하였나니 이는 도(道)에 뜻하는 자의 거울이니라.

인사는 기회가 있고 천리는 도수가 있다
道典2편74장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행하실 때 항상 성도들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삼계대권을 맡아 선천의 도수를 뜯어고치고 후천을 개벽하여 선경을 건설하리니 너희들은 오직 마음을 잘 닦아 앞으로 오는 좋은 세상을 맞으라.” 하시므로

성도들이 하루바삐 그 세상이 이르기를 바라더니 하루는 신원일(辛元一)이 간절히 청하기를 “선생님께서 ‘천지를 개벽하여 새 세상을 건설한다.’ 하신 지가 이미 오래이며 공사를 행하시기도 여러 번이로되 시대의 현상은 조금도 변함이 없으니 제자의 의혹이 자심하나이다. 선생님이시여, 하루빨리 이 세상을 뒤집어서 선경을 건설하시어 남의 조소를 받지 않게 하시고, 애타게 기다리는 저희에게 영화를 주옵소서.” 하거늘

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인사(人事)는 기회(機會)가 있고 천리(天理)는 도수(度數)가 있나니, 그 기회를 지으며 도수를 짜 내는 것이 공사의 규범이라.

이제 그 규범을 버리고 억지로 일을 꾸미면 이는 천하에 재앙을 끼침이요, 억조의 생명을 빼앗는 것이므로 차마 할 일이 아니니라.” 하시니라. 이에 원일이 듣지 않고 굳이 청하여 말하기를 “지금 천하가 혼란무도하여 선악을 구별하기 어려우니 속히 진멸하고 새 운수를 여심이 옳으나이다.”하니 상제님께서 심히 괴롭게 여기시니라.

 

개벽이란 이렇게 쉬운 것이라
道典2편75장 을사년 7월에 상제님께서 원일과 두어 성도를 데리고 변산 개암사(開巖寺)에 가시어 원일에게 쇠머리 한 개와 술 한 병을 준비하라고 명하신 뒤
청수 한 그릇을 방 한편에 놓으시고 쇠머리를 삶아 청수 앞에 진설하신 뒤에 그 앞에 원일을 꿇어앉히시고 양황 세 개비를 청수에 넣으시니 갑자기 비바람이 크게 일어나니라.

상제님께서 원일에게 이르시기를 “이제 청수 한 동이에 양황 한 갑을 넣으면 천지가 물바다가 될지라. 개벽이란 이렇게 쉬운 것이니 그리 알지어다. 만일 이것을 때에 이르기 전에 쓰면 재앙만 끼칠 뿐이니라.” 하시고
손가락으로 물을 찍어 부안 석교(石橋)를 향해 뿌리시니 갑자기 그 쪽으로 구름이 모여들어 큰비가 쏟아지는데 개암사 부근은 청명하더라.

후천개벽의 상생 정신을 깨 주심
상제님께서 원일에게 명하시어 “속히 집에 갔다 오라.” 하시거늘 원일이 명을 받고 집에 가 보니 아우의 집이 방금 내린 비에 무너져서 그 권속이 원일의 집에 모여 있는지라 원일이 슬픔을 이기지 못하여 곧 돌아와 그대로 아뢰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개벽이란 이렇게 쉬운 것이라. 천하를 물로 덮어 모든 것을 멸망케 하고 우리만 살아 있으면 무슨 복이 되리오.”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대저 제생의세(濟生醫世)는 성인의 도(道)요, 재민혁세(災民革世)는 웅패(雄覇)의 술(術)이라. 이제 천하가 웅패에게 괴롭힘을 당한 지 오랜지라 내가 상생(相生)의 도로써 만민을 교화하여 세상을 평안케 하려 하나니

새 세상을 보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요, 마음 고치기가 어려운 것이라. 이제부터 마음을 잘 고치라. 대인(大人)을 공부하는 자는 항상 남 살리기를 생각하여야 하나니, 어찌 억조를 멸망케 하고 홀로 잘되기를 도모함이 옳으리오.” 하시거늘
원일이 두려워하여 무례한 말로 상제님을 괴롭게 한 일을 뉘우치니라.

또 원일의 아우는 형이 상제님을 추종하면서 집을 돌보지 않음을 싫어하여 항상 상제님을 욕하더니 형에게 이 이야기를 듣고 생각하기를 ‘증산 어른을 욕한 죄로 집이 무너진 것이 아닌가.’ 하여 이로부터 마음을 고치니라.

 

 

부자는 악척이 많나니
하루는 한 성도가 여쭈기를 “조금 전에 거부(巨富) 세 사람이 선생님 모시기를 원하여 찾아왔는데 그들이 오기 전에 형개(荊芥)를 묶어 놓으시고 도착한 뒤에는 글을 쓰시며 뵙기를 청하매 큰 소리로 꾸짖으시고, 도문에 들어오고자 원하니 목록을 보이시며 ‘그 목록에 적힌 대로 헌성하라.’ 하시어 ‘그 물목에 적힌 액수가 세 사람의 재산을 모두 다 바쳐도 모자란다.’ 하여 스스로 포기하고 돌아가게 하심은 무슨 까닭입니까?” 하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형개를 묶은 것은 형가(荊軻)를 묶은 것이요 물목(物目)을 보인 것은 스스로 물러가게 함이니라. 무릇 부자들은 척(隻)이 많으니 그들을 다 구해 주려 하다가는 어느 겨를에 천지공사를 행하겠느냐. 부잣집 마루와 방과 곳간에는 살기와 재앙이 가득히 채워져 있느니라. 이놈들아, 부자 좋아하지들 말아라! 붓대 하나 까딱하면 다 죽는다.” 하시니라.



이 때는 해원시대
道典 2:24) 이 때는 해원시대(解寃時代)라. 이제 앞으로 모든 참혹한 일이 생겨나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신명을 조화(調和)하여 만고의 원을 끄르고 상생의 도로써 조화도장(造化道場)을 열어 만고에 없는 선경세계를 세우고자 하노라.

상말에 ‘무척 잘산다.’ 이르나니 ‘척(隻)이 없어야 잘산다.’는 말이니라.
남에게 원억(寃抑)을 짓지 말라. 척이 되어 갚느니라. 또 남을 미워하지 말라. 그의 신명(神明)이 먼저 알고 척이 되어 갚느니라. 앞세상에는 서로의 마음속을 드나들어 그 속내를 알게 되나니, 남을 속이지 말고 척이 있으면 풀어 버리라. 부하고 귀하고 강권을 가진 자는 모두 척에 걸려 콩나물 뽑히듯 하리라.

 

 

백남신의 관액을 끌러 주심
11월 말에 서울로부터 백남신을 불러 올리라는 공문이 전주부(全州府)에 이르니 남신이 어찌할 바를 몰라 몸을 숨기고 있는데 김병욱이 남신에게 말하기를 “지난번에 저의 화란(禍亂)을 선생님께서 끌러 주셨습니다.” 하니 남신이 병욱을 통하여 상제님께 풀어 주시기를 간청하거늘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부자는 돈을 써야 하나니 10만 냥의 증서를 가져오라.” 하시니라.

이에 남신이 곧 10만 냥의 증서를 올리니 상제님께서 그 증서를 불사르시거늘 그 뒤로 남신의 관액이 풀리니라. 남신이 이 일을 겪고 난 뒤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교자상(交子床)에다 음식을 성대히 차려 상제님을 모시니 상제님께서 “남신아, 음식은 많다만 이것보다 더 걸게 장만은 못 하겠느냐?” 하시는지라 남신이 아뢰기를 “일등 요리사들을 모두 불러 한껏 장만하였습니다.” 하거늘

“그렇긴 하겠다만 후천 농민 음식보다 못하구나.”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젓가락을 들어 음식을 드시려다 그만두기를 세 번 거듭하시더니 일어나 남신의 집을 나오시매 성도들은 영문을 몰라 아쉬워하며 뒤따르니라.

상 밑에 척신들이 가득 차 있거늘
상제님께서 성도들을 데리고 어느 허름한 주막집에 드시어 주인에게 밥을 해 오라고 명하시니 주인이 아뢰기를 “당장 해 드릴 양식이 없고 단지 안 찧은 겉보리만 있습니다.” 하거늘 상제님께서 “그놈 찧어서 어서 밥을 해 오라.” 하고 재촉하시니라.

 

이에 성도들까지 나서서 겉보리를 찧어 서둘러 밥을 지어 올리니 상제님께서 “그 밥맛 참 좋다.” 하시며 맛있게 드시니라. 이에 옆에 있던 한 성도가 “왜 진수성찬을 두고 겉보리밥을 드십니까?” 하고 여쭈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상 밑에 척신들이 가득 차서 내가 젓가락을 드니 척신들이 벌벌 떨며 ‘그걸 드시면 저희들은 어찌 됩니까?’ 하고 하소연하므로 내가 남신의 성의를 보아 젓가락만 세 번 들었다 놓았느니라.” 하시니라.

남신은 관액이 풀린 뒤 갑진년 7월에 육군 전주 진위대(鎭衛隊) 대장이 되고, 이어 10월에는 전북(全北)의 징세 독쇄관(督刷官)이 되어 큰돈을 모으니라.

공문: 당시 백남신은 진위대 육군일등군사(陸軍一等軍司)라는 무관 신분으로 전라북도 시찰사를 겸하였는데 독세(督稅) 업무를 가혹하게 보았다는 이유로 소환되었다.

진위대: 갑오개혁의 일환으로, 1895년(고종 32) 9월 지방의 질서 유지와 변경 수비를 목적으로 설치한 근대적 지방 군대.

독쇄관: 세금을 독촉하여 받아들이는 관리. 전라북도에 2명이 있었다. 백남신이 독쇄관에 임명된 것은 갑진(道紀 34, 1904)년 10월 29일이다.


 

먹장난하다 한 맺고 죽은 신명을 위로하심
道典4편126장) 하루는 경석에게 “검은 두루마기를 가져오라.” 하여 입으시고, 또 속옷을 벗으시고 긴 수건으로 허리를 매신 뒤에 여러 성도들에게 물으시기를 “이리하면 일본 사람과 같으냐?” 하시니 모두 대답하기를 “같습니다.” 하니라.

이에 다시 벗으시고 말씀하시기를 “내가 어려서 서당에 다닐 때에 한 아이와 더불어 먹장난을 하였는데, 그 아이가 지고 울며 돌아가서는 다시 오지 않고 다른 서당에 다니다가 그 후에 병들어 죽었거늘

그 신명이 그 일로 원한을 품었다가 이제 나에게 와서 해원시켜 주기를 원하므로 ‘어떻게 하면 해원이 되겠느냐?’ 물으니 그 신명이 내가 일본옷을 싫어하는 줄 알고 ‘일본옷을 입으라.’ 하므로 내가 이제 그 신명을 위로함이로다.” 하시니라.

道典8편32장) 하루는 상제님께서 어느 마을을 지나시는데 한 집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거늘 정작 제사 받는 신명은 마당을 겉돌고 다른 신명이 들어가 제사상을 받고 있는지라
상제님께서 그 신명을 부르시어 “저 사람의 날인데 어찌 네가 먹느냐?” 하시니

그가 답하기를 “저 사람이 살아생전에 저의 재산을 모두 탕진시킨 채 갚지 못하였는데 죽어서도 그 은혜를 갚지 아니하니 오늘은 비록 자기 날이라고 하나 저의 것이나 진배없습니다.” 하니라. 후에 상제님께서 이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말씀하시기를 “세상에 이치 없는 법은 없느니라.” 하시니라.


척신(隻神) 붙은 김영학의 입문
道典3편238장) 6월에 백암리에 계실 때 박공우와 신원일이 모시는데 24일에 김영학(金永學)이 경학의 인도로 와 뵙거늘 이레가 지나도록 아무 말씀도 아니하시니 영학이 크게 분해하는지라 이에 공우와 원일이 이르기를 “성의를 다해 사사(師事)하기를 청하면 밝게 가르치실 것이라.” 하거늘 영학이 그 말을 좇아 상제님께 사사하기를 청하매 상제님께서 허락하시더니 갑자기 “이놈을 참수할복(斬首割腹)하리라.” 하시며 크게 꾸짖으시니라.


영학이 상제님의 우레와 같은 목소리에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분하기도 하여 문밖으로 나가거늘 상제님께서 영학을 불러 “나에게 사배를 하라.” 하시고 절을 받으신 뒤에 말씀하시기를 “너를 꾸짖은 것은 네 몸에 있는 두 척신을 물리치려 한 것이니 너는 불평히 생각지 말라.” 하시니라.

이에 영학이 “무슨 척신인지 깨닫지 못하겠습니다.”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네가 열여덟에 사람을 죽이고 금년에도 사람을 죽였나니 잘 생각하여 보라.” 하시니라. 영학이 생각해 보니 18세에 남원에서 전주 아전 김 모와 대화하다가 그의 무례한 말에 노하여 화로를 던져 머리를 다치게 하였더니

그로 인해 시름시름 앓다가 다음해 2월에 그가 죽었고 금년 봄에는 장성 맥동(長城 麥洞)에 사는 외숙 김요선(金堯善)이 의병에게 약탈을 당한 고로 영학이 장성 백양사(白羊寺)에 있는 의병 대장 김영백(金永伯)을 찾아가 그 비행을 꾸짖었더니 영백이 사과하고 범인을 검거하여 포살한 일이 있는지라

 

비로소 황연히 깨닫고 아뢰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정히 그러하다.” 하시거늘 영학이 마침내 전날의 과실을 뉘우치고 상제님의 크신 은혜에 감읍(感泣)하니라.

김영학(金永學, 1876~1945). 본관 광산(光山). 족보명 기선(箕善), 초명 영선(永善). 피노리의 아랫마을 먹살리에 살았다. 조선 독립을 위한 의병 활동에 참여했으며 일제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창일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도 했다.

박공우가 체험한 척의 보복
상제님께서 6월부터 두어 달 동안 정읍 대흥리 경석의 집에 계시니라. 공우가 상제님을 종유(從遊)하기 달포 전에 천원장(川原場)에서 예수교인과 다투다가 가슴에 큰돌을 맞아 가슴뼈가 상하여 한참 기절하였다가 일어난 적이 있는데 이 때 수십 일 동안 치료를 받고 간신히 다니기는 하나 아직 가슴에 손을 대지 못할 만큼 크게 고통스러우므로 이를 상제님께 아뢰니

말씀하시기를 “네가 이전에 어느 길가에서 남의 가슴을 쳐서 사경에 이르게 한 일이 있으니 그 일을 잘 생각하여 뉘우치라. 또 네가 몸이 나은 뒤에는 가해자를 찾아서 죽이려고 생각하나, 너 때문에 죽을 뻔하였던 자의 척(隻)이 그 예수교인에게 붙어서 갚은 것이니 오히려 그만하기가 다행이라. 네 마음을 잘 풀어 가해자를 은인과 같이 생각하라. 그러면 곧 낫게 되리라.” 하시니라.

공우가 이 말씀에 크게 감복하여 가해자를 미워하는 마음을 풀고 ‘훗날 만나면 반드시 잘 대접하리라.’는 생각을 두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세상의 모든 참사가 척신(隻神)이 행하는 바이니라. 삼가 척을 짓지 말라. 만일 척을 지은 것이 있으면 낱낱이 풀고 화해를 구하라.” 하시니라.


천지를 뒤흔드는 뱃속 살인의 원한
한 사람의 원한(寃恨)이 능히 천지기운을 막느니라. 뱃속 살인은 천인공노할 죄악이니라. 그 원한이 워낙 크므로 천지가 흔들리느니라. 예로부터 처녀나 과부의 사생아와 그 밖의 모든 불의아의 압사신(壓死神)과 질사신(窒死神)이 철천의 원을 맺어 탄환과 폭약으로 화하여 세상을 진멸케 하느니라.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戰亂)이 그칠 새 없었나니 그리하여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 이제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큰 화액(禍厄)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 세상이 멸망당하게 되었느니라.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가 무너져 내리느니라.

이에 천지신명이 이를 근심하고 불쌍히 여겨 구원해 주고자 하였으되 아무 방책이 없으므로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호소하여 오매 내가 이를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내려오게 되었느니라. 그러므로 이제 내가 큰 화를 작은 화로써 막아 다스리고 조화선경(造化仙境)을 열려 하노라.

 

 

 

하늘은 곧 이치(理)

2편90장 하루는 상제님께서 글을 쓰시니 이러하니라.

天者는 理也라
천자 리야

 

昭昭之天이 合人心之天하니
소소지천 합인심지천

 

理는 原於天하여 具於人心하니라
리 원어천 구어인심


하늘은 이치(理)이니라. 밝고 밝은 하늘이 사람 마음속 하늘과 부합하니 이치(理)는 하늘에 근원을 두고 사람의 마음에 갖춰져 있느니라.

 

若逆理면 則自欺此心之天이니
약역리 즉자기차심지천

 

此는 欺在天之天이니라
차 기재천지천

 

禍非自外而來요 罪及其身也니라
화비자외이래 죄급기신야

이치(理)를 거스름은 곧 스스로 마음속 하늘을 속이는 것이니 이는 하늘에 있는 하늘을 속이는 것이니라. 화(禍)는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요 죄가 제 몸에 미친 것이니라.

 

道典4편115장 무신년 여름에 대흥리에서 공사를 보실 때 종이에 글을 써서 불사르시니 이러하니라.

姜太公이 用七十二候하여 使鬼神如奴之하고
강태공 용칠십이후 사귀신여노지
張子房이 用三十六計하여 使鬼神如友之하고
장자방 용삼십육계 사귀신여우지
諸葛亮은 用八陣圖하여 使鬼神如師之하니라
제갈량 용팔진도 사귀신여사지
강태공은 칠십이후를 써서 귀신을 종처럼 부렸고 장자방은 삼십육계를 써서 귀신을 친구처럼 부렸으며 제갈량은 팔진도를 써서 귀신을 군사처럼 부렸느니라.

하루는 성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지금은 귀신이 사람의 법을 쥐고 있으나 앞세상에는 사람이 귀신의 법을 쥐게 되느니라. 그러니 어서 부지런히 닦으라.” 하시니라.

 

 

道典8편62장 상제님께서 옛사람을 평론하실 때는 매양 강태공, 석가모니, 관운장, 이마두를 칭찬하시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일꾼된 자 강유(剛柔)를 겸비하여 한편이라도 기울지 아니하여야 할지니 천지의 대덕(大德)이라도 춘생추살(春生秋殺)의 은위(恩威)로써 이루어지느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의로움(義)이 있는 곳에 도(道)가 머물고, 도가 머무는 곳에 덕(德)이 생기느니라.” 하시니라.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사람이란 벌처럼 톡 쏘는 맛이 있어야 하느니라.” 하시니라.


道典4편15장 관운장(關雲長)은 병마대권(兵馬大權)을 맡아 성제군(聖帝君)의 열(列)에 서게 되었나니 운장이 오늘과 같이 된 것은 재주와 지략 때문이 아니요 오직 의리 때문이니라. 천지간에 의로움보다 더 크고 중한 것은 없느니라.

하늘이 하지 못할 바가 없지마는 오직 의로운 사람에게만은 못 하는 바가 있느니라. 사람이 의로운 말을 하고 의로운 행동을 하면 천지도 감동하느니라. 그러므로 나는 천지의 모든 보배를 가지지 않은 것이 없으나 의로움을 가장 으뜸가는 보배로 삼느니라. 나는 추상 같은 절개와 태양같이 뜨거운 충의(忠義)를 사랑하노라.

 

 

제 뿌리를 못 찾고 환부역조하는 조선인을 경계하심
朝鮮國 上計神 中計神 下計神이 無依無托하니
조선국 상계신 중계신 하계신 무의무탁
不可不 文字戒於人이니라
불가불문자계어인
조선국 상계신(환인) 중계신(환웅) 하계신(단군)이 몸 붙여 의탁할 곳이 없나니 환부역조하지 말고 잘 받들 것을 글로써 너희들에게 경계하지 않을 수 없노라.

오직 대세에 눈떠야 산다
知天下之勢者는 有天下之生氣하고
지천하지세자유천하지생기
暗天下之勢者는 有天下之死氣니라
암천하지세자유천하지사기
천하대세를 아는 자에게는 살 기운(生氣)이 붙어 있고 천하대세에 어두운 자에게는 천하의 죽을 기운(死氣)밖에는 없느니라.

東有大聖人하니 曰東學이요
동유대성인 왈동학
西有大聖人하니 曰西學이라 都是敎民化民이니라
서유대성인 왈서학 도시교민화민
동방에 대성인이 있으니 곧 동학이요 서방에 대성인이 있으니 곧 서학이라. 이는 모두 창생을 교화하는 데 그 사명이 있느니라.

 

道典4편8장 불도와 유도와 서도는 세계 각 족속의 문화의 근원이 되었나니 이제 최수운은 선도의 종장(宗長)이 되고 진묵은 불도의 종장이 되고 주회암은 유도의 종장이 되고 이마두는 서도의 종장이 되어 각기 그 진액을 거두고

모든 도통신(道統神)과 문명신(文明神)을 거느려 각 족속들 사이에 나타난 여러 갈래 문화의 정수(精髓)를 뽑아 모아 통일케 하느니라. 이제 불지형체(佛之形體) 선지조화(仙之造化) 유지범절(儒之凡節)의 삼도(三道)를 통일하느니라.

나의 도(道)는 사불비불(似佛非佛)이요, 사선비선(似仙非仙)이요, 사유비유(似儒非儒)니라. 내가 유불선 기운을 쏙 뽑아서 선(仙)에 붙여 놓았느니라.

주회암(朱晦庵, 1130~1200). 주자(朱子). 남송 시대 대유학자로서 북송 오현(五賢)의 학설을 계승, 종합하고 동시대의 불교, 도교 이론까지 섭렵하여 방대한 사상 체계를 정립하였다.

道典4편7장 지난 임진왜란에 정란(靖亂)의 책임을 ‘최 풍헌(崔風憲)이 맡았으면 사흘 일에 지나지 못하고 진묵(震?)이 맡았으면 석 달을 넘기지 않고 송구봉(宋龜峯)이 맡았으면 여덟 달 만에 끌렀으리라.’ 하니 이는 선도와 불도와 유도의 법술(法術)이 서로 다름을 이름이라.

옛적에는 판이 작고 일이 간단하여 한 가지만 따로 쓸지라도 능히 난국을 바로잡을 수 있었으나 이제는 판이 넓고 일이 복잡하므로 모든 법을 합하여 쓰지 않고는 능히 혼란을 바로잡지 못하느니라.

최 풍헌. 7편 85장 참조.

송구봉(宋龜峯, 1534~1599). 본관은 여산(礪山). 본명은 익필(翼弼), 호는 구봉, 현승(玄繩). 자는 운장(雲長). 학식이 뛰어나 율곡(栗谷), 우계(牛溪) 등과 교유하였고 사계(沙溪), 신독재(愼獨齋) 등의 걸출한 학자들을 길러냈으며 당대 8문장가의 하나로 꼽혔다. 그러나 서얼 출신이었으므로 역사의 뒤안길에 묻혀 버렸다.

 

 

道典4편14장 신농씨(神農氏)가 농사짓는 법과 의술로 천하 만세를 윤택하게 하였고 태공(太公)이 병법과 정치로써 천하 만세에 은혜를 주었나니 이제 하늘과 땅이 성공하는 가을철을 맞아 천지간의 모든 신들이 그들을 높이 받들어 모시느니라.

유가(儒家)의 인물들이 흠이 많으나 주회암(朱晦庵)은 흠잡을 데가 없느니라.

진묵이 천상에 올라가 온갖 묘법(妙法)을 배워 내려 좋은 세상을 꾸미려 하다가 김봉곡에게 참혹히 죽은 뒤에 원을 품고 동양의 도통신을 거느리고 서양에 건너가서 문명 개발에 역사(役事)하였나니 이제 그를 해원시켜 고국으로 돌아와 선경 건설에 역사하게 하리라.

* 진묵(震默) 대사: 1562년(명종 17) - 1633년(인조 11년). 조선 중기의 고승(高僧).
호는 진묵(震默). 전라도 萬頃懸 佛居村 출신. 태어난 뒤 3년 동안 초목이 말라 시들었고, 비린내가 나는 음식과 마늘을 좋아하지 않았으며, 성품이 지혜롭고 자비로워서 사람들이 "불거촌에 부처님 났다." 고 하였다. 7세에 출가하여 전주 봉서사(鳳棲寺)에서 불경을 읽었는데, 한 번 읽으면 곧 암송하고 내용을 통달하였으므로 따로 스승을 두지 않았다. 또한 봉서사 주지는 어린 진묵에게 아침저녁으로 신중단(神衆檀)에 소향예배(燒香禮拜)하는 소임을 맡겼다. 그런데 어느 날 신중(神衆)들이 그 주지 승에게 현몽하여 이르기를 "우리 소신(小神)들이 어찌 감히 불(佛)의 예를 받겠는가 ! 원컨대, 다시는 아침저녁으로 소향하게 하지 말라.!"고 하였다.

그는 일생을 통하여 수많은 신이(神異)를 남겼지만, 그 생애는 연대순으로 정리되어 있지 않다. 다만, 조선 후기의 고승 초의(草衣)가 지은 <진묵조사유적고 震默祖師遺蹟攷>에는 18가지 이적이 기록되어 있다.

* 김봉곡(金鳳谷, 1575~1661). 이름은 동준(東準). 자는 이식(而式), 봉곡은 호. 조선 선조 때의 유학자. 사계 김장생(沙溪 金長生)에게 수학하였고, 병자호란 때 화의(和議)가 이루어지자 비분강개하여 숨어 살면서 『계몽도설(啓蒙圖說)』, 『심성서언(心性緖言)』 등을 저술했다.
성리대전. 명나라 영락제(永樂帝)의 명을 받아 호광(胡廣) 등 42명의 학자가 사상적 통일을 도모하기 위해 성리설에 관한 이론을 집대성한 책.

 

 

道典4편11장 전명숙(全明淑)이 도탄에 빠진 백성을 건지고 상민(常民)들의 천한 신분을 풀어 주고자 하여 모든 신명들이 이를 가상히 여겼느니라. 전명숙은 만고(萬古)의 명장(名將)이니라. 벼슬 없는 가난한 선비로 일어나 천하의 난을 동(動)케 한 자는 만고에 오직 전명숙 한 사람뿐이니라.

세상 사람이 전명숙의 힘을 많이 입었나니 1결(結) 80냥 하는 세금을 30냥으로 감하게 한 자가 전명숙이로다. 언론이라도 그의 이름을 해하지 말라.

道典2편29장 우리 일은 남 잘되게 하는 공부니 남이 잘되고 남은 것만 차지하여도 우리 일은 되느니라. 전명숙(全明淑)이 거사할 때에 상놈을 양반 만들어 주려는 마음을 두었으므로 죽어서 잘되어 조선 명부대왕(冥府大王)이 되었느니라.

 

 

道典2편31장 황제(黃帝)가 난(亂)을 지으므로 치우(蚩尤)가 큰 안개를 지어 이를 평정하였나니 난을 지은 사람이 있어야 다스리는 사람이 있느니라. 최수운은 동세(動世)를 맡았고 나는 정세(靖世)를 맡았나니 전명숙의 동(動)은 곧 천하의 난을 동케 하였느니라.

최수운은 내 세상이 올 것을 알렸고, 김일부는 내 세상이 오는 이치를 밝혔으며, 전명숙은 내 세상의 앞길을 열었느니라. 수운가사는 수운이 노래한 것이나, 나의 일을 노래한 것이니라. 일부가 내 일 한 가지는 하였느니라.

 

 

道典 6편133장 2절)
充者는 慾也라
충자 욕야
以惡充者도 成功하고 以善充者도 成功하니라
이악충자 성공 이선충자 성공
채운다는 것은 욕심이라.
악으로 채우는 자도 성공(자기 충족)하고
선으로 채우는 자도 성공(자기 충족)하느니라.

난법을 지은 후에 진법을 내는 통치 정신
道典 4편32장) 원래 인간 세상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면 분통이 터져서 큰 병을 이루나니 그러므로 이제 모든 일을 풀어놓아 각기 자유 행동에 맡기어 먼저 난법을 지은 뒤에 진법을 내리니 오직 모든 일에 마음을 바르게 하라.
거짓은 모든 죄의 근본이요 진실은 만복의 근원이니라.

운수는 좋건마는 목 넘기기 어렵다
이제 신명으로 하여금 사람에게 임감(臨監)하여 마음에 먹줄을 잡아 사정(邪正)을 감정케 하여 번갯불에 달리리니 마음을 바르게 못 하고 거짓을 행하는 자는 기운이 돌 때에 심장과 쓸개가 터지고 뼈마디가 튀어나리라. 운수는 좋건마는 목 넘기기가 어려우리라.


道典 2편 116장)“이 때는 해원시대라. 남녀의 분별을 틔워 각기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풀어 놓았으나 이 뒤에는...

* 상제님이 모든 것을 풀어놓아 자유행동에 맡기어 난도(亂道)를 지은 연후에 진법을 낸다고 하셨다. 모든 가지를 전부 다 풀어놓아서 도둑질하는 놈, 사람 죽이는 놈, 뭐 서방질 하는 놈, 계집질하는 놈, 가지각색 자유행동에 맡기어 난도를 지은 연후에 진법(眞法)을 내신다.

道典5편346장)
吉花開吉實이요. 凶花開凶實이라
길화개길실 흉화개흉실
길한 꽃은 길한 열매를 맺고, 흉한 꽃은 흉한 열매를 맺느니라.

 

道典 2편 116장)“이 때는 해원시대라. 남녀의 분별을 틔워 각기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풀어 놓았으나 이 뒤에는 건곤(乾坤)의 위차(位次)를 바로잡아 예법을 다시 세우리라.” 하시고...

道典4편28장) 이 때는 해원 시대라. 사람도 이름나지 않은 사람이 기세를 얻고 땅도 이름 없는 땅이 기운을 얻느니라....

이 때는 해원시대
이 때는 해원시대(解寃時代)라. 이제 앞으로 모든 참혹한 일이 생겨나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신명을 조화(調和)하여 만고의 원을 끄르고 상생의 도로써 조화도장(造化道場)을 열어 만고에 없는 선경세계를 세우고자 하노라.

 

 

道典4편17장) ... 또 천하를 건지려는 큰 뜻을 품었으나 시세(時勢)가 이롭지 못하여 구족(九族)이 멸하는 참화를 당해 철천의 한(恨)을 머금고 의탁할 곳 없이 천고(千古)에 떠도는 모든 만고역신(萬古逆神)을 그 다음으로 하여 각기 원통함과 억울함을 풀고, 혹은 행위를 바로 살펴 곡해를 바로잡으며, 혹은 의탁할 곳을 붙여 영원히 안정을 얻게 함이 곧 선경을 건설하는 첫걸음이니라.

모든 역신을 별자리로 붙여 보내심
이 때는 해원시대라. 사람도 이름나지 않은 사람이 기세를 얻고 땅도 이름 없는 땅이 기운을 얻느니라. 나는 동서양의 만고역신(萬古逆神)을 거느리느니라. 원래 역신은 시대와 기회가 지은 바라. 역신이 경천위지(經天緯地)의 재능으로 천하를 바로잡아 건지려는 큰 뜻을 품었으나 시세가 이롭지 못하므로 그 회포(懷抱)를 이루지 못하고 멸족의 화(禍)를 당하여 천추에 원귀가 되어 떠돌거늘 세상 사람들은 사리(事理)를 잘 알지 못하고 그들을 미워하여 ‘역적놈’이라 평하며 일상용어에 모든 죄악의 머리로 일컬으니 어찌 원통치 않겠느냐.

그러므로 이제 모든 역신을 만물 가운데 시비(是非)가 없는 별자리(星宿)로 붙여 보내느니라. 하늘도 명천(明天)과 노천(老天)의 시비가 있고, 땅도 후박(厚薄)의 시비가 있고, 날도 수한(水旱)의 시비가 있고, 때도 한서(寒暑)의 시비가 있으나 오직 성수(星宿)에는 그런 시비가 없느니라.



영원한 화평의 바탕, 해원
이제 예로부터 쌓여 온 원(寃)을 풀어 그로부터 생긴 모든 불상사를 소멸하여야 영원한 화평을 이루리로다. 선천에는 상극의 이치가 인간 사물을 맡았으므로 모든 인사가 도의(道義)에 어그러져서 원한이 맺히고 쌓여 삼계에 넘치매 마침내 살기(殺氣)가 터져 나와 세상에 모든 참혹한 재앙을 일으키나니 그러므로 이제 천지도수(天地度數)를 뜯어고치고 신도(神道)를 바로잡아 만고의 원을 풀며 상생의 도(道)로써 선경의 운수를 열고 조화정부를 세워 함이 없는 다스림과 말 없는 가르침으로 백성을 교화하여 세상을 고치리라.


道典6편 126장)“이제 천하의 마(魔)를 해원시켜 난신(亂神)들로 하여금 각기 그 소원을 이루게 하여 앞으로 오는 후천 오만년에는 다시 망령된 짓을 못 하게 하리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나의 일이 장차 초장봉기지세(楚將蜂起之勢)로 각색이 혼란스럽게 일어나 잡화전 본을 이루리라. 그러나 그 후에 다시 진법(眞法)이 나오게 되리라.” 하시고
“이제 전 세계에 가(假)망량을 배치하였으나 일심자(一心者)에게는 진(眞)망량을 응케 하리라.” 하시니라.

 

 

道典 4편122장) 사람들끼리 싸우면 천상에서 선령신들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나니 천상 싸움이 끝난 뒤에 인간 싸움이 귀정(歸正)되느니라. 전쟁사(戰爭史)를 읽지 말라. 전쟁에서 승리한 자의 신명은 춤을 추되 패한 자의 신명은 이를 가나니 도가(道家)에서 글 읽는 소리에 신명이 응하는 까닭이니라.
 
우주의 실상을 보는 도통의 관건
道典 4편62장)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지간에 가득 찬 것이 신(神)이니 풀잎 하나라도 신이 떠나면 마르고 흙 바른 벽이라도 신이 떠나면 무너지고, 손톱 밑에 가시 하나 드는 것도 신이 들어서 되느니라. 신이 없는 곳이 없고, 신이 하지 않는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8편38장) 사람이 죄를 짓고는 못 사느니라.
선천에는 죄를 지어도 삼대(三代)가 물러나면 받았으나 현세에는 그 당대로 받느니라.
죄악이 소멸되는 곳에 행복이 이르나니 너희는 모든 죄를 나에게 충심으로 고하라.

 

道典 2편30장 마테오 리치 대성사의 큰 공덕
이마두(利瑪竇)는 세계에 많은 공덕을 끼친 사람이라. 현 해원시대에 신명계의 주벽(主壁)이 되나니 이를 아는 자는 마땅히 경홀치 말지어다. 그러나 그 공덕을 은미(隱微) 중에 끼쳤으므로 세계는 이를 알지 못하느니라.


서양 사람 이마두가 동양에 와서 천국을 건설하려고 여러 가지 계획을 내었으나 쉽게 모든 적폐(積弊)를 고쳐 이상을 실현하기 어려우므로 마침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다만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틔워 예로부터 각기 지경(地境)을 지켜 서로 넘나들지 못하던 신명들로 하여금 거침없이 넘나들게 하고 그가 죽은 뒤에는 동양의 문명신(文明神)을 거느리고 서양으로 돌아가서 다시 천국을 건설하려 하였나니

이로부터 지하신(地下神)이 천상에 올라가 모든 기묘한 법을 받아 내려 사람에게‘알음귀’를 열어 주어 세상의 모든 학술과 정교한 기계를 발명케 하여 천국의 모형을 본떴나니 이것이 바로 현대의 문명이라. 서양의 문명이기(文明利器)는 천상 문명을 본받은 것이니라.
 
하늘의 모든 신성과 부처와 보살이 하소연하므로
그러나 이 문명은 다만 물질과 사리(事理)에만 정통하였을 뿐이요, 도리어 인류의 교만과 잔포(殘暴)를 길러 내어 천지를 흔들며 자연을 정복하려는 기세로 모든 죄악을 꺼림 없이 범행하니 신도(神道)의 권위가 떨어지고 삼계(三界)가 혼란하여 천도와 인사가 도수를 어기는지라 이마두가 원시의 모든 신성(神聖)과 불타와 보살들과 더불어 인류와 신명계의 큰 겁액(劫厄)을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하소연하므로 내가 서양 대법국 천개탑에 내려와 이마두를 데리고 삼계를 둘러보며 천하를 대순(大巡)하다가 이 동토(東土)에 그쳐
 
중 진표(眞表)가 석가모니의 당래불(當來佛) 찬탄설게(讚歎說偈)에 의거하여 당래의 소식을 깨닫고 지심기원(至心祈願)하여 오던 모악산 금산사 미륵금상에 임하여 30년을 지내면서 최수운(崔水雲)에게 천명(天命)과 신교(神敎)를 내려 대도를 세우게 하였더니
수운이 능히 유교의 테 밖에 벗어나 진법을 들춰내어 신도(神道)와 인문(人文)의 푯대를 지으며 대도의 참빛을 열지 못하므로 드디어 갑자(甲子 : 道紀前 7, 1864)년에 천명과 신교를 거두고 신미(辛未 : 道紀 1, 1871)년에 스스로 이 세상에 내려왔나니 동경대전(東經大全)과 수운가사(水雲歌詞)에서 말하는‘상제’는 곧 나를 이름이니라.

 

부모를 하늘땅같이 섬기라
道典 2편26장)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부모를 경애하지 않으면 천지를 섬기기 어려우니라. 천지는 억조창생의 부모요, 부모는 자녀의 천지니라. 자손이 선령(先靈)을 박대하면 선령도 자손을 박대하느니라. 예수는 선령신들이 반대하므로 천지공정에 참여치 못하리라.
이제 인종 씨를 추리는 후천 가을운수를 맞아 선령신을 박대하는 자들은 모두 살아남기 어려우리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조상은 아니 위하고 나를 위한다 함은 부당하나니 조상의 제사를 극진히 받들라. 사람이 조상에게서 몸을 받은 은혜로 조상 제사를 지내는 것은 천지의 덕에 합하느니라.”

 


道典2편118장 김송환(金松煥)이 사후(死後)의 일을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사람에게는 혼(魂)과 넋(魄)이 있어 혼은 하늘에 올라가 신(神)이 되어 제사를 받다가 4대가 지나면 영(靈)도 되고 혹 선(仙)도 되며 넋은 땅으로 돌아가 4대가 지나면 귀(鬼)가 되느니라.”
“자손을 둔 신은 황천신(黃泉神)이니 삼신(三神)이 되어 하늘로부터 자손을 타 내리고 자손을 두지 못한 신은 중천신(中天神)이니 곧 서신(西神)이 되느니라.”

道典2편119장 하늘이 사람을 낼 때에 무한한 공부를 들이나니 그러므로 모든 선령신(先靈神)들이 쓸 자손 하나씩 타내려고 60년 동안 공을 들여도 못 타내는 자도 많으니라. 이렇듯 어렵게 받아 난 몸으로 꿈결같이 쉬운 일생을 어찌 헛되이 보낼 수 있으랴.  너희는 선령신의 음덕을 중히 여기라. 
 
道典9편213장 “죽는 것도 때가 있나니 그 도수를 넘겨도 못쓰는 것이요, 너무 일러도 못쓰는 것이니라. 나의 명으로 명부에서 데려오라고 해야 명부사자가 데려오는 것이니 각기 닦은 공덕에 따라 방망이로 뒷덜미를 쳐서 끌고 오는 사람도 있고, 가마에 태워서 모셔 오는 사람도 있느니라.
 
또 하늘에 가면 그 사람의 조상 가운데에서도 웃어른이 있어서 철부지 아이들에게 천자문을 가르치듯 새로 가르치나니 사람은 죽어 신명(神明)이 되어서도 공부를 계속하느니라. 죽었다고 당장 무엇이 되는 것은 아니니라.” “무엇이든지 소원하는 바를 이루려면 천지에만 빌어도 안 되나니 먼저 조상에게 빌고 그 조상이 나에게 와서 빌어야 뜻을 이루느니라.”

道典7편19장  만성 선령신(萬姓 先靈神)들이 모두 나에게 봉공(奉公)하여 덕을 쌓음으로써 자손을 타 내리고 살길을 얻게 되나니 너희에게는 선령(先靈)이 하느님이니라. 너희는 선령을 찾은 연후에 나를 찾으라. 선령을 찾기 전에 나를 찾으면 욕급선령(辱及先靈)이 되느니라.
 
사람들이 천지만 섬기면 살 줄 알지마는 먼저 저희 선령에게 잘 빌어야 하고, 또 그 선령이 나에게 빌어야 비로소 살게 되느니라. 이제 모든 선령신들이 발동(發動)하여 그 선자선손(善子善孫)을 척신(隻神)의 손에서 건져 내어 새 운수의 길로 인도하려고 분주히 서두르나니 너희는 선령신의 음덕(蔭德)을 중히 여기라. 선령신은 그 자손줄을 타고 다시 태어나느니라. 

 
믿음은 선령신의 음덕으로
道典 2편78장) 선령신이 짱짱해야 나를 따르게 되나니 선령신을 잘 모시고 잘 대접하라. 선령신이 약하면 척신(隻神)을 벗어나지 못하여 도를 닦지 못하느니라. 선령의 음덕(蔭德)으로 나를 믿게 되나니 음덕이 있는 자는 들어왔다가 나가려 하면 신명들이 등을 쳐 들이며 ‘이곳을 벗어나면 죽으리라.’ 이르고 음덕이 없는 자는 설혹 들어왔을지라도 이마를 쳐 내치며 ‘이곳은 네가 못 있을 곳이라.’ 이르느니라.

 

이 때는 원시반본시대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때는 원시반본(原始返本)하는 시대라. 혈통줄이 바로잡히는 때니 환부역조(換父易祖)하는 자와 환골(換骨)하는 자는 다 죽으리라.” 하시고 이어 말씀하시기를 “나도 단군의 자손이니라.” 하시니라.


道典 7편 64장) [ 한탄한들 무엇하리 ]
만인경(萬人鏡)에 비추어 보면 제 지은 죄를 제가 알게 되니 한탄한들 무엇하리.
48장(將) 늘여 세우고 옥추문(玉樞門)을 열 때는 정신 차리기 어려우리라.

 

道典 7편 64장) [ 마음을 잘 닦아 새 세상을 맞으라 ]
사람마다 각기 주도신(晝睹神), 야도신(夜睹神)을 하나씩 붙여 밤낮으로 그 일거일동을 치부(置簿)케 하리니 신명들이 공심판(公審判), 사심판(私審判)을 할 때에 무슨 수로 거짓 증언을 하리오. 너희들은 오직 마음을 잘 닦아 앞으로 오는 좋은 세상을 맞으라.

시속에 ‘병신이 육갑(六甲)한다.’ 하나니 서투른 글자나 안다고 손가락을 곱작거리며 아는 체하는 자는 죽음을 면치 못하리라.


道典 8편 103장) [ 천하사의 대의(大義) ]
하루는 상제님께서 공사를 보시며 글을 쓰시니 이러하니라.

誓者는 元天地之約이니
서자    원천지지약

有其誓하고 背天地之約하면
유기서        배천지지약

則雖元物이나 其物이 難成이니라
즉수원물       기물     난성

 

맹세한다는 것은 원원한 천지에 대한 으뜸가는 서약이니 그런 맹세를 하고서도 천지와의 약속을 저버리면 비록 그 하고자 하는 일이 아무리 바르고 큰일이라 할지라도 그 일은 이루어지기 어려우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믿는 자를 가려 손을 꼽는데, 만일 배신하는 행위가 있어 꼽혔던 손이 펴지는 때에는 살아남지 못하리로다. 귀신도 정문(精門)이 막히면 죽는 법이니 사람도 언약을 어기면 못쓰는 것이니라. ‘도지근원(道之根源) 안다 해도 행(行)할 길이 최난(最難)이라.’ 하였나니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지 꿰지 못하면 보배가 되지 못하느니라.” 하시니라.

 

道典2편40장 예수를 믿는 사람은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고 불교도는 미륵의 출세를 기다리고 동학 신도는 최수운의 갱생을 기다리나니 ‘누구든지 한 사람만 오면 각기 저의 스승이라.’ 하여 따르리라. ‘예수가 재림한다.’ 하나 곧 나를 두고 한 말이니라. 공자, 석가, 예수는 내가 쓰기 위해 내려 보냈느니라.

 

 

 

 

김호연

■ 성도의 생애1
1. 호적명 정숙(貞淑), 그외 양림이, 양덕이, 예쁜이, 큰애기, 도용이, 애기씨 등의 애칭으로 불림


 

2. 본관 김해(金海)

 

3. 부(父) 김택룡(金澤龍)과 모(母) 최씨의 2남 2녀 중 장녀로 출생.
4. 정유(丁酉 : 道紀 27, 1897)년 11월 14일 전주부 반석리(半石里, 현 전주시 완산구 흑석골)에서 출생.

 

5. 임신(壬申 : 道紀 122, 1992)년 10월에 96세를 일기로 작고.

■ 천지공사에서의 역할과 수종

김형렬 성도와 더불어 9년 천지공사 전체의 유일한 목격자로서 대경대법한 상제님 진리의 전 면모가 드러나도록 3변 성숙 도운의 지도자에게 말씀을 전하는 말씀의 증언자이며, 후천의 선경문명을 여는 선매숭자 도수의 주인공으로서, 상제님께서는 그가 아홉 살 되던 을사(乙巳, 1904)년에 125일 동안 수행을 시키셨다.

■ 성도의 생애 2

세 살에 상제님을 처음 뵈었다고 하며, 다섯 살 때부터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보심과 더불어 보듬어 안고 다니셨다. 일곱 살 때 아버지 김택룡이 40세의 나이로 운명하자, 이후로 남장차림을 하고 본격적으로 상제님을 따라다녔다.

정미년(1907)에 상제님을 따라 구릿골로 들어가 공사에 따라다니다가 상제님께서 어천하신 후에 전주 흑석골로 이주하였고 16세(1912) 때 김형렬 성도가 찾아와, 상제님께서 어천하시기 전 상제님께서 연을 맺어 주신 대로 김형렬 성도와 결혼했다.

 

 

道典 7편 71장 [ 후천선경의 선매숭자 공사 ]
하루는 호연에게 말씀하시기를“천하 사람이 제 어미가 낳아서 생겨났지만 맥은 네가 붙인다. 맥 떨어지면 죽느니라.” 하시고 천지신명이 다 모인 자리에서 너를 천지에다 제(祭)지냈는데, 어린 사람으로 선매숭자 쓴 것을 우리들이나 알지 그 누가 알 것이냐?”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귀신은 먹어서가 아니라 기운으로 응감한다.”하시니라.

 

 

道典 10:56 맥은 네가 붙인다
상제님께서 눈물로 얼룩진 호연의 얼굴을 쓰다듬어 주시며 이르시기를“호연아, 너는 천지에 제를 지내고 고축(告祝)을 해 놔서 버릴래야 버릴 수가 없을 것이다. 나를 믿는 사람들이 여러 대를 물러나야 하는데, 움이 피면 거기서 싹이 올라오고 움이 피면 또 싹이 올라오고 그러듯이, 자연히 너 구완할 사람이 생겨.”하시니라. 이어 말씀하시기를 “낳기는 제 부모가 낳았지만 맥은 네가 붙인다. 맥 모르는 놈은 죽는 것이니 난데없는 도인이 나선다. 천지에서 너를 돌아다보느니라. 네 목숨 살려낼 사람이 생겨. 아무튼 잘 있고 잘해라, 잉?” 하고 다정스레 말씀하시니라.

 

道典 5편 108장 [ 천지가 다 내 자식 ]
하루는 호연이“왜 우리 선생님은 아들이 없어요?”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네가 몰라서 그렇지 아들이 왜 없어? 천지가 내 아들딸이요, 다 나를 받드는데. 아래로 살피면 아랫자식이요 위로 뜨면 큰자식들이 빙빙 도는데, 내가 자식을 둘 필요가 있겠느냐?” 하시니라.

[ 말이 들어야 성사되느니라 ]
호연이 수도 공부를 시작하매 상제님께서 손바닥 두 개 너비의 하얀 종이를 책처럼 묶어다 주시며 닭과 말, 그리고 뱀 모양의 것을 그리게 하시는데 종이 하나에 한 마리씩 그리게 하시고, 그림을 다 그리고 나서 그것에 점을 찍게 하시니라. 호연이 명하신 대로 밤낮으로 먹을 갈아 그림을 그려 두면 상제님께서 그것을 모아 불사르시는데 호연은 특히 말을 많이 그리니라. 하루는 호연이 지루하고 싫증이 나서“아이고, 하기 싫어!”하고 투정을 부리니 타일러 말씀하시기를“닭이 울어야 날이 샌다. 암탉이 울면 죽기가 쉽고, 장닭이 울어야 날이 새느니라.” 하시니라.

 

이에 호연이“말은 어째서 그려요?”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난리 치나 안 치나 말이 들어야 성사하느니라. 말에게 이기고 지는 것이 있다.”하시거늘 다시“그럼 뱀은 뭐예요?”하니“그것은 뱀이 아니라 용마(龍馬)니라. 큰 자로 들어간다.”하시니라.


 

道典 6편 65장 [ 대두목이 새판을 열어 매듭짓는다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사람이 낳기는 제 어미가 낳았어도 맥을 전해 주는 사람이 있어야 산다. 사람 이 아프면 맥을 먼저 짚어 보지 않느냐? 맥 떨어지면 죽느니라. 사람이 다 죽고 나면 어떻게 해서 나간 곧이를 알 것이냐? 가만히 있어도 세상의 이치가 일을 성사시키는 우두머리를 불러낸다. 내 이름은 죽으나 사나 떠 있느니라.”

성도들이‘일을 이루는 사람은 뒤에 나온다.’는 말씀에 속으로 애만 태우거늘 하루는 호연이 상제님께 “여기 있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애터지게 하지 말아요.”하니 말씀하시기를“저것들 다 하루살이다, 하루살이! 문을 열면 불을 보고 깔따구와 하루살이가 막 달려드는 것과 같은 이치니라.”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내 일은 고목에서 움이 돋고, 움 속에서 새끼를 낳아 꽃이 피고(枯木生花) 열매가 되어 세상에 풀어지느니라.”

[ 큰스승은 따로 있다 ]
하루는 상제님께서 성도들에게 이르시기를“너희들이 아무리 별스러워도 나를 따르는 자들의 선생밖에는 못 되느니라. 나의 일은 판밖에 있나니 뒤에 큰스승이 나와 천하창생을 가르치리라.”이어 말씀하시기를 “내 일은 꼭 된다. 물샐틈없이 꼭 된다.”하시니라.

道典 6편 119장 [ 젊은 일꾼이 나와서 일한다 ]
상제님께서는 매양‘일이 곧 된다.‘좋은 세상을 본다.’하실 뿐 그 때가 언제라고 분명하게 가르쳐 주지 않으시니라. 하루는 말씀하시기를“고목에 움이 나서 그놈이 또 고목이 되어 다시 움이 돋아 거기서 새끼를 친다.” 또 호연에게 종종 이르시기를“고목에서 움이 나서 난데없는 도인이 나선다. 그 도인이 너를 만나러 와. 앞으로 네 목숨 살려 낼 사람이 다시 생기니 넌 안 죽느니라. 이제 네 생활이 나온다.” 하시니라.

 

道典 11편 19장) 후천 오만년 종통맥과 추수할 사람
........ 이 때 수부님께서 일어나 앉으시어 갑자기 상제님의 음성으로 경석에게 “누구냐?” 하고 물으시니 경석이 놀라며 “경석입니다.” 하거늘 또 “무슨 생이냐?” 하고 물으시니 경석이 “경진생(庚辰生)입니다.” 하고 대답하니라. 이에 말씀하시기를 “나도 경진생이라. 속담에 동갑 장사 이(利) 남는다 하나니 우리 두 사람이 동갑 장사 하자.” 하시고 다시 생일을 물으시니 경석이 “유월 초하루입니다.” 하고 대답하거늘 말씀하시기를 “내 생일은 삼월 스무엿새라. 나는 낙종(落種) 물을 맡으리니 그대는 이종(移種) 물을 맡으라. 추수(秋收)할 사람은 다시 있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5편 357장) 도운(道運)을 추수하는 매듭 일꾼
이어 말씀하시기를 “삼국시절이 돌아갈 곳을 안 사람은 사마소 한 사람뿐이었느니라.” 하시거늘
한 성도가 “앞으로 천하사의 장래를 아는 사람이 한 사람 있사옵니까?” 하고 여쭈니
“너희들이 성도(成道)하기 전에 한 사람이 먼저 천명(天命)과 신교(神敎)를 받들어 천지에 보은할 것이니라.” 하시니라.

 

같은 끗수에 말수가 먹느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현하대세가 가구(假九)판 노름과 같으니 같은 끗수에 말수가 먹느니라.” 하시고
“그 때는 무위이화로 내 일이 이루어지리니 갑오갑자(甲午甲子)꼬리니라.
갑자꼬리로 종장(終章)을 짓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6편 71장) 후천대개벽의 추수운, 갑자꼬리 도수
구릿골에 계실 때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나의 일은 상씨름 씨름판과 같으니라.
상씨름 딸 사람은 술이나 먹고 잠이나 자면서 누워서 시치렁코 있다가 ‘상씨름이 나온다.’고 야단들을 칠 때, 그제야 일어나서 판 안에 들어온다. 다리를 둥둥 걷고 징검징검 들어가니 판 안의 씨름꾼들 여기저기 쑤군쑤군. 들은 체도 아니하고 샅바 잡고 한 번 돌더니, ‘상씨름 구경하라. 끝내기 여기 있다. 갑을청룡(甲乙靑龍) 뉘 아닌가. 갑자(甲子)꼬리 여기 있다.

 

두 활개 쭉 펴면서 누런 장닭 두 홰 운다. 상씨름꾼 들어오라.’ 벽력같이 고래장 치니 어느 누가 당적할까?  허허, 헛참봉이로고. 소 딸 놈은 거기 있었건만 밤새도록 헛춤만 추었구나.
육각(六角) 소리 높이 뜨니 상씨름이 끝이 났다.” 하시니라.

 

상씨름이 넘어가는 상황
하루는 상제님께서 옛 시 한 수를 외워 주시니 이러하니라.
胡來不覺潼關隘요 龍起猶聞晉水淸이라
호래불각동관애 용기유문진수청
오랑캐는 동관의 험함을 모른 채 쳐들어오고 용이 일어나자 진수(晉水)는 오히려 맑아졌다 하네.

 

道典 6편 73장) 내 일은 판밖의 일
하루는 사요(史要) 일편을 천지에 고축(告祝)하신 뒤에 불사르시고 말씀하시기를
“판안 사람 둘러보니 많고 많은 저 사람들, 어떤 사람 이러하고 어떤 사람 저러한가.
판안 사람 판안 공부 할 수 없어 허리끈 졸라매고 뒷문 열고 내다보니 봉황이 지저귄다.
황계성이 죽지 털면 판밖 소식 이르리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내 일은 판밖의 일이니라. 가르쳐도 모를 것이요, 직접 되어 보아야 아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11편 264장 “앞으로 세상이 병란(病亂)으로 한번 뒤집어지느니라.”하시고“장차 이름 모를 온갖 병이 다 들어오는데, 병겁(病劫)이 돌기 전에 단독(丹毒)과 시두(時痘)가 먼저 들어오느니라. 시두의 때를 당하면 태을주를 읽어야 살 수 있느니라.”

 
道典 7편 41장 조선을 49일 동안 쓸고 외국으로 건너가서 전 세계를 3년 동안 쓸어버릴 것이니라. 군창에서 병이 나면 세상이 다 된 줄 알아라. 나주에서 병이 돌면 밥 먹을 틈이 있겠느냐.” 하시고
 
道典 7편 40장 한 성도가 여쭈기를“괴병이 온 세계를 휩쓸게 되면 어느 나라에서 먼저 발생하게 됩니까?”하니 말씀하시기를“처음 발병하는 곳은 조선이니라. 이는 병겁에서 살리는 구원의 도(道)가 조선에 있기 때문이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병겁이 들어오면 시체를 쇠스랑으로 찍어내게 되리니 그 때는 송장을 밟고 다니며 태을주를 읽어 죽은 자를 살리느니라.”하시고“앞으로 만병이 들어오면 조선의 세상이 되느니라.”하시니라.


道典7편38장 한 성도가“세상에 백조일손(百祖一孫)이라는 말이 있고, 또 병란(兵亂)도 아니고 기근(饑饉)도 아닌데 시체가 길에 쌓인다는 말이 있사오니 이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선천의 모든 악업(惡業)과 신명들의 원한과 보복이 천하의 병을 빚어내어 괴질이 되느니라.
봄과 여름에는 큰 병이 없다가 가을에 접어드는 환절기(換節期)가 되면 봄여름의 죄업에 대한 인과응보가 큰 병세(病勢)를 불러일으키느니라.”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천지대운이 이제서야 큰 가을의 때를 맞이하였느니라. 천지의 만물 농사가 가을 운수를 맞이하여, 선천의 모든 악업이 추운(秋運) 아래에서 큰 병을 일으키고 천하의 큰 난리를 빚어내는 것이니 큰 난리가 있은 뒤에 큰 병이 일어나서 전 세계를 휩쓸게 되면 피할 방도가 없고 어떤 약으로도 고칠 수가 없느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병겁이 휩쓸면 자리를 말아 치우는 줄초상을 치른다.”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병겁으로 사람을 솎아야 사(私)가 없다.”하시니라.

道典4편39장 “개벽이 될 때에는 온 천지에 있는 신명들이 한꺼번에 손을 잡고 나의 명을 따르게 되느니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병겁이 밀려오면 온 천하에서 너희들에게‘살려 달라'고 울부짖는 소리가 진동하고 송장 썩는 냄새가 천지에 진동하여 아무리 비위(脾胃)가 강한 사람이라도 밥 한 술 뜨기가 어려우리라.”

 

 

道典 7편 45장 상제님께서 전주(全州)에서 성도 수십 명을 모아 놓고 공사를 행하시며 말씀하시기를“이 공사는 병겁이 닥치는 말세에 각 나라와 민족마다 살고 죽는 숫자를 헤아려 보는 공사니라.”하시고 마당에 나와 하늘을 바라보시니 검은 구름이 하늘을 가렸더라.
 
상제님께서 일러 말씀하시기를 “천상의 별의 수(數)가 사람의 수와 서로 응하나니, 내가 이제 하늘을 열어 개벽기에 살아남는 사람 수를 천상 성수(星宿)에 붙여 그 수를 보리라.”하시고 남쪽 하늘을 향하여“일본과 중국의 수를 보자.”하시고 발을 구르시니 남쪽 하늘에서부터 검은 구름이 걷히며 별들이 나타나거늘
 
말씀하시기를“일본과 중국은 그 수가 ○○이로구나.” 하시니 검은 구름이 다시 하늘을 가리더라. 또“이번에는 서양을 보자.”하시고 발을 구르시니 검은 구름이 걷히며 별들이 보이다가 도로 가려지거늘 말씀하시기를“서양의 수는 ○○이로구나.”하시니라.
상제님께서“이번에는 조선의 숫자를 보자.” 하시고 발을 구르시니 다시 검은 구름이 걷히며 별들이 나타나는지라 말씀하시기를“그 수를 알았노라. 조선의 수가 그중 낫구나!” 하시니라.

 

道典 7편 48장 상제님께서 글 한 수를 읽어 주시니 이러하니라.
萬國活計南朝鮮이요 淸風明月金山寺라 文明開化三千國이요 道術運通九萬里라
만국을 살려낼 활방은 오직 남쪽 조선에 있고 맑은 바람 밝은 달의 금산사로다.
가을의 새 문명은 삼천 나라로 열려 꽃피고 도술 문명의 대운은 우주 저 끝까지 통하리라.

하루는 어디를 가시다가 흐르는 도랑물에 호연을 씻겨 주시고 나서 감발을 풀고 발을 씻으시던 중에 문득 “아차차! 아차차!” 하시며 큰 소리로 목 놓아 슬피 우시거늘 호연이 상제님의 발을 닦아 드리며“누가 도망가는데 못 잡아서‘아차차’해요? 누가 어쩌간디 발 씻다 말고 울어요?” 하고 여쭈니“저 물을 들여다봐라.” 하시는지라. 호연이 보니 맑은 도랑물에 송사리들이 먹이를 먹으려고 사방에서 모여들거늘 호연이 “고기 새끼구먼!” 하니 말씀하시기를 “아서라, 너는 뒤로 가 있거라. 천하창생이 모두 저 송사리떼와 같이 먹고살려고 껄떡거리다가 허망하게 다 죽을 일을 생각하니 안타깝고 불쌍해서 그런다.” 하시고 “허망한 세상! 허망하다, 허망하다!”하시며 혀를 차시니라. 이에 호연이 “아이고, 노래나 하나 하세요. 나 노래 듣고 배울라요.”하니 상제님께서“세상만사 덧없이 넘어간다. 세상만사 헛되고 허망하다!”하고 구슬피 읊조리시니라.

 

道典 5편 291장) [ 나의 운수는 더러운 병 속에 ]
7월에 제비창골 삼밭에서 공사를 보신 뒤에 성도들을 거느리고 서전재 꼭대기 십자로에서 공사를 행하실 때 손사풍(巽巳風)을 불리시며 장질부사 열병을 잠깐 앓으시고 말씀하시기를 “이만하면 사람을 고쳐 쓸 만하도다.” 하시고 손사풍을 더 강하게 불리신 후에 “손사풍은 봄에 부는 것이나 나는 동지섣달에도 손사풍을 일으켜 병을 내놓느니라. 병겁이 처음에는 약하다가 나중에는 강하게 몰아쳐서 살아남기가 어려우리라. 나의 운수는 더러운 병(病) 속에 들어 있노라.” 하시니라.


[ 병목이 너희들 운수목 ]
이에 갑칠이 여쭈기를 “이해를 잘 못하겠습니다. 치병을 하시면서 병 속에 운수가 있다 하심은 무슨 연고입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속담에 ‘병 주고 약 준다.’는 말을 못 들었느냐. 병목이 없으면 너희들에게 운수가 돌아올 수가 없느니라. 병목이 너희들 운수목이니 장차 병으로 사람을 솎는다.” 하시고 “내가 이곳에 무명악질(無名惡疾)을 가진 괴질신장들을 주둔시켰나니 신장(神將)들이 움직이면 전 세계에 병이 일어나리라.

 

이 뒤에 이름 모를 괴질이 침입할 때는 주검이 논 물꼬에 새비떼 밀리듯 하리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앞으로 세상이 한바탕 크게 시끄러워지는데 병겁이 돌 때 서신사명 깃대 흔들고 들어가면 세계가 너희를 안다. 그 때 사람들이 ‘아, 저 도인들이 진짜로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리라.” 하시니라.


道典 7편 50장) [ 너희들이 천하창생을 건지느니라 ]
하루는 한 성도가 여쭈기를 “큰 병이 선생님을 받드는 도인(道人)들에게는 범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괴질신장(怪疾神將)이 천명(天命)을 받고 세상에 내려오는 고로 괴병이 감히 범하지 못하는 것이니라. 병겁이 밀어닥치면 너희들이 천하의 창생을 건지게 되느니라. 그리하면 천하의 억조창생이 너희들의 가르침을 받들고 너희들에게 의지하게 되리니 통일천하가 그 가운데 있고 천지대도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지며 만세의 영락(榮樂)이 그 가운데서 이루어지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7편 84장) [ 내 일은 여동빈의 일과 같나니 ]

천지 안에 있는 말은 하나도 헛된 것이 없느니라. 세간에 ‘짚으로 만든 계룡’이라는 말이 있나니 그대로 말해 주는 것을 사람들이 모르느니라. 또 나의 일은 여동빈(呂洞賓)의 일과 같으니 동빈이 사람들 중에서 인연 있는 자를 가려 장생술(長生術)을 전하려고 빗 장수로 변장하여 거리에서 외치기를 ‘이 빗으로 빗으면 흰머리가 검어지고, 빠진 이가 다시 나고, 굽은 허리가 펴지고, 쇠한 기력이 왕성하여지고 늙은 얼굴이 다시 젊어져 불로장생하나니 이 빗 값이 천 냥이오.’ 하며 오랫동안 외쳐도 듣는 사람들이 모두 ‘미쳤다.’고 허탄하게 생각하여 믿지 아니하더라.

 

이에 동빈이 그중 한 노파에게 시험하니 과연 흰머리가 검어지고 빠진 이가 다시 나는지라 그제야 모든 사람이 다투어 사려고 모여드니 동빈이 그 때에 오색구름을 타고 홀연히 승천하였느니라. 간 뒤에 탄식한들 무슨 소용 있겠느냐!

 

7편62장 누가 신선의 길을 찾으리오
하루는 공사를 보시며 옛글 한 수를 읽어 주시니 이러하니라.
靑龍皇道大開年에 王氣浮來太乙船이라
청룡황도대개년 왕기부래태을선
誰能勇退尋仙路리오 富不謀身歿貨泉이라
수능용퇴심선로 부불모신몰화천

청룡의 황도가 크게 열리는 해에 왕도(王道)의 운기 태을선을 띄워 오네. 누가 용감히 부귀영화 물리치고 신선의 길을 찾을 수 있으리오. 부로는 네 몸 사는 길을 꾀할 수 없나니 재물에 빠져 죽느니라. 
 

道典 8편 10장) [ 가난은 사람 가난이 크다 ]
상제님께서 무엇을 가르치실 때는 바로 일러 주지 않으시고, 항상, 조화로써 어려움을 겪게 하고 그 끝에 일러 주시어 스스로 깊이 깨우치도록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은 본을 받아서 깨쳐야 한다. 천지간에는 작은 검불만도 못한 놈도 많으니라.
모르는 놈은 손에 쥐어 줘도 모르느니라. 사람 못난 것은 쓸데가 없나니, 가난은 사람 가난이 가장 크니라.” 하시니라.


道典 6편 87장) [ 천지 귀신 축문 ]
무신년(1909년) 12월 7일 대흥리에서 공사를 보실 때에 글을 써서 불사르시며 “이는 천지 귀신 축문(天地鬼神祝文)이니라.” 하시니 이러하니라.

天地鬼神祝文  所願人道는  願君 不君하고 願父 不父하고 願師 不師라
有君無臣이면其君何立이며 有父無子면 其父何立이며 有師無學이면 其師何立이리오 大大細細를 天地鬼神은 垂察하라


 대개벽의 전주곡
가마(釜)가 끓고 인후(咽喉)가 타고 창자(魚腹)가 썩으면 세상일을 가히 알리라. 고기는 꼬리(魚尾)가 병들면 힘을 못 써 죽느니라. 천하에 지진이 자주 일어나면 일이 다 된 줄 알아라.(7편17장)


창자(魚腹)가 썩으면: 한반도, 조선(朝鮮)은 바다에 둘러싸인 물고기의 형상으로 창자는 금강에, 꼬리(魚尾)가 병들면:  군산의 금강하구에 해당한다. 4대 강이 썩어가는 지경에 이르면, 지구촌의 환경 파괴와 오염을 비롯한 인류 문제의 총체적 상황으로 인해 ‘개벽이 아니고는 안 된다.’는 대세를 깨치게 된다는 말씀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살얼음판이다. 이 세상은 윤리와 도덕, 여러 가지로 봐서도 파탄 난 세상이다. 또 성(性)이 문란해져서 눈도 코도 없는 세상이다. 이 세상은 윤리와 도덕, 모든 게 다 매몰(埋沒)돼 버렸다. 윤리와 도덕이라는 것이 흔적도 없이 매몰돼 버린 세상이다.

자식이 애비를 찔러 죽였다느니 또 부모가 새끼를 죽였다느니 하고 매거(枚擧)를 하는데, 이 세상은 갈 데까지 다 갔다. 헌데 이번에 천지에서 사람농사 지은 걸 씨종자를 추린다. 이런 얘기를 하다 보니 말을 하다가도 참 중정(中情)이 막혀서, 너무나 세상이 한심스럽다. 그래서 이번에는 죽을 사람, 살 사람이 이미 정해져 있다. 진리를 파고 들어가 보면 그렇게 되어져 있다. 그저 쉽게 얘기해서 부정 탄 사람들, 그 사람들은 알캥이를 못 맺는다고 봐야 한다.

 

 

道典 5:136) 후천선경 건설의 푯대를 태전에 꽂으심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일꾼이 콩밭(太田)에서 낮잠을 자며 때를 넘보고 있느니라.” 하시고 “내가 후천선경 건설의 푯대를 태전(太田)에 꽂았느니라.” 하시니라.

 

작은 서울이 큰 서울 되리니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새 세상이 오면 서울이 바뀌게 되느니라. 큰 서울이 작은 서울 되고, 작은 서울이 큰 서울이 되리니 서울은 서운해지느니라. 허미수(許眉?)는 하루 만에 강선루(降仙樓)를 지었다 하나 나는 하루 만에 36만 칸 옥경대(玉京臺)를 짓느니라.
금강산 구룡폭포의 금(金)이 서해바다에 와 묻혔나니 장차 36만 칸 옥경대의 상량이 되리라.” 하시니라.


道典 5편 306) 이곳이 제왕지지니라
상제님께서 얼마를 더 가시다가 문득 한 자리에 멈추어 서시더니 오른발로 땅을 힘껏 세 번을 구르시며 큰 소리로 외치시기를 “이곳이 제왕지지(帝王之地)니라! 여기서 왕이 나온다! 장차 여기에서 전무지후무지법(前無知後無知法)이 나오리라. 태전을 집을 삼고 인신합덕을 하리니 태전이 새 서울이 된다.”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오로봉전이십일(五老峰前二十一)이 아니라 오로봉전태전이니라.” 하시니라.

 

이 때 상제님께서 글 한 수를 읽어 주시니 이러하니라.
萬國活計南朝鮮이요 淸風明月金山寺라
만국활계남조선 청풍명월금산사
文明開化三千國이요 道術運通九萬里라
문명개화삼천국 도술운통구만리


만국을 살려낼 활방은 오직 남쪽 조선에 있고 맑은 바람 밝은 달의 금산사로다.
가을의 새 문명은 삼천 나라로 열려 꽃피고 도술 문명의 대운은 우주 저 끝까지 통하리라. 이후 상제님께서 틈만 나면 이 노래를 부르시니 성도들도 따라서 종종 읊조리니라.


 

 

道典 3:298) 충청도 연산에서 보신 도성덕립 공사
봄에 충청도 연산(連山)에 가시어 머무르실 때 하루는 상제님께서 도복을 입으시고 홍포선(紅布扇)을 드신 채 일산을 받치게 하시어 백마를 타고 나서시니 그 모양이 마치 새신랑 같더라. 호연이 반짝반짝 윤이 나는 상제님의 눈썹을 보고 “선생님 눈썹에 엿 발랐어요?” 하니 상제님께서 “엿 발랐으면 너 핥아먹어라.” 하시니라.

 

호연이 “왜 그러고 나선대? 어디로 장가가요?” 하니 상제님께서 “저어리!” 하시며 일러 주지 않으시니라. 이에 호연이 “저리 어디로 가요? 가서 떡도 얻어먹고, 국수도 얻어먹게 가르쳐 줘야지.” 하니 말씀하시기를 “너 따라오면 내가 망신을 당하니 오지 말아야 혀.” 하시는지라 호연이 다시 “어디로 가길래 망신을 당해요?” 하고 묻는데 대답지 않고 떠나시거늘

 

형렬에게 “어디로 간대요?” 하니 이르기를 “네 눈으로만 그러지 지금 여기에 앉아 계신다.” 하니라. 호연이 “아까 말 타고 요리 갔는데?” 하니 “네가 잠깐 봉사되었어. 네 뒤에 계신다.” 하거늘 호연이 빙글빙글 돌며 “어디에 있어요? 어디에 있어요?” 하고 찾으매 형렬이 “저쪽.” 하고 가리키니 그쪽에서 “하하하!” 하며 웃으시는 소리가 나더라.

 

호연이 “아까 말 타고 갔는데, 떡 얻어먹으러 갈까 봐 그냥 왔네!” 하니 “어린 저것 데리고 무엇을 할 것이냐?” 하시는 상제님의 음성만 들릴 뿐 모습은 여전히 보이지 아니하거늘 호연이 더욱 애가 타서 “어디에 가 있어요? 선생님! 나 쪼께 뵈 줘요.” 하고 애원하니라.

 

이에 상제님께서 “너 숨바꼭질하냐? 내가 네게 뵈 줘? 안 보여 주지!” 하시니 호연이 “그럼 어쩔라구? 나 여기다 내버리고 가려고?” 하거늘 상제님께서 “네 쌈자리 왔어.” 하시니라. 호연이 “내 쌈자리는 전주고, 여기는 우리 부모님 고향이지.” 하니 상제님께서 “저것이 제법 영리하다니까!” 하시며 그제야 모습을 드러내시니라. 道典 3:298)

 

道典 5:290) 상제님께서 용암리 물방앗간에서 구릿골로 가시며 “여기를 수리재라 하라.” 하시거늘 한 성도가 “수리재가 무엇입니까?” 하고 여쭈니 “아, 이놈아. 물 넘어가는 고개도 모르냐?” 하시고 “이리로 물이 넘어가니 수리재라 불러라.” 하시니라.

 

이에 성도들이 “아, 냇물은 멀쩡히 잘 흐르는데 고개가 어디 있어서 물이 넘어오는 수리재라 하십니까?” 하고 여쭈니 상제님께서 “그만 알아 두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모악산 천황봉(天皇峰)에 불이 켜지면 때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하시니라.

 

공자나 석가 예수, 그리고 소크라테스 같은 성인이 있는가 하면, 반면에 그들을 모함하고 훼도(毁道)하려는 인간들도 있었듯, 석가모니 또한 인간 사회로부터 당한 냉대나 음해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할 수 있다. 석가를 죽이려 한 석가의 사촌동생 제바달다(提婆達多), 공자를 존경하고 따르는 이들도 많았지만, 반면에 공자를 모함하고 훼도하려는 무리들도 많았다. 공자를 모함하여 죽이려 한 권력자 환퇴(桓魋), 예수는 그 어떤 경우보다도 혹독한 모함으로 처절한 고문을 받으면서 죽었다. 오늘날의 우리들이 생각하는 화려한 예수는 실제 생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은화 30냥에 스승 예수를 팔아넘긴 유다, 젊은이들을 타락시킨다는 모함으로 소크라테스를 재판장에 서게 한 멜레토스도 있었다.

 



道典 6편 21장) [ 난법자 멸망 공사 ]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나의 도(道)를 열어 갈 때에 난도자(亂道者)들이 나타나리니 많이도 죽을 것이니라.” 하시고 가르침을 내리시니 이러하니라.

 

不知赤子入暴井하니 九十家眷總沒死라. 알지 못하는 갓난아이가 깊은 우물에 빠지니 구십 가솔들이 모두 떼죽음을 당하는구나. 또 말씀하시기를 “난법난도하는 사람 날 볼 낯이 무엇이며, 남을 속인 그 죄악 자손까지 멸망이라.” 하시니라. 만일 옥황상제라 자칭하는 자가 나타나면 천지신명이 그 목을 베고 몸을 찢어 죽일 것이니라. 이 뒤에 대도(大道)를 거스르고 패역하는 자가 있어 세상을 그르치며 백성을 상하게 할 것을 경계하는 것이니라.” 하시니라.

 

道典 2편 60장) [ 없는 말로 조작하는 난법자들의 종말 ]
참된 말은 하늘도 부수지 못하나  없는 말을 거짓으로 꾸며대면 부서질 때는 여지가 없나니 내 도(道)에 없는 법으로 제멋대로 행동하고 난법난도(亂法亂道)하는 자는 이후에 날 볼 낯이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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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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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아리아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5.06 고맙습니다.()()()
  • 작성자신심도(信心道) 147 | 작성시간 15.05.07 관세음보살 ()()()
  • 답댓글 작성자아리아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5.07 감사합니다.()()()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아리아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6.08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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